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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4 18:39
약가격은 계속 인하만 되어왔습니다.
한알에 보험가로 15원-20원하는 약들도 많은데 제약회사가 자선단체가 아닌이상 높아진 인건비 + 공장돌리는비용 + 임대료 등등 고려하면 약을 생산을 해도 손해인 상황이 되므로 아주 적게 생산하거나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이 거세지니 더 품절 품귀가 잦습니다. 처방이 와도 약이 없으니 짓지 못하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23/09/14 18:48
1) 제약사 -> 도매 -> 약국 유통구조에서. 해당 약들은 전부 소아과 밑 약국에 우선적으로 유통됩니다.
2) 우선적으로 유통 받는 약국들도 처방전에 나오는 회사의 약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3) 소아과와 관련 없는 약국들은 약을 구할 수 없습니다. 4) 특히 빈번하게 쓰이던 등에 붙이는 기침약 패취는 이미 시장에서 없는 약 취급입니다. 5) 네뷸라이저 제제 (budesonide, salbutamol) 등 도 마찬가지입니다. 4)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저렴한 소아과 약가를 제약회사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구조에서 찾습니다. (가격 좀 있는 수입약은 돈이 안되니 수입량을 줄여버립니다.) 5) 퇴장방지의약품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약가 인상은 통상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제약사에게 호의적으로 해줄 수 없는 정세인 것은 알지만 소아약 쪽은 어느정도 숨통을 틔워줘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7) 다른데서 버는만큼 소아약을 생산해라~ 할 순 없으니까요. 그게 가능할까요?
23/09/14 18:50
기사에 예시로 든 약품들은 소아청소년과 에서만 사용하는 약들은 아니긴 합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로 공급이 굉장히 불안정 한것도 맞고, 약가 정책도 문제가 있긴 합니다.
23/09/14 21:11
그건 약에 문제가 있어 리콜하는 바람에 부족한거라 좀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사실 기사의 다른 약들도 각자의 문제로 품절인 경우도 많아서 딱 잘라 어느 하나를 원인으로 꼽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의견이 기사에도 나와있네요)
23/09/15 00:19
챔프와 콜대원 2가지 약품이 리콜되었는데, 두 제품 점유율이 90%였다고 합니다.
저도 고생 좀 했습니다...ㅠ 지금은 다시 정상화된 듯 하더군요.
23/09/14 19:25
기업들이 수요가 주는데 공급도 줄이는게 당연하죠.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산업은 기업의 공공을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읍소하는게 더 빠를겁니다. 아니면 국가기간산업으로 하던가요.
23/09/14 19:56
수요 문제만으로 볼게 아닙니다 그에 더해 의료비 낮춘다고 가격을 너무 싸게 해놓고 안올려서 그렇습니다.
인플레에 맞춰 가격이 올라야하는데 못올리게 막으니까 그냥 단종인거죠. 인프라는 민간에게 맡기고 법으로 압박하니까 기존에 있던 업체들도 다 도망가고 있는 상황이죠
23/09/15 07:52
이건 출산율이랑은 다른 이야기죠
아이가 줄면 그때 생산을 줄이면 됩니다 라인을 전용으로 깔아야 하는 경우만 아니면요 지금 시장 수요보다 적게 공급되는 데 그건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돈이 안되서라고 봐야죠
23/09/14 22:17
이건 다른 분야도 비슷합니다. 전신 마취에서 사용되는 근이완제의 경우 아나필락시스가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한번 아나필락시스가 생긴 약은 또 사용할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필히 다른 약을 사용해야 하는데....현재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근이완제의 종류는 점점 줄고 있고 현재 3개 정도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면 손해라고 문 닫고 있죠.
제약회사에 읍소해서 제발 생산을 좀 유지해달라고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근이완제 아나필락시스 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수술 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3/09/14 22:56
원래 싸고 좋은 건 거의 없죠. 그 동안에 너무 싸게 누린 반작용이 지금 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처방약은 받을 때마다 이렇게 약이 싸도 되나 생각들만큼 저렴하고요. 이제 시작이죠.
23/09/15 09:19
드립을 이해하면서도 받아보자면
0) 약사들이 약 마진으로 차익을 보는 구조가 아니고 1) 제약사->도매->약국에서 약국이 발주량이 늘면 그 피드백으로 제약사도 생산량을 늘려야되는데 그런 구조가 아니니 2) 약사 늘어나서 약국 숫자가 늘어나면 품절약 경쟁만 더 치열해짐 (n수가 늘어날수록 더..) (원래는, 그때그때 기준 잡고 발주하는 식이었는데.. 품절약이 워낙 크니 다 창고에 쟁여두는 분위기입니다.
23/09/15 11:11
한국식 해결법으로 하자면 대한약품공사 만들어서 국채 금리로 회사채 무한으로 찍어서 자금 확보한 다음 제네릭만 원가 이하로 찍어내면 됩니다. 빚은 어떡하냐고요? '한전'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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