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을 듣고 너무 놀래서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상황은 이러합니다.

제가 아는 동생들이랑 경리단길에서 술을 한 잔 하고 모두가 집으로 빠이빠이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 중 한 명이 차를 가져 왔기에, 대리를 불렀죠. ( 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 )

저를 비롯한 다른 동생들은 다 각각 카카오택시를 타고 귀가를 했고,

A만 카카오드라이버에서 대리기사를 불러서 귀가를 하였어요.

여기서 부터는 방금 전에 연락 받은 이야기 입니다.

A의 집 근처에서 대리기사가 불법유턴을 딱 하는데 마침 근처에 경찰차가 지나가면서 멈추라고 했답니다.

( A가 불법유턴을 권유한 상황도 아니고 그냥 보조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냥 지 멋대로 )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하였는데, 알고 보니 수배범이라고 하면서 경찰이 그자리에서 연행해갔다네요. ( 어떤 이유로 수배인지는 현재는 모름 )

그리고 바로 옆 길가에 세워두고 A는 귀가.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고 연락 와서 위와 같은 상황을 말을 하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거예요.

A가 와인 한 두잔만 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의 맨정신이라서 별 일을 안 당했지만, 만약 만취상태로 대리를 불렀다면? 하는 생각이 들으니깐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냥 지갑 정도만 털어가는게 아니라 죽이고 차를 가져간다든가 ( 산지 얼마 안되는 벤츠입니다 ) 혹은 그대로 데려가서 장기매매를 한다든가 하는 생각까지 드니까 정말 이대로 넘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심지어 무슨 근본없는 대리운전도 아니고 카카오 드라이버에서 말입니다.

일단 내일 아는 동생이 기자라서 제보는 할 생각입니다만.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냥 정신적 피해 같은 물질적인 것 보다 뭔가 경각심을 깨워 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끔 개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기도 하고, 개 만취 상태로 대리를 부르기도 하는데 이건 너무 불안 한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