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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5/02 14:14:52
Name 파란샤프
Subject [질문] 주차 좀 도와주세요~ 했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방금 저희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밖에 볼일 보고 들어와서 제 차를 주차해놓고.. 내렸더니
어떤 할머니께서 제 차 앞에서 기다리시더니... 자기네 차 주차 좀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할아버지가 최근에 다쳐서 몸이 불편한 관계로 주차를 잘 못 하신다고.

상태를 보니 차량 (LF 소나타)의 오른쪽 옆구리가 주차장 기둥에 3cm 정도로 아슬아슬, 긁힐랑말랑한
위치에 멈춰 있더군요. 조금만 잘못 빼도 100% 긁힐 위치였습니다.
일단 저는 SUV만 운전을 해서.. 승용차는 익숙치가 않았고, 워낙 위험한 위치라 건드리기가 싫었습니다.

"남의 차는 저 운전 안 하는데요.." 라고 일단 거부의사를 표시했더니 그래도 도와달랍니다.
"긁어도 책임 안집니다." 라고 두번이나 반복해서 얘기 했는데도.. 할머니 분께선 그냥 웃고 대답은 안 하시더군요.

어찌저찌 무사히 차량을 빼서 빈 곳에 다시 잘 주차해드리긴 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오긴 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괜히 도와드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칫 잘못해서 긁었으면 분명 저에게도 책임을 물었을거란 생각에..  책임 안 진다는 녹취라도 남기고 도와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최근 선의로 남을 도와주었던 의인들이 피해만 입고.. 인생을 망친 뉴스들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이제 남의 일엔 왠만하면 끼어들고 싶지가 않네요.

제가 너무 각박하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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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야 먹자
17/05/02 14:1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합니다.
웃는 할머니에 뒷통수 맞고 도끼에 이마 찍힌 그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남자도 있잖아요.
17/05/02 14:18
수정 아이콘
안나서는게 맞죠...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사토미
17/05/02 14:20
수정 아이콘
긁고나면 젊은 사람이 그거도 못하냐고 물어내라고 하겠죠

이미 라이브로 한번 봐서 절대 안도와줍니다.
시라카와 미야코
17/05/02 14:22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하면 안됩니다
17/05/02 14:22
수정 아이콘
그냥 웃었다는 부분에서 재수없네요. 크크
저라면 안도와줍니다.
17/05/02 14:23
수정 아이콘
그냥 웃고 대답을 안한다면 해주시면 안됩니다.
이쥴레이
17/05/02 14:23
수정 아이콘
안하는게 좋아요. 각박하지만 어쩔수 없죠..

저도 위에 생명 구하는 일 아니면.. 진짜 안할거 같네요
17/05/02 14:29
수정 아이콘
그런 뉴스가 하도 많아서... 주변에 조언을 구하면...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무조건 안돕는게 답이라는게 대세긴 하죠
근데 그것도 몸에 배어 있어야지 막상 저런 상황에서 할머니께서 그렇게 부탁하시는데 딱 자르고 돌아서는게 어렵긴 할 것 같네요.
저도 도와드리고 좀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녹취도 말이 쉽지 그 상황에서 흐흐...
저라면 얼결에 도와드리거나, <제가 운전을 워낙 못한다>하고 뒷걸음질 치거나... 이정도 였을거 같아요
하드코어
17/05/02 14:30
수정 아이콘
정말 쉬운상황 아니면 앵간해선 안해줍니다...
17/05/02 14:33
수정 아이콘
나서서 하지는 않겠지만 도와달라고 말하면 도와줄것 같아요.
특히나 나이 많으신 분이 부탁하면
물론 명령하듯 부탁하면 안하겠지만 흐흐흐
무무무무무무
17/05/02 14:35
수정 아이콘
전 안합니다. 저도 못하기 때문에.... ;;;;
나이스후니
17/05/02 14:44
수정 아이콘
아무일없으면 훈훈한 미담이지만 긁히는 순간 긁을거면 못한다고 하지 왜 나섰냐로 나올 가능성이 크죠.본인이 긁을 리스크를 감수못하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리스크감수와 그에 대한 책임은 보장못하는거네요. 맘은 좀 불편하지만 저도 안해줍니다
17/05/02 14:53
수정 아이콘
저같아도 안해줄것 같네요
17/05/02 14:59
수정 아이콘
저 같아도 안해줄 듯하네요.
파란샤프
17/05/02 15:04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대놓고 도와달라는데 그걸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도와주는 용기보다 거절하는 용기가 더 큰 거 같아요.
다음부턴 딱 잘라 거절할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책임 안 진다는 확답이라도 꼭 듣고 도와줄 수 있도록. 흐흐.
17/05/02 15:04
수정 아이콘
"긁어도 책임 안집니다." 라고 두번이나 반복해서 얘기 했는데도.. 할머니 분께선 그냥 웃고 대답은 안 하시더군요.

이 부분에서 소름... 앞으로 절대하지마세요.
17/05/02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웃고 대답 안했다]는데서 소름...
싸구려신사
17/05/02 15:59
수정 아이콘
제삼자입장으로보니 안할것 같긴합니다.
근데 얼마전 경험으로는 실제상황이 되면 어째될지 모르겠어요.
집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는데 앞에 차들이 막혀있는겁니다. 주차장 내려갈때 이런적이 없었는데 무슨일이지 하고 보니, 차한대가 '내려가는 차선에서 올라오고 있더군요.' 뒤로빼지도 못하고 낑낑되는데 앞에 차 주가 보다보다 답답한지 내려서 차빼는걸 시도 하더군요. 결국 그도 빼지못해서 제가 빼내긴 했는데 평소 마인드는 '남의거 손안댐'이었지만 그 순간이 되니 빡침이 밀려오며 하게 되더라고요.

하아...
아스날
17/05/02 16: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예쁜여자가 부탁하면 도와줄지도?..
파란샤프
17/05/02 16:37
수정 아이콘
그것은 논외입니다?
17/05/02 16:51
수정 아이콘
해야죠
17/05/02 17:24
수정 아이콘
일단 긁어야죠!!
17/05/02 17:4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파라돌
17/05/02 17:37
수정 아이콘
제가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감 가지라고 옆에서 봐드리겠다고 하고 핸들 돌리는 각도등을 브리핑해서
해결해준 경우가 몇번 있습니다. 아는 사람일경우는 직접 운전했구요.
일하는곳 근처에 소아과가 있고 주차는 헬이라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주니뭐해
17/05/02 18:29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해주는데 태도가 불량하면 마음이 바뀝니다
17/05/03 03:39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직접 해주지는 않고 옆에서 핸들 어떻게어떻게 하라는 가이드는 해줍니다. 그러다가 일단 만약 차주가 먼저 긁어버린다면 그 다음에도 부탁하면 해줍니다.
어른이유
17/05/03 18:31
수정 아이콘
저도 안해줍니다 웃음부분이... 영꺼림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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