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름사진 찍은게 있긴 한가]싶었는데, 아이클라우드를 뒤져보니 그래도 사진이 좀 있기는 하더군요.
데이터베이스에 올려놓고 이걸 올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데이터 뜨기까지 했는데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하지 않겠능가!! 해서 한 번 써봅니다.
일부 예전 사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절대로 말딸 10육성 연속 금딱스킬 아게마셍(안줄꼬얌) 당하고 킹받아서 작성하는 글 아닙니다]
저녁무렵 산책중에 하늘이 새빨갛길래 한 번 찍어봤습니다. 하늘에 불난줄.....
일본의 여름은 마쯔리(祭り)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한국어로 치면 축제쯤 될까요.
물론 교토의 기온마쯔리 같은 큰 행사도 있습니다만, 동네방네 다양한 마쯔리가 있습니다.
이 동네도 나름 도쿄에서 그럭저럭 중견급(?) 규모를 자랑하는데, 3일에 걸쳐 열립니다.
매년 사진 많이 찍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사진도 얼마 못 찍었네요.
여름이라기엔 살짝 이른 5월말이긴 했습니다만, 이미 이 즈음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참전한 무사시노모리 아레나에서 열린 루나씨 라이브입니다.
2년만의 루나씨 참전이었는데 수술 휴유증 때문인지 류이치 목소리가 역대급으로 맛이갔던 걸로 기억에 남네요(...)
역사가 선로 위를 걸쳐서 건너가는 식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그 위애서 찰칵
분명 한국이나 일본이나 전철 자체는 그리 다를 게 없는데, 미묘한 일본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좀 이전사진인데 코로나 터지기 직전해에 갔던 늦여름 디즈니. 랜드가 아니라 씨입니다.
랜드와는 다른 맛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랜드보다는 씨가 더 취향입니다.
사실 사진이 잔뜩 있긴한데 모자이크처리해야 할 얼굴이 한둘이 아닌지라 포기하고 이 사진만....
2~3년 전? 즈음에 한국 갔을때 찍은 사진. 8월이었는데 여름답게 창덕궁 연못이 아주 녹색으로 뒤덮여 있더군요.
시청광장은 제가 외국생활이 너무 길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오다이바의 여름 풍경입니다. 유니콘 건담은 아마 제가 갔을 때 뭔가 이벤트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는 해가 지면 저렇게 조명이 들어오는데 갈 때마다 사진찍는 것 같아요.
여기서부터는 동물사진.
시부야에 있는 고슴도치 까페입니다. 고슴도치가 귀여우리라고는 상상도 해 본적이 없었는데....아니 귀엽잖아?
열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쿨하게 물마시고 자기할일만 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렇게 장갑 착용하고 들어볼 수도 있어요(점원 입회하에).
세상모르고 주무시던 동네 냥이. 하긴 동물도 덥겠지;;;
이 두 장은 좀 예전사진인데 오사카의 시텐노지 들렀을때 만난 친구들입니다.
동물원도 아니고 실외에서 자라들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마무리해야할 지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마지막 사진은 이걸로.
집에서 좀 걸어가면 있는 장소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오리지널은 아니고 사진필터 연습한다고 좀 만져본 결과물입니다.
이런 철길옆 정취가 한국과 일본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진짜 일본스러운 풍경이 이런 거 아닐가 싶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30도 매일 찍네요. 다들 늦더위 조심하시고 가을 이놈아 언제올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