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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5 16:25
가장 크게 잃는 때는 언제일까?
틀린 계산을 한 다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때이다 -네이버 웹툰 텍사스 홀덤 강철의 연금술사는 가끔 다시 정주행할 때마다 새롭게 보이고 느끼는 게 있더라고요. 소개해주신 대사도 가슴 묵직해지네요. 가장 애정하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21/08/25 16:27
한동안 책을 못 읽었는네요. 한때는 책읽는 게 인생의 낙이었는데 먹고살기 바쁘니 쉽지가 않습니다. 오랜만에 예전 노트를 보니 끄적여 놓은 인용구들이 반갑네요. 본문이 만화라서 저도 만화에서 본 대사를 가져왔습니다. 명대사 까지인지는 모르겠고...아마 당시 진로고민에 잠못자던 때라 그런 것 같습니다. 모야시몬이라는 만화입니다.
"계기란 건 말야. 내가 생각하건데, 예를 들자면 성공한 놈 등이 자기를 뒤돌아보며 얘기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결국은 덧붙인 말이라고. 사실, 매일이란 건 이어져있으니까 갑자기 바뀌거나 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런 걸 기다리지 않아도 언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고 난 생각한다."
21/08/25 16:29
패배는 가깝다. 아마도 다음 혹은 그 다음
파멸적인 패배를 만끽하고 사라지던가.. 아니면.. 이기고 또 이긴다.. 재가 될 때까지...... (롤할때 빙의해서 되뇌임) - 히라이 긴지(은과 금) “죽음을 컨트롤하는 건 쉬운 일이야. 그보다도 삶을 컨트롤하는 편이 더 어려워.” “그럼 당신에게 죽음이란 뭐죠?” “패배다.” - 이이다 쿄야(지뢰진)
21/08/25 16:32
전 그 H2에서 갑자원 8강인가에서 키네 투수 할 때 나왔던 그 말이 참 좋았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선을 그어 버리는 법이거든, 진정한 자신의 한계보다 앞에, 그 한발자국 앞에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인터넷에서 보고 적었는데 참 멋진 말 같아요.
21/08/25 16:32
강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등가교환이고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건 "이래서 눈치빠른 꼬맹이는 싫다니깐" 이네요
등가 교환은 진짜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일에서 대가 없이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공짜였네 했던것도 결국 뭔가 지불하고 있었던건데 제가 몰라서 나중에 참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21/08/25 16:32
전에도 적은적 있는데 바텐더라는 만화에서 제일 울렸던게
"몸에는 좋지 않은게 영혼에게는 좋을때가 있다" 인데 이게 정확하지 않고 뉘앙스만 기억하는거라 정확한 워딩을 찾고 싶은데.. 바텐더 명언집이 엄청 많은데 이건 참 원본이 없네요.
21/08/25 17:01
제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혁명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가수가 나오던 에피소드였는데 찾아보니
"노래가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 있는 거라면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 말씀하셨죠. 육체 따위 영혼을 담는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담고 있는 그릇이 깨지면 영혼도 쏟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라는 대사가 있네요.
21/08/25 17:12
하나 더 생각나서 찾아보니 호텔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해서 남기는 말에 비슷한 구절이 있네요.
"난감하게도 건강에 나쁜 게 때론 영혼에 약이 되는 법이거든. 술도 그렇고 담배도. 그리고 무엇보다 몸에 나쁜 건 여자야. 여자에게 반하는 것만큼 큰 스트레스는 없을걸? 안 그런가?" 이거인거 같습니다 흐흐 17권에 나오네요.
21/08/25 16:34
마음이란 잡으려고 해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구체적인 상황인식과 대책이 세워져야지만 잡을 수 있다.
- 이상용 (클로저 이상용) 대사가 정확히 저건 아닙니다만 제가 멘탈이 약한 편인데 저 대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1/08/25 17:15
https://m.youtube.com/watch?v=mzsq9Lfr2zQ&t=124s
그렇다. 반박할 여지조차 없이 무의미하지. 아무리 꿈이나 희망을 갖고 있어도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바위에 몸을 꿰뚫린다 하더라도 똑같다. 인간은 언젠가 죽지. 그렇다면 인생에는 의미가 없는건가? 애초에 태어난 것조차 의미가 없었던 건가? 죽은 동료도 그런 건가? 그 병사들도 무의미했던 건가? 아니!!그렇지 않다!! 그 병사들에게 의미를 주는 것은 우리들이다!!! 그 용감히 죽은 자들을!! 불쌍히 죽은 자들을!! 떠올리며 기릴 수 있는 것은 살아 있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죽고 다음 산 자들에게 의미를 맡긴다!! 그것이 유일하게 이 잔혹한 세계에 저항할 방법이다!! 최근만화중엔 이게 생각나네여.
21/08/25 18:09
후쿠모토 센세 작품중 어떤 장면 하나가 기억에 남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각자의 길을 걷는데, 그 길은 타인과 평행을 이룬다. 공감이라는 감정은 길이 가깝기에 느끼는 착각일 뿐, 길 자체는 평행이라 접할 수 없기에 개인은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걸로.. 이게 제로였나 카이지였나...
21/08/25 21:29
언제나 하나의 길을 상상한다
어둡고 시계를 차단하는 짙은 안개속 발치에 어렴풋이 보이는 한줄기 길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위를 간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허공에 무수한 빛이 있고 모두들 느릿느릿 전진하고 있다 전진하다가 문.. 득 아무 전조도 없이 그만 사라지곤 한다 그때 이해하게 된다 직관적으로 그런가 그런거였나 길은 죽음로 향하는 외길 주위의 빛은 사람 내 마음에 결코 닿지 않는 전 세계의 사람 57억의 인류 이것이 이 상황이 바로 내가 있는 세계다 모든 장식을 벗기면 그런 것이다 천공을 걸어가는 한사람 한사람 57억의 고독 모든 사람에게 손은 닿지 않는다 만질 수가 없다 떨어져 있다 떨어져 있다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통신 어둠속을 끊임없이 교차하는 말들 반복되는 통신 그 무한한 왕래 '큰일났어' '그게 아냐', '그래 지금 갈께' 불확실하고 어쩐지 불안한 그 말들 아무리 열심히 얘기를 해도 그것으로 상대가 꼭 변할 거라곤 할 수 없다 통신은 기본적으로 일방통행이다 정말로 자신의 마음이 상대에게 전달됐는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회답이 있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 이해하고 회답하는 걸까 아마 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어쩔 수 없다 통신은 통했다고 믿는 것 전달은 전하면 도달한다는 뜻이다 그 이상을 바래선 안된다 이해를 기대해선 안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中 에서
21/08/25 18:37
죄인 리나 인버스, 죄목 리나 인버스!!
작품은 망작이지만 슬레이어즈 TVA OVA 극장판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의 대사입니다
21/08/25 19:06
만화는 아니지만 눈마새에서 "그건 완성이 아냐. 빌어먹을 가필(加筆)이지. 염병할 붓질은 한 번에 끝내야 한다. 일필휘지야, 갈로텍" 이 부분이 참 와닿았습니다.
만화는 의룡에서"이제 다시 시작하자" 이게 이상하게 와닿네요 찌질한 인물에게 몰입이 되어서 그런지 크크
21/08/25 23:50
만화는 아니지만 눈마새라는 소설에서
유해의 폭포라는 등장인물의 유언 "자기 완성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을 조심해." 를 좋아합니다. 뒤에서 의미를 친절하게 풀이까지 해주는데 작가가 등장인물의 입으로 주제의식을 설명하는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전 좋았어요.
21/08/26 01:46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결국 똑같은 거야"
-나루에의 세계 ...나오다 만 국내명은 엽기우주소녀였던가요? 그래도 가끔은, 이거만큼은 좀 이루어졌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도 이 악물면서 되씹습니다
21/08/26 06:52
많은 명대사들이 가슴을 뜨겁게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는데, 머릿속이 꽃밭이던 시절 제 관점까지 크게 바꿨던 대사가 송곳에서 참 많이 나왔습니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게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거다
21/08/26 10:27
정대만이 중학교 MVP를 따냈을 때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였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며 안준호가 한
"후회가 깊은 녀석은 과거를 미화시켜 지금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는거야" 라는 대사가 인상깊었습니다. 청소년기 주위 환경때문에 한창 방황하던 때 저 대사를 보고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대로 절망하고 있을 게 아니라 아무리 악조건이어도 정대만처럼 노력해야겠다고요.
21/08/26 11:13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나 강림..." "지금 이 필드 위에서 최고는 나인가. 멋있음 확정." 제가 평소에 자주하는 대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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