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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6 14:20
대단한거죠 원래는 절대 못이기던 상대였으니까
프로 2단이긴한데 유럽프로라 우리나라 성장하고 있는 2단보다 못할걸요? 상징성이죠 구글은 그걸 노리는거고
16/02/26 14:26
최강자중 하나니까요.
체스는 ELO 레이팅이 존재해서 기사 순위가 쫙 매겨졌으니 그랜드마스터를 이기는 순간 컴퓨터가 우위에 섰다...라고 말할수 있었죠. 바둑은 그런 레이팅이 없으니까 이세돌 九단 이겨도 아직 여지는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번에 이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16/02/26 14:32
차이는 엄청나게 난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서 판후이가 정상적인 프로라면 안둬야 할데에 두고(죽은돌을 살리려는 의도로), 알파고는 그런수에 대응할 필요가 하등없는데도 대응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16/02/26 14:39
굳이 표현하자면 프로는 프로인데 '보급 프로기사'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보급 프로기사' 라 함은, '승부사'의 길에서 벗어나 '후학 양성, 바둑보급' 등에 매진하는 프로기사를 말하는 거고요. 바둑계에서는 이 최정상급 프로기사와 보급 프로기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세돌 프로와 판후이 프로는 같은 프로기사라고 쳐도 (알기 쉽게 스타크래프트로 예를 들자면) 이영호, 이제동 수준이랑 연습생 최고수 수준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대충 설명하자면, (돈 걸고 시간을 가지고 성심성의 껏) 100판 붙으면 1번 이길까 말까 하는 수준..??
16/02/26 14:49
'인간을 이겼다'의미가,
'어느 한 인간을 이겼다'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섰다'이니까요. 아마7단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유럽프로5단 이긴 것은 분명 한 단계 커다란 진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 이세돌9단이 판후이5단과 붙는다면 한두점 접어주고도 100전 100승일 거예요. 이세돌9단마저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섰다고 칭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이세돌9단은 인류 최후의 1인에 근접한 강자이니까요. 물론 진정 인간을 넘어서는 단계에 다다르려면, 어떤 프로기사가 상대해도 다전기에서 한판도 내주지 않을 수준이 되어야하겠죠.
16/02/26 14:53
개인적으로 알파고, 혹은 어떤 컴퓨터가 이겼다고 해도 핵심을 보면 그냥 빅데이터의 힘으로밖에 안보여서 인공지능 이라고 해야할지 의문은 듭니다. 인간을 넘어섰다고 보기엔 부족한게 너무 많고..
16/02/26 15:21
네 그렇죠. 인간을 넘어섰다고 표현한대도 그건 바둑이라는 게임에 한정해서 얘기하는 거고, 또 바둑 게임 안에서도 논리적 사고력이 아니라 실전 게임을 이기는 능력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지요.
다만, 인공지능이 승리하는데 아무리 빅데이터의 비중이 크다해도, 어차피 인간에게 빅데이터를 입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게임에 지는 건 지는 거고, 그 '게임에 이기는 능력'만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섰다고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향후 언젠가 바둑기사들을.압살하게 된다면 말이죠.
16/02/26 22:12
최근의 elo 레이팅으로는 이세돌9단은 세계랭킹4위, 판후이2단은 600위밖입니다. 공인세계랭킹으로 사용되는 레이팅지수는 아니지만 판후이랑 이세돌9단 사이에 500명은 넘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종목이건 600위를 이겼다고 끝을 내지는 않으니까요. 이기는 지든 상위랭커와 붙어서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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