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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0 00:35
중국은 우리는 플라자합의 같은거 안할거라고 뻗대지만 이러다가 그들의 미래는 일본이 아니라 쏘-련이 되겠죠.로마가 하루 아침에 망하진 않았듯 여기 계신 분들 사는 동안 팍스 아메리카나가 깨질거라 의심은 안 해봤는데 pc의 피로도에 대한 반발 민족주의 보호무역으로의 회귀...뭔가 전환점이 생길 시기인데 초월적 기술적 발전이 도대체 어떤 일을 가져올 지 알 수 없게하네요
18/09/10 00:35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뭔가 확 바뀌는 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그게 어느 방향인가죠...
결국 마르크스가 맞긴 한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 공산주의가 아닌건 확실하다는 거죠...
18/09/10 01:32
뭔가 큰 일이 생길 건 확실합니다.
저도 근미래에 세계대전이 발발할 거라는 막연하지만은 않은 공포가 있는데요, 부디 그 전장이 우리가 아니길 기원합니다.
18/09/10 03:03
사실 근미래에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한반도는 거의 100% 전장이죠... 그리고 어차피 제 3차세계대전에서 핵이 사용될 건 기정사실이라 안전한 곳은 거의 없을 겁니다.
18/09/10 02:06
저는 진작 벌어졌을 일이 국가들이 보유한 압도적인 물리력에 의해서 눌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은, 지금으로부터 200년 이전이라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100년 이전이라면 전쟁이 일어났고요. 근데 현재 선진국 대열에 끼어있는 국가들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기 힘듭니다. 국가가 보유한 무력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고, 국가간 무력격차가 커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나라들에선 벌어집니다. 제 3세계 국가들의 내전, 혁명등은 이러한 일들의 연장선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누르기만 해서는 결국 터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강대국들의 보호무역도, 그 강대국들 외의 나라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그 강대국들 스스로도 조이게 될 거라 봅니다. 저는 현재 내전중인 제3세계라면 모를까, 전쟁으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혁명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이제 슬슬 가진자들이 재산을 풀지 않으면, 마녀사냥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해요.
18/09/10 04:32
저도 1차대전 직전의 벨 에포크 시기와 이후 러시아 혁명을 배우면서 저도 글쓴이분과 비슷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 또 다른 벨 에포크가 아닌가.. 하고요.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결론내린 바는 지금과 그때는 몇 가지 이유로 다르고 따라서 비슷한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요는, 저는 현재의 사회적 모델이 무너지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화에 의한 행정력 강화나 군사기술 발전으로 인한 군사력의 강화등은 중앙권력을 강화시켰고, 근대시대까지도 있었던 시민봉기 같은 위협을 도태시켰습니다. 낫이나 엽총 같은 무기를 든 농민들이 신식무기로 무장한 국가의 군대과 대립할수는 없습니다. 수정헌법 제 2조 등으로 총기거래가 허용된 국가의 시민들의 전투력은 그렇지 않은 나라들보다야 높을 수 있겠지만, 국가의 군대와 비한다면 그 힘은 보잘 것 없습니다. 마르크스가 이야기했던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으로 사회전반이 노동자 중심으로 평등하게 변화하는 일, 혹은 더 나아가 어떤 혁명으로 세상이 어떤 식으로던 재정립되는 일 따위는 믿기 어려운, 꿈같은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계몽주의 시절 시작되어 퍼져나간 평등에 대한 생각은 사실은 환상이 아니었나 하고 말이죠. 산업혁명으로 인류는 거대한 부를 얻게 되었고, 이는 많은 부분 낙수효과로 사회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사회가 부유해지자 잉여자원이 생겨나 생존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고, 노동효율의 증가로 인해 같은 노동으로 더 많은 자원이 생겨났으며, 따라서 노동시간을 줄인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적당한 재능, 노력으로 특별한 행운 없이도 적당하게 풍족한 삶을 영유할 수 있다는 생각 ([중산층주의] 라고 일컫겠습니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혁명 후 근 3백년간 시대상황적으로 노동력의 필요량과 자원생산율이 양 쪽 다 높았던 비정상적인 시대상황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옳다면 중산층주의는 인간이 많은 부분 주도할 수 있었던 인력중심 성장시기의 부차적 산물이었을 뿐이고, 컴퓨터가 많은 부분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함에 따라 사라질 이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저는 현재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의 양극화의 끝에는 결국에는 옛 봉건시대적인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가 현대적인 방법으로 다시 정립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생각이 옳던, 아니면 옳지 않던, 현재 가속화되는 부의 양극화는 평등이란 것이 진정 어떤 의미인지를 새로 생각하게 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09/10 05:10
모든 사람이 평등할리가 없고 모든 사람의 값어치가 똑같이 귀할리가 없죠. 부모님 집에 얹혀사면서 인터넷에서 악플다는게 인생의 낙인 방구석 백수악플러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치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팩트는 아프니까 웃는 낯으로 겉으로만 평등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18/09/10 10:43
이런 미래가 참 두렵긴 한데, 이런 미래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컴퓨터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서 뭔가를 생산해봤자 그걸 구매할 사람이 없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중산층이 없이는 상류층이 부를 축적할 방법도 없긴 합니다. 물론 정말로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 출현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긴 한데, 그 시점이 되면 이미 우리가 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니까...
18/09/10 12:02
평등부분은 저도 근현대 서양사 배우면서 예전에 고민 많이 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같은 인간이기에 제도적 차별을 금지하고 기회의 평등을 보장한다 했지 결과의 평등 얘기한건 공산주의죠. 개별적으로 가진 역량도 다른데다 운, 주변환경 등의 변수가 있어서 개체간의 힘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력을 가지려면 배워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이를 거부하는 사람도 많고. 배운 사람들 중에서만 골라쓰려 해도 수요는 떨어지고 요구되는 능력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교육 선발제도는 일할 일부를 골라내기 의해서만 의의를 가지고 일부 디스토피아에 나오는 것처럼 기초복지로 연명하면서 다들 스트리머나 되는 미래도 불가능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걸 막을 방법은 정치 밖에 없는데. sns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단결시키기 보다 혼란 분열을 더 조장하는 것 같기도.
18/09/10 09:29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입장으로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고민과 걱정은,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하는 게 재미있죠.
18/09/10 09:57
오바마-트럼프때 외교관계 극적인 차이를 보면서 미국 대통령이 정말 세계황제라 할 정도로 지구의 모든 나라가 영향받는 엄청난 자리라고 느꼈습니다
압도적인 최강의 국력에 한 개인의 힘이 극대화 되는 대통령제가 만나니깐 임기내에는 영향력이 대단하네요
18/09/10 19:26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사실 전쟁의 역사죠
우리세대도 불과 어머니 나 할머니 세대분들은 2차대전이나 625 를 경험한 세대죠 사실 한반도는 지금 불안정한 평화가 유지되는 지역이구요 한번터지면 진짜 3차대전 출발점이 될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죠 언젠가는 세계 3차대전이 아마도 나겠죠 다만 최대한 늦게 나면 좋겠어요 대충 50년 후에난다면 좋겠죠 그때는 저도 100세를 바라볼 나이니가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젊음을 유지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앞으로 백년안으로는 큰 전쟁이 나겠죠 그게 10년후일수도 50년이나 100년후일수도 있지만요 최대한 늦게 나는게 지금 세대들에게는 좋겠죠 무기의 발달이 사실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죠 향후 몇십년후면 진짜 터미네이터가 전쟁터나 분쟁지역에 투입될겁니다 이미 미군은 무인 공격기 운용중이죠 민간인 피해 때문에 조심해서 운용중이지만요 전면전 터지면 그런거 없죠 한달한달 월급으로 먹고사는 서민이야 고민할 필요가 없기는 하죠 초거대 기득권엘리트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결정되겠죠
18/09/10 19:31
분노와 증오가 방향을 잘못잡아서 이상한 데로 가곤 하는데, 다수가 제 위치 알고 현재 시스템 유지코자 하는 기득권 놈들에게 향하길 바랍니다. 그게 혁명일지, 테러일지, 세금일지, 전쟁일지, 정치일지 어떤 방식일지 모르겠지만요.
18/09/11 04:31
저는 21세기 세계질서가 점점 단일된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전세계 어디든 20시간 내에 비행기로 육체적인 이동이 가능하고 소통은 지구 끝에서 끝까지 바로바로 이루어 질수 있습니다. 20시간의 행동반경은 과거 중국 통일 왕조들이나 유럽을 통일한 왕조들보다 더 작고 가까운 거리라서 자연스럽게 세계가 하나의 세력으로 뭉쳐지는중 이라고 봅니다. 거기다 수초내에 지구 어디에서든지 서로 소통을 할수 있다는점이 지구를 하나의 세력으로 재편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질서가 여러군데 뭉치로 흩어져 있던 시기에서 하나로 모아지는 시기로 이동함에 따라 일시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고 앞으로도 나타날텐데 결국 하나로 재편되는 흐름은 못막을거라고 생각됩니다
18/09/11 06:50
조금 다른 견해 중 하나로는 현재의 혼란상은 부의 재분배를 강제할 세계 대전급 전쟁이 안 터져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직후의 눈부신 발전은 결국 파괴적으로 진행된 부의 재분배에 기인한 바가 클 뿐, 현재와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는거죠. 핵무기의 존재가 강대국 사이에서의 전쟁을 억제하면서 이러한 해법(?)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고, 다른 솔루션을 찾아야 할텐데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고작 20년을 못 버티고 또 다른 세계 대전이 터졌던 20세기 초에 비하자면 100년 가까이 이런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온 현 상황 자체가 인류가 발전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18/09/11 14:16
결국 기술의 초월적 발전과 그 혜택을 합리적으로 분배할 정치체계만이 대전쟁과 같은 파국을 막을 길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몰라도 두 번째가 실현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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