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6대 대통령이네요. 조 바이든은 취임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동맹과의 관계도 다시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겠죠.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익숙한 한미관계로의 복원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4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대통령의 광기(?)어린 행보에 많은 나라들이 적지 않은 곤욕을 치러왔는데 이제 당장 그런 불확실성으로부터는 벗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이다 보니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높고 또 한편 걱정도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북미관계도 이전 처럼 깜짝쇼 위주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기존 시스템 안에서의 북 핵위협 감소와 전략적 대북제제의 운용, 다자간 협력강화가 추구되겠지요. 우리가 먼저 나서는 것에 대한 태클은 당연히 들어올 것으로 보여 현 정부의 대북기조와 부딪치는 부분이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경제는 일도 모르지만 통상마찰이라든가 그런 건 줄어들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미수출이라든가 이런 쪽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역할을 더 해주기를 요구할텐데 이런 것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트럼프 시대 때 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핵가방은 회수해 왔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