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알 가입후 첫글을 알리산 저렴이 게임기 글을 써서 그런가
며칠전에 구입한 알리산 무쓸모도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저는 관련 엔지니어는 아니예요.
그냥 어릴때 봤던 프레데터라는 영화에서 열감지 영상으로 보는 장면이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랬는지
알리에서 떠돌다가 우연히 열화상카메라를 보고는 눈이 휘딱돌아가서 질러 버렸는데요.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1470832347.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11.9ca7140fTNSmFE&gatewayAdapt=glo2kor
제가 구입한건 위 링크에서 할인받고 쿠폰 먹이고 해서 14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대충 찾아보면 이런 권총형 제품은 10만원대 이하도 있긴 있는데요.
이런건 가격은 싼데 렌즈가 하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열감지(적외선 감지) 렌즈만 있으면영상 식별이 좀 불편할것 같아서
열감지 렌즈 + 가시광선 렌즈 = 2개의 이미지를 합성해서 보여주는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권총형 말고도, 폰에 부착하는 제품들도 있구요. 그냥 모듈만 파는것도 있더군요.
제품 도착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화면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뭔가 좀 실망스러웠구요,
그래도 화면내에서 붉은색과 초록색 커서가 핫스팟과 콜드스팟을 추적하며
최고온도와 최저온도를 화면 상단 두번째줄에 표시해주고
화면 정중앙의 검은색 커서의 온도는 화면최상단에 표시해주는게
생각보다 꽤 괜챦네 싶었습니다.
영상을 캡쳐할수도 있는데요.
위 두번째사진 왼쪽에서 첫번째부터 차례대로
첫번째는 제손을 찍은거구요. 손바닥 최고 온도가 34.5도네요.
두번째 벽걸이 에어컨은 오오 생각보다 에어컨이 열심이네요 최저온도가 13.6도.
세번째 오래되서 우측상단이 꽉닫기지 않는 창틀을 찍어보니 확실히 외부의 열기가 그 틈으로 들어오는게 보이네요.
네번째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찍어보니 최고온도가 199.9도.
다섯번째 진공관은 최고온도가 46도로 확실히 뜨겁긴 뜨겁네요.
구입전엔 폰이나 전자제품같은거 찍어보면 발열부위를 구별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찍어보니 그게 별로 구별이 잘 안되드라구요.
폰이나 아이패드는 그냥 전체적으로 뜨겁게 보이구요
컴퓨터나 다른 전자제품들도 발열성능이 좋은지 뭐 별로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열영상 이미지 해상도가 32*32 픽셀이라는데
와 이건 뭐 진짜 해상도가 낮아도 너무 낮죠.
얼굴 같은거 찍어보면 그냥 얼굴전체가 붉그리해요.
콧구멍이나 귓바퀴는 차갑고 눈이나 이마가 구별되고 뭐 그런걸 상상했었는데
절대 아니더라구요. 구별이 안되요.
눈 코 입 구별 할려면 아무래도 열영상 해상도가 훨씬 더 높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같은 스토어에서 대충 둘러보면
열영상 해상도가 120*90 인 제품은 27만 원 정도
320*240 인 제품은 54만원 정도 하네요.
저처럼 재미로 구입하기엔 좀..
더구나 수입은 150달러 넘어가면 관세가 붙고 그러는걸로 알고 있어서
저는 15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땐 그냥 국내대행업체를 찾아보는지라..
그리고 제가 알리에서 이것 저것 무쓸모들 많이 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리는 믿음이 안가기 때문에 몇천원 몇만원짜리들만 사지 비싼건 좀 무섭죠.
그래서 구입전에 국내 가격도 좀 찾아봤는데요.
네이버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40만원이드라구요.
이거 해상도는 120*90 도 있고 256*192(수입) 도 있네요.
암튼 구입후 처음엔 와 신박하네 하면서 행복했었는데
한 10분 지나니까 짜게 식네요. 돈 아까워요.
겨우 10분 즐기자고 14만원을 태워?
뭐 놔둬보면 쓸일은 있겠죠? 있어야 되는데 아아 꼭 있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