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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9 20:20
저도 저출산이 심각해 보여서 탈출한 사람이긴 합니다.
지방에 있다보니 피부에 확 와닿더라고요. 근데 저 수준까지 학생수가 줄면 대학도 알아서 조정이 될거라서 본문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갈까 싶긴 하네요 크크크
23/06/30 00:03
네 큰 타격맞습니다.
근데 올해 이미 신입생충원율이 10%인 대학이 있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13년뒤는 어떻게 될까요. 극적인 이민정책 등으로 인구자체가 펌핑이 안 되면 강제로 폐교하는 대학 꽤 생길겁니다. 그걸 최대한 완화하려고 글로컬 지원 등을 하는거고요
23/06/29 20:26
교대..사범대..
하하..진짜 어찌 될런지… 최소한 입학정원은 제발 줄였으면 좋겟습니다 이대로 가면 구조적으로 장수생을 만들게 될것같은데…그건 진짜 국가가 4년동안 오직 초등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투자한 걸 날려먹는것도 있고..(교대의 경우) 그 분들 고생은 또 고생대로 하시고..그게 뭔가요 ㅜ 사실 우리학교부터 신경써야 하지만…. ….경외시 합치려나?
23/06/29 20:32
경쟁은 유지된다 해도 총 물량이 줄어드는 타격은 피할 수 없죠.
얼마전 올라온, 어린이집이 노인시설로 바뀐 사진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이 1차 충격파는 어린이집, 2차는 초등 그다음은 중고교.. 각각 사교육부문도 따라가겠구요. 10여년 뒤에는 대학, 곧이어 군대, 몇년 더 가면 드디어 산업계... 거침없는 진군 (모스크바 입구에서 돌아가면 좋을텐데)
23/06/29 20:37
지금처럼 지원자가 넘쳐나는 이 꿀같은 시대에도 사람없다고 난리피는 기업들 보면 너무 황당합니다
그런 기업들은 20년뒤에는 대체 무슨 소릴 할런지
23/06/29 20:36
요새 대학간 통합 논의가 엄청나게 많죠. 제 모교도 지금 통합관련 떡밥 활활 타오르고 있더라고요.
입학정원도 마찬가지로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대학강의도 소수정예화 하겠죠. 여기 아재들은 한 반에 40명씩 수업 듣던 세대일텐데, 지금은 20명도 안되는것처럼...
23/06/29 20:39
근데 또 몰빵인 곳은 몰빵이더라구요 크크크크 모교가 제 때보다 한 반당 학생 숫자가 늘어서 30명이 넘었다는 소리를 듣고…너무 신기했어요
시골 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1명이더라는 뉴스도 들려오는데…
23/06/30 10:57
헐 저희 엄마가 학교때 57명 58명 이랬다고 하셔서 놀랐는데, 60명 넘으면 교육은 어떻게 하는 거죠;; 선생도 애들도 힘들었을 듯 ㅠㅠ
23/06/29 20:43
수험생이 80만에서 30만으로 줄면 상위 1~2%가 가던 SKY를 5%만 돼도 갈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대학 입장에서도 정원을 마냥 줄이기 어려운 것이 등록금이 주수입원이기도 하거니와 학년당 3~4,000명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학생 수가 2/3, 1/2로 줄어든다면 유지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합니다. 상위권 대학들이 입학생 수준 유지와 등록금 수입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
23/06/29 20:57
애초에 저출산의 영향력권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분야가 없죠. 사교육이 쫌 더 빨리 맞을 뿐.
저도 사교육에 있는 사람이여서 몇년후엔 다른 직업으로 옮겨야 된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23/06/29 21:19
정확히는 ‘한국식 사교육 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왜냐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결국 우리나라가 다문화 국가가 될 것이 명확한데, 현재 한국 사회에서 생각하는 이민 정책은 다음 두 집단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제1세계의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한국에 올 인센티브는 거의 없습니다) 2) 2등시민으로 부려먹기 위한 후진국/제3세계 저임금 노동자 집단 그리고 이들 두 집단은 공통적으로 이미 그 사회적/경제적 신분이 굳어진 상태에서 한국에 들어옵니다. 혹은 한국 사회는 그들을 자신들보다 높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사교육은, 우리 입시체계가 ‘완장 떼고’ 순수히 성적만으로 수험생의 신분을 결정하는 도구라는 전제 하에서 지금껏 번영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 소수이니 놔두는 것이지, 앞으로 한국에 다른 민족이 들어와 좋은 대학을 나와 한국인을 능가하는 엘리트집단이 될 가능성을 우리 사회가 그냥 놔둘리 없고, 결국 지금의 교육체계와 사교육의 방향은 전혀 다른 목표를 향하게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과 달리 코리안 드림은 코리안만 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3/06/30 08:50
참 뜬금없는 분노네요
사회발전에 따라 불가피하게 파생되는 부작용이 여럿 있을텐데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나 탄소연료 같이 말이죠 님은 이런 현상에 대한 부작용들을 수십년전에 이미 예측해서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입장이신가 보죠? 2040년에 벌어질 문제들이 뭐인진 모르겠지만 잘 해결하고 계신가요?
23/06/30 09:54
그러니까요
저는 님께서 10년 이상 이후에 벌어질 사회문제에 대해서 무얼 예측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가 궁금한 겁니다 분노 안 당하려면 저도 동참하게요
23/06/30 17:07
수십년도 좀 억지스럽지만 이건 너무 억지죠. 국가 정책에 관한거니 특히나 10년 이상 봐야되는게 매우매우 많죠.
개인으로 봐도 부동산투자나 자동차는 10년 이상 보는 경우가 많고 의대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전문의 달면 15년 지나있는데 30년 40년 후 보고 준비하는데요.
23/06/30 09:28
과연 방치였을까요? 환경 문제랑 똑같죠 모두 혹은 대다수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데 아무도 희생하고 싶어하지 않음. 그런데 희생하지 않으면 결말은 정해져 있음 이 상태에서 대체 어떤 초인이 뭘 할 수 있는지
23/06/30 09:58
전 그렇게 생각이 안드는게, 국민적 여론이 뒷받침 안된 주제들도 소수의 주도나 합의로 곧잘 입법되왔습니다. 일반글이니 굳이 더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만, 제게는 책임있는 자들이 무책임하게 방임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23/06/30 18:18
관심 가지고 하겠다는 사람 뽑아놔도 공약 이행률이...
원죄는 정치권에 있는게 맞다고 봅니다. 유권자가 최종 책임이라기엔 공약 사기꾼이 너무 많아요...
23/06/29 21:23
이미 수도권 + 지거국 제외한 지방 사립대는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생존을 위해 대학정원이나 학과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을 너무 과장해서 말씀하시네요. 국숭세단 7-8등급이 간다? 대학간 학과간 통폐합되는 속도가 더 빠를겁니다.
23/06/29 21:29
저도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연히라는 말은 쉽게 쓸수있는건 아닌게, 이미 대학은 장사꾼 집단이 되어버렸기때문에 국숭세단위의 대학들은 국공립대 제외하면 어떻게든 정원 안줄이려고 발악할겁니다. 근데 그 위의 국공립대는 딱 2개잖아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해결은 되겠지만 당연히라는 말을 쓸건 아닌거 같습니다.
23/06/29 21:27
사교육은 전체적으로 흐름을 따를지라도 죽진 않을겁니다. 가격을 올리면 더 잘될겁니다. 소수인데 비싸다? 훨씬 매력있죠 돈만 있다면요.
23/06/29 21:39
메가스터디 같은 초거대 사교육 회사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겠지만 동네 사교육 시장은 규모가 다소 축소될 순 있어도 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사교육은 입시+시험 대비 뿐만 아니라 보육의 기능까지 담당하더라구요.
23/06/29 23:14
앞으로 수십년 내로 모든게 격변하면서 파멸하거나 승천할거 같습니다.
기술은 기술대로 급격히 발전하고, 사회도 리미트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달려나가고... 과거의 전통적인 사례와 경험이 무용지물되어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래로 내던져지는게 현세대의 우리들이 아닐까. 어떠한 변화에도 감당할 수 있는 힘-돈이든 권력이든-을 갖추던지, 아주 뛰어난 환경적응능력을 기르던지 해야 삶을 이어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23/06/29 23:43
사실 엄청 한국이 특별한것처럼 모두 이야기 하지만 유럽이 겪어왔던 일들이죠. 다만 200년을 40년에 압축해서 겪을 뿐.... 더 파멸적으로 바르게요.
23/06/29 23:54
사교육계에 있는 입장에서 '뭔 개소리야'인가 싶슾셒슾.
애들 가르쳐보면 압니다. 밀착 마크해서 안가르치면 애들이 얼마나 맛이 가는지. 소위말하는 상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제일 많이 보는 패턴이 중등때 최상위권 전교 1등부터 10위권 사이. 이분들 대부분 중학교때 이미 교재가 수특이고(고3 교재입니다.) 모고 치면 1,2학년 모고 1등급 나옵니다. 그래서 기세등등 '혼자 공부할게요'하다가 일년 뒤 밑천 떨어지고 말아먹고 귀환하는 패턴인데요. 물론 돌아오지 않은 친구들은 사교육 없이 잘 나갔겠지만 수치로 보면 거의 90%입니다. 제가 뭐 대단히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도 공부에 코치가 있고 없고가 그렇게 차이납니다. 그 뛰어난 이명학, 현우진이 수십명의 조교를 깔고 교재 연구해서 강의해도 망하지 않는게 사교육계입니다. AI때문에 의사, 변호사가 망해도 사교육은 안망합니다. 진짜로. 인간을 케어하는 일이라서.
23/06/30 00:27
Chatgpt같은 ai가 인간을 케어하면서 사교육을 할수없을거라 생각하시나요? Her처럼 디스플레이에 얼굴만 뜨는 방식으로 1대1 전담해주는 온라인사교육화 되지않을까요
23/06/30 00:44
유투브만 보면 다 몸짱이 될 거 같은데도 그것보다 전문지식이 딸리는 트레이너가 잘 먹고 사는 거랑 비슷한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쿨하게 보내주는 편인데 - 뭐 안보내주면 어떻게 할건데 - 결론이 결국 돌아오는 패턴이라서 그게 좀 안타깝긴 합니다. 지방 소도시라 교육열이 딸려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졔네들이 빡센 강남의 부유층 자제분이었으면 한국 체고의 강사들의 인강을 들으면서도 제 케어도 동시에 받으면서 그 방황의 시절이 없었겠지요. 내신 한번만 2등급 떨어져도 치명타인데.
23/06/30 00:17
사교육은 앞으로도 흥할 것 같지만
현재 내신과 수능 위주의 사교육이 쇠퇴하고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명문대 가성비가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23/06/30 06:21
저 문제가 제대로 터진다면 사교육이나 대학 이전에 사회 전반에 문제가 생길테니 그 때 가면 대학문제 같은 것들은 별 문제도 아닐겁니다.
23/06/30 07:53
당연한거죠.
애들상대로 하는 산업은 죄다 하향... 실버산업은 죄다 떡상... 하는건 당연한거죠... 예외적으로 극한의 프리미엄은 살아남을거고요. (겁나비싼 분유, 겁나비싼 유모차, 겁나비싼 학용품, 겁나비싼 사교육등...)
23/06/30 14:48
고려조선시대 때도 사교육 오졌다죠?
손주은이 말하는건 지금같은 버블의 대학입시, 사교육은 더 못한다는 겁니다 메가스터디가 x된다는거지(망한다는 건 아니고 지금만큼 돈 빨지는 못할거다 라는거) 사교육이 망한다는게 아니에요
23/06/30 15:06
https://youtu.be/ywPhThwV6k4
위 유튜브 영상보면 미국은 대학 안가서 대학들이 통폐합중이라네요. 등록금은 오르는데 나와서 일반 노동한거랑 비교해서 가성비가 안나온답니다. 실지로 한국도 지방에 하위권 대학에 자격증과 무관한 과 나와서 현실에 맞닥드리면 가성비가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PGR에 글 댓글에서 살피면 자식 공부에 투자 적정선을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는 중이고요. 경제논리라 가성비 떨어지면 대학에 갈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 입시 치르는 학생들이 더 잘알게 되는 시기가 되면 중위 포함 그 이하 대학들 줄초상 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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