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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7 11:37
흡연에 관련된 글이 나올때마다 늘 궁금한데
흡연과 음주 사회에 악영향은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 음주가 월등할텐데 왜 흡연은 벌레취급하듯 하면서 음주는 오히려 못하면 벌레보듯 하는사람까지 있는 지경일까요? 심지어 술취했단 이유만으로 형벌까지 낮아지는 미친 경우까지..
21/10/27 11:44
"불쾌한 담배연기를 경험한 사람의 수 vs 주취자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한(시비, 음주운전사고 등) 경우를 당한 사람의 수"
이게 압도적으로 전자거든요. 사회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죽는거보다 다수의 사람들 담배냄새 좀 맡는게 낫지만 개개인 입장에서는 또 완전 다른 이야기라.
21/10/27 11:50
헌데 흡연시설 확충에는 세간의 반응이 미온적이더군요. 하긴 뭐 타인의 권리에는 원래들 무감각하니까요. 아 하여튼 짜증나 뭐 그런 거겠죠. 저도 이해 안 되는 바는 아닙니다만.. 좀 아쉽습니다.
21/10/27 12:04
아무리 타인의 권리에 무감각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아 하여튼 짜증나' 정도로 취급될 문제인가요. 실제로 건강에 영향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21/10/27 12:16
본인의 권리도 타자의 권리도 객관화시켜 보면 다 소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존중받아 마땅한 것처럼 흡연한 권리도 존중받아 마땅한 거겠죠. 그 객관화가 안 돼서 타인의 권리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본인들의 불쾌감에 압도당하는 거겠구요. 근데 그 객관화라는 게 원래 잘 안 되는 거긴 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해는 됩니다. 근데 아쉬워요. 공평하게 말하자면 흡연자들도 '아 하여튼 피고싶어' 같은 태도를 취하곤 하죠.
21/10/27 11:44
저도 그게 참 의아한데 우리 사회가 술에 참 관대한거 같고요, 굳이 해석을 하자면 술은 여자들도 좋아하고 잘먹는 분이 많은 반면, 담배는 여자들이 잘 안피우는등 사회적 지지가 다르다보니 해악과 별개로 차별(?) 받는거 같고요
21/10/27 11:47
흡연 인구가 더 적기도 하고 흡연이 주는 피해는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질 테니까요(이건 흡연구역을 늘려주고 나서 따져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사회적 해악은 저도 술이 더 크다고 봅니다만..
21/10/27 11:51
몇몇분들이 말하셨듯이 음주에 의한 피해는 뉴스에서는 많이 봤지만 아직까지 살면서 겪어본적은 없는 반면에 흡연에 의한 피해는 거의 매일 밥먹는횟수정도로 피해를 보는 상태여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네요.
21/10/27 12:03
그것도 문화마다 다릅니다. 아랍권에선 술에는 가혹하지만 담배에는 관대해요. 사실 이것도 그것을 좋아해서 도저히 못 끊는 사람의 머릿수가 얼마나 되느냐 싸움이라
21/10/27 12:06
그냥 뇌피셜 동원해보자면 술은 술집에서만 모여서 마셔서...?
음주라도 때와 장소 안 가리고 계속 술먹는 중독자들은 벌레보듯 하니까요
21/10/27 12:11
직접적인 혐오 요인은 간접 흡연은 가능, 간접 음주(?)는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고요... 흡연도 겉으로 티가 안나서 그렇지 흡연 관련 질환으로 빨아먹는 건보료가 어마어마해서 사회에 대한 악영향은 정량 평가해야 뭐가 우위냐 (...) 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21/10/27 15:42
북유럽 사람은 마리화나가 술보다 훨씬 낫다, 마리화나는 혼자 헬렐레지만 술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냐라고 하더라고요. 말은 맞지만 감정적으로 이걸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 몇 안되죠
21/10/27 11:40
담배 연기의 타르는 담배가 아니라 종이와 초석에서 나오는 겁니다.
파이프 담배, 시가와 시가렛의 차이입니다. (파이프 담배, 시가는 폐암과 별 상관 없고; 구강암과는 상관 있습니다.)
21/10/27 13:10
타르는 담뱃잎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종이나 담뱃잎이나 주성분은 같은 셀룰로오스니까요. 그래서 시가나 파이프담배도 폐암위험성은 있긴 있어요 https://pubmed.ncbi.nlm.nih.gov/3362797/
21/10/27 13:17
어...충분히 가능한 얘기일거 같아요
니코틴은 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분비된 에프네프린이 폐 평활근의 베타2 수용체에 결합하면 천식증상으로 수축된 폐 평활근이 이완 하면서 숨쉬기 편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담배를 피지는 마세요! 절대!
21/10/27 17:36
제가 위에 쓴건 반 농담으로 '~~하면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수준의 얘기에요
니코틴은 농도의존적으로 폐 평활근을 수축시키기도, 이완시키기도 하는 물질이라 호흡곤란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니코틴을 사용하는건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니코틴의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베타2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은 얼마든지 있으니, 증상이 심하시면 근처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21/10/27 13:09
1번과 관련해서 한달에 한번이상은 구내염이 생길정도로 잘 생기는 편이라 혹했다가도 구강암때문에 역시 그러면 그렇지~ 라는 느낌이네요 크크크
이런거에 혹하는 내가 바보지 흑흑
21/10/27 13:50
유튭에서 치과의사가 헥사메딘-알보칠-오라메디 콤보를 쓰라고 하던데, 저는 여기에 리보테린이라는 먹는약까지 씁니다. 그러면 2,3일이면 낫더군요. 크크
21/10/27 13:56
오 그런방법이.... 저는 알보칠만 쓰고 있어서 그런가 늦어도 일주일이면 낫긴하는데...
그때까지가 너무 고역이라 안났으면 합니다 크크크크
21/10/27 19:13
저는 오랫만에 다시 흡연을 쉬는 시기가 와서...두달 정도 되갑니다. 가끔 니코틴 땡기면 스누스로 보충 하는 정도?
한번 끊으면 2-3년 안피다 피고 그러니 그냥 금연도 흡연도 어렵지다 않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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