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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13 16:53:02
Name finesse
Subject [일반] 치질수술..
안녕하세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때는 17년 봄, 저는 어느 날 항문 쪽에서 오는 고통을 쉽게 간과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고통이라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며 넘어갔었던 거 같네요. 하지만 사태는 본인도 모르게 나빠지고 있었고 급기야 항문외과(??)라는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던 거 같네요. 접수실에는 서너명의 여 간호사 분들이 있네요. 세상에나. 병원에 저 말고 4~5명의 낯선사람들도 진료를 기다리고 있던 거 같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 나이가 약간 있으신(경험많아보이는) 의사선생님께서 저에게 증상 및 고통의 정도에 대해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조금은 참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진료 후 며칠 뒤에 똥조차 쌀 수 없는 저의 모습은 상상하지 못한 채 말이죠.
진료실 안에 작은 간이 침대가 있는데 벽에 이상한 자세로 누워있는 남자그림이 있습니다. 네 맞아요. 제가 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말이었죠.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간호사는 바로 옆에 제 엉덩이를 보고 있고 의사선생님은 사진도 찍으려 제 거기에 무언가를 넣고 손으로도 만져보셨거든요. 기분 정말 더러웠습니다. 아니 정말 정말 이상야릇 했다는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진료 후 의사선생님은 '치질' 이라고 명명해 주셨었습니다. 세상에...내가 치질에 걸리다니. 하지만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죠. 약도 처방해 주고 약도 바르고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가 어느 날 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똥을 누려는데 칼을 놓는거 같은 느낌이 그곳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정말 아파서 나오던 똥이 들어가 버렸죠. 이건 진심입니다. 그리고 바로 느꼈죠. 이건 수술을 해야한다고. 병원에 바로 전화를 걸어 수술날짜를 잡습니다. 회사는 연차를 신청하였죠.

수술은 또 다른 하나의 고비였습니다. 제 치질은 생각보다 심각하였고 똥을 누고 난 후 치열이 두 개 정도 튀어나와서 손으로 넣어야 들어가는 정도였으니까요. 이거 정말 이상한 느낌입니다. 생살이 있어야 할 곳을 벗어나 공기와 와닿는 부분을 제가 제자리를 잡아줘야 하는 느낌이..하반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여 수술당시 고통은 없지만 이상한 기계 소리와 태우는 소리 그리고 생각보다 심각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 등등..수술은 금방 끝났지만 진짜 고통은 여기서 시작이었습니다.
수술 당일 입원 후 최소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 고개를 들수도 없고 베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도 못마십니다. 최소 6시간은 지나야 겨우 물을 마시게 해주었죠. 제 경험담 이지만 마취가 풀리고 대략 수술 직 후 10시간 뒤에 화장실을 너무 가고 싶어 혼자 소변을 하려는 순간 쓰러졌던 기억이 있네요. 소변이 나온 직 후 픽~하고 쓰러졌는데 나중에 간호사가 다행히 확인해서 다시 눕혔었습니다. 이 이유가 마취 때문인데 갑자기 일어서 버리면 마취약 때문에 정신을 잃을 수 있다는 거네요. 아무튼 전 좀 놀랬었습니다. 이래저래 수술 당일은 대변을 하면 안되므로 아무것도 못먹고 물만 겨우 마실 수 있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속은 갑갑하고 무통주사를 중간에 넣지만 똥꼬를 짼 수술이기에 그곳의 고통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곳의 고통이 너무 생소하기도 하고 컸기에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치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1달 치 약과 좌욕기, 거즈를 주었는데 거즈는  수술 후 피와 진물이 나오기에 이거는 수시간에 한번씩 갈아주어야 합니다. 자는 시간 빼고 하루에 6개 씩 꾸준히 거즈를 교환해 주었습니다. 2주 정도는 피가 나오다가 멈추기 시작하고 3주 후 부터는 진물만 나옵니다. 4주차에서는 거의 안나오지만 그래도 거즈를 항시 착용해 주었죠. 좌욕기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할 때 쓰는 것인데 이거 굉장히 중요하며 좋은 물건이었습니다. 저는 수술 직 후 대변을 볼 때 좌욕기에 물을 받고 볼일을 보았습니다. 허공에 대변을 놓는 것 보단 따뜻한 물 안에서 볼일을 보는게 통증완화에 좋다는 걸 스스로 알아내었기 때문이죠. 더럽다면 죄송합니다..

그렇게 수주 의 시간이 흐르고 병원내방을 위해 다시 갔더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수술대에는 이제 두 번 다시 오르기 싫었는데 의사선생님이 해야할 일이 있답니다. 수술자국이 있는데 그걸 없애야 한다 했던 거 같아요. 근데 이걸 또 저를 수술대에 올려버리더군요. 쉽게 이야기하면 엎드려서 마취도 하지 않은 채 무언가로 지지는데 정말 주먹을 꽈~악 쥐고 참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잘 참는다며 칭찬해 주더군요. 수술 후 남은 돌기같은 것인데 수술 후 늘어난 살을 처하는 과정이라 했던 거 같습니다. 이것도 좀 많이 아팠어요;;
치질수술 후 저는 꾸준히 관리하여 수술 전의 고통에서 벗어나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재발로 치루수술을 했습니다. 고통은 뭐 그 때에 비하면 1/10도 안되지만 아무튼 저는 구멍도 작고 관리 더 잘하라고 그 때 그 의사선생님께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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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만
18/07/13 16:55
수정 아이콘
아아..2연수술을 하셨다니.. 수술하면 귀찮죠. 보기전에 좌욕..보고나서 좌욕..
blood eagle
18/07/13 16:57
수정 아이콘
하루 2번 좌욕. 규칙적인 식사습관. 과도하게 힘주고 볼일보지 말기. 나중에 피보고 기겁하기 싫으면 해야 합니다 ㅠㅠ
18/07/13 16:58
수정 아이콘
일단 제목만 보고 추천 누릅니다..
타카이
18/07/13 16:59
수정 아이콘
배설의 고통이 동반되면 너무 괴롭죠...앞이나 뒤나...
병원갈 수준은 아니어도 요로결석, 치질도 겪어봤고...
쾌유하시고 쾌변생활 하시길!
웨인루구니
18/07/13 17:03
수정 아이콘
헐... 어젯밤에 4일묵은 변비를 해결하다가 기절할뻔했는데..
변비가 치질의 원인이 될수 있을까요?
18/07/13 17:13
수정 아이콘
그러다 항문에 상처가 생기고 치열이 생겨서 항문외과로 가야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팔라듐
18/07/13 18:19
수정 아이콘
그러다 딱딱하고 굵은 똥이 항문을 긁어 상처가 생기면 그걸 급성치열이라고 부릅니다. 상처가 생기고 낫고를 반복하면서 흉터가 지고 그 부분이 배변시에 지속적으로 찢어지면 그걸 만성치열이라 부릅니다. 변비 때문에 계속 힘을 주다 항문 쿠션 조직이 늘어져서 밖으로 삐져나오면 그게 내치핵입니다. 항문 외부에 혹이 잡혀 통증이 심하면 그게 혈전성 외치핵입니다. 항문주위에 농양이 생기고 그게 심해지면 그게 치루입니다. 치루가 심해지면 완전히 관통해서 구멍이 여러개 날 수도 있습니다.

급성치열은 좌욕과 식이조절로 치료가 가능하고, 만성치열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경도 치핵은 좌욕과 식이조절로 경과를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 하고, 중등도 치핵은 수술이 필요하고, 항문주위 농양은 배농수술이 필요하고, 배농수술 이후 운이 아주 좋으면 치루로 이어지지 않는데, 대부분 차후에 치루가 생겨서 치루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치루수술은 치핵수술과 달리 괄약근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어서 부작용으로 변실금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18/07/13 20:10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 버튼 어딨나요??
Bluelight
18/07/13 20:29
수정 아이콘
댓글 중에 치질은 없는데 치질은 뭔가요?
팔라듐
18/07/13 20:41
수정 아이콘
치열, 치핵, 치루를 통틀어 치질이라고 부릅니다.
18/07/13 21:29
수정 아이콘
전문가 맞으십니다!
스테비아
18/07/14 00:15
수정 아이콘
댓글이 4d여....ㅠㅠ
RookieKid
18/07/14 01:58
수정 아이콘
공지로.....
18/07/13 17:04
수정 아이콘
저는 치질 말고 치열 수술을 받은적 있는데
치열의 고통도 상상을 초월하지만 치질은 X1000000000000000000배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네요
18/07/13 17:14
수정 아이콘
살면서 겪은 고통중 가장 최상에 위치합니다.
아점화한틱
18/07/13 17:06
수정 아이콘
아... 내가다아파요... ㅠ
바알키리
18/07/13 17:14
수정 아이콘
대학교 시험기간에 급성치질 걸렸었죠. 응가하고 좀 남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해서 만져봤더니 뭔가 튀어나온게 있어서 깜놀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더니 급성치질 수술은 30분도 안걸렸는데 수술하고도 시험잘쳐볼거라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시험도 못보고 치질도 걸리고 암울했었다는..
네파리안
18/07/13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2번 수술받았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내요.
정말 수술전 고통이나 수술 후 고통이나 주위시선으로나 절대 다시 격고싶지 않은 수술이라는
-PgR-매니아
18/07/13 17:34
수정 아이콘
21살 입대전 치질수술하고...정확히 10년뒤 작년 가을에 다시 치질이 재발하여 수술했네요...그 심정 공감갑니다~
유리한
18/07/13 17:39
수정 아이콘
저는 항문주위농양이었는데.. 진짜 수술 후에 똥 싸다가 울었습니다.
집 화장실인데 변기에 앉는건 상상도 못하고 화장실 하수구 위에서 샤워기로 뜨끈하게 좌욕하면서 똥 쌉니다.. 너무 아파서요.. 최대한 힘 안주고 싸도 아픕니다..
똥싸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척추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오고 사지에 힘이 안들어가고 식은땀이 비오듯 납니다..
화장실에서 걸어서 못나와요.. 진짜 기어나와서 숨죽여 울다가 조금 나아지면 진통제 두알씩 먹었습니다.....
진짜 똥 싸기 싫어서 굶었어요.. 싫다기보다 공포스러웠어요..
죽을듯한 고통은 보름정도 지속됐던것 같네요. 그리고 이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한달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유리한
18/07/13 17:46
수정 아이콘
그 당시의 제 상태는
http://tip.daum.net/openknow/64092480
이 글의 빨간 부분과 정확히 같습니다..
시작,끝,다시시작
18/07/13 18:37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예방은 규칙적인 식습관, 배변시 힘주지않고 빨리 끝내기 정도인가요??
예방차원으로 좌욕이라도 해야할까싶네요
18/07/13 18:42
수정 아이콘
33년 살면서 치질 안걸린걸 감사하게 되네요..
간혹 배변후 휴지로 닦을때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혹시.. 치질 초기 증상인가요.......
최근들어서는 그런일이 없긴 합니다만...
18/07/13 18:45
수정 아이콘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피가 나오는건 어쨌든 항문의 살이 상처를 입었다는 건데 그게 나중에 치질로 전이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존재한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똥은 절대 참지 마시고 쓸데없이 오랫동안 앉아계셔도 안되며 굵은 똥은 님의 항문에 상처를 입힐것 이라는 거에요.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 좋지 못한 건 피하시며 야채 및 섬유질 음식을 많이 드시라 말씀드립니다.
18/07/13 18: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휴지로 너무 세게 닦다 보면 항문에 자극을 주는데 이것도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더군요. 물티슈로 스윽 하시거나 비데를 강도 약하게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18/07/13 18:48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나마 안심인건 최근들어서는 그렇지 않은게 위안이되네요
18/07/13 18:43
수정 아이콘
저는 농양생겨서 아무 생각없이 짜기만 하면되는줄 알고 준비하나 안하고 갔다가, 그 길로 입원하고 바로치루수술..
재작년인가 수술 했는데, 수술 하고 통증이나 똥이 샌다거나 하는 것들은 그닥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번 수술하고 나니, 때로는 우렁차게 때로는 맑고 청아하게 울리던 나의 방구소리와 영원히 작별을 고하게 될 줄이야...
아무리 연습을 해봐도 '부르륵 혹은 부르르르르르르륵'하는 소리만 날 뿐 '뽕'이나 '뿡'같은 맑고 청아한 소리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하아..
아스미타
18/07/13 19:22
수정 아이콘
좌욕기에 물받아 놓고 똥을 싸면

똥물이 하반신을 휘감을텐데...

정말 고통이 심하셨나보군요
18/07/13 19:27
수정 아이콘
그깟 더러움은 고통에 비할게 아니었어요..
아스미타
18/07/13 19:3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본문 보면 꽤 진행이 된후에
병원에 가신 거 같은데 중간에 자각증세는 없으셨나요?
18/07/13 20:07
수정 아이콘
제가 무지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30년 살면서 처음 겪은거라 아마 살면서 조금씩 증세가 축적되왔던 게 그 때 터졌던 거 같아요. 고통을 겪기 시작한 건 수술 전 3주 정도 니까요. 이상해서 병원갔고 진료 후 일주일 안되서 수술했습니다.
18/07/13 19:39
수정 아이콘
저두 작년 9월경 수술했지만 아직도 대변후 좌욕을 하는 편입니다. 재발될수도 있다고 해서요. 다시는 걸리고 싶지는 병입니다.
18/07/13 20:16
수정 아이콘
일본에 사는데 일본 선생님은 수술해라.원래는 술도 치질엔 상관 없으시단 분....
한국 가서 다시 진찰 받았는데. 혹시 다른 원인 때문에 아플수 있으니 검사를 더 해보자는 상태입니다...아흐흑...
검사할때 너무 막 대하는 그 손가락은 정말 뿌러뜨리고 싶어요!!
삼겹살살녹아
18/07/13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바로 최근까지 진짜 생각지도 않던 치핵이 거하게 생겨서 들어가지도 않고
화장실 갈때마다 부어올라서 아프고 어떤때는 걷기만해도 아파서 외출했다가 바로 귀가한적도 있을정도로 불편했는데요
인터넷 검색해보고 3기 이상인건 확실한데 이걸 수술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약먹고 연고바르고 한달가까이 했더니 다행히 쏙 들어갔네요...
진짜 무서운병입니다...
18/07/13 21:2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좌욕, 야채나 섬유질 많은 음식 섭취, 술 담배x)를 해주셔야 무서운 병이 엄습하지 않을겁니다. 일단 저런 증세는 또 발생하는게 이상하지 않을거에요.
삼겹살살녹아
18/07/13 21:36
수정 아이콘
어휴 고생많으셨습니다!!
님도 관리 잘하시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빕니다
18/07/13 21:25
수정 아이콘
치핵과 치열로 지난주 금요일에 수술했습니다 ㅠㅠ 글 쓰신거 보니까 저는 한참 과정이 남았네요 하하...
마지막 문장이 넘모 무서운데 관리 잘 하셨는데도 재발한건가요? 정말 다시는 겪기 싫습니다.
곤살로문과인
18/07/13 21:28
수정 아이콘
혈변이 3일간 나와서 얼마전에 병원갔더니 1기~2기 진단받고 2주 약먹고 가라앉았습니다
의사쌤이 일찍와서 수술할 필요 없다고 약먹고 좌욕 열심히 하고 회복하는동안 제에에에발 술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한 열흘 지옥을 봤습니다...
18/07/13 21:38
수정 아이콘
보통 3기 이상일 때 수술이야기가 나오고 4기는 무조건 수술입니다. 하지만 4기 가기전에 그 고통은 인간이 견딜 수 없기에 그 전에 수술을 하지요. 관리 잘 하세요. 생각보다 항문 쪽에 사람들 질병 진료 많이들 받더라구요. 저는 항문 입구가 좀 작아서 이게 원인이더라구요;;굵은 변이 나오면 이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준것이 흑;;
GREYPLUTO
18/07/13 22:08
수정 아이콘
좌욕+차전자피+요구르트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coolasice
18/07/14 00:18
수정 아이콘
저는 3기생이였습니다.
수술전후 완치 과정중에서 제일 고통스러웠던 두 순간이 있습니다

첫날밤 아..이제 자야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 마취가 풀리며 급격히 고통이 밀려오더라구요.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지만 눈물적신채 뜬눈으로 지새웠던 밤...

퇴원후 첫변 볼때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3일치분의 변이 뱃속에 쌓여있는데 아무리 힘을 줘도 도무지 나오질 않더라구요.
화장실 문걸이를 잡은채 30분정도 오열과 식은땀 흘려가며 간신히 첫경험을 마쳤지만 결과는 고작 손가락 하나정도 크기의 녀석..
18/07/14 02:2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요즘 항문쪽에 불길한 기운이 오고 있어서
조만간 수술을 해야 될거 같은데 두렵습니다 ㅠㅠ
Fanatic[Jin]
18/07/14 04:38
수정 아이콘
저도 1차 수술을 하고 그럭저럭 살다가...어느날 똥꼬에 찜찜한 기운이 돌더군요...좌욕을 해도 따끔따끔 샤워할때 똥꼬에 솨아아아아 하면 따끔따끔...상처가 난거죠...
아......다시 병원에 가야하나...미루다미루다 몇달동안 불안하게 살다가 유산균을 먹게 되었습니다. (똥꼬때문은 아니고...어머님이 어디서 좋다는 얘길 듣고 오셔서...)
한 2주쯤 먹으니 샤워기로 똥꼬에 솨아아아아 해도 안아픕니다??풀파워로 쏴으아으아으아 해도 안아픕니다??상처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상처가 사라질때쯤 우연히 유산균을 먹은건지, 유산균덕에 상처가 아문건지...의알못인 저는 알수가 없으나...일단 계속 복용중입니다 크크크

여러분 똥꼬는 정말 소중합니다. 치질수술은 정말 끔찍해요.
한가인
18/07/14 05:25
수정 아이콘
요즘 광고하는 먹는 치질약 치센 같은건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삼겹살살녹아
18/07/14 08:49
수정 아이콘
전 일단 제가먹은 약으로 자가 치료했습니다
약국가서 치질약 달라고 했더니 소량포장된 약이랑 치센중에 고르라고 하던데 성분은 같다더군요
한가인
18/07/14 11:24
수정 아이콘
얼마 정도 복용 하셨나요? 효과는 확실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삼겹살살녹아
18/07/14 11:29
수정 아이콘
네 위에 댓글 쓴대로 3기 이상인건 확실한데 거의다 나았구요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는건데 10알짜리였고 3개 사서먹었으니까 대략 7~8일정도 먹었네요
약 성분은 같아서 상표는 별로 의미없다고는 하는데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18/07/14 07:02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너무 아프네요..
ponticus
18/07/14 09:18
수정 아이콘
치핵 수술 후 대변 볼 때의 고통을 "칼 싼다" 라고 하더군요. 100% 정확한 표현입니다.
칼로 항문을 찢어버리는 것 같은 고통이 반복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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