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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0 16:23
음........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이나 보통 애국심이라곤 해도 결국 애의 대상은 국'가'가 아닌 국민,동족,동포를 위함이 아니던가요?
17/10/20 16:25
하긴 대한민국을 위하여! 하면서 순국하신 분들이 정부를 위해 죽은게 아니라 그 대한민국 위에 사는 동포들을 위해 희생한 거긴 할 테지만요.
그럼 애'국'심이 아니라 애'민'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17/10/20 16:30
국가가 인간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는 맞는데..
우리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죠. 그러니까 국가 입장에서는 애국심이 필요한거구요.
17/10/20 16:33
제 의견도 글쓰신분의 입장과 유사합니다. 우연히 태어난 국가에 대한 애착심이지 애국심은 아니란 관점이죠.
사실 현재 교육과정에는 국가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1. 인간의 자연적 본성 ex)아리스토텔레스 2.사회계약론 ex)로크 3. 혜택론(국가가 혜택을 주기에) ex)흄 4. 자연적 의무 ex)롤스 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어떤 것이 정답이다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단군아래 한핏줄이라는 것도 설득하기 어렵구요. 그래서 제가 지향하는 애국을 제시하는데 공화주의적 애국심입니다. 국가란 도구도 아니고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공동의 것이라는 관점에서 국가를 파악하고 국가에 대해 따르는 것이죠. 사실 이관점에서는 국가는 나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것이기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따른다는 개념으로 확대해석도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이 관점은 충청도 모대학 교수님이 요즘 주장하시고 계시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17/10/20 16:52
(수정됨) '내 맘대로 빼지 못하고 복종해야 된다'를 통해서 그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보다 많은 자유를 향유할수 있습니다.
국가란 도구라는 관점에서 도구의 개념적 의미를 너무 축약해서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17/10/20 17:15
근거를 제시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셨으면 좋을 듯 합니다. 제 의견이 아니라 사상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겁니다.정치학에서 쓰는 개념입니다. 대표적으로 사회계약론자 홉스와 로크 및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관점입니다.
17/10/20 17:29
다시올라가말씀드리자면 위에쓰신분들의 도구의 의미가 님이 해석하는개념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하면 어떠한 근거를제시해야하나요. 타당한근거및 설득력이 없는 의견은 감정을 표출하는것같은 무의미한 진술들이죠
17/10/20 16:42
(수정됨) 자동차처럼 도구라면 가족,친구,자산,추억 등 유형 무형의 가치를 태우고있고
한번바꾸기는 아주 힘드니깐요 적당한 수준의 애국심을 위해 일한다면 혜택보는건 국민들이니 괜찮다고 봅니다. 꼭 필요하다기 보단 어느정도 있으면 편한정도? 애국심 이나 애민심이나 완전히 분리하기도 힘들고 억지로 안가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17/10/20 16:48
저는 말이나 정서나 문화를 지키기 위한 그릇 정도로 국가를 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생활이 오랜 탓에 사실 애국이라는 것이 와닿는 개념도 아니고요.
17/10/20 16:51
근데 나라 없는 민족의 비참함을 보면 어느정도 애국심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선진국들이라고 불리는 유럽들도 엄청난 인종차별을 해대고 있으니.... 다른 나라에서의 민족간의 갈등 지역갈등을 보면 단일민족 나라라는게 정말 축복이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 영호남 갈등 같은건 정말 우습게 보이더군요.
17/10/20 16:58
(수정됨) 가족이랑 비슷한 거죠. 시대에 따라 그 가치는 변화하는 거구요.
국가가 아닌 동네단위만 해도 오래 살다가 다른데 가면 어색하고 이전 동네가 그리워지는 것처럼 소속감이 주는 안정감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17/10/20 17:24
대개 국가라는 개념을 내 영토, 내 가족과 애인, 친구, 이웃의 개념으로 싸그리 묶습니다.
그래서 애국심이 없다 하면, 니 여친과 가족도 소중하지 않다는 거지? 이런 전개로 몰아가는 꼰대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군대 역시도 너의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개념으로 간다고 가르치구요.
17/10/20 18:21
님이 지금 길가다 총 맞을 걱정 크게 안하고 돌아다니고, 당장 먹고 살 걱정 안하고 사는 게 국민을 보호 해줄 수 있는 나라가 있어서 입니다.
어떤 나라에 살게 되는 이상, 알게 모르게 수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치안, 도로, 교통, 복지, 지원, 교육, 의료 등등 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정도면 애국심 가질만 하다고 생각하네요 전.
17/10/20 18:53
개인, 하나의 가족들이 살아남기위해 다른사람과 함께 일종의 약속(?)을 통해 모인게 발전하고 발전한게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에 대해 크게 애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집단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게 일련의 사회적인 약속을 보다 더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7/10/20 18:56
지금 응가하면서 리플다는데...이게 가능한 것은 비교적 국가가 상당히 안정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이렇게 되기 위해 영토와 문화를 이어오고 지켜낸 그 어떤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고 저는 그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요...
질서와 평화가 사라진 땅은 발뻗고 잘수도 없어요. 그리고 태국기, 애국가 등의 상징물은 말 그대로 허공에 대고 마음 속으로만 애정하는 것은 표출하고 나눌 수 없기에 형식적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안에 담긴 콘텍스트를 존중하는 거지 그 자체를 사랑하라는 게 아니죠. 아이돌 사진이 아이돌은 아니지만 우린 사진 속 아이돌을 좋아하잖아요. 십자가 예수님은 형상을 지닌 나무토막에 지나지 않지만 그렇게 형상화 된 연유를 함유하기에 신성시 여기구요. 인간은 엄청나게 사회적 존재라 고작 주변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데도 거대한 집단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17/10/20 19:12
(수정됨) 그냥 만날 숨쉬고 살지만 평소 공기한테 고맙단 생각은 잘 안하죠.
근데 공기가 한 1-2분 없어져 보면 공기가 많이 고마워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좀 생길거에요. 국뽕만 주입시키는 국가주의식 애국심은 쓸때없다 보지만 국가 자체는 정말 소중한겁니다. 우리가 지금 편하게 누리는 삶 하나하나가 저절로 또는 당연히 이뤄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17/10/20 19:42
사족에 제외한다고 말씀하신 애착이나 익숙함이 애국심의 99%를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 자체는 물론 국가가 구성원들의 희생을 바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겠죠. 병사들에게 인류애를 강조하며 죽을게 뻔한 진지사수명령을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별로 애국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국심 자체를 본문처럼 조롱하는 것은 무식한 행동이에요. 저는 독립운동에 일생에 바치신 분들이나,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목숨을 던진 분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애국심이 별로 깊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그 분들을 자동차를 위해 충성한 얼간이들로 조롱하는 것은 굳이 인류애나 박애정신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죠.
17/10/20 19:51
퇴근하면서 피드백을 못했기에 지금 다 읽으면서 한꺼번에 피드백해보겠습니다.
저는 국가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아나키스트가 아닙니다. 오히려 국가는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올려왔고, 지금 제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들이 '국가'가 한 게 아니라 '사람'이 해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저는 한국어를 제대로 표현해낸 세종대왕님의 한글(훈민정음)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훌륭하고 한글이 훌륭한거지, 조선(한국)이 위대해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번영은 전부 세종대왕같은 유명인부터, 제 이웃집의 1970년대를 겪으며 묵묵히 산업발전에 애쓰신 아저씨 A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인간이 성취해낸 것이고, 국가는 그러한 인간이 쓰고 있는 하나의 범주에 불과하다 여깁니다. 또한 국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주위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본문에서 범민족, 범국가적인 인류애, 박애 정신을 강조했고, 이것이 위에 달렸던 '경술국치는 자동차 교환에 불과하다'에 대한 해답입니다. 경술국치 자체는 국가의 이름만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그 사건으로 인한 조선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이는 박애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한다면, 만약에 한일 합병이 일본, 한국 양국 국민에게 모두 행복을 가져오는 일이었다면 저는 거리낌없이 국명을 갈아버리는 것에 찬성하겠습니다.
17/10/20 19:59
우리가 발 뻗고 잘 수 있는건 대한민국이 우릴 지키는게 아니라 휴전선을 지키는 이름모를 병사 A ~ 장교들, 치안을 지키는 경찰분들, 화재에서 우릴 구하는 119 요원들 등... 이 수많은 사람들의 지킴이라는 거죠. 국가는 이러한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의 논지구요.
저는 이상적인 인류애는, 국가와 민족, 인종을 초월한 상호간의 사랑과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국가, 민족, 언어, 종교 등 다양한 장벽들이 우릴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북한과 남한이라는 거리로 치면 200Km도 떨어지지 않은 지리에서 태어났음에도 단지 국가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증오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국가의 테두리에 가두고 애국심을 주입받으며 국가를 소중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17/10/20 20:51
(수정됨) 결론만 말하면 애국심으로는 집단의 이익을 어느 정도 보호 가능하고 인류애로는 집단의 이익을 나눠주어야 합니다. 욕망의 논리로 굴러가는 현실세계에서 애국심은 유용하다고 봅니다.
인류애 내세워서 난민 좀 받았다가 난리난 국가 국민들에게 인류애가 부족하다 할 수 있으실까요? 완전한 인류애는 실현 불가능한 상상의 개념입니다. 그걸 현실에 대입하고 실현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해요. 이 지구는 욕망의 세상인 걸 인정은 해야죠.
17/10/20 19:56
현재 나를 이루는 모든것을 더해야 내가 되는건데 국가라는걸 빼고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애국심이라는것도 [내 나라]이기때문에 가지는거죠. 혹여 이민가게되어 그 나라의 시민권을 획득해도 대한민국이 내 조국, 내 나라라는 생각은 평생 가질것 같네요.
17/10/20 22:58
국가 자체와 애국심을 분리해야 토론이 이어질듯한데 몇몇 분들이 혼용하셔서 논의가 좀 이상해지는거 같네요.
애국심에서 국가의 요소를 뺸다면 본인이 소속된 집단에 대한 애착이나 충성심 정도인데, 애사심이나 애향심을 모두에게 강요하는 건 좀 이상하죠. 아무튼 일제시대 매국노나 국가의 소중함 등은 작성자분이 지적한 문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제가 아닌가 싶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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