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출신의 주성하기자의 관람평이 여러 커뮤니티에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중에서 레드벨벳과 서현에 대해 혹독한 비평을 하였습니다.

정말 북한의 군무는 대단한가 봅니다. 무려 10만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맞추는 나라라고 자랑합니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지 서로 비교해봅시다.  

사진은 레드벨벳을 관람한 삼지연악단의 가수들입니다. 차례대로 흰옷은 김주향, 파란색옷은 송영, 남색옷은 김옥주라는 가수라고 하네요. (틀렸다면 댓글을 주세요.)  사실 북한은 가수가 성악창법에  솔로 가수를 하고 걸그룹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한다고 합니다.  김주향과 송영도 독창도 하고 걸그룹도 하는데  과연 주성하기자의 말한 일사분란한 율동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동영상으로 비교해봅시다. 

달려가자 미래로

평양공연 빨간맛 배드보이

5명 완전체일때 빨간맛 공연

Gif버전으로 비교

물론 레드벨벳이 완전체가 아니라서 뭔가 군무가 어색하고 엇박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북한걸그룹과 비교해서 그렇게 밀린다고 생각이 되지않습니다. 사실 케이팝이 전세계에서 인기있는게 기예수준의 안무와 엄청난가창력때문이 아니죠. 안무.뮤비.의상.표정.편곡등등 모든게 잘 어울러져 만든 종합적인 팝댄스입니다. 북한의 단순한 기계적인 안무가 과연 세계에 통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북한 걸그룹이 주성하기자가 말한 10만명의 수준에 달한다는 북한의 군무라고 칭찬을 하는데 내눈에는  그렇게 대단해보이지는 않네요. 

탈북 성악가 김가영의 평양공연 해석

또한 탈북성악가 김가영씨는 처음에 핑클에 봤을때는 저게 뭐지 라고 시큰둥했다고 했으니 여러번을 보니 점점 빠져들었다고 하며 레드벨벳도 그렇게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서현입니다. 

가창력이 안습
내가 불러도 서현이보다 나을듯~~~

일단 북한가수와 한국가수의 창법이 틀립니다.
북한가수는 성악창법을 쓰고 한국가수는 자유창법을 씁니다.
김철웅교수의 말로는 북한가수의 창법은 성악의 벨칸토창법이라고 합니다.
일단 성악은 우선 무조건적으로 풍부한 소리를 원합니다.

클래식에서 성악은 마이크가 없던 시절이라 수십개의 악기를 뚫고 청중에서 소리가 전달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음역의 높낮이가 좋고 강한 성량과 웅장함이 특징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하면 가수로 취급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팝스의 자유창법은 마이크가 있음으로 위와 같은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음색과 톤의 다양성으로 개성이 더 뚜렷하도록 합니다. 

대중가수는 성악창법으로 대중음악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음색이 천편일률적이라 아무리 가창력있어도 질리기 마련이라서 도태되어버립니다.

김철웅교수의 북한창법에 대한 해설

그런데 북한은 성악창법을 쓰는 이유는 체제찬양을 해야하기때문에 웅장함과 성량을 위주로 하는  성악창법을 씁니다. 또한 가수를 모두 성악창법으로 육성한 탓에 남한가요를 성악창법으로 노래합니다. 그래서 성량이 좋고 맑고 청아하지만 개성이 부족해서 식상할일수 밖에 없죠. 즉 북한 노래들은 창법이 똑같아서 북한의 다른 가수가 불러도  모두 한 여자가 부르는것 같이 들려버리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서현은 성악가가 아닌 현대팝의 가수라서 자유창법을 구사하기때문에 가창력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유창법이라 음색에서 강점을 발휘하기때문에 제 귀에는 서현이 부른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더구나 이번 푸른 버드나무는 자기 곡도 아니고 또한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곡인데 며칠밖에 안되는 촉박한 시간에 MC까지 봐야 하는 악조건이었습니다.

푸른 버드나무 - 김광숙

푸른 버드나무 - 서현

또한 이번에 정부 지원단 관계자의 서현 캐스팅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는데 평창 올림픽 당시 열렸던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 함께 무대에 설 가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섭외 기준은 소녀시대 수준의 유명 가수들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조건은  본인 노래를 못하고 삼지연 관현악단의 고유 레퍼토리에 맞춰서 두 곡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섭외했었던 다른 가수들은 전부 본인 노래를 한 곡 넣어달라는 조건을 달았고 그것도 당일날 저녁이라 리허설도 못하고 바로 투입해서 불러야 해서 모두 거절했습니다. 사실 가수들이 이런 리허설 요구하는게 매우 당연하며 공연 현장에서 리허설이 제한되면 거절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에서 서현이 수락해서 리허설도 못하고 게다가 평소 알지도 못하는 북한 곡이었는데도 짧은 시간 혼자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무난하게 불렀고 심지어 즉석해서 북한 가수 노래에 화음까지 넣어주었습니다. 서현이 모든 조건 수락하고 무대에 올라가 준 것 때문에 정부 측 관계자가 무척이나 고마워했다고 합니다.

※ 북한창법에 대한 자료들

성악과 민요 발성 섞은 ‘북한식 창법’, 평양기생 왕수복 원조

http://news.donga.com/Politics/BestClick/3/all/20180215/88685788/1

새터민쉼터  자유수다방 45925 게시글

왕수복과 주체창법,  고추잡채,  2018-04-08 (일)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