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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22:37
정치탭으로 갈까봐 언급안했는데.. 음.. 둘 다 책임이 있긴합니다만 이번 사태에만 한정하면 후자의 결정이 좀 더 영향력있었다고 생각되네요
22/10/20 22:40
김진태 책임이죠.
자본시장에서는 애초에 그 사업 시작이 어쩌구 저쩌구보다 '지차체도 수장바뀌고 수틀리면 시장의 약속을 저버릴 수 있다'가 3만배 정도 큽니다. 기본적으로 신용으로 돌아가는 시장인데, 그 신용을 지자체가 저버린게 너무 커요. 추가하자면 정말 살다살다 도지사 결정하나로 시장이 이토록 얼어붙는건 처음 보네요. 여의도 증권맨들 전부 모아놓고 물어보면 다 김진태 쌍욕할거에요.
22/10/21 07:09
시장이 위태하긴했죠. 근데 막타 수준은 아닌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하셨고, 자금시장이 급속도록 얼어붙는데 지대한 영향 미친 것도 맞아서요.
앞으로 지자체 발행채권은 김 도지사 덕분에 신용도 다 낮아지고 발행금리는 다 오를 거에요. 수장이 바뀌면 채권도 안 갚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으니..
22/10/21 05:15
레고랜드 자체는 100% 최문순의 작품입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사업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고 이런저런 비리썰도 많았죠. 최문순 지사 “레고랜드 사업 어떻게든 책임지겠다”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44070 그걸 수습해야할 김진태는 금융 문외한이 맞는 것 같구요. 남이 싸놓고 간 똥을 치워야하는데 오히려 똥을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는 형국이라 할까요.
22/10/21 08:00
레고랜드 시작이 최문순 이전이라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애초에 어린이 인구도 줄어드는데 레고라는 특정 장난감(?)에 몰빵했던 최문순의 실책은 여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22/10/21 09:19
한국에 레고랜드를 짓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검토 대상이 주로 경기도 지역이었구요. 그걸 최문순이 강원도지사 되고나서 덥썩 물었죠.
22/10/21 22:48
최문순이 똥을 쌌는데, 김진태가 그 똥을 상수도에 뿌려 버렸다고 하더군요. 지금 전국에 수돗물 틀면 똥물이 콸콸콸 나오는 상황이랍니다.
22/10/20 22:34
엥????
아니, 저 레고랜드 망하는게 국내에서 서브프라임 같은 사태가 일어날 뻔 한거에요? 와...단순 테마파크 망한 수준이 아니였군요;; 그럼 큰 위기는 일단 넘긴거에요?
22/10/20 22:41
이제 소방관(금융위)이 도착한 상태입니다. 소화될지 안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거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경색이 풀리지 않고 부동산 PF에 묶인 자금영향력이 채권시장, 증권을 넘어 저축은행으로 튀게 된다면 쉽게 끝나지는 않을거같습니다.
22/10/20 22:47
일반탭에서 정치 얘기 하기 싫은데, 솔직히 도지사도 자기가 내린 결정이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 지 전혀 몰랐던 거죠.
솔직히 이 내용 얘기하면서 김진태 얘기가 빠질 수도 없고, 그래서 이 글은 정치탭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22/10/20 22:56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글을 좀 보충해서 정치탭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일단은 사태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리고자하는 마음에 일반탭에 맞게 정치이야기는 없애고 조금 개괄적으로 글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이 댓글 아래로는 정치이야기는 자제해주셨음 좋겠네요.
22/10/20 22:52
지자체장 바뀌었다고 "전면재검토" 운운하는 순간 신뢰가 골로가버린거죠. 근데, 지금 회사채시장도 기준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완전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 금리도 천정부지로 뛰어버린거고... 여기 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해서 자금조달해야 하는 회사들은 지금 하나같이 살얼음판일겁니다.
22/10/20 23:08
옛날 성남시장이 모라토리엄 선언할거다 하고 말만 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은 적이 있죠.
근데 현 강원도지사님께서 진짜 배째라고 드러누웠네요. 배에 칼이 박히자 금융위가 막긴 했는데 아직 100% 막은 건 아니라 계속 살펴봐야 할 겁니다. 아니, 대체 정치가 뭐라고...
22/10/20 23:37
정치적 문제로 부도처리된건데 문외한입니다만 이거 채권 금리 10프로면 상당히 매력적인거 아닌가요? 배째기는 힘들어 보이고 레고랜드 수익성이 떨어질거라 생각되진 않는데요..
22/10/21 00:01
1년에 한번 열리는 페스티발 형식의 이벤트라면 수익성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365일 상시 운영하는 건데 개장 초기 빼놓고 수도권도 아닌 강원도에 건설되는 레고랜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거같지는 않아요. 레고코리아 매출액 보니 1800억 대에 종업원 수 50여명의 중소기업 수준밖에 안되던데 국내 레고 소비층이라는 게 딱 이정도 규모라는 거겠죠. 뭐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니 뭐니 하면서 장미빛 청사진을 가지고 사업이 추진되었겠지만 제가 투자자라면 레고랜드 보다는 차라리 코인에 투자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세금 때려 넣는 것 외에는 딱히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었으니 지금의 사태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요? 정치적 문제를 떠나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었다면 공적 자금이 투입되지 않아도 진작에 민간 투자자를 구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2/10/21 00:05
동의합니다. 조금 더 첨언하자면 평창올림픽 이전에 완성되서 올림픽버프를 받으면서 흑자전환하는 시나리오를 그렸던거같은데.. 뭐 유물발견되고.. 이래저래 시작부터 꼬여버렸죠
22/10/21 08:07
결국 유물 발굴하고 유적 복구해서 역사문화공원으로 하는 게 나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장효과나 특정일 인원 쏠림 같은 일은 없었겠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었을 거고 추가적인 지출은 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아까 기사 보니 레고랜드한테 중도 부지 무상 100년 임대 의혹이 있다고 하던데...
22/10/21 01:04
지급 보증 선거라 무조건 갚아야 되는거 알면서
전임에서 넘어온 폭탄 부실 사업이라고 홍보 목적인거 같네요. 예전에 이재명이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한거랑 같은 방식이죠
22/10/21 01:20
만약 이재명 대통령 - 여당 더불어 - 이광재 체제 였으면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자금 순환만 되면 성공적으로 다 성공할수 있었는데 현대통령과 현지사가 다른당이니 아까운 사업만 날려먹고 조단위로 다 날라가는거죠 뭐.. 에휴 강원도가 진짜 중국인 여행객을 향후에 대거 끌어들여서 중국 문화 일대일로 산업까지 성공 시켰으면 역사에 남을 정도의 관광도시 완성이 가능했을텐데 다른당이라고 국가 미래 산업을 다 자금 끊고 박살내다니 한심한.. 이정도면 역적수준입니다
22/10/21 01:30
'강원도가 진짜 중국인 여행객을 향후에 대거 끌어들여서 중국 문화 일대일로 산업까지 성공 시켰으면
역사에 남을 정도의 관광도시 완성이 가능했을텐데 다른당이라고 국가 미래 산업을 다 자금 끊고 박살내다니 한심한.. 이정도면 역적수준입니다' 강원도가 제주도 반정도나 되는 급의 관광자원은 가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오죽 관광자원이 없어서 강원랜드가 캐리하고 억지로 레고랜드 만들다가 참사가 났는데 참 말도 안되는 소리도 이정도면...
22/10/21 07:53
[강원도가 진짜 중국인 여행객을 향후에 대거 끌어들여서 중국 문화 일대일로 산업까지 성공 시켰으면 역사에 남을 정도의 관광도시 완성이 가능했을텐데]
...? 진짜로 이렇게 생각하시는건가요?
22/10/21 07:55
춘천사람이고 그 차이나머시기 들어온다고 기사 엄청나게 나왔다가 취소된 동네에서 일하고 있는데 헛소리 하지 마십쇼
그거는 님 닉네임같이 공항에 그나마 가까운 동네에나 해야 성공할법하지 춘천에서도 오지인 동네에 그걸 박아놓는다고 중국인들이 잘도 오겠습니다.
22/10/21 08:07
차라리 레고랜드랑 연계시키겠다고 신북이나 사북, 서면쪽에 짓는다고 하면 바로 신북비행장 자리에 춘천공항 부활 이야기도 나왔을텐데
거기는 어느 누구도 이해못할 입지였죠
22/10/21 10:01
춘천역 앞이 미군기지 춘천 비행장 자리여서....
공원 갈아엎고 춘천비행장 부활은... 말이 안되는거죠. 중국하고 엮인 사건도 있던곳이고요
22/10/21 09:21
일대일로? 역사에 남을 정도의 관광도시? 머리가 어질어질하군요
차이나머니라도 받으신겁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다수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야말로 끔찍하군요
22/10/21 01:36
지자체라 충격이 더 크긴 하겠지만 완전히 배를 짼 건 아니던데 지금 시장이 얼마나 살얼음판인지 보여주는 징조같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033298?sid=101
22/10/21 08:42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겠죠.
사업의 실패는 최문순의 탓이고 사업의 실패를 자본시장 신용경색까지 확대한건 김진태이니 자본시장에 서있는 사람 혹은 렙상품이나 부동산 개발 관련 유관 업자, 금융기관에 돈 예탁한 고객들, 강원도 외 지자체 사람들 그외 메크로 경제에 영향받는 사람들은 김진태 잘못이겠고 직접 강원도에 세금을 내는 강원도민 등은 혈세를 아낀다고 하니 김진태보다는 최문순 탓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둘다 잘못했으니 둘다 욕하면 될 것 같긴합니다.
22/10/21 10:04
그럼요 가능성 없는데 뭐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니 지지할 사람도 있겠고 오우거님이 말씀하신 김진태 탓이 아닌 최문순 탓하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 아닐까 싶어서요
22/10/21 09:50
당연히 최문순도 무리한 사업으로 욕먹어야죠.
그런데 실제 일으킨 손해는 최문순보다야 김진태쪽이 더 큰느낌입니다. 채권시장 자체가 박살나면 레고랜드 손해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22/10/21 15:36
집 안에 똥을 싸놓은건 최문순이 맞는데, 그걸 그냥 정치적으로 써먹으려면 전임자가 여기 똥싸놨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굳이 바가지로 퍼가지고 나와서 시장에 다 뿌려버려서 사방을 똥 범벅으로 만들어버린게 김진태입니다.
22/10/22 06:51
누가 봐도 김진태 탓이죠
안상수나 송영길처럼 진짜 다 말아먹을뻔한 케이스가 없는게 아니잖아요 최문순 케이스는 근데 김진태는 지역의 문제를 대한민국에 다 터트렸잖아요
22/10/21 08:11
김진태는 주기적으로 최문순때문에 어쩔수 없다 하면서 언플만 하면, 주기적으로 지지율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현 정부 지지율이 실시간으로 조져지니, 자기 급을 잠룡 정도로 올릴수 있는 기회라 판단하고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릴 쇼를 벌인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국채 대환장쇼로 이어졌네요.
22/10/21 09:33
동의합니다. 김진태가 계산기 돌려보고 저질렀다고 봐도 무방하죠. 아무튼 원인제공은 최문순이니까 그쪽으로 돌리면 어차피 어그로에 익숙한 인물이라서 본인한테 손해가 아니라 판단했다 봅니다.
22/10/21 12:11
김진태는 사회적손해가 얼마든 극우들에게 자기어필하는것만 하면되는사람이라 이번에도 그런생각으로 했을거라 봅니다. 저도 이참에 저양반 정치판에서좀 안보는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22/10/22 10:05
김진태는 일단 과거 경선 때 못 넘었던 홍준표부터 다시 넘어야죠. 저 트롤링 하나로 대구시장 임기 커리어 비교에서 무조건 밀리고 시작하는겁니다.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밀어버릴 때 누적된 부채 처리한거 생각하면 나름 알아보고 밀어버렸구나 싶었는데, 그에 반해 김진태는 학생 때 사시패스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습하기 어려운 미필적 고의를 저질렀죠.
22/10/21 09:07
슈카방송때도 레고랜드랑 EOD 상황을 혼동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쉽게 말해 레고랜드는 세입자고(근데 백년 무상임대...) 중도개발공사는 건물주입니다. 그래서 건물주가 회생신청 한다는거지 장사하는 세입자는 큰 영향없습니다.
22/10/21 09:11
레고랜드 개발 시작할때 춘천사는 친구랑 술먹으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중도지역은 이미 옛날에 대학교에서 조사진행하면서 그땅에는 유적 유물 겁나게 많은곳이니 역사박물관 외에는 아무것도 못짓는 땅인데 위치고 수익성이고 나빠서 안건드리는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걍 그런갑다 했는데 진짜 공사시작하자마자 유물튀어나왔다는 뉴스보고 도대체 뭘 믿고 저땅에다 하는지 이해가 안갔죠
22/10/21 09:32
중앙권력을 분산시키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자체를 하는게 이상적인데 현실은 돈 문제 때문에 지자체 제도가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류의 문제 발생과 해결책은 항상 돈이니까요
22/10/21 09:37
그냥 지자체 제도 하지말고 그돈으로 도로망같은 인프라나 까는데 돈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굳이 안해도 되는 일회성 행사, 성과제랍시고 실적채운다고 수익성없는 사업 늘리는게 지자체 제도때문이기도 하죠.
22/10/21 09:53
중앙집권으로 하면 현지실정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내려와서 삽질만 하다 가고 현지에서 뽑으면 지역토호들이랑 결합해서 삽질하고...가불기죠..
22/10/21 10:21
그냥 중앙집권화 -> 탈중앙화에 기여한 정도로 봐야죠.
이제 국가 전체의 발전동력이 잦아드는 만큼 다시 효율성을 모색해봐야할 시점이구요.
22/10/21 09:23
다른 얘기인데 레고랜드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강원도내에서 가거나 서울에서 가는 건 몰라도 그 이외 지역에서는 너무 멀어요. 경기도 남부나 충청도 북부 쯤에 있었으면 더 흥행했을 것 같습니다.
22/10/21 09:37
그래서 송산 테마파크 부지를 어떻게 쓸지 궁금합니다.
SSG 에서 뭘 한다고는 하는데말이죠. 거기가 지금은 별로인 자리인데 지하철도 뚫리고 도로망도 정비될거라서 몇년이내면 좋은자리가 될겁니다. 인천공항도 차만 안막히면 한시간 이내인곳이기도 하고요.
22/10/21 09:51
롯데건설은 2천억 유상증자에 롯데케미칼한테 5천억 차입 결정났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08415?sid=101 강원도 디폴트 나비효과…롯데건설 부도설까지 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10200340
22/10/21 18:02
기사를 봐도 레고랜드랑 롯데건설이 무슨 관계인지 잘..
그냥 하필 이 타이밍에 롯데건설이 유상증자를 했다 이거 하나때문에 루머가 도는건가요?
22/10/22 06:53
국채가 안갚는다고 배째 시전해서 부도가 났는데 누가 채권을 삽니까
교과서에도 제일 안전한 채권이 국채라 나와있는데 그걸 깨부시고 신용 박살낸게 이번 사건인데
22/10/21 09:53
문제는 국가 경제의 기반인 신용을 흔들어 버린 사태라는 점에서 걱정됩니다.
잘못 대처하면, 아르헨티나, 심하면 베네수엘라가 남의 일 아니겟어요.
22/10/21 10:05
이자도 선지급했겟다, 지급보증도 있는데
누가봐도 단순히 정치적 쇼하는 상황인데 이정도로 파급효과가 큰것은 그만큼 시장이 안좋다는거겠죠. 몇개월만에 시장상황이 급변하다보니 김진태도 저정도 쇼가 이정도 도미노효과를 가져올지 몰랐을거구요.
22/10/21 10:23
전임자가 싸놓은 똥인데 내가 왜치워야 함..아 싫어
하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긴게 아닌지.. 상황을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기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스노우볼링이 여기서 더 구르지 않길
22/10/21 13:52
어찌보면 인천을 마계인천 소리 듣게 만든 숱하게 폭망한 사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장 바뀌고 나서도 이딴 짓은 안한걸 보면, 그때는 왜 이 망한 사업을 끝까지 끌고가냐고 욕했어도 결국은 그게 옳은 판단이었다는게 드러난 좋은 예라고 봅니다.
22/10/21 11:10
지자체 사업이 흥하고 망하는 거야...다른 일반 사기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다들 돈 벌려고, 성공하려고 큰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니까요...
일상적인 거예요...그냥 결과가 돈을 못 버는 사업이니 시작한 도지사는 그 정도 욕먹고 책임지면 되죠... 근데, 지자체가 보증선 걸 안 갚겠다면...앞으로 도대체 누가 지자체에 돈을 빌려주겠습니까? 그로 인해 전국 지자체에서 자금 조달이 안 되서 진행 안되는 사업들이 얼마나 많아지겠습니까? 김진태는 자기가 무슨 결정을 했는지,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전혀 몰랐을 겁니다...그러니까 이런 결정을 했겠죠... 강원도 사람들의 선택이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네요...
22/10/21 13:55
8자로 축약되면서 상황설명 다 떨어져나가서 더 안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금리오른건 강원도탓 이런식으로요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경기 자체가 안좋으면 여당탓이기때문에 이게 부각 안되도 악영향인건 똑같긴합니다.
22/10/21 13:05
개인적으로 이해한 부분이 맞는지 잘 아시는 분들이 고쳐주셨으면 해서 댓글 쓰는데요
1. 강원도는 레고랜드 유치를 위해 도유지 중도를 레고랜드 측에 무상임대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고 땅을 공기업에 넘겨서 운용할 생각으로 만든게 강원중도개발공사이며, 강원도 지분은 44%이다 이거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재와 삽질이 끼어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맛이 간 상태다 이건 최문순이 만든 똥이다 2.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자본잠식이기 때문에 비용조달이 거의 불가능한데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자본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했다 유동화는 채권을 만들어 팔아 돈을 모으는(빌려오는) 방식인데 채권을 만들 기초자산이 뭐라도 있어야 한다 (추정) 뭔가 기초자산을 맡기는 형태로 되어 있기는 한데 실시질적인 기초자산은 강원도의 지급보증이다 아이원제일차는 강원도의 지급보증 계약을 채권화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형태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합법)이고 주관사 bnk가 채권을 사모해 돈을 모아 강원중도개발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이자는 선지급(필요한 돈이 100억이면 103억 정도를 찍은다음 100억만 넘기는 식)한 상태다 3. 지급보증 계약은 유동화채권 지급기한을 기준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기간이 만료가 되면 재차 지급보증 계약을 하거나 지급을 해야 하는데 강원도가 안한다고 누웠다 이게 김진태 4. 지자체 지급보증은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채권투자자 입장에서는 손실 가능성을 낮게보고 계속 회수 투자가 이루어질거라 계획을 잡고 운용 중이었는데 강원도가 브레이크 잡으면서 채권시장에 불확실성이 늘어나서 투입되는 자본량이 줄어든다 그래서 안그래도 올라가는 이자율에 추가금리가 더 붙고 있다 5. pf시장도 곤란하고 지자체지급보증 채권 시장도 많이 어려운 상태다 6. 최문순은 중도개발 손실액만큼 손해를 끼친거고 김진태는 추가금리 인상 이자분만큼 손해를 끼친거다 이렇게 이해하면 적당할까요?
22/10/21 13:24
5. pf시장도 곤란하고 지자체지급보증 채권 시장도 많이 어려운 상태다
-> 5. 회사채시장이 파괴광선 맞았다 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22/10/21 13:46
3관련해서 강원도는 자기들은 만기연장이니 안한다는건데 쟤들이 말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더군요.
실제로 다른 지자체 중에서는 그런 식으로 기한 늘리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뭐가 되었든 시장에 매우 큰 충격 하나 주고 갔습니다
22/10/21 14:03
지급보증 계약에 자동갱신이나 만기연장 관련한 사항이 있나 모르겠네요
근데 그러면 선이자나 금리변동 같은건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걸까요? 또 회생 이야기는 왜 나온건가 싶네요
22/10/21 14:44
금융시장에 폭탄을 던졌다도 있죠. 이게 문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만 듭니다.
다른데 영향만 끼치지 않으면 큰건이라도 단건인데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22/10/21 15:00
채권시장 외에 금융시장은 어떻게 연결되는걸까요?
채권이 금융의 일부니까 간접 영향은 추정이 되는데 폭탄이라고 할만큼 연결되는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2/10/21 15:10
채권시장이 금융시장과 연계되어 있지 않으면 영국채권으로 인한 위기도 없었겠죠.
이번 문제도 돈의 문제를 넘어서 신용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자체가 보증한 신용이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을 만들었으니까요. 그에 대한 타격도 상당할거라고 봅니다. 저는 경알못이라 타격이 얼마까지 갈지는 전혀 예상못하겠습니다. 별 문제 없이 끝나기만 바랍니다.
22/10/21 15:12
국가신용도 같은 거시적 금융 펀더멘탈에 직접적 악영향을 줄만한 사건이라 투자자가 철수하는 문제가 가시화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22/10/21 15:41
저는 경알못이라 주변에서 걱정하는 소리를 보고 같이 걱정하는 중입니다.
저보다 경제에 대해서 더 잘 아시는 분 같으니 답변드리기 쉽지 않네요. 안그래도 경제 상황이 안좋은데 문제가 터져서 더 걱정하고 있을 뿐이구요. 그냥 문제 없이 지나가기만 바랍니다.
22/10/21 15:45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이라고 볼 수 있는 국채를 못믿게 되었으니, 투자자가 이탈하면, 채권으로 운영하던 건설회사 부도- 이어서 증권회사 부도의 도미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증권회사 부도는,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주식 담보대출로 운영자금을 쓰는 회사들이 꽤 있습니다, 개미들도 상당히 많이 쓰고 있고요. 증권회사들은 자금 마련안을 만들어야되므로 원금 회수를 해야되는데, 결국 중소기업이나 개미들은 담보 대출 받은 주식을 상당수 매도하게 되고, 그러면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져옵니다.
월요일 정부에서 대책안을 내놓는다는 말이 있더군요. 관심이 갑니다..
22/10/22 03:50
https://www.youtube.com/watch?v=IBlJc_ory88
어려운 부분은 다 생략하셔도 될거 같고 이것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문순이 똥을 싸질렀는데, 김진태는 그걸 상수도에 뿌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10/21 16:18
간단히 말해서 최문순처럼 자기 치적 쌓으려고 뻘짓 해서 지자체에 손해 끼치는 케이스는 예전에도 있어왔고 지금도 있을 거고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선거로 심판 받아야죠. 그런데 김진태처럼 하는 지자체장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나오면 안 됩니다. 이재명조차 모라토리엄으로 블러핑만 했는데(이때도 비판하는 사람들 꽤 있었죠 쇼하지 말라고)김진태는 그걸 진짜로 시전해버렸으니....
22/10/21 17:07
이거 금융 쪽에 악영향이 아주 심각해 보입니다...
PF 쪽 박살나면서 나비효과로 롯데건설 위기설이 나오는데 설이 아닌 거 같아요. 건설 쪽 대멸망 트리거가 될 거 같습니다. 진짜 살다살다 지자체의 신용을 쓰레기장에 쳐박는 지자체장을 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2/10/21 17:15
안그래도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하락등으로 인해 한국 금융계 자금 경색이 심한 편인데,
그래도 자금을 땡길 수 있는 지자체를 낀 PF까지 이렇게 막히게 되면 국내 기업들 돈 줄이 말라 버립니다. 기업금융 쪽 일하는 지인은 큰 거 올 거 같다고 우려중이네요.
22/10/21 18:48
둔촌주공마저 PF 지금 조달에 실패했다고 하네요.
건설쪽 타격이 생각보다 클 거 같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65706?sid=101
22/10/22 01:45
못막으면 당연히 국가대량실업 기업 대량부도 국가부도까지 이어질 상황이라 최악이고
틀어 막아도 2000억 정도되는걸 막자고 20조 채권 안정기금에 안되면 수십조는 더 박아넣어야하는 상황이라서 최악이 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돈풀면 환율도 더 올라갈거고 안그래도 올라가는 물가도 더 올라가고 금융쪽에 핵폭탄 하나 떨어진 셈인데 수습 못하면 핵폭탄 더떨어집니다.
22/10/22 01:56
기본적으로 한국은 서울 중심국가라서 지방자치제 시장이나 군수들이 다 지방에서 계속 살던사람이 되는경우 보다는 지방에서 태어나서 서울서 수십년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다 내려오는 사람이 많다보니 전문성이 높은것도 아닌데 지역밀착성도 높지 않은것 같아서...
22/10/22 20:27
정말 동의합니다
그냥 지역토착 유지들 토호들아니면 포퓰리스트가 먹는게 지자체장이랑 지방의회 의원인데 저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해먹는거랑 나라 망치는거 대장입니다
22/10/22 02:51
김진태 머리 박고 눈물에 OO쇼해도 이미 끼친 영향은 어쩌나요. 중앙정치에 대가리 밀어넣고 정치쇼로 이득좀 챙기려는 버러지같은 생각에 이 꼴이
염치가 있으면 김진태가 아니라 바라지도 않습니다
22/10/22 03:30
건설 쪽 타격 지금 어마무시 하다고 봐야죠. 둔촌주공은 재건축 역사상 대한민국 최대의 대마입니다. 물론 대마불사믿고 조합이 뻘짓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최대 대마에요. 그 둔촌주공도 PF자금 조달 실패했다? 이건 상징하는 바가 엄청나게 큰 겁니다. 향후 몇년간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은 꿈도 꾸지 마라 급이에요.
직접적으로 봐도, 둔촌주공 컨소시움에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들어있습니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이 몇개가 얽혀있습니다. 얘네들이 그 빚을 다 떠앉았습니다. 하나 망하면, 연쇄적으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 연쇄적으로 망하면, 그게 IM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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