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28 15:50
음........ 먹방컨셉이라면......하고싶은 얘기가 많은데 뭐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빵부터 얘기하면 저는 크로와상을 기준으로 빵을 평가합니다. 버터를 듬뿍 사용해서 손에 기름기가 잔뜩 묻어나는게 있고, 뻣뻣하거나 잘 부서지는게 있고 빵집마다 크로와상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버터 많이쓰고 속이 부드럽고 떡처럼 쫀득한 크로와상을 파는 곳은 다른 빵들도 다 일정수준 퀄리티를 유지하더라구요. 유럽 어느곳이든 빵집은 널려있으니 아무데나 가서 골라보고 서로 뭐가 다른지 느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곡물빵이 유명한데, 겉에 해바라기씨나 호박씨가 잔뜩 붙어있는 빵도 괜찮고 짙은 갈색에 돌덩이 같아 보이는 빵들도 먹어보면 고소한 맛이 있고 괜찮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런 곡물빵들 중심으로 도전해보세요. 커피는 유럽사람들이 즐기는게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시켜도 설탕 넣어 마시고, 라떼나 카푸치노를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그냥 블랙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드뭅니다. 스페인에서는 꼬르타도,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 독일은 밀쉬카페라고 하면 라떼같은 커피를 주고 아침식사 할 때 같이 먹으면 괜찮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맛보고 싶다면 식후에 한 잔 시켜서 드셔보세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원두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유럽에서는 사실 다양한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같은걸 맛볼수 있는곳이 매우 적은것 같아 아쉬웠었습니다. 다른나라는 모르겠고 독일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한국에서처럼 시원한 맥주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한국에서처럼 목넘김을 따지는 맥주가 아니라 실온이나 실온보다 좀 낮은 온도로 나오는데, 맥주의 맛을 즐기기에 좋은 온도입니다. 맥주를 주문할 때는 필스는 한국 맥주와 비슷한 필스너 맥주고, 바이젠은 헤페바이젠 맥주인데, 바이젠 맥주는 헬, 둥켈, 크리스탈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여러종류의 바이젠이 준비된 곳도 있고 일부만 있는곳도 있는데, 헬 혹은 그냥 바이젠 시키면 나오는게 우리가 아는 바이젠 맥주입니다. 둥켈은 흑맥주고 크리스탈은 색깔이 필스너와 비슷한 색에 맛도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즐겨보고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독일에서는 맥주를 즐겨보세요. 이탈리아에서는 아페롤 스프릿츠 라는 칵테일이 있는데, 감기시럽약 맛이 나는 칵테일입니다. 더운날 낮에 쉬면서 한잔 마셔보면 한잔 금방 빨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맛집등에 관한건 예전에 제가 올린 글을 보시면서 참고하세요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66840&page=2&divpage=16&ss=on&sc=on&keyword=%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곳이긴 하지만....추천할만한 독일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외식한다면 아시아식당이나 중국집, 터키식 케밥집을 주로 가거든요..... 독일에서 터키식 케밥, 되너집에서 되너텔러라는 메뉴가 있는데 거기에 쌀로 달라고 하면 고기와 야채, 쌀밥을 한 접시에 담아 줍니다. 가게마다 가격차이는 좀 있지만, 맥도날드 세트메뉴 가격보다 조금 더 주고 배불리 먹을 수 있을겁니다. 그냥 제 단골(?)집을 소개하자면 https://www.google.com/maps/place/Thong+Thai/@50.114581,8.6776795,18.55z/data=!4m5!3m4!1s0x47bd0eae78f975ef:0xdb8665c063475233!8m2!3d50.1147929!4d8.6762045 태국음식점인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양도 많습니다. 독일인들도 많이 찾는 가게이구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Pak+Choi+Chinese+Restaurant/@50.1072109,8.6692881,19.05z/data=!4m5!3m4!1s0x0:0xc7b94da510e53f2f!8m2!3d50.10737!4d8.669415 프랑크푸르트 한인들에겐 필수(?)코스 같은 중국집입니다. 꿔바로운가 맛있고 요리주문하면 밥은 기본으로 나옵니다. 매우 인기가 많아서 오픈시간에 맞춰가거나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주도 팔아요. 그래도 독일식당을 하나 추천하자면 https://www.google.com/maps/place/Frau+Rauscher+Apfelweinwirtschaft/@50.1051919,8.6913716,19.55z/data=!4m5!3m4!1s0x47bd0c1ffcb2b73f:0x9efb4362e2ab5e1d!8m2!3d50.1052302!4d8.6915099 프랑크푸르트는 맥주보단 사과와인이 유명합니다. 한번쯤 사과와인 맛도 보세요.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끔 고기썰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는데 https://www.google.com/maps/place/Buffalo+Steakhaus/@50.1154312,8.6752013,19.3z/data=!4m5!3m4!1s0x47bd0eadddbf84f1:0x3afb8ea35d160c55!8m2!3d50.115704!4d8.6751752 가격은 중고가 정도입니다. 이것저것 사이드메뉴 없이 순수 스테이크와 맥주 한잔 한다면 30유로 가까이 나오는 곳인데, 스테이크도 맛있지만, 테이블위에 있는 치미추리 소스가 매콤한게 빵이나 고기에 찍어 먹기 좋습니다. 다른 스테이크 체인점보다 조금 비싼 곳임에도 여기를 찾는 이유는 순전히 치미추리 소스 때문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여기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저녁에는 일찍가거나 예약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제 하고싶은 얘기만 잔뜩 늘어놓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제 경험 위주로만 적은거라 다른분들이 또 다른 추천 해주실텐데 참고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