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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2 15:17
자살율은 다른 사망이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측정이 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자살이외의 다른 사망률이 낮다는 얘기라고도 볼 수 있겠죠 아마?...
17/02/22 16:21
자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1위라도 실제로 자살하는 숫자는 얼마 안되죠.... 어차피 10만명당 수십명 수준이라... 사망 통계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겁니다.
17/02/22 15:07
내가 기대수명 충족할 나이쯤이면 국민연금이 안남아있을거 같은데 (..)
70세 이후부터.. 실업자로 20년.. 알파고님 종 노릇하면서 인생을 마무리하는걸려나..
17/02/22 15:07
몸에 좋은 거에 환장해서 그럴까요?
물론 저도 비타민에 홍삼에 한약까지 과할정도로 퍼붓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와있군요. 비만율이 적은 게 크게 한몫하나보네요.
17/02/22 15:11
http://www.healt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682
뽕에 찬물을 조금 끼얹어 봤습니다. 그리고 랜싯이면 탑클래스 저널(네이쳐 조금 아래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이니 방법론이건 뭐건 알아서 좋은 방식을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현재가 2017년인데 2030년에 출생한 사람의 기대수명을 예측하는 거네요. 아무리 훌륭한 방법을 썼다고 한들 꽤 먼 미래를 예측하다보니(2030년에 태어나 90살 살고 죽을때가 되면 2120년;;) 그리 신뢰도가 높진 않을겁니다. 기사에서는 이미 돌파한 것 처럼 쓰는데(일부러 오독을 유도하는 느낌) 아직은 멀었으니 국뽕은 2030년 되서 들이키도록 합시다.
17/02/22 15:43
신뢰성이 떨어지는건 알겠는데 그건 다른나라들을 조사한 방법도 같은방법일테니 어찌되었든 한국이 1등인건 맞는거 아닌가요?
17/02/22 15:57
음... 일단 신뢰성은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건 그냥 믿을 수가 없다고 봐야 됩니다. 극단적으로 원숭이한테 나라 이름 죽 늘어놓고 발전 가능성 있는 나라 순으로 집으라고 하면 같은 방법이니까 믿을 수 있나요? 아니죠. 신뢰성이 떨어지는건 그냥 의미 없는 결과에요. 통계에서 p 0.05 이상이면 더 좋은 값을 가진다고 해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보지요. 근데 저런 저널에 실릴 정도면 설득력있는 논거와 논지전개가 있었을텐데 저 같은 사람이 논문을 실제로 읽어본 것도 아니고 저걸 신뢰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런 생각으로 쓴 건 아닌데 글솜씨도 없고 일하다가 써서 그렇게 됐나봐요. 지금 저한테 당장 2030년의 국가들 평균 수명을 가지고 내기를 하라고 하면 저걸 바탕으로 돈을 걸거에요. 근데 '예측치' 이기 때문에 신뢰할 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약하자면
1. 2030년 이야기이지 지금 기대수명이 1위라는게 아니다. 2. 거기다가 예상치이기 때문에 2030년 되면 바뀔 수도 있으니 궁뽕 빨기는 이르다.
17/02/22 15:54
상승추세가 높다는 것이니 지금 빨아도 나쁠건 없다고 보네요. 저 소시적만해도 70이면 오래살았다 그러는데, 요즘은 80도 흔하고 90도 드물지 않으니
17/02/22 15:58
네. 상승추세도 높고 지금도 평균수명 높아요. 의료 및 건강에 관해서라면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근데 본문 혹은 기사를 읽고 이미 기대수명 1위라고 오도되기 쉬워 보여서요.
17/02/22 16:12
그런데 기대수명이라는것도 영아사망률이나 유병률 의료보장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측하는게 아닙니까?
실제 2017년생이 얼마 살았는지를 70,80년 뒤에 측정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2017년생, 2030년생에 대한 "기대"수명인데, 그렇다면 그 기대 수명이라는것이 2030년에 측정하면 방법론이 크게 달라져서 2017년의 이런 연구가 효용이 없어질까요? 어차피 실존하는 데이터도 아니고 둘다 예상치에 불과한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할것이라고 여겨졌던 90세를 넘어서는 예상치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한국의 사회체계가 내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더 오래 보게 할수 있었다는것에 대해 감사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7/02/22 16:23
예상치 자체는 현재 예측할 수 있는 세팅하에서는 그나마 좋은 방법으로 예측한 것이 맞는데, 우리나라 의료 관련 예측치는 지나고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긴 합니다. 우리나라 현재 암관련 발병률, 사망률 자료는 2010년 초반에 외국에서 예측한 것과 매우 다르게 가고 있어요... 아마 우리나라 건보데이터의 질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겁니다. 미국의 NCDB, SEERS 데이터나 유럽 몇 개국 진료 데이터는 신뢰도가 높아서 그걸 바탕으로 논문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우리나라 데이터로 통계를 내면 결론도 이상하게 나오고 validity assess 가 안되어 있다고 매번 까입니다.
17/02/22 21:03
우리나라의 건보 자료의 부정확성에 대한 말씀이시라면 맞는 말씀입니다만, 미국이나 유럽의 DB와의 비교라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신 말씀입니다. 예로드신 자료는 연구를 위해 어느정도 세팅이된 1.5차 자료에 가까운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건보자료는 2차자료에 가깝지요. 우리나라도 의료패널이나 국건영등의 자료는 나름 가치를 인정받는 편입니다. 해외 리뷰어들이 하는 말은 어디까지나 그네들 입장에서 하는것이라 걸러들어야합니다.
17/02/23 00:11
2030년에 측정한다고 해도 방법론은 비슷하겠지만 13년이나 남은 미래다 보니 여러 가정들이 어느정도는 틀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기대수명이 아니라 gdp라고 생각해보세요. 13년 후 한국의 1인당 gdp가 5만 달러가 되고 아시와 최고가 될거라고 예측한게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예측을 한들, 그 사이에 아무 일도 없이 그냥 그대로 될 확률이 몇%나 될까요?
거기다가 한국은 일이 터질 확률이 충분히 높아요. 한국이 현재 gdp 대비 의료비를 7~8% 가량 쓰고있는데 이것도 많이 내는거라고 자꾸 줄이려고 하고 있지요.(위 링크) 근데 한국과 의료체계가 흡사한 일본은 11%, 무상의료라고 가끔 극찬받는 영국이 10% 쓰고 있지요. 한국보다 빨리 선진화되고 먼저 고령화된 국가들이 이러니, 한국도 저 때면 저정도 의료비를 써야 현재의 의료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거에요. 경제성장을 감안하고도 지금보다 건보료를 40% 더걷어야 된다는 소린데(납부액 기준으로는 매년 10% 가량 인상이겠죠) 그게 가능할까요? 지금도 저렇게 의료비 아까워하는데요. http://www.medicaltimes.com/News/1083955 이런 거라거나 메르스 사태라거나. 종사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뻥 터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어서 한국이 과연 그렇게 될까 의심스럽긴 합니다.
17/02/22 15:16
헬조선식 마무리 :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국민연금 수령연한 연기... 더 안전해지고 행복한 국민연금....
5년씩 계속 늘어나다가 나중에는 모라토리엄 선언 -> 금수저 제외 전국민 길바닥
17/02/22 15:19
뭐 기사는 2030년 이야기인 거 같긴 한데, 2015년 데이터로도 세계 10위권이긴 합니다. 여성은 일본/싱가포르/스페인과 탑을 다투고 남성은 20위 권.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life_expectancy
17/02/22 16:47
오래 산다는건 그만큼 고령사회로 이어진다는거고 그 아래세대는 부양비가 더 들어간다는건데 흐음...
좋긴하지만 저출산도 최상위권인 것 같은데...아이고 두야..ㅠㅠ
17/02/22 17:01
http://redtea.kr/pb/data/timeline/1469372834_2014_%ED%95%9C%EA%B5%AD%EC%9D%98_%EC%82%AC%ED%9A%8C_%EC%A7%80%ED%91%9C___%ED%8F%89%EA%B7%A0_%EC%97%B0%EB%A0%B9.png
출처는 통계청에서 낸 <2014 한국의 사회 지표>입니다. 지금보다 아동은 소폭 감소하고 노령 인구는 두 배. 저때면 50대도 일말상초네요.
17/02/22 17:02
2000년 어좁이 비만 (-> 운동하고 살빼고 있음)
2030년 어깨뽕 역삼각 + 허리살 빠짐... 이러면 경제도 맛탱이 갈 텐데...
17/02/22 19:36
이 나라는 헬과 헤븐,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관건은 돈을 많이 확보해야 해요. 오래 산다는데 늙어서 힘들지 않으려면 돈이 많아야겠죠. 전 헬조선을 주장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절실한 가난뱅이 흙수저입니다만. . 이런 기사를 보면 헤븐 조선 주의자들에게 그 입 다물라! 소리 듣겠죠. 이러니 뭐니 저러니해도 헤븐 조선은 치안도 좋고 수명도 길고 살기 좋은 국가임엔 틀림없는 거 같네요.
17/02/23 01:18
마냥 좋아할 수 없는건 현재 지표상으로 죽기 몇년전 일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안 좋아질 때까지 일하다 가는 나라인데 선진국중 노인 빈곤율, 노인 자살율 최상위권을 찍고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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