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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9 23:05
최근 몇년 사이에 진짜 너무 올랐어요............
러셀 싱배는 너무 구하기 힘들고... 지난번에 이마트에서 풀렸을때 겨우 예약해서 하나 샀네요
22/10/20 09:45
이번에 미국갔을때 싱배 - 프라이빗배럴셀렉트 로 집어왔습니다.
미국에서도 싱배를 쉽게 볼수 있는건 아니긴 한데.. 지금 구할려면 이게 최선인거 같더라구요.
22/10/19 23:13
표현이 좀 이상할 수는 있는데 내 취향 알고 바로 사기 쉬운 건 와인보단 위스키, 그 중에서도 특히 싱글몰트
그리고 제 기준이긴 하지만 위스키가 와인 대비 가성비가 좋은 거 같기도;; 둘 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비교를 하자면 그런 거 같아요
22/10/19 23:20
와인은 이젠 그냥 종종 카톡친구 해놓은 곳에서 데일리로 싸게 한번에 풀 때만 삽니다
비싼거 먹으려면 너무 비싼 걸 사야하는데 와인에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22/10/20 09:03
가성비 얘기를 한게 위스키는 세잔에서 많으면 다섯잔 정도면 스탑이 되는데 와인은 따서 슬슬 마시다 보면 한병을 다 마시게 되더라구요...
22/10/19 23: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친구가 위스키를 좋아해서 놀러갔을때에 글렌모렌지, 맥캘란, 로얄샬루트를 마셔보곤 목넘김이 너무 좋았던 기억에 다음날 마트에 가서 적당한 가격의 위스키(블랙라벨과 발렌타인)을 사왔었는데 너무 다른 맛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이게 단순히 싸고 비싼 술의 차이일까요? 아니면..블렌디드와 싱글몰트의 차이일까요? 비싼 블렌디드는 마셔보질 못해서..고르기가 참 어렵네요.
22/10/19 23:35
가격차, 정확하게 말하면 품질 차이죠. 블랜디드도 조니 블루, 발렌타인 30년 이런 것들은 또 어마어마합니다. 아, 드신 것 중에 로얄샬루트도 블랜디드네요.
여담입니다만, 몇년전만 해도 싱글몰트가 취향에 맞는 것만 잘 찾으면 블랜디드에 비해 확고한 개성, 좋은 가성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요새 너무 비싸져서 비슷한 급의 블랜디드보다 싸지도 않은게 안타까운…
22/10/20 02:29
제품마다 본질적인 차이도 있지만 산화 정도(=개봉 후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른 차이도 있습니다. 와인 디캔팅하듯이 위스키도 에어링(는 콩글리쉬이고 영어로는 breathing?)시키면 맛이 조금 변하는데 대체로 더 부드럽고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병이라도 개봉 직후 마시는 것과 한 달 뒤에 마시는게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2/10/20 00:09
위스키가 매력있는게 처음 열어서 맛이 쎄거나 별로면 살포시 닫아놓고 한달후에 마시면 맛이 달라져서 꽤 괜찮게 변한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주위에서 추천해달라면 피트한것도 막 추천해줘요
22/10/20 00:15
얼마전에 제주도 갔다가 면세 들려서 카발란 올로로소 솔리스트 2병 사왔습니다
잘 안들어오는거라 올때마다 쏙쏙 빠져나간다는 점원의 말에 혹해서..
22/10/20 08:37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전국 3대 빵집, 짬뽕 이런거 뽑는거 좋아합니다 크크크 버번입문3대장을 누가 처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여기에 끼지 못한 버번들은 정말 억울하겠네요
22/10/20 08:47
러셀 싱베 저번달 주류 박람회에서 8만원대에 샀습니다.
입장료가 2만원이었지만..맥캘란같은것도 인질이랑 같이 파는곳이 많고, 특히 일본위스키 가격미쳤어요 산토리같은것도 구하기힘들고..히비키하모니 간신히 하나 구해서 쟁여놨네요
22/10/20 10:15
잘 읽었습니다
쉐리 캐스크에 대해 감히 첨언을 하자면 쉐리 와인을 만들 때 오크 통을 피라미드처럼 쌓아 놓고 서로 연결이 되게 끔 한 후 맨 윗 칸에 매번 새로운 생산한 쉐리 와인을 붓습니다. 그러면서 아래쪽에 깔려 있는 오래 숙성된 쉐리 와인들과 섞이면서 품질을 유지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다 보니 제대로 만든 쉐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는 비싸기도 하고 잘 팔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쉐리 캐스크 숙성 제품을 홍보할때 우리 위스키는 전통적이고 ... 스페인에서 ...엄선한 솰라솰라 쉐리 캐스크 솰라솰라 같은 문구를 담고있죠 허허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 페놀함량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람의 입과 코로는 페놀 함량이 높다고 더 강한 피트를 느끼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오히려 페놀 함량이 더 높은 옥토모어보다 포트샬롯에서 느껴지는 피트가 더 강합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숙성 방법이나 생산 과정에서 거친 느낌을 얼마나 잡았느냐의 차이 일거 같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이진 않습니다)
22/10/20 14:05
그게 솔레라 시스템일텐데..
애초에 맨처음 셰리 숙성 위스키도 (그러니까 지금의 시즈닝 말구요) 그 솔레라 시스템에 있는걸 뺀건 아닙니다 스페인에서 영국까지 셰리와인을 가져올때 쓴 오크통을 쓴거죠 옛날에야 어쨌거나 판매하려고 만든 셰리와인을 스페인에서 영국까지 마차타고 배타고 하면서 오래걸렸으니까 지금보다 통이 낫다! 라는거죠
22/10/20 14:33
말씀하신 설명 정확합니다
저의 설명은 본문에 [최근에는 스페인의 셰리와인을 숙성시켰던 통이 아니라] 라는 내용이 있어 왜 위스키를 숙성할 때 사용하는 캐스크가 스페인의 쉐리와인을 숙성시켰던 통이 아닌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일 뿐입니다. 저는 솔레라 시스템에 있는 캐스크를 빼서 숙성했다고는 안했습니다 허허허
22/10/20 10:32
맨날 하이볼만 마시다가 위스키 제대로 입에 댄 지 반년도 안 됐는데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들이 위스키 즐길줄 아는(?) 위린이 만나니까 온갖 좋은 위스키를 조금씩 유리공병에 담아주더라구요...정신차려보니 집에 내가 산 위스키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아란마크리무어(김태리가 브이로그에서 마심) 글렌모렌지19년(면세점갔다 잘몰라서 면세점전용상품대신 일반으로사옴ㅠㅠ) 발렌타인21년(선물하기 좋다길래 무슨맛일까 싶어서) 이렇게 세 개는 사서 맛만 보고 집에 진열해두고 주로 몽키숄더 제임슨 조니워커블랙 마십니다.. 라프로익 포오크 맛있게 얻어먹고 라프로익10년 사왔는데 이번주 일 끝나면 맛봐야겠어요 헤헤
22/10/20 15:04
최근에 취미를 가져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가격 대비 무난한건 조니워커 블랙 요즘 최애는 듀어스 12년 입니다 4-5만원대로 집에서 부담없이 딱 즐기기 좋은거 같아요
22/10/20 16:54
엔트리급 위스키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격이 괜찮게 풀리고 요즘 롯데마트에서 주주총회라고 이벤트로 접근성 좋은 위스키들 있으니 한번씩 구경삼아 보기 좋습니다
22/10/20 18:04
피트 위스키는 라가불린 8년으로 시작했다가 '오, 꽃향도 풍부하고 먹을만 한데?'라는 괜찮은 이미지를 쌓아뒀다가 다음번에 아드벡으로 팍 무너지는 패턴을... 허허
22/10/20 19:14
탈리스커도 두어잔 맛보다가 포기하고 묵혀둔지 1년이 넘었는데 페놀함량이 더 높은 라가불린이나 라프로익, 아드벡은 엄두가 안날꺼 같습니다
22/10/20 23:35
좀 더 젊었을 때는 멋모르고 산 메이커스 마크나 맥켈란이나 독하네 콜록콜록이었는데 요새는 맛에 익숙해졌달까요.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습니다.
추석 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탈리스커 시음하고 극한직업의 대사 '이거 왜 맛있어?'가 나오더군요. 바다 비린내가 나는 거 같은데 싫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원래 목표였던 글렌리벳12년산을 구매하고 좋은 술은 좋은 사람과 마셔야지 하고 한 두잔 마신 뒤 쟁여두고 현재는 그냥 쉽게 마셔야지 하고 친구집에서 맛보고 괜찮네 하는 제임슨 마시고 있습니다. 탈리스커는 내년 설에 사보려구요.
22/10/21 00:00
사실 이렇게 줄줄이 나열하는것보단 그냥 제일 좋아하시는 위스키 딱 한개만 콕 짚어서 뭐랑 같이 먹으면 어떻게 먹으면 맛있다.. 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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