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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3 08:30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 무렵 서태지를 처음 접한 오랜 팬으로써, 오히려 나이가 들 수록 그 때의 음악들을 다시 들으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음악들을 다 개보수 및 라이브 버전 포함 음반으로 총정리 해놓은 것도 이 분의 위대함 중 하나죠),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시대를 너무 너무 앞서간 음악을 하면서도, 그게 다가 아니고 실제로 마음을 울리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이 들어서, 날이 갈 수록 존경심이 높아져 가곤 한답니다. 그에 관한 수많은 루머나 가짜 뉴스가 참 많고 누군가는 아직도 그게 사실인 것으로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언론이나 익명성을 가지고 쓴 글 들이 참으로 무서운 폭력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그런데 정말 귀와 마음을 열고 이 분의 음악들을 듣다보면 이 분이 참 좋은 분이고 뛰어난 분이라는 걸 느낄 수 밖에 없을텐데요 참 답답하지만, 뭐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저는 가끔씩 자녀들에게 차에서 강제로 들려주곤 한답니다. 크리스말로윈, 모아이, 발해를 꿈꾸며 같은 곡들은 여섯 살 짜리 저희 딸도 흥얼 흥얼 따라할 정도로 좋아하더군요.
21/04/13 11:39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네요.
인터넷 전쟁 이 노래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공연 때 미치도록 신나고 슬램하기도 좋음과 동시에 체력이 급격하게 다 빠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21/04/13 12:45
서태지를 향한 나의 평가
'쩐다.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없는 천재다.' 그러다, '좀 과대평가 된듯? 레퍼런스를 잘 수입한 영리한 아티스트.' 요즘은, '천재 맞네...' 시대보정하면 말도 안되는 아티스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21/04/13 16:06
이아저씨는 곡도 곡이지만 자기 노래로 번돈 자기가 먹겠다는 그 당연한 명제를 현실화했다는 게 참 대단한듯요
그러니까 돈좀 더먹게 앨범좀 내지..
21/04/13 16:40
음악도 음악이지만 가사들이 참 대단하죠. 1집 환상속의 그대, 2집 수시아/죽음의 늪, 3집 교실 이데아 외 다수, 4집 컴백홈 외 다수 등 매 앨범마다 대단한 통찰력의 가사들이 담겨 있고 지금 봐도 참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물론 본문의 시대유감과 인터넷 전쟁도 마찬가지구요.
음악에 대해서야 표절이니 새로울 것 없니 하는 비판도 있는데.. 이 가사와 산업 구조를 바꿨다는 것만으로도 천재 칭호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도 20대 초중반에 말이죠.
21/04/13 21:15
서태지는 가사가 너무 쩔어요. 진짜 가사가 폐부를 찌릅니다. 음악,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음악도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음악의 좋고 나쁨을 가릴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라서요. 근데 정말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좋아요.
21/04/13 21:55
서태지 광팬이었지만 그가 천재라고 생각은 안했습니다 공감가는 노래를 많이 들려줘서 좋았어요 근데 나이들어보니 저런노래를 20대초반에 만들고 음악외적으로 여러 새로운문화를 만들었다는게 경악스럽네요 괜히 대한민국 통틀어 20세기 최고히트상품 1위로 선정된게 아닌듯...
21/04/14 14:58
개인적으로 20대인데 서태지 인터넷 전쟁이라는 노래를 듣고 가사에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음악관련 논란은 많다만 가사는 지혜로운 부분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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