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은 이렇습니다. 평소 듀오를 자주 하던 친구랑 같이 듀오를 하던 중에
일방적으로 저에게 패드립을 치고, 게임 내적으로도 시종일관 플레이를 방해하는 유저를 만났습니다.
흔히 말하는 어떤 갈등요소가 게임내에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저는 정글로 플레이하고 있었으며 비상식적인 플레이나, 안좋은 실력등으로 상대에게 어떤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도아니었습니다. 그저 본인이 현재 라인전에서 두 번 연속으로 솔킬을 따인 상황이었고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저에게 갱 한 번 요청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욕설과 트롤링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임플레이가 이상한 데(계속 쫓아다니면서 정글링을 방해하더군요) 이어 채팅으로는 아무 말 없길래 물어보니 계속해서
저에 대한 패드립을 일삼으면서 전체채팅을 도배하고 있다는 군요. 아마도 저는 처음부터 차단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게임하면서 욕 한 번 하지 않은 건 아니었고, 트롤유저도 여러번 봐왔던지라 어지간하면 똥밟은 셈치고
넘어갔겠지만, 그렇게 일방적인 모욕적인 매도는 처음이었습니다.

더욱이 그걸 제가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들은 게
아니라 다른 유저의 입을 통해 들었기에 더 굴욕적이더군요. 손발을 묶어 놓고 조리돌림당한 기분이라고 해야되나요?
저에겐 어떤 대응의 여지조차도 주지 않고 제 실제 친구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채팅으로 그렇게 미친듯이 패드립만 쳐대
는데 이게 욕의 내용을 떠나서 다른 그 어떤 상황보다도 열이받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게임이 끝난 거의 직후부터 고소를 맘먹었지만 현재 마음에 걸리는 게 몇 가지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보니까 실제 제 친구들이 그 욕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기에 저에대한 특정성과 공연성은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차단을 한 상태이기에 피해자인 제가 모욕사실을 알지만, 모욕적인 언사에 직접노출이 되지 않아도
고소가 가능한지 궁굼합니다.

둘째로, 게임 끝나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차단이 풀리는 결과창의 전체 채팅에서 저도 그 유저에게 욕을 몇마디 했습니다.
아마도 모욕죄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욕이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고소가 크게 불리에 지거나 쌍방으로 가거나 하지는 않은지
궁굼합니다.

고소를 진행해보신 분,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 분, 혹은 법과 관련한 지식이 있으신 분등등,
지금 이 상황과 관련한 질문들에 답변 몇마디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