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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0 13:34
현 쿠웨이트 근무자입니다. 그 분 다녀가신 근무지는 지금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거기가 워낙 큰 프로젝트라 한국인 분들 엄청 많은데 당장 근무하는 것부터 휴가 가는것까지 모든게 카오스라고 하네요.
18/09/10 13:57
아시는 분인가 보네요.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메르스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없었나요? 아니면, 이 양반이 쿠웨이트 말고 혹시 다른 나라에서 옮은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18/09/10 14:03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1355.html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동료 한 분이 현지 병원에서 격리중이란 기사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옮은 것 같진 않아요.
18/09/10 14:25
다른회사 사람이고 다른 프로젝트 사람이라 모르는 분이고요. 쿠웨이트에서 2년동안 메르스 환자가 없었다고 카더라로 들었습니다(쿠웨이트 현지 신문 검색해도 메르스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사실이라면 쿠웨이트에 2년만에 첫 메르스가 한국에서 출장다녀간 그분인데 이상하죠. 잘 모르겠습니다..
18/09/10 14:35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693632&fcode=PR10000403
성지순례 기간에 사우디 다녀온 현지인에게 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쿠웨이트에서 부터 아픈상태로 왔으니... 아니 그것보다 쿠웨이트 병원에서는 왜 메르스 진단이 안난건지부터 의문이네요. 2년간 발병 안한 통계가 맞는건지 부터 의심해야하는 걸까요.
18/09/10 14:38
사실 쿠웨이트 현지 의료시스템이 워낙 헬입니다. 국립병원의 경우 이빨 아프면 일단 뽑고 보고, 배아프다고 하면 진찰 이전에 약부터 대충 줘서 돌려보내는? 동일한 증상으로 3번 정도 내원하면 그때 X-ray든 다른 검사든 해주더라고요. 개인병원의 경우는 금액이 좀 많이 비싸서 왠만해서는 잘 안가기는 하는데, 국립병원보다 낫다 수준이지 한국 정도의 의료시스템을 기대하진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뭐 2년동안 메르스가 없었다고 하는게, 그 동안 메르스 걸려서 사람 죽어나가고 있어도 모르고 있는게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물론 외교부나 대사관, 쿠웨이트 현지 신문 등 공식적으로는 나온게 아무것도 없고 제 생각일 뿐입니다.
18/09/10 14:43
저 신문 기사에서 처럼 저도 한국에서 쿠웨이트 들어오는 경로를 의심하고 있긴 합니다.
쿠웨이트 들어올떄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도하) 를 꼭 1회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그쪽이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18/09/10 13:37
그래도 그때보단 훨씬 일찍 확진이 됐고 격리도 시작했으니까요. 아마 괜찮지 않을까... 여행 관련주들 쭉 빠져서 눈물 ㅠㅠ 호텔신라 살려내라 엉엉
18/09/10 13:40
진짜 지 하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이네요.
자기 하나 편하겠답시고 방역 쪽에 신고도 안 하고 싸돌아다니다니... 게다가 가족에게는 마스크 착용하라고 할 정도면 자각증상도 충분히 있었다는건데... 저런 짓 하는 인간들에게는 정부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방역, 보건 비용에 대해 구상권 청구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따위 인간 때문에 제가 내는 세금이 지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짜증이 나네요.
18/09/10 14:55
그나마 다행(?)인게 그 의사인 지인이 근무하는 병원이 메르스로 한 번 호되게 당했던 삼성서울병원이었던 것이네요.
그러니 응급실에서 바로 격리가 들어갔고 병원 내에서 싸돌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던거네요.
18/09/10 15:08
? 환자본인이 검역에서 10일 이상 설사했다고 알렸다고, 호흡기 자각증상은 약해서 전염위험성 낮을거라고 인터뷰 기사본것 같은데 매우 다른 이야기네요
18/09/10 15:3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08/0200000000AKR20180908047951017.HTML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0일 전에 설사 증상이 있었다고 하고, -중동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탑승자는 주기장에서 검역을 받는다. 환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했고, [당시 체온은 36.3도였다. 검역 당시 발열증상과 호흡기증상이 없었고, 설사증상은 10일 전에는 있었다고 했다.] 검역단계에서는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관련 안내문을 드렸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54251 http://www.insight.co.kr/news/177487 기사에는 10일 전부터라고 나오네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1281.html 10일 전이라고 나온 기사도 있습니다.
18/09/10 20:26
저도 감염관리본부에서 상기와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일단 이내용이 오피셜같은데.. 괜히 기래기의 페이크뉴스가 생성되서 엄한사람 잡는거 아닌가 걱정됩니다.
18/09/10 16:37
나와 내 가족만 아니면 되! 무한 이기주의 입니다. 공항에서 신고하고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이렇게 시끄러워지지 않았을텐데.
정말 구상권을 청구해서라도 본보기를 보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18/09/10 17:15
찾아봤는데 공항-환자간 문답이 모호한 면이 있네요
본문 링크한 가사도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거지 숨겼다는 말은 없고요. 아직까지 환자가 질병을 일부러 숨겼다고 결론을 내릴만한 증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18/09/10 17:35
검역당국에 메르스 의심이 된다고 이야기 하지않은게 일부러 숨겼다고 충분히 볼만하지않나요?
이미 쿠웨이트 현지에서 메르스로 홍역을 치룬 삼성병원 의사 친구에게 전화로 물어볼만큼 의심을 한상황이고 현지의 병원에서도 진료기록이 있습니다. 메르스에 준하는 처치는 아니지만 거기다 공항에서 병원 이동시에 본인은 택시로 와이프는 자가용으로 가고요. 이미 어느정도 인지 햇다고 봐야죠. 적어도 메르스까지는 의심이 아니더라도 뭔가 풍토병이나 다른 질병을 의심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검역당국에 적어도 본인이 의심하고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만했어도 공항에서 격리조치는 이루어 질걸로 예상되는데요.
18/09/10 17:37
환자가 검역당국에 뭐라고 했는지 저희는 모르니까요
어차피 병원 바로 가서 물어볼건데 검역받을때만 속였다는것도 이해가 잘 안가지 않나요? 저 사람이 무죄다 이런게 아니라 작정하고 속여가며 통과한건지 검역체계에 구멍이 있는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겁니다
18/09/10 17:48
https://news.v.daum.net/v/20180910134617767?d=y
여기 있는데 정부당국에서 구라를 친게 아닌이상 호흡기 관련 증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함. 근데 와이프한테 마스크 쓰고 오라고함. 체온자체도 어쨋든 현지에서 수액제재를 맞은 상황임. 본인이 비행기에서 힘들어 할만큼 착륙직후에 휠체어를 제공 받을정도로 신경씀.. 직후에 바로 병원이동. 다른 약 복용사실은 없다고 신고.. 앞뒤가 너무 안맞죠. 병원가서 물어볼껀데 검역받을때만 속인것일수도 있죠. 방역당국 시스템을 불신하는 분이라거나 하면요. 시스템이라는것도 본인이 결국의심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좀 면밀하게 응해줄때나 필터링 할수있는거지 뭐 병원가서 확인하지 이런생각있으면 뚫릴수밖에 없죠.
18/09/10 20:30
일단 오피셜.. 감염관리본부에서 나온 말로는
호흡기보다는 소화기증상이 주였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추측성 기사이기는 해서 말이죠.
18/09/10 20:02
정부책임은 지금부터 보는거고..
전자는 확정이죠. 저런 식으로 뚫리는 거야 그렇다치고 정부책임은 대처를 앞으로 어케 하는지 보고 논하는건데 저 사람이 잘하거나 문제가 없다고는 절대 못하는거고.
18/09/10 20:26
호흡기증상이 없었는데 부인에게 마스크착용을 지시했다는게 갈리는거잖아요.
부인이 평소 몸이 약해 혹시나해서 일수도 있겠죠. 다 추측이고 기사에서도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나오는데 다 확신들 하고 계시는게 의문이네요.
18/09/10 20:30
뭐 저도 그러니까 욕 발언은 하지 않았는데
저 사람이 잘했다고는 할 수 없는건 맞으니까요. 정부는 이렇게 뚫리는건 별 수 없고 대처나 잘 해야하고.
18/09/10 20:17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928412&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격리됐다던 '밀접접촉' 승무원 3명, 특급호텔에 있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928413&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밀접접촉자 머문 호텔 '통제 무방비'…입 닫은 방역당국 1차 접촉자인 승무원 3명이 저사람 확진 판정 나온 토요일 오후 4시 이후에도 30시간 가까이 그대로 호텔에 머물렀다는군요. 혹시 승무원 중에서 메르스 확진판정 나오는 사람 있으면 헬게이트 열릴듯.
18/09/10 20:32
Web발신]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되어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역학조사 및 현장 즉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두바이(EK860편, 9.6일 22:35-9.7일 1:10) 경유하여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 9.7일 3:47-16:51)으로 입국 ○ 환자는 쿠에이트 방문(8.16일-9.6일) 중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8.28일)하였고, 귀국 직후 설사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하여 진료 결과,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하여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 후 검체채취하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18/09/10 20:48
비전형적인 증상이라 검역대는 통과되었고 대신 본인은 느낌이 안좋아서 병원 간 것일 수 있지 않나요? 검역대가 통과 시켜줬는데 일단 격리시켜 달라는 것도 이상하죠. 저는 모르는 상황이라 보는데 살인마 취급하며 욕부터 세게 박을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18/09/10 21:58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실로만 보면 욕할 게 아니라 오히려 매우 모범적이었던 것 같은데요.
- 쿠웨이트 현지 사정상 현지에서 메르스 진단받는 건 현실성 떨어짐 - 쿠웨이트는 지정된 메르스 오염지역도 아님 - 검역당국에 거짓말하거나 숨긴 정황은 안 보이고 10일 전의 일까지 다 알림 - 검역당국에서 일단 괜찮다고 했음에도 입국 즉시 병원 직행 - 아직 확진도 안 받은 상태에서 가족과 미리 거리를 두는 등 나름대로 자가격리 조치함 - 그 와중에 삼성서울병원에 간 건 완벽한 선택 - 내원 전 미리 병원에 연락함으로써 처음부터 격리 가능하게 한 건 더욱 대단한 선택 제가 보기에는 대처가 하나하나 너무 대단해서 찬양하고 싶어질 정도예요.
18/09/10 22:15
- 검역당국에서 일단 괜찮다고 했음에도 입국 즉시 병원 직행
이부분에서 의견이 갈린다고 보는데 저는 이 단계에서 이미 쿠웨이트에서 삼성병원의사 친구에게 연락해서 의견을 물어봤거든요. 환자 본인이 의심이 들었다면은 검역당국에 메르스가 의심된다는 의견제시를 했느냐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런의견까지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역당국이 괜찬다고 한거라면은 buon님 말씀대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보입니다만 그냥 일반적인 문진에 따르고 프로토콜을 받은후에 병원 직행이라면은 흔히 이야기하는 안전 불감증에 가깝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쿠웨이트 현지 사정상 현지 메르스 진단이 어렵고 낙후지역으로 메르스 오염지역인지 아닌지 판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쿠웨이트 UAE방문 이후라면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쿠웨이트가 지난 2년여간 발생지역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유행 당시 유행지역에 포함되는건 매한가지라..
18/09/10 22:26
제 생각도 거의 비슷한데, 링크 기사처럼 환자가 뭔가 숨긴 정보가 있는가, 검역당국은 환자에게 해열제 등 투약 사실이 있는가를 확실히 문진했는가 두 가지가 핵심일 것 같네요. 환자가 검역 당국에 메르스를 먼저 언급할 의무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하고요. (환자가 발열 설사 등 정보를 숨긴 게 아니라면) 그런 의심은 검역당국이 먼저 해야죠. 환자 입장에서는 내가 중동에서 왔고 휠체어까지 탔는데, 메르스 정도야 전문가가 어련히 알아서 체크했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병원은 가 보자... 정도로 생각했을 수 있어요.
결국 추가정보가 나와야 판단이 되겠습니다. 다만 지금 심증으로는 환자 잘못이 없다는 데에 천원쯤은 걸고 싶어요
18/09/10 22:33
저는 삼성병원 다니는 의사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다는부분이 없다면은 buon님의견에 100배 동감하겠는데
이게 있단말이죠. 검역원이 의사일리도 없고 결국 가지고있는 프로토콜에 따라가게 되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2년여간 발생지역이 아니고 메르스의 전형적인 증상에 들어맞지는 않거든요. 그럼 시스템이 어떻게 걸러낼수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렇게 까지 필터링을 하려면은 결국 비용의 문제가 생긴단 말이죠. 저는 환자가 메르스라는 의심을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기를 하지않은것이라면은 매우 유감스러울것같습니다.(지금은 이쪽에 매우 마음이 가네요) 반대로 메르스 의심한다고 환자가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역당국이 이를 무시한것이라면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고요.
18/09/10 22:48
(환자가 정보를 숨기지 않았다는 전제로) 그런데 검역 시스템이 그렇게 기계적으로 프로토콜대로만 돌아가고 있다면, 환자가 메르스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한들 딱히 뭐가 달라졌을까요.
"저 근데요. 혹시 이거 메르스 아닙니까? 제 친구가 의사인데 의심스럽다던데..." "선생님, 설사는 10일 전이었다면서요? 지금 열도 없으시고요. 그럼 현재로선 메르스 의심증상은 아니에요. 일단 귀가하시고, 혹시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1339 신고하세요." (이상 프로토콜대로의 답변) 저는 대충 이런 대화가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후속보도 나오면 명명백백해질 일에 시나리오만 줄창 쓰기도 좀 그러니 전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18/09/10 22:55
나중의 책임문제를 위해서라도 보고가 될것같거든요.
누가 판단하느냐의 문제에있어서 1선보다는 그위쪽으로 가는게 그래도 좀더 정확해질 부분은 있다고 생각해요. 추후에 검역자가 검진자의 의문제기도 묵살했다고 이야기가나오면은.. 후폭풍은..
18/09/11 10:30
동감합니다. 병원 좀 다녀본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사실 자기 몸 아파서 병원가도 자기 증상 100% 말하지 못하는 게 사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확진받고 나면 모든 증상들이 완전히 보이지만 비전문가는 어떤게 연관증상이고 어떤 건 그냥 기분탓인지 구분을 못하거든요.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잘 질문하라고 있는 게 검역체계이며 해당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겠죠. 하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상황(발병이 없던 국가에서 옴)이나 비특이적인 증상(호흡기보다 소화기)이 생기면 놓치기 쉽고요. 휴먼에러일 수도 있고, 검역체계 자체가 구멍난 것일 수도 있고, 그냥 어쩔 수 없는 한계일 수도 있겠죠.
18/09/10 22:21
이건 확실한 이야기 나올때까지는 피카츄 배나 만져야 할 것 같습니다....;;; 윗쪽 댓글들에 나온 오피셜만 보면 이정도로 욕먹을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18/09/11 00:43
속여서 들어왔다고 가정해도 딱히 한게 없지 않나요? 테러리스트라도 된 양 퍼트리기 위해서 여기저기 활보한 것도 아니고 병원에 간거면요. 환자가 속였다는 건 아닌거 같네요
18/09/11 07:32
3년전 메르스 유행때 일선에서 일하면서 가장 고민됬던 부분이 메르스 의심환자의 귀가 방법입니다
그때 역학적 인과관계가 애매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확진검사를 하고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그때 걸어오거나 자차로 온사람들은 문제가 없는데, 택시를 타고 오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온사람은 귀가시 어찌해야될지 막막했습니다. 보건소 앰뷸란스로 이동해주면 좋을텐데 언제나 보건소가 응했던건 아니구요.결국 택시를 타는수밖에 없는데 이게 과연 맞는건지 걱정이 됬습니다 다행히 그당시 대중교통을 통한 전파는 없었지만 이번 택시기사는 많이 걱정 됩니다 환자에 대한 윤리적 비난이 있을수 있는 부분은 택시의 선택, 이 부분입니다. 그때 지인 의사와 통화후 해외유입 감염병이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통한 이동도 꺼려지는 상황이었다면 1339나 공항 검역에 다시 문의했어야합니다. 택시 기사는 무슨 죄고 후속 손님도 무슨 죄인가요?
18/09/11 11:03
저도 이 부분이 걸리네요. 공항에서 바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니 의도적으로 숨기려고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택시 기사는 아닌 하늘에 날벼락이죠.
호흡기 증상 등도 없는 상태였어서 후속 손님들은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하니 별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8/09/11 11:17
좀 미묘하네요.
후속 기사들을 보면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바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거라면 검역 당국에 일단 신고하는 게 나았을 거란 말이죠... 병원 지인 의사가 마스크를 언급한 걸 보면 감염성 질병인 걸 의심한 것 같긴 한데, 왜 신고하라는 조언이 없었던 것 같은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검역 당시에 별 이야기 없으니 아니겠거니 하고 넘긴 것으로 보이는데(본인이 검역시에 신고했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나리오라면 환자가 부주의했다는 비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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