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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9 15:19
랜덤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분은 그런 여자분이 아닐 확률이 높을겁니다. 결혼적령기전에 최악의 경우를 회피하신거라 생각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다시금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잘 만나신다면 행복한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하시게 될거에요.
16/05/19 15:22
정신과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약을 받아 드셔도 좋고 안드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16/05/19 15:22
사실 믿는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보통 믿는 것은 좋은 가치이고 믿는 사이는 깊은 사이라고들 하지만 실제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하여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더 알아보려고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믿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정신이 너무나도 피곤하겠죠. 그러니 나 자신과 슬쩍 슬쩍 타협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방금 탄 택시의 택시기사 아저씨가 영화속에 나오던 택시강도같은 유형이 아닐거란 증거는 어디에도 없지만 선한 인상을 가지셨으니 그냥 그러지 않을거라고 믿자, 내 옆을 지나가는 차에 탄 운전수가 졸음운전을 해서 갑자기 날 덮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만 그냥 그러지 않을거라고 믿자, 하면서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도 신용하지 않게 된다면 우리는 밖에 나갈수조차 없게 될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적당히 익숙해진 것들은 믿고 사는거죠. 글쓴분이 겪으셨던 불행에 대해서 저도 굉장한 안타까움을 느꼈고 위로를 드립니다. 트라우마가 되실법한 일을 겪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그분에게 또 익숙해지실 수 있을겁니다. 그럼 그분을 믿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16/05/19 15:30
저는 못잊고 못잊다가 미워하고 혐오감까지 생기니 생각 안나더군요. 담배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구요.. 실컷 미워하고 잊으시고 다시 좋은분 만나세요
16/05/19 15:33
그걸 저렇게 듣는다는 건 영화에나 나올 이야기 같은데 리얼이라니... 이 정도면 트라우마 생길 법 하네요. 까짓 연애하지 말고 삽시다...? 어쨌든 그 전 여친분은 절대 다시 만나셔선 안 됩니다.
16/05/19 15:34
오늘 지인이 이혼했다는 얘기를 전해왔습니다. 지인은 여자 대학 동창인데 결혼한지 10년 되었습니다.
지인 부부와, 지인의 친구 부부 4명이서 서로 친해서 많이 여행도 다니고 가깝게 지냈답니다. 그런데 지인의 남편과 지인의 친구가 바람이 났답니다.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지는 1년이 넘었다고 하더군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시험관 시술로 겨우 얻은 아이들도 꼴보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결국 아이들도 다 남편쪽에 넘기고 이혼소송 시작했습니다. 지인의 친구도 그쪽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소송중이라더군요. 이런일로 끝나지 않게 되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3년이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그동안 좋은 추억도 있었을테니 헛된 시간만은 아닐것입니다. 더 관계가 깊어지고 결혼까지 하기 전에 미리 알게되어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 하시구요, 상대측을 마음껏 원망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원망했다 싶으시면 용서 하시구요. 글쓴분을 위해서요.
16/05/19 15:35
이거 예전에 비슷한 글을 본거같은데 혹시 그때 그분이실까요....
힘내세요! 원래 사람은 믿으면 안됩니다..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너무 아파요.
16/05/19 15:50
저랑 유사한 경험이 있으시네요.
저는 그 트라우마가 꽤 오래가더군요. 그 사건 후에 만난 다른 여자친구가 남사친과 만나는 것도 병적으로 싫어하게 되더군요. 만나지 못하게 싸우기도 하고, 여자친구 사회생활을 위해 꼭 나가야하는 자리면 최소 30분에 한번은 꼭 연락하게 집착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약속에 나가는 순간부터 돌아올때까지 안좋은 생각밖에 안떠오르니까... 하지만 고통스러운 '사건'은 그때 이후로 다른 여자친구에게서는 발생하지 않고, 안좋은 생각은 기우일 뿐이다라는 것을 계속 보면서 아주 서서히 치유되는 것 같았네요. 지금은 좋은 사람, 신뢰를 주는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꼭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제가 겪을때는 정신과 상담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어있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만, 빠른 치유를 위해 상담 한번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위에서 도움 받은 사람들을 많이 봐서 추천해봅니다. 행복하세요!
16/05/19 16:13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습니다.
전여친이 술취해서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지금도 잘 지내다가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뒤로 사람을 볼때 평소 행실을 주의깊게 보는 편이 되었어요. 사람은 잘 골라서 만나야 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시간도 딱히 약은 아니더라고요. 저런 충격에는... 그냥 멘탈을 강하게 먹으세요.
16/05/19 16:30
비슷한 경험을 고등학교 1학년 때 겪고, 그 때 쓰러져서 맹장 날리고 대 수술까지 겪은 뒤로 저는 완전 다른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본인만의 스트레스 및 해소를 찾기를 바랍니다. 그게 어떤 방식이든 누구도 본인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비록 이상해져버린 성 개념을 갖고 실천하게되었지만 말이죠.
16/05/19 16:34
비난하고 욕하고자 하는게 아니고요.
자기 버릇 개 못줍니다.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안그럴'때'도 있죠 금연은 담배를 끊는것이 아니라 참는거라면서요.. 앞으로 안그러겠지 하는것보다 안그런 사람 만나시는게 백만배는 낫습니다.
16/05/19 16:36
관계 갖는걸 라이브로 듣고도 그런 반응을.. 보살을 넘으셨는데..
저도 윗분처럼 욕하고 비난하자는게 아니고 마침 또 님이 못잊고 계셔서 한마디 하면 그 여잔 님이랑 다시 잘되서도 또 딴남자랑 잘겁니다. 그정도 수준에 여자에요. 애인이 있는데 다른 남자랑 자는건 정말 할 수 있는 최악에 행동인데 그걸 하는 여자는 지워버리시는게 정말 좋습니다.
16/05/19 16:58
글로만 읽어도 충격적이에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ㅜㅜ 혼자 이기시려 하지말고 정말 맘 놓고 이야기할 사람이랑 이야기하며 천천히 해결해야할것 같아요
16/05/19 17:15
헉..글만봐도 부들부들떨리네요
6개월더만나면서 심적으로 더 지치셧을듯하네요 끊어진 끈을억지로 붙들고잇는 느낌이라.. 안타까워요 도움이 될지모르겟지만 전 머리가 너무복잡하면 그냥 몸을 좀 혹사시키?기도해요 런닝을 엄청빡시게 한다든지 안해본 운동을 끊어서 새로운걸 배워서 몰입을해본다던지 힘내세요 잘 헤어진거에요 치유해줄수잇는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16/05/19 17:28
라이브로 듣진 않았지만 전 여친이 바람피웠는데 용서해줬으나 결국 차이기까지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마음껏 원망하신 다음에 시간이 지나고, 서서히 가엾게 여기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서로 그렇게나 사랑했는데 잠깐의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구나..' 하구요. 그런 다음에 전 여친과 보편적 여성을 분리시키기 바랍니다. 그래야 다음 연애, 더 나아가 결혼을 꿈꿀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다음 번에 사랑할 수 있음을. 믿음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 신이 아니라 무너진 자신을 일으킬 때.
16/05/19 17:35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시간으로만 때우긴 그 시간들이 심하게 괴롭더군요. 다른 여자 만나세요. 적극적으로 소개팅해달라고 하세요.
16/05/19 17:41
못 잊는게 아니고 트라우마로 남아서 다음 연애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참 어려운 문제긴 하죠. 그래도 안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세요. 힘내시길.. 좋은 여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16/05/19 17:43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라이브로 들은 건 아니었고, 판도라의상자 여친의 카톡내용을 보고말았죠,
근데 상대가 유부남에 아버지뻘급 20살더많은, 가정이 있는사람과 그짓을 했더랬죠,, 저도 잊혀지지가 않고 생각만하면 가슴이 아파죽겠습니다. 진짜 죽겠습니다. 혼자서 욕도 막 합니다. 어떻게 가정이 있는사람이랑. 그인간은 또 왜! 잉.. 글쓴분 위로해드릴려다 셀프기억폭력이..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
16/05/19 17:49
사실 남 얘기라 이런 말 하는 건 아니구요. 또 정말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문제기도 합니다. 너무 혼자 그 생각에 매몰되어 있지 마시구요. 그 여자의 문제이지 모든 여자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16/05/19 18:44
아직 다른 여자친구가 없으신가 보네요.
설마 저걸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신건 아니겠죠? 한두번이 아닐거고 사건 터지고 그 후에도 만났을 겁니다.
16/05/19 19:46
그날만 우연히 그런 사건!이 벌어진 게 아니라
볼 때마다 그러고 만났을 겁니다. 애엄마가 됐어도 동창 만나서 그랬을 거예요, 자연스럽게. 님하고 무관하게 그녀가 그런 사람이었던 거고 님은 님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실 권리가 있습니다.
16/05/19 20:23
지금 당장 눈과 뇌에 들어오는 뭐가 없으니, 습관적으로 자꾸 옛상각이 나고 거기에 빠져드는 겁니다.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지금 집중할 건덕지를 정신 못차릴 정도로 계속 만들고 찾으세요. 그리고 살아온 경험칙상, 남한테 상처 준 인간들은 언제가 됐든 어떻게든 댓가 치릅니다. 나중에 알아서 피똥싸겠거니 아예 신경 끊어버리시고, 지금과 앞만 보세요 쉽진 않겠지만.
16/05/19 21:57
다시 만나도 그럴 사람입니다. 미리 알게된게 천운이네요. 남의 자식 키우실 뻔 했습니다. 잘 헤어지셨어요.
똥밟았다고 생각하세요. 한 번 저지른 사람은 두 번 저지르고 세 번 저지릅니다. 사람 안변합니다. 되도록이면 혼자 계시는 시간이 없도록 여러가지 대외 활동을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16/05/19 22:43
잘 헤어지셨습니다. 저런 케이스는 결혼해서도 저렇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라우마가 크시겠지만, 그 트라우마를 지워줄 인연을 꼭 만나실 겁니다!! 반드시
16/05/20 07:31
무섭습니다
안걸렷으면 계속 그런관계를 유지했을텐데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시간지나면 좋은 사랑 하실껍니다 헤어지신게 다행인거같아요 정말로 남의자식 키우실번..
16/05/25 03:32
글로봤는데도 충격적이네요.
근데 다읽고난 생각은 신이 있긴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이 만약 몰랐으면 어떻게 감추고 연애하면서 결혼으로 이어질거 생각하니 더 아찔하군요. 그 전에 님을 구한겁니다. 3년이 아니라 60년짜리 리셋 찬스가 왔습니다. 행복할 날들이 바다의 물방울만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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