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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3/13 19:20:15
Name 후메참
Subject [질문] 알파고 오늘의 1패에 대한 질문 (바둑 질문은 아닙니다)
바알못이지만 이번 대국이 주는 생생함이 재미있네요

구글 입장에선 5:0으로 이기는게 좋았겠찌만, 오늘 알파고는 1패를 했는데요

앞서가는 질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인공지능기술이 의학에 적용될 경우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오늘의 1패를 조금더 확장?해석하면 인공지능도 어떤 경우에서는 실수할 수도 있다는 것에 반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반복학습으로 확률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에는 저는 동의합니다.)

그 작은 확률의 실수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실패확률을 줄일지라도 0%가 아닌 이상 인간과는 다른 무언가의 불신이 있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어지럽게 썼는데, 제 의견을 아래의 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인간 의사들도 의료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데,

1. 사람들은 90% 성공 확률의 인간 의사와 99.9% 성공확률의 로봇 의사 중 누구를 더 선호할 것인가?

2. 1에서 인간 의사를 선호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개인적으로 실패시 책임질 주체가 명확하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피지알러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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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스
16/03/13 19:35
수정 아이콘
비용문제로 귀결되지 않을까요.
16/03/13 19:48
수정 아이콘
의사의 평균이 90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죠
전날 과음을 했다던가, 최근에 사별을 했다던가, 어제 로또를 맞았다던가...
그치만 인공지능은 상황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게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99.9가 끝이 아닌 100에 가까운 99.99999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결국은 인공지능의 우위가 아닐까 싶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13 19:52
수정 아이콘
'책임귀속'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에서 AI 자동차와 관련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론 일단 한국 현행법제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자동차 운전을 '업무'로 파악함을 전제로 하는 교특법, 자배법 등의 적용은 힘들어지고
(이 법령들은 AI자동차가 일반화되는 경우 현실적 의의를 잃고 아예 폐기될 수 있습니다)
관련 책임은 모두 제조물책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 경우 책임주체는 '제조사'가 되는 것입니다.)
의료사고에 관한 민형사상 분쟁도 결국은 의료행위를 '업무'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므로
AI 자동차와 관련된 논의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다만 현행 제조물책임 법제상 증명책임 전환규정이 마련되어 있는데도
피해자들이 제조물책임법 상 손해배상청구를 해서 배상을 받는게 너무나 힘든 일이란 점이 문제입니다.
AI가 사고를 인간 못지않게 자주 발생시킨다면 절차를 훨씬 간소&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리고 만약 AI의 사고율이 인간에 비해 낮아질지 어떨지 알 수 없는데
AI의 사고율이 일정수준 이상이고 그에 기한 책임을 전부 제조사에게 지운다면
제조사들이 줄도산을 당할 수준의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교통사고책임은 사회전체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지만 이게 한 곳으로 집중된다면...)
이런 문제는 의료사고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따를 것입니다.
뽀로뽀로미
16/03/13 20: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로봇의사를 신뢰합니다. 90%와 99.9%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특히나 목숨이 달린 수술이라고 했을 때, 인간 의사한테 받으면 10명 중 1명 꼴로 죽는데 로봇은 1000명 중 1명 꼴로 죽습니다.
목숨걸린 일이라면 실패시의 책임은 생각해 볼 필요도 없죠. 죽고 없으니...

질문을 바꿔서 ' 90% 진단하는 인간 의사와 99.9%진단하는 로봇의사 의견이 다르다면 누구 말을 듣고 수술할 것인가?'
요런 거라면 고민이 좀 되길 할 듯 합니다.
16/03/13 20:40
수정 아이콘
환자입장이면 로봇을 더 신뢰하죠.
16/03/13 20:51
수정 아이콘
누구나 신뢰할 만한 검증된 방식으로 의사가 집도시 수술 성공률은 90%입니다, 이 로봇은 99.9%입니다 라고 확인됐다면 대부분 후자를 고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의사는 이 수술을 과거 90% 성공해왔고 이 로봇은 과거 99.9% 성공해왔습니다라는 정도로만 파악할 수 있을텐데 이 경우엔 전자를 택하는 사람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물론 여전히 후자입니다만..
포포탄
16/03/13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단순히 볼 수만은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알파고의 엄청난 능력을 보고 나니, 인공지능이 주는 경험이 더 정확하고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을 고려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알파고와의 1국이 끝나기 전까지를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판후이와의 대국 결과를 알고나서도 여전히 인공지능을 신뢰하지 못했죠.

의학계에 인공지능이 도입되어도 저는 같은 과정을 겪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으로서 99,9%의 치료확률이 보장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인간 수준에서 이해 못 할 조치가 나오면 인공지능의 능력에 의문을 품고 결국 인간의사의 개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 하겠죠.

결국 알파고와의 대국과 같은 어떠한 실험을 통해 인공지능의 판단의 결과가 사람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인공지능에 의한 의학기술도입은 더딜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결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는데에 대성공했지만, 그 때가 되면 해당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서 어떤 삽질을 해서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실패할 수도 있고, 그렇게되면 도입이 엄청나게 느려지겠죠.

일단 기술 도입이 되면 법적문제, 책임문제는 간단히 사회적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치료가 신뢰할 만 하다는 근거만 마련되면 의외로 이런 고민들은 쉽게 해결되죠. 무인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인자동차가 아직까지는 그 무결성에 대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에 관한 논의가 나오는 것이지, 신뢰를 얻게 된다면 별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블린
16/03/14 02:4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둘다 99%여도 로봇의사를 선택할거같네요
확률이 같고 낮아질수록 압도적으로 로봇의사구요
tempo stop
16/03/14 14:35
수정 아이콘
급발진 문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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