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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5 23:54
B같이 받아들이는 사람한테는 보통 자기의견 굳이 얘기 안하지 않나요? 생각이 달라도 보통 그래?하고 마는게 더 일상적인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저라면 첫대화에서 내생각과 다르구나 느끼면 그런가?하고 말았을텐데 내 생각이 틀리다는거야? 라고 나가면 쓸데없는 분쟁이 일어나죠.
16/05/25 23:58
자기 생각과 주장에 자신이 있다면 그게 틀렸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발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말해도 못알아듣고 대화도 평행선을 달리는데 굳이 B랑 그 주제에 대해서 말을 섞을 필요가 있을까요? 땅에다가 주먹질 아무리 해봐야 내 주먹만 아픕니다. 땅이 단단한 탓이긴 하지만 뭐... 아픈건 내 손이죠.
16/05/26 00:05
A가 B한테 원하는 것과 B가 A한테 원하는게 달라서 그런거죠. 모든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게 그냥 다른거죠.
제 입장에서는 A나 B나 둘 다 답답한데, 사적인 친구와의 만남이면 A의 프레임이 더 단단해서 프레임의 틀이 약한 B랑 더 잘 놀 것 같네요.
16/05/26 00:05
똑같은 논리로 말하자면 A도 자신의 의견이 다른 것이 아니라 틀렸다고 생각하는 B의 사고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냥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 게 낫습니다.
16/05/26 00:16
음, 어느 쪽이 불편하신지 패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허들을 높게 잡으면 둘 다 불편, 허들을 낮게 잡으면 둘 다 그리 큰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네요. 작성하신 대화내용에만 기초하자면 일단 제 기준에서는 A쪽이 대하기 껄끄러운 타입입니다. 쉽게 흥분하고, 딱히 뭐가 됐든 상관도 없는 주제에 꼭 상대가 틀렸고 내가 맞아야만 결론이 나는 타입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틀렸다'는 워딩 자체도 사실 A가 먼저 꺼냈고,,
16/05/26 00:20
B의 첫 반응을 보면 A가 주장하고 싶은 말이랑 핀트가 완전히 나가서 오히려 A가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것처럼 흘러갔는데 그걸 짚어줬어야 올바른 토론이 진행되었을 것 같네요.
아이돌이 상품같다 -> 아이돌도 인간이다 -> [그럼 인간성이 느껴지냐?]-> 당연하지 인간이라니까 대충 이런 흐름인데, 제가보기엔 A가 너무 답답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인간인데 그럼 인간성이 있죠. 지금 아이돌이 인간이 아니라는 주장이 아닌데 말을 이상하게 이해한 것 같으니 빨리 초점을 다시 맞추든가 그게 귀찮으면 소재를 바꾸든가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16/05/26 01:20
A랑은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네요. 물론 B도 끝까지 니 생각이 틀렸다고 그러는 건 좀 그렇습니다만... 친구 사이라면 서로 까는 말 정도야 할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냥 니 말도 일리는 있지만 그냥 우린 닥치고 오버워치나 하자는 식으로 끝났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16/05/26 02:23
3번째 줄이 제일 이상하네요. 진지한 대화였으면 여기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할 내용을 꺼냈어야 되죠.
그리고 not A를 주장하는 사람은 A에 대해서 당연히 틀렸다고 말하겠죠. '다름' 은 A를 주장하는 사람이 그것을 주장하는 근거,생각에 적용되는 거구요. 그리고 A의 첫 발화는 그냥 감상에 가깝네요. A : 오버워치 재밌다! B : 난 재미없는데? A : 내 생각이 틀렸다고? 이런 느낌이라.. 사실 일상적인 대화라면 나 : 나는 요즘 아이돌이 너무 상품 같아. 인간성이 잘 안느껴져. 친구1 : ? 오버워치나 하러가자 친구2 : 그래서 여친은 있으시고? 이렇게 진행되겠네요.
16/05/26 06:55
[응? 무슨말이야? 내 생각이 틀렸다는거야? 아니면 너는 아이돌에게도 인간성이 느껴진다는거야?]
여기서 부터 A가 프로불편러 확정이네요.
16/05/26 07:27
저는 본문에서 제가 느낀 A타입입니다. 이른바 진지충이죠. 사소한 거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타입인데, B는 친구끼리의 사담에서 그런 거 없이 가볍게 대화하는 거죠. B가 딱히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것은 악이고 허구이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진지한 자리에서 얘기할 때는 B도 저렇게 얘기하진 않죠.
저는 A타입이면서 제 생각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소수파인지라 항상 B는 왜 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지? 내가 B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정도인데, 왜 저렇게 거부반응을 나타내지?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깐 첫째, 말하는 태도가 문제였고(너무 강경하거나 기타 등), 둘째,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것도 물고 늘어지는 태도, 셋째, 관용을 바라는 만큼의 관용이 정작 나에게는 없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좀 이런 부분을 고치려고 하고 있죠. 제가 본문을 잘 파악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나에게 먼저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돌아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16/05/26 07:59
다들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제 스스로가 좀 프로불편러에 가깝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봤고, 여러분들 덕분에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네요.
저는 서로가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배려하는게 당연한거라 믿는 사람이었는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갈수록 불편함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16/05/26 10:28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따지면 피곤하죠..
살다보면 그런 가쉽거리들을 수도없이 많이 듣게될텐데.. 혈액형이나 별자리, 관상, 사주팔자같은것도 그렇고..
16/05/26 11:03
논리적으로 따질거면 제대로 따져야지 그냥 니가 틀렸다고 말하면 안되죠. 그러기 싫으면 그냥 상대하지말고 대충 넘기던가요. A는 주장이 너무 과격하지만 제 생각엔 B의 반응도 굉장히 별로네요. 할거면 하고 말거면 말아야지 그냥 니가 틀렸다니 저게 뭔지..
16/05/26 11:53
A : 나는 요즘 아이돌이 너무 상품 같아. 인간성이 잘 안느껴져.
B : 뭔 개소리야 오버워치나 하러가자 대화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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