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4월 모 보험사에 종신보험+실비 복합상품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시 깜박하고 13년 4월'어깨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2개월 가량 받았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다시 어깨가 안 좋아져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동일한 질병으로 다시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우선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내시경수술(어깨견봉을 다듬어 어깨관절 공간을 확보하는)을 할지 결정하자고 합니다.

이때 제가 가입할때 같은 증상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다는 걸 알리지 않았다는 게 생각나 담당FC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차후에 혹시라도 수술을 받게되면 보험처리가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담당FC는 고지의무위반은 맞으나 가입 3년 이상 경과하면 심사팀에서 과거기록까지 싹싹 뒤지지는 않으니 혹시라도 수술을 받게 되면 3년 지나고 하시면 별 무리 없을거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담당FC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제가 보험사라면 몇십 단위도 아닌 5백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데 가입자의 진단기록을 살피지 않을리가 없어서요. 대기업 보험사심사팀이 그리 녹녹한 사람은 아닐거라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보험사 입장에서는 분명 고지의무 위한한 가입자가 돈을 내 놓으라 하는데 순순히 내 놓을리도 없구요. 의사가 암으로 판정한 것도 보험사가 아니라고 날뛰는 현실을 고려하면 더더욱 갸우뚱 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래서 담당FC입장에서는 아직 제 보험 가입 기간이 2년 이상 경과하지 않아 보험사사업비가 회수되지 않기도 하고 자신의 실적과 수당에 영향이 있어 무조건 보험 유지시키기 위해서 그리 답한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관련직에 근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경우 수술을 받았을 시(어깨 하나당 250씩 총 500만원 예상) 실비보험으로 커버가 되는 사안인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