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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12/25 23:45:23
Name Da.Punk
Subject [질문] 능력부족으로 인한 퇴직고민
명확한 답을 바라지 않고 푸념식의 글이라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시작합니다.

저는 현재 제2금융권에 속한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0살의 나이로 취업을 했는데요

그전에는 3년좀 안되게 부모님 밑에서 축산업 일을 도와드리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자영업일이라는게 아시다시피 연중무휴에 업종이 축산업이다 보니 생활이 곧 일이라

나올수 없는 상황이 많았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모님께서도 결혼을 독촉하시면서 사회생활을 좀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운이 좋게도 늦은나이에 계약직으로 제2금융권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3개월차 초짜지만 수신(창구)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쯤되면 잘하진 못해도 어느정도 손에 일이 익어야 할텐데 전혀 그런게 안된다는겁니다.

서류준비서부터 전산화면까지 모든게 다 헷갈리고, 긴장이 되다보니 아는것도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나름 좋은 머리는 아니지만 평균은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자책감에 하루하루 미칠듯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건너건너 알게된 비슷한 입사시기의 타점분은 이미 어느정도 능숙하게 하신다는데

저는 그러질 못하고 하루하루 눈치보면서 욕먹을 생각을 하니 매일 아침이 긴장의 연속이고..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남자직원은 대부(대출)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금융권의 기본인 수신이 이정도인데

대부계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도 더드는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도 수십번 주위사람에게 폐 안끼칠려면 퇴직하고 이직 준비를 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신입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나이(30세)에 취업후 부모님이 엄청나게 기뻐하시는 모습이 중압감이 되서

어떤 결정도 못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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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5 23:58
수정 아이콘
3달로 판단하기엔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 급여나 근무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일이 손에 안익는거라면 좀더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제2금융권의 환경은 잘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금융권 텔러라면 교육기간만 한달이상이고 바로 창구에 투입하지도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잘하시는분이 특이한거지 익숙하지 못한게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17/12/26 00:0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성실한 마음으로 일하신다니 꼭 익숙해지실 겁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업무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매뉴얼로 만들어서 반복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설명 듣고 끝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매뉴얼을 만들어보십시오!
17/12/26 00:08
수정 아이콘
3개월로 판단하긴 너무 이르네요.
제가 수신 업무는 전혀 모르지만 일의 패턴이 그래도 좀 반복적인 일이시라면
내가 해야할 일과 할 수도 있는 일을 좀 구분한 후에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를 정리부터 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무슨 일이든 막연히 하려고하면 상당히 힘듭니다.
업무에 대한 정리부터 하신 이후에 숙지하시고 그래도 안 되면 책상 이곳저곳에 정리한 행동사항, 주의사항같은 거 다 써붙여서 꾸준히 확인하고 그러세요.

저야 이제 회사를 안 다니지만 처음 회사 다닐 때 3개월 땐 진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일을 새로 개척하는 게 아니라 이미 체계가 잡힌 일에 대한 숙지는 위와같이 하니 그래도 빨리 향상되더라고요.
모나크모나크
17/12/26 00:22
수정 아이콘
뭐든지 잘 안 되면 주눅들고 결과물이 더 안 좋아지게 되죠. 결국은 본인이 극복하셔야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어금니 꽉 깨물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금방 익숙해지실거에요.
애패는 엄마
17/12/26 00:44
수정 아이콘
내가 회사 능력에 비해 아까워서 그만두는 거면 몰라도 회사가 내 능력에 비해 벅차서 그만두는 건 아깝죠
보통 회사 일이라는게 진짜 성실하게 버티면 거진 답이 나올 정도의 난이도가 대다수이니 너무 어렵게 괘념치 마세요
17/12/26 01:30
수정 아이콘
일 익숙해지는게 느린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나올때 나오더라도 저라면 조금 더 버텨볼거 같네요.
밤식빵
17/12/26 01:32
수정 아이콘
보통 적응하는데 6개월정도라 생각하시면 되요. 경험이 없는데 갑자기 신입이 3개월만에 일을 척척해내는게 신기한거죠....
창구업무하는 분들보면 다아는게 아니고 모르는부분은 서로 물어보는거 많이 봤었네요. PPT메뉴얼 같은걸 만들어보면서 이것저것 해보는게(자주하는 업무순서대로) 좋지 않나 싶네요. 메뉴얼 나온거 읽는것보다 직접해보고 나만의 메뉴얼 만들어보고 하는게 기억에 잘 남더라구요. 나중에 인수인계할때도 편하고요.
17/12/26 01:47
수정 아이콘
아직 3달이시잖아요
1년은 해보고 고민해보셔도 늦지않은것 같아요.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내가 그랬나? 싶으실겁니다.
17/12/26 01:52
수정 아이콘
3개월..이면 능력 부족을 절감할 시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조금 더 다녀보고 고민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짐승먹이
17/12/26 02:13
수정 아이콘
일단 자신감이 없어져서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신거같은데요. 군필이신가요? 머리는 평균이라 하셨는데 머리 좋아도 일 못하는 애들 많죠. 근데 속된 말로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문관인 애들은 정말 안된다싶긴하더군요. 매번 출근해서 10가지정도를 한다고하면 그걸 1년 반복하고 상병이 되어서도 매일 한가지를 빠뜨리고... 이정도급이 아니라면 시간만 지나면 적응하지않을까 싶어요.
타네시마 포푸라
17/12/26 03:38
수정 아이콘
일단 퇴사하기엔 너무 짧은것같습니다.
본인의 머리만으로 안된다면 도구를 사용해보시고 메모와 실수했을때 어떤걸 실수하는지 머리로 기억하지 마시고 일일이 적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시면 반복되는 업무에서는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프로피씨아
17/12/26 05:41
수정 아이콘
3개월 신입이 제몫할 수 있는 직종 자체가 흔치 않아요. 업무 메뉴얼을 직접 정리하면서 해 보세요..
17/12/26 05:56
수정 아이콘
3개월만에 잘하시면.... 그쪽 분야의 수재인 거라 생각합니다. 1년 정도 다녀야 적응이 되지않을까요?
17/12/26 08:39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내가 폐를 끼치고 생각하고, 회사가 나에게 오버페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수록 더 오히려 그 회사에 버티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캐파보다 좋은 직장이라는거니까요
웨인루구니
17/12/26 10:24
수정 아이콘
222 가박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버티고 생각을 깊게 가지시면, 좋은 성과있을 겁니다.
첫 직장생활에 석달이면 이제 시작입니다. 잘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17/12/26 08:56
수정 아이콘
회사입장에선 마냥 기다릴수없으니 보통 세달을 평가기간정도로 두긴하는데 웬만한 일재능러 아닌이상 신입때 세달만에 모든업무가 다 파악되고 손에 착붙는경우는 잘 없어요.. 경력자가 이직시 그회사 돌아가는 업무프로세스및 분위기만 파악하는데에도 세달은 필요할텐데요
자신감을 갖고 일해야 아웃풋이 나옵니다
지금 마인드면 뭘해도 잘 안되어서 한두번 욕먹으면 될거를 열번 욕먹습니다
정공법
17/12/26 09:49
수정 아이콘
군대 다녀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등병 보세요 미친압박감에도 3개월이면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고 어리버리탈때죠
솔로몬의악몽
17/12/26 10:15
수정 아이콘
과장급이 회사 옮겨서 적응하는데 3개월 잡습니다
3개월로 신입사원이 회사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뭐하러 과장, 차장, 부장급 뽑습니까. 다 인건비 싼 사원급으로 갈아치우지...
전 개인적으로 사원급은 사람 노릇 하는데 1년 봅니다. 일을 잘한다는게 아니라 저게 사람인가 짐승인가...자세히 보니 사람이구나 이정도까지 오는데 1년이요
밥벌이 하는데는 2년정도 봅니다. 그 때부터는 자기 일이 뭔지 알고 프로세스를 아니 앞뒤를 예상하고 계산해서 일을 할 수 있는거죠
정지연
17/12/26 11:00
수정 아이콘
신입이 3개월만에 일이 능숙해질거라 생각하면 굉장히 오만한겁니다.. 신입이면 6개월 정도는 마이너스고(주변 사람이 도와줘야 하니..) 1년간은 없는셈치고 한사람 몫을 하는거는 3년정도 생각합니다..
브라이언
17/12/26 11:11
수정 아이콘
1년은 해보시고 고민하세요
질럿퍼레이드
17/12/26 14:48
수정 아이콘
보통 신입은 1년은 회사에서 돈주면서 가르치는 시기로 생각합니다. 글쓴님같은 마인드면 1년후에는 잘하고있으실것으로 생각되네요^^ 보통 수신업무가 어느정도는 반복적이고 패턴이 있을것 같습니다. 각 케이스별로 정리해가면서 숙지해보심이 어떨지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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