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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2 20:54
첫댓글의 중요성이긴한데...
전 최저임금 주고서 망할정도면 사업하지 말아야한다 생각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그 일을 더하던지 참고로 전 자영업자입니다.
17/04/22 20:55
당장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으로 따지면 망할 위험은 있겠죠. 물론 반대편 시각에선 그렇게 나온 돈들이 구매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하겠죠. 둘다 어떤면에선 맞는 말은데 사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있기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더 주는 만큼 더 사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면 그 생각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이 먼저 오는 것이겠죠. 내가 더 줘도 돈을 안쓸것이다. 혹은 나의 경쟁업체는 덜 주고 돈을 더벌 것이다. 같은 불신말이죠. 뭐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그렇게 성장했고 그런 불신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 없었던 사회 전체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한 지금의 기회죠.
17/04/22 20:59
말만 최저시급이지 사실상 최고시급으로 사용되는게 최저시급인데 그 시급8천원이 아까우면 본인이 하면 됩니다.
혼자서 못 할일이면 가족 동원하면 됩니다. 그럴수 없으면 접어야죠.
17/04/22 21:00
최저를 완만하게 올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번에 크게 임금을 올리면 인플레이션 일어날수 있다는건 기초경제학 상식이죠. 최저 한번에 1만원 만들면 짜장면도 한그릇에 8천원,9천원 할거에요.
17/04/22 21:00
지금 거래하는 회사 알바가 시급 10000원인데요. 상당한거군요.
인권비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8000원 괜찮은것 같은데요.
17/04/22 21:01
문제가 뭐냐하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최저시급 주면 망할듯 말듯하게 주거든요.
장사 잘하면 되지 않느냐?? 그럼 임대료를 또 올려요. 결국 장사가 잘되면 잘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임대료때문에 사업주는 정말 힘듭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살려면 최저시급 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임대료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시급 올리고 구매력이 오르면 뭐합니까?? 임대료 올라서 사업하는 사람은 그게 그거고, 있는 사람 배만 채워지겠죠.
17/04/22 21:02
지난글도 그렇고 질문게시판에 올리는것이 나을 것 같은데...
이건 뭐가 정답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최저임금이 많이 낮은 것이 사실인 반면, 그 돈 주면 남는게 없다는 자영업 사업주들의 말도 사실이라서요. 지금 상태에서 갑자기 최저임금이 8천원으로 올라간다면 자영업자에게 심대한 타격이긴 한다는 점에서 질문은 네에 가깝네요.
17/04/22 21:03
지금 같은 인상률이면 8천원은 머지 않았죠. 근데, 올릴 꺼면 한번에 확 올려야지, 애매하게 8천원으로 내년에 올려버리면 망하는 곳 많아지긴 할껍니다.
17/04/22 21:10
이게참 서로 입장차이라는게 있어놔서..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싼걸 바라고 고용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받길 원하고... 제 3자 시각에서 보면 저래서 망할거면 망하는게 낫다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게 당사자가 되면 또 다를 수 있으니.... 어쨌든 그나마 절충안으로 완만하게 몇년에 걸쳐서 올리는게 그나마 시장 충격이 덜 하겠죠.. 또 그럴거 같구요. 우리나라 참 인건비나 사람 부려먹는 쪽에서는 좀 야박하게 구는 면이 있다고 보긴 합니다..
17/04/22 21:10
최저시급 올리는만큼 물가인상은 불가피하고, 그만큼의 물가인상을 모두가 이해하고 합의한다면 가능하지만,
내 월급 오르는건 좋지만 물가 오르는건 싫어하는게 인간인지라...
17/04/22 21:14
단순하게 생각해서 치킨집 알바생 월급을 올리면 그만큼 치킨값을 올려야 사장이 손해를 안보는건데, 치킨값을 올리면 욕하는게 또 사람 심리라...
치킨값의 대부분은 인건비고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별로 크지 않다는건 다 이는 사실이고 말이죠.
17/04/22 21:22
월급 1672000원이 최저라는건데 올리는건 좋죠. 그런데 최저임금을 올림으로 타격받는건 영세자영업자들인데 결국 가난한자의 주머니 털어서 메꾸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적용사업장 비율이 점점늘어나는데 이 문제부터 개선이 되야죠
17/04/22 21:31
결국 최저임금을 올린다는건 사회적으로 사업주의 소득이 늘어나야 한다는걸 인정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지출도 당연히 늘어날거라는걸 이해,합의,인정한 뒤에 실행해야 할 문제이지요. 최저임금 올리고 판매가를 그대로 놔두길 바란다면 그거야말로 욕심이죠. 영세자영업자들 허리 다 부러질걸요.
알바생들이 '내 주머니가 더 많이 채워지길 원한다'면 나에게 지급하는 사람의 사정도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사업주의 사정을 이해하지 않고 최저임금만 오르길 바란다면 내 주머니는 쌓일지 몰라도 나에게 소득을 지급하는 그 틀은 붕괴되지요. 사내유보금이 조단위로 쌓인 기업이야 논외이지만요.
17/04/22 22:58
최저임금 올린다고 망할거면 접어라.
그런 말 안해도 최저임금 올라가고 망하게 될 사람들ㅡ 사실 원하는 정도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되는 사랑들 ㅡ은 접을거에요. 접지말라고 가랑이 붙잡고 매달려도 다 접게 될겁니다. 솔까말 '너 영업에 투자해넣은 매몰비용 아까워서 바로 접진 않을거아냐? 그거 통으로 날리느니 좀 손해보면서 버텨'라는 협박인건데 뭐 그렇기도 하죠. 그런데 그게 얼마나 버티겠습니까? 최저임금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ㅡ 그냥도 자동화추세에 줄어들고 있는데 기계도입비용<인건비 의 시점을 더 앞당기는 요인이 되는거죠. 남녀 생산성이 동일한데 여성임금이 낮다는 주장에 자본가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그렇다면 모두 여성만 채용할거다, 원숭이가 임금낮고 생산성 높다면 원숭이만 뽑을거라는 반론이 있었죠. 원숭이는 아니지만 외노자 고용이 늘어나는게 저 반론과 비슷한 맥락이죠. 이제 그걸 넘어 기계와도 경쟁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게 최저임금적용 노동자들입니다. 최저임금 상승 좋기야 좋죠. 하지만 8천원 만원 급히 올려야 한다는 건 이런 위험을 간과한거고, 일자리 줄어드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가 갖춰져 있어야 해요. 감정적인 그거올린다고 망하면 접어는 요만큼도 도움이 안됩니다.
17/04/23 00:29
지금 아르바이트 하고있는데, 대기업이라 시급을 잘쳐줍니다. 계산해보니 13000원정도네요. 3개월 하는 알바지만 소속감 생기고요, '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팍팍 듭니다. 사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날이 많아서 힘들어요. 또 이 회사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쌍욕을 먹은 적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돈 많이 주니까요.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업주에 안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학 전공자도 아니고 돈의 흐름을 잘 알지도 못해서요. 하지만 고용주의 이익을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17/04/23 12:55
그거야 현재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니까 '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고 소속감이 생기는 거 아닐까요;; [다른데보다] 많이 주니깐 좋은거지, 만일 현재 최저시급이 13000원이라면 그런 생각 안 들 거 같은데..
17/04/23 01:48
최근에 알바생 쓸일이 생겨서 한명 고용해서 쓰고 있는데..(사무직)
분야 특성상 수익은 고정적인데, 인건비가 올라서 지출이 지속적으로 느니까 너무 힘드네요. 지금 시급 맞춰주는 것도 빡빡한데.. 인건비 오르면 알바를 자르던가 다른 사무실들이랑 엔빵해서 쓰던가 해야겠네요.
17/04/23 02:17
최저임금 올려서 망할거면 장사 접으라고 하신다는분들은 그것 땜에 물가 올라도 아무말 안하시는걸로.....진짜로 최저임금 상승 때문에 망하는분들은 이미 한계점에 와있는분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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