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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3 16:59
배설의 고통이 동반되면 너무 괴롭죠...앞이나 뒤나...
병원갈 수준은 아니어도 요로결석, 치질도 겪어봤고... 쾌유하시고 쾌변생활 하시길!
18/07/13 18:19
그러다 딱딱하고 굵은 똥이 항문을 긁어 상처가 생기면 그걸 급성치열이라고 부릅니다. 상처가 생기고 낫고를 반복하면서 흉터가 지고 그 부분이 배변시에 지속적으로 찢어지면 그걸 만성치열이라 부릅니다. 변비 때문에 계속 힘을 주다 항문 쿠션 조직이 늘어져서 밖으로 삐져나오면 그게 내치핵입니다. 항문 외부에 혹이 잡혀 통증이 심하면 그게 혈전성 외치핵입니다. 항문주위에 농양이 생기고 그게 심해지면 그게 치루입니다. 치루가 심해지면 완전히 관통해서 구멍이 여러개 날 수도 있습니다.
급성치열은 좌욕과 식이조절로 치료가 가능하고, 만성치열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경도 치핵은 좌욕과 식이조절로 경과를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 하고, 중등도 치핵은 수술이 필요하고, 항문주위 농양은 배농수술이 필요하고, 배농수술 이후 운이 아주 좋으면 치루로 이어지지 않는데, 대부분 차후에 치루가 생겨서 치루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치루수술은 치핵수술과 달리 괄약근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어서 부작용으로 변실금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18/07/13 17:04
저는 치질 말고 치열 수술을 받은적 있는데
치열의 고통도 상상을 초월하지만 치질은 X1000000000000000000배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네요
18/07/13 17:14
대학교 시험기간에 급성치질 걸렸었죠. 응가하고 좀 남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해서 만져봤더니 뭔가 튀어나온게 있어서 깜놀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더니 급성치질 수술은 30분도 안걸렸는데 수술하고도 시험잘쳐볼거라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시험도 못보고 치질도 걸리고 암울했었다는..
18/07/13 17:32
저도 2번 수술받았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내요.
정말 수술전 고통이나 수술 후 고통이나 주위시선으로나 절대 다시 격고싶지 않은 수술이라는
18/07/13 17:39
저는 항문주위농양이었는데.. 진짜 수술 후에 똥 싸다가 울었습니다.
집 화장실인데 변기에 앉는건 상상도 못하고 화장실 하수구 위에서 샤워기로 뜨끈하게 좌욕하면서 똥 쌉니다.. 너무 아파서요.. 최대한 힘 안주고 싸도 아픕니다.. 똥싸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척추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오고 사지에 힘이 안들어가고 식은땀이 비오듯 납니다.. 화장실에서 걸어서 못나와요.. 진짜 기어나와서 숨죽여 울다가 조금 나아지면 진통제 두알씩 먹었습니다..... 진짜 똥 싸기 싫어서 굶었어요.. 싫다기보다 공포스러웠어요.. 죽을듯한 고통은 보름정도 지속됐던것 같네요. 그리고 이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한달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18/07/13 18:42
33년 살면서 치질 안걸린걸 감사하게 되네요..
간혹 배변후 휴지로 닦을때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혹시.. 치질 초기 증상인가요....... 최근들어서는 그런일이 없긴 합니다만...
18/07/13 18:45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피가 나오는건 어쨌든 항문의 살이 상처를 입었다는 건데 그게 나중에 치질로 전이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존재한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똥은 절대 참지 마시고 쓸데없이 오랫동안 앉아계셔도 안되며 굵은 똥은 님의 항문에 상처를 입힐것 이라는 거에요.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 좋지 못한 건 피하시며 야채 및 섬유질 음식을 많이 드시라 말씀드립니다.
18/07/13 18:48
그리고 휴지로 너무 세게 닦다 보면 항문에 자극을 주는데 이것도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더군요. 물티슈로 스윽 하시거나 비데를 강도 약하게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18/07/13 18:43
저는 농양생겨서 아무 생각없이 짜기만 하면되는줄 알고 준비하나 안하고 갔다가, 그 길로 입원하고 바로치루수술..
재작년인가 수술 했는데, 수술 하고 통증이나 똥이 샌다거나 하는 것들은 그닥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번 수술하고 나니, 때로는 우렁차게 때로는 맑고 청아하게 울리던 나의 방구소리와 영원히 작별을 고하게 될 줄이야... 아무리 연습을 해봐도 '부르륵 혹은 부르르르르르르륵'하는 소리만 날 뿐 '뽕'이나 '뿡'같은 맑고 청아한 소리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하아..
18/07/13 20:07
제가 무지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30년 살면서 처음 겪은거라 아마 살면서 조금씩 증세가 축적되왔던 게 그 때 터졌던 거 같아요. 고통을 겪기 시작한 건 수술 전 3주 정도 니까요. 이상해서 병원갔고 진료 후 일주일 안되서 수술했습니다.
18/07/13 20:16
일본에 사는데 일본 선생님은 수술해라.원래는 술도 치질엔 상관 없으시단 분....
한국 가서 다시 진찰 받았는데. 혹시 다른 원인 때문에 아플수 있으니 검사를 더 해보자는 상태입니다...아흐흑... 검사할때 너무 막 대하는 그 손가락은 정말 뿌러뜨리고 싶어요!!
18/07/13 21:20
저도 바로 최근까지 진짜 생각지도 않던 치핵이 거하게 생겨서 들어가지도 않고
화장실 갈때마다 부어올라서 아프고 어떤때는 걷기만해도 아파서 외출했다가 바로 귀가한적도 있을정도로 불편했는데요 인터넷 검색해보고 3기 이상인건 확실한데 이걸 수술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약먹고 연고바르고 한달가까이 했더니 다행히 쏙 들어갔네요... 진짜 무서운병입니다...
18/07/13 21:24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좌욕, 야채나 섬유질 많은 음식 섭취, 술 담배x)를 해주셔야 무서운 병이 엄습하지 않을겁니다. 일단 저런 증세는 또 발생하는게 이상하지 않을거에요.
18/07/13 21:25
치핵과 치열로 지난주 금요일에 수술했습니다 ㅠㅠ 글 쓰신거 보니까 저는 한참 과정이 남았네요 하하...
마지막 문장이 넘모 무서운데 관리 잘 하셨는데도 재발한건가요? 정말 다시는 겪기 싫습니다.
18/07/13 21:28
혈변이 3일간 나와서 얼마전에 병원갔더니 1기~2기 진단받고 2주 약먹고 가라앉았습니다
의사쌤이 일찍와서 수술할 필요 없다고 약먹고 좌욕 열심히 하고 회복하는동안 제에에에발 술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한 열흘 지옥을 봤습니다...
18/07/13 21:38
보통 3기 이상일 때 수술이야기가 나오고 4기는 무조건 수술입니다. 하지만 4기 가기전에 그 고통은 인간이 견딜 수 없기에 그 전에 수술을 하지요. 관리 잘 하세요. 생각보다 항문 쪽에 사람들 질병 진료 많이들 받더라구요. 저는 항문 입구가 좀 작아서 이게 원인이더라구요;;굵은 변이 나오면 이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준것이 흑;;
18/07/14 00:18
저는 3기생이였습니다.
수술전후 완치 과정중에서 제일 고통스러웠던 두 순간이 있습니다 첫날밤 아..이제 자야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 마취가 풀리며 급격히 고통이 밀려오더라구요.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지만 눈물적신채 뜬눈으로 지새웠던 밤... 퇴원후 첫변 볼때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3일치분의 변이 뱃속에 쌓여있는데 아무리 힘을 줘도 도무지 나오질 않더라구요. 화장실 문걸이를 잡은채 30분정도 오열과 식은땀 흘려가며 간신히 첫경험을 마쳤지만 결과는 고작 손가락 하나정도 크기의 녀석..
18/07/14 04:38
저도 1차 수술을 하고 그럭저럭 살다가...어느날 똥꼬에 찜찜한 기운이 돌더군요...좌욕을 해도 따끔따끔 샤워할때 똥꼬에 솨아아아아 하면 따끔따끔...상처가 난거죠...
아......다시 병원에 가야하나...미루다미루다 몇달동안 불안하게 살다가 유산균을 먹게 되었습니다. (똥꼬때문은 아니고...어머님이 어디서 좋다는 얘길 듣고 오셔서...) 한 2주쯤 먹으니 샤워기로 똥꼬에 솨아아아아 해도 안아픕니다??풀파워로 쏴으아으아으아 해도 안아픕니다??상처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상처가 사라질때쯤 우연히 유산균을 먹은건지, 유산균덕에 상처가 아문건지...의알못인 저는 알수가 없으나...일단 계속 복용중입니다 크크크 여러분 똥꼬는 정말 소중합니다. 치질수술은 정말 끔찍해요.
18/07/14 08:49
전 일단 제가먹은 약으로 자가 치료했습니다
약국가서 치질약 달라고 했더니 소량포장된 약이랑 치센중에 고르라고 하던데 성분은 같다더군요
18/07/14 11:29
네 위에 댓글 쓴대로 3기 이상인건 확실한데 거의다 나았구요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는건데 10알짜리였고 3개 사서먹었으니까 대략 7~8일정도 먹었네요 약 성분은 같아서 상표는 별로 의미없다고는 하는데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18/07/14 09:18
치핵 수술 후 대변 볼 때의 고통을 "칼 싼다" 라고 하더군요. 100% 정확한 표현입니다.
칼로 항문을 찢어버리는 것 같은 고통이 반복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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