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26 21:08:27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아이브의 'KITSCH'의 커버 댄스를 촬영해 봤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메존일각입니다!

6월에 올린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커버 댄스 영상 이후로 올리는 거니까 5~6주 만에 인사드리네요.
이번 촬영곡은 아이브의 정규 1집 선공개곡인 키치였습니다.

앨범이 4월 10일에 나왔고 첫 방송무대는 4월 13일에 올랐으니 영상 업로드가 좀 늦기는 했네요.
5월 중순에 촬영곡을 정했고, 다른 일정들을 피하다 보니 촬영 시점이 제법 늦어진 까닭인데요.



퍼포먼스 댄스 커버


원테이크 댄스 커버


촬영 얘기를 좀 해보면요. 촬영 장소는 도시적인 느낌에 넓은 공간이 있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조명은 verse와 free chorus 부분에서 배경에 핑크와 보라색을 조금 섞고 chorus 부분에서는 뮤비에 나오는 1절 chorus 분위기와 비슷하게 가려고 했어요. 다만, 촬영할 때는 카메라맨은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조명도 의도한 상황이 아니면 나오지 않는 게 좋은데, 스튜디오의 벽면 때문에 모두 적나라하게 나오는 모양새가 된 것이 아쉽습니다. ㅠ_ㅠ

OJcUzn9.jpg

촬영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원테이크 촬영이 있겠네요. 아시다시피 정규 앨범이 나오고 나서 거의 바로 레이 콩순이가 활동을 쉬었죠. 그래서 무대 영상은 딱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5인 멤버로만 춤을 춥니다. 그 때문에 원테이크 영상의 동선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고민해야 했어요. 짐벌군이 이날 따라 더 말썽을 부려서 조금 애를 먹은 점도 있고요.

편집 단계에서 verse 부분은 비교적 얌전(?)하게, chorus 부분은 현란하게 해보려고 했어요. 편집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된 것 같네요.

특기사항으로 의상은 빨간색 과잠바에 검정 의상으로 결정했는데요. 이번 촬영을 위해서 잠바는 모두 같은 의상으로 맞췄답니다.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의상이 참 예쁜 점에는 모두 만족했지만 안감이 기모(...)라 춤이 힘든 것보다 옷 때문에 더워져서 다들 촬영 때 고생을 많이 했지요.

이상으로 아이브 키치의 촬영 후기를 마칩니다.
이번 영상도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네요.

촬영이나 편집에 대해서는 질책이나 조언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저희 촬영 팀원들에 대해서는 예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3/07/26 21:34
수정 아이콘
저렇게 때깔(?)이 이쁘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게 신기신기하네요…고생많으셨습니댜


와 근데 그 날씨에 기모요…..? 진짜진짜고생많으셨습니다….
메존일각
23/07/26 21:48
수정 아이콘
흐흐 감사합니다. 거의 다운라이트 느낌으로 때렸으면 더 예쁜 그림이 나왔을 것 같은데 층고가 생각보다 높지 않더라고요. 천장 등이 꽤 아래까지 내려와서 계속 걸리는 바람에. ㅠ_ㅠ 기모라 진짜 다들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ㅠㅠ
감자크로켓
23/07/27 08:28
수정 아이콘
다들 실력들이 대단하시네요! 춤이랑 동선이랑 다 정말 멋집니다! 원테이크 카메라 무브도 대단하구요.
추천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메존일각
23/07/27 10: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행복합니다.저희 친구들이 잘한 덕분입니다. >_<
23/07/27 10:17
수정 아이콘
동선이랑 다 잘 따셨네요.
카메라 앞에서 춤추고 남에게 보이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메존일각
23/07/27 10:36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정말 그렇지요. 처음부터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연습하고 촬영하는 것이라 확실히 일반적인 공연 연습과는 다르긴 합니다.
VictoryFood
23/07/27 13:09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바뀌는 조명은 어떻게 하신거에요?
시간에 맞춰서 자동으로 바뀌는 어플 같은게 있는 건가요?
메존일각
23/07/27 14:15
수정 아이콘
원래는 그런 콘솔 장비가 있어야 하지만... 아니 앱으로 유사하게 제어를 해줄 수가 있지만, 다른 스태프가 없기 때문에 조명 세팅을 바꾸고 재촬영을 했습니다. (...) ㅠㅠ

세팅된 조명이 좀 다릅니다. 벌스 부분은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추구한 반면, 코러스 부분은 의도한 영역만 밝히고 레드 컬러를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기 위해서 메인 조명의 각도를 더 낮추고 그리드를 달아 빛이 퍼지는 범위를 줄였습니다.
리처드 파인만
23/07/27 14:45
수정 아이콘
영상도 등장하시는분들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프로페셜하네요.
잘봤습니다!
리처드 파인만
23/07/27 14:48
수정 아이콘
혹시 영상은 몇프레임으로 찍으시나요?? 단순궁금증입니다
메존일각
23/07/27 14:56
수정 아이콘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합니다. :)
리처드 파인만
23/07/27 14:58
수정 아이콘
영화쪽에서 사용하는 프레임인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커버영상에도 24프레임으로 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옛날에 취미로 영상편집 몇번 만져보고 궁금해서 촬영관련 책도 몇번 읽어봤어서 궁금하네요 ;-)
메존일각
23/07/27 15:26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커버 댄스 영상들은 그냥 24-70mm이나 16-35mm 같은 줌렌즈 하나만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각으로 촬영하면 상대적으로 뒷배경이 쨍하게(=선명하게) 나오게 되지요.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전 조금 재미없는 영상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풀샷 위주의 렌즈와 클로즈업샷 위주의 렌즈를 구분하여 촬영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아웃포커싱 효과를 기대하는 것인데요. 뮤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낌이 되지요.

아이돌의 뮤비는 거의 대부분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됩니다. 저는 경우에 따라 초당 60프레임을 쓰기도 하는데요. (예전엔 주로 이렇게 촬영했습니다.) 요즘은 초당 24프레임을 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셔터 스피드도 따라서 낮춰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흐릿한 느낌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분위기적으로 유사해지고, 셔터스피드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량이 더 확보되는 측면이 있어 장점도 큰 편입니다.

대신 개인 직캠을 촬영할 때는 거의 초당 60프레임으로만 촬영합니다. 영상의 목적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파인만
23/07/27 15:37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프레임도 촬영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되겠네요.
촬영, 편집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거 같든데 앞으로 더 빛을 보시길 기원합니답!
그리고 썸네일 사진 너무 찰떡입니다
메존일각
23/07/27 15:5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흘흘
메존일각
23/07/27 14: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23/07/27 17:33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 때마다 저도 영상 배우고 싶어지네요 크크
비싼 카메라 들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는 판이라 영상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만...
메존일각
23/07/27 2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되도록 말리고 싶슾셒슾... 장비 구입에 비용 지출이 상당하고 덩달아 짐이 너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래도 정말 재미있으니 하고 있습니다. 진득히 해보실 요량이면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352 [일반] 독일의 천재들: 인재의 과잉 [45] 아프로디지아11639 23/07/31 11639 23
99351 [일반] 권고사직(feat 유심) [53] 꿀행성15110 23/07/30 15110 102
99350 [일반] (스포)요즘 본 다수 영화 잡담 [3] 그때가언제라도8002 23/07/30 8002 2
99349 [일반] 스포츠, 문화는 세계화되면 자연스럽게 재미가 없어지고 그들만의 리그로 변화하는듯 합니다 [47] 보리야밥먹자14211 23/07/30 14211 6
99348 [일반] [일상] 폭염 특보 속 속초 여행(with 전기차) [27] VictoryFood15269 23/07/30 15269 17
99347 [일반] 전북 장수군 지진 발생 [32] Croove14450 23/07/29 14450 0
99346 [일반]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 소득과 삶 [105] 시드마이어21966 23/07/29 21966 57
99345 [일반] 뮤직비디오 이야기. [12] aDayInTheLife10951 23/07/28 10951 4
99344 [정치] 尹대통령,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지명 한달만 [32] 덴드로븀15590 23/07/28 15590 0
99343 [일반] 주호민 관련,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제보가 jtbc에 나왔습니다 [409] Leeka37810 23/07/28 37810 88
99342 [일반] 호주 차기 IFV사업에 레드백이 선정되었습니다. [6] 어강됴리8753 23/07/28 8753 4
99341 [일반] [스포] DP 시즌2 후기 [54] 만찐두빵16023 23/07/28 16023 2
99340 [정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 후보 지명 논란. [52] 바이바이배드맨11701 23/07/28 11701 0
99339 [일반] 공무원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도 다소 불합리하진 않은가? [27] 상록일기9434 23/07/28 9434 17
99338 [일반] 2023년 COVID-19 하계 유행 [45] 여왕의심복14218 23/07/28 14218 62
99337 [일반] ChatGPT Code Interpreter 사용기 [21] 고등어자반8638 23/07/28 8638 9
99336 [일반] LK-99는 정말로 상온 상압 초전도체일까요 [116] Regentag25167 23/07/28 25167 0
99335 [일반] 모 초등학교와 교사의 위반사항 [317] kurt25037 23/07/28 25037 2
99334 [일반] 가정 호스피스 경험기 [9] 기다리다10729 23/07/28 10729 30
99333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47] SAS Tony Parker 8428 23/07/28 8428 0
99332 [일반] 주호민 작가님을 위한 변 [239] 만렙법사20733 23/07/28 20733 66
99331 [일반] 뉴욕타임스 7. 22. 일자 기사 번역(중국정부를 믿지 않는 기업가들) [17] 오후2시10523 23/07/27 10523 5
99330 [일반] 전기차 시대, 독일 자동차 공룡들의 위기 [76] 기찻길13508 23/07/27 135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