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동명이인에게 50여 만원을 잘못 입금한 상태입니다.

3년 전에 제가 일하는 기관에서 잠깐 일했던 적이 있고, 그것때문에 인건비와 관련한 통장계좌번호가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8월 초에 입금을 실수하였고, 그것을 알아챈 것은 광복절 이전이며, 전화통화도 수 차례 했습니다.

처음에는 휴면계좌라 은행에 직접 가야하는데 본인이 시간이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정도를 기다렸으나 입금은 되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해 다시 전화를 했더니 며칠 뒤 휴가기간이 되므로 그때 은행가서 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날짜(8월 셋째주 수요일)까지 제시하길래 얌전히 기다렸으나 여전히 입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휴면계좌였다면 송금한 돈이 다시 이쪽 통장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때서야 알았습니다.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한 거였죠.
여튼 그다음날 전화통화도 하였고, 그때마다 시원스레 주겠다고 대답을 합니다만, 지금까지 입금이 되지 않았네요.

곱게 돌려받기는 틀린 것 같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 인터넷에 검색해본 바로는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큰 금액도 아니고 50만원이 안되는 작은 금액으로 소송까지 할 수 있나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피지알에 글 남깁니다.
꼭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회초년생+유리지갑인 저에게 50만원은 한 달 생활비보다도 큰 금액이에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