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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2 22:06
저는 눈을 발바닥에 붙이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외모 안봐요.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나 좋아해주는 여자' 라고 답합니다.
16/05/22 16:29
피해를 당했으면 피해의식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나 첫 번째는... 안군님이 여자분을 좋아한다고 해서 여자분들도 안군님을 좋아해주는 것은 아니고, 스킨십과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셔도 상대방은 안 그럴 수 있어요.
3번 사건도.. 뭐 차갑게 말하자면 감정과 연애란 것은 열심히 노력한다고 여기 봐주는 레이드 보상, 퀘스트 보상이 아닙니다. 아무 노력도 안해도 뜻하지 않게 생기는 감정이 있는 반면, 돈과 시간과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나를 바라봐주지 않는 사람이 있죠. 쉽게 얘기해볼까요? 어떤 남자가 안군님한테 시간과 돈과 열정을 엄청 쏟아붓는다면 안군님은 그 남자와 결혼하시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운이 없다면 나쁜 사람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이겠지요. 안좋은 일을 당한건.. 유감입니다만, 3번째 건은 그냥.. 사기를 당하셨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길고양이에게 2천만원어치 캣타워를 사줬는데 올라가지 않더라... 라고 생각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여자에게서 베프- 안군님 스스로를 없앤 것 외에 안군님이 나빴던 것은 없습니다. 아니, 첫번째 사건도 안군님이 견디지 못한 것 뿐이니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16/05/22 16:34
저 글과 그 댓글들에서도 꾸준히 얘기하고 있듯이. 저는 저 여성분들을 미워하거나, 복수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못났음을 자책하고 또 자책하다가 공황증까지 온거죠. 문제는, 그 이후 저에게 생긴 문제에요. 이렇게까지 해도 안되는걸 보니, 난 여자문제는 안되는가보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난 벌레만도 못한 존재구나. 누구는 애완 벌레도 키운다던데... 가 문제인거죠.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남혐 감정을 맞닥뜨리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그 살인범 - 정신병자임이 밝혀지기 전 - 에 대해 동감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P.S: 저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 남성이 있으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는 동성애자가 아니므로... 일단 거부했을테고, 선물공세 같은거야 막기 힘들더라도, 적어도 제가 먼저 뭘 요구하지는 않았을듯요. "나 ~~~하고싶으니까 돈줘~" 에 응한 것이랑, 일방적인 애정공세랑은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만?
16/05/22 16:55
그 질문에 대한 것은 뭐.. 안군님이 나쁜 마음을 먹기에 따라 다른거겠죠. 돈만 쏙 빼먹고 남자를 찰 수도 있는 것이고...
실제로 3번 여자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기라고 했구요.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결혼안하고 개키우는 남자들도 많은데 여자들이 개만도 못해서 그렇지는 않잖아요?? 개보다 감정과 돈이 덜 들긴 하겠지만.. 힘든 경험 하셨는데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하고 낙관적인 말만 던지는 것도 좀 죄송하네요. 마지막으로 조언을 좀 하자면 '이렇게까지 해도 안되는걸 보니' 부분이 좀 걸리는데.. 안군님의 노력이 전부 헛된 것은 아니겠지만, 노력의 방향이 좀 잘못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목이 마르다고 비싼 삽 사서 아무데나 파놓고,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물이 왜 안나오나.. 하는 것 같습니다. 쓴소리밖에 못하는게 아쉽네요. 좋은 사랑 하시기 바랍니다.
16/05/22 16:34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아무리 과거 피해가 있었어도 과격한 모습인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사태에 극렬단체의 행동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지만 이 글도 제 기준으론 이해하기 힘듭니다.
모든 사람이 다 같지 않습니다. 단순히 일반화해서 보시는 시각을 바꾸시는게 옳다 생각합니다.
16/05/22 16:37
병원은 다니고 있습니다. 약도 먹고 있고요.
트라우마라는게, 잘 가라앉은 흙탕물 같은거라서, 평소에는 맑아보이지만, 한번 흔들면 온통 탁해지는... 그런 상태인거죠.
16/05/22 17:01
정신적 합리화를 유도시켜 다시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상담의 역할입니다.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약이 필요하구요.
그러니까... 합리화가 깨지면 모든 사이클이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약을 써서 빠져나가도 금방 재발되니까요. 이런 황당한 주제는 최대한 신경 안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05/22 17:06
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 되었고, 말씀하신 그런 붕괴현상(?)을 여러번 반복했죠.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그 낙폭이 많이 얕아진건 다행입니다. 아마, 초창기 같았으면, 거의 한달 가까이 일상생활을 못했을거에요.
16/05/22 16:56
평소에 미소지니에 대한 인식이 있는 남성이었다면, 남성들이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기분이 상하거나 열폭할 필요도, 그럴 수도 없을 거라는 얘기들을 요즘 많이 접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평생 여성을 제대로 접할 기회도 없었고,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접할 수 있었던 여성들이 저보다 약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했느냐면 그렇지 않거든요.
기억에 남는 것이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했던 실수들뿐인 상황에서, 살'려'주세요, 넌 살아'남'았잖아...이런 말들, 너무 괴롭고 슬프고 처참하고 괴롭습니다. 그래도 많은 수의 여성들이 일상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는 것에 비하면,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야 한낱 일반적이지 않은 개인의 특수한 경험에 불과하겠죠. 어제 밤 늦은 귀가길에 두 여성분이 앞서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서로 손을 꽉 쥐고 계시더군요. ...대체 제가 왜 그 시점에서 제가 남성이라는 걸 저주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뭘 더 어떻게 해야 제가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걸까요.
16/05/22 17:02
그러게 말입니다. 나름 미소지니에 대한 인식도 있었고, 패션페미긴 해도, 페미니스트적 감성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자부해왔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냥 꼴마초 여혐종자로 사는게 속편하겠다... 라고 느껴질 정도니, 갑갑합니다. 이분법만큼 세상 편한게 없어요. 스펙트럼을 인정하게 되면 되게 골치아프거든요. 중간쯤에 서서 조율자로 살고자 했던 신념(?)을 포기할 때가 온건지...
16/05/22 22:42
몇년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인터넷에서 남자가 오해받지 않으려고 빠르게 걷고 그에 반응해서 여자가 뛰고, 남자가 뛰고 서로 전력질주를 시작 했다는 얘기가 떠올라서 혼자 실실 쪼갰는데 여성분이 저와 눈이 마주치고 경악을하고 도망간 적이 있습니다 크크
요즘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혼자 피식거려요. 자중해야되는데 자동반사라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16/05/22 17:06
가) 문제의식을 남성들도 가지고 여성혐오가 실재한다는걸 공감하는 것
나) 여성혐오가 실재하기때문에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가해자 취급하는것 가)와 나)는 분명 다름에도 불구하고 왜 가)와 나)를 동일시 하며 말도안되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이슬람에서 '지하드', '한손에는 꾸란을 다른손에는 칼을' 이라는 말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무슬림이 잠재적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글쓴분 힘내시고 치료도 성공적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16/05/22 17:10
일반화야말로 문제를 단순화시키고, 사람들에게 감정의 공명을 일으켜 선동을 하기에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니까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걸 좋아하거든요.
16/05/22 17:07
저는 한 때 목욕탕에 자주 갔습니다.
한달에 두 번 정도 갔었죠. 탕 안에 30분간 멍하게 있다 보면 사람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가끔씩 여자가 언급이 되는데 생각보다 감히 여자가. 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의외로 좀 있었습니다. 당연히 나이 드신 6,70대분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더 많고 2,30대들도 간간이 그런 소리 하는 사람 있었습니다. 저는 여성들이 남성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피해를 받고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확실히 많은 차별을 받고 살으셨을 거고 젊은 사람들도 명절 때 같은 경우 여전히 차별 많이 받을 겁니다. 도시화가 덜 된 곳에 사는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과거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구요.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전 이번일을 여혐과 연결하는건 과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제가 삶에 경험이 적지만 그들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한다면 기분은 나쁘지만 충격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끄적였습니다.
16/05/22 17:21
위의 링크글에 언급된 모든 여성분들은, 사회적으로나, 타 남성에게 피해를 입고 상처받은 분들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여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아픔, 고통... 나눠가질 용의도 있고, 실제로 행동에도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답을 '배신'으로 받았죠. 이 글의 전제는 그것입니다. 이해를 못해서 충격을 받은게 아닙니다. 이해해줘봐야 소용없더라.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이해가 아니라 매력적인 남성이더라... 그런 식으로 결론이 나 버리는 것 때문에 정신질환까지 겪게 됐는데, 이젠 아예 범죄자 취급을 당하니, 제가 속이 안 뒤집어 지겠습니까?
16/05/22 18:05
일본어를 많이 하고, 문화적 상품을 좋아 하지만
정작 일본이 어떠냐 하면 큰 논리 없이 일본 개XX 라고 합니다. 일본 개XX의 대상은 대부분 극우 단체나 정치인들이지만 욕할땐 그냥 일본을 뭉떵이로 하죠. 이런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말 남성이 무서워서 남성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은 저렇게 해도 실생활에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사회에 욕을 하고 싶은거죠. 너무 스트레스 안받으시길 바랍니다.
16/05/22 17:18
이거 또 박제되서 그분들께 씹히고 물어뜯기는건 아닐지 염려스럽네요. 밑에 글 댓글보니까 댓글 캡쳐해서 욕하고 논다던데
별개로 글쓴분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6/05/22 17:22
뭐, 어차피 걔네들 노는데에 제가 들어갈 생각도 없고, 들어갈 방법도 없으니, 맘대로 하라고 그러죠.
공개된 장소에 글을 남기는 이상, 그런 식의 일이 터지는건 감수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몇 년 전 일이지만, 비슷한 경험을 이미 해 봤습니다. 크크크....
16/05/22 17:27
개인적으로 너무 개인적 정보를 쏟아내신거 같아 약간 우려? 가 드네요 저번글도 그렇고. 그리고 뭐 이전의 과격한 글들은 다 이해했습니다. 힘내세요.
16/05/22 18:11
이게 음...감히 이런말씀을 드리는게 조심스럽긴 한데요. 이미 치료를 받으시고 있으신데 큰 효과를 못보고 계신다면 다른 형태의 치료를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리치료에는 형태가 많으니까요. 증상만봐선 아마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계실 것 같은데 맞나요? 치료를 얼마나 받으셨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다른 형태의 치료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추가로 간단한 치료를 받아보셔도 될 것 같고요. 굳이 비싼돈 들이지 않더라도 찾아보면 주변에 뭐가 많더군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동사무소에서 간단한 형태의 미술치료를 제공하던데, 이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생각보다 괜찮은 치료법입니다. 저런건 보통 게슈탈트식 미술치료라 정신과 진료처럼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것도 없어요. 그냥 가셔서 특별한 상담없이 그림이나 조각만 만드시면 되는겁니다. 이게 무슨 치료효과가 있냐고 하실수도 있는데...치료 받아보셔서 이미 아시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되게 복잡하잖습니까? 의외로 이런 방식이 해법을 제공하기도 해요.
16/05/22 18:58
그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 여성이 약자라는게 헛소리고, 페미나치들이 이 나라에서 얼마나 득세하는지 입증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이 사건을 누가 이렇게 키웠는지, 사건 이후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 않죠. 철저하게 페미나치들의 편만을 들고 있습니다
16/05/22 19:57
전 뭐 애인이 없을때나 있을때나 항상 평온해서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연애 귀찮다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그냥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기는 사랑하지 않는데 남을 사랑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여자들이랑 대화도 많이 해보고 그러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여자들이랑 부딪히고 대화가능한 그런 곳이 필요할 것 같네요.
16/05/22 20:39
자신을 사랑해오고 가꿔왔다면 그냥 마음이 좀 든든한 정도가 아닐까요?
뭐든지 갑자기 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추천하는건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49482 이 글에서 언급된 더 게임이라는 책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좋은 픽업아티스트 책이 있을지 모르는데 전 이것만 알아서요. 물론 픽업아티스트(속칭 제비)를 안좋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건 아니구요. 다만 이성에게 어떻게 매력을 어필하고 자신을 어떻게 포장할지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연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신입니다. 연애를 하든 안하든 심지어 못하더라도 안군님 마음이 안흔들릴 수 있다면 그걸로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게 연애를 하든 안하든 중요하지 않을까요? 뭐 이건 나중얘기고 안군님은 지금 연애를 원하시니 뭐라도 읽어보시고 체하시키면 좋겠네요. 지금의 현실을 바꾸려면 인풋이 있어야 하니까요.
16/05/22 22:10
네... 근데, 픽업아티스트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건 좀 아닌 것 같고요,
스스로를 가꿔보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만... 당장 산더미같은 빚을 갚느라...
16/05/23 12:42
픽업 아티스트에 대한 서적을 읽을 바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의 단상 이런 책들 읽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PUA 관련 서적은 말그대로 스킬을 익힐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가져다주진 않아요..
16/05/23 12:54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내가 좀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가까운 친척분 중에는 안군님보다도 더 이성과의 만남에서 불운하고 안타까운 케이스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분도 결과적으론 뒤늦게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피해망상을 느끼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피해망상을 경계하려고 노력하는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여성이 그런건 아니라고 100%확신할 수 있거든요.. 부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16/05/22 22:25
그냥 지나가려다 혹시나 해서 글 남겨 봅니다.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링크해주신 내용만으로 보면 안군 님은 '여자'에게 약하신 게 아닌가 해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보다도, 그냥 '여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약해지시는 건 아닌가 싶어요. 여자친구만 생기면 병이 다 나을 거다...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전 조금 우려가 됩니다. 상대를 [상대 그 자체]로서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나와 일말의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여자]라서 좋은 건지 그 부분을 먼저 분명히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후자의 경우, 여자도 바로 알아봅니다. 여자는 자신을 자신 그 자체로 좋아해주는 상대를 바라지, [가능성 있어보이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진 않거든요. 제가 저 생각을 한 이유는, 만나신 여자분들이 다들 너무 심각하게 아니어서예요...ㅠㅠ 게다가 여자라는 이유 말고, 도대체 어떤 부분에 반했는지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알 수 있을 만한 서술도 전혀 없고요. 만난 여자가 한둘도 아니고 만나는 여자마다 이상했다면 (그런 여자만 고르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체 어떤 부분에 약하고 끌렸는지, 왜 그런 선택을 자꾸 하게 되는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오지랖이라면 죄송합니다. 보면서 좀 걱정이 되어서 댓글 남겼어요. 주변에서 가끔 그런 식으로 연애를 걸어보다(?) 실패하는 남자분들을 꽤 보아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 남기고 갑니다.
16/05/22 22:37
그나마 장기적(?)으로 만난 여성분들이 저 정도였던거고, 소개팅 등에서 채여본 경험은 수십번이 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 쪽에서 여성분이 도저히 맘에 안 들어서 애프터를 안 했던 적은 10명에 1명 정도 비율이었던 것 같네요. 저 눈 낮습니다. 가능성이 있건 없건, 일단 만나만 주신다면, 늘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걸 다 바쳐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반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여자라서 좋아했다는 것도 맞습니다. 진짜로... 제 이상형은, (조금 오버해서)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면 됩니다. 저 글에 나온 분들은, 당시 다들 여러가지 사정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다는 공통점은 있네요. 거기에 제가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 그러면서 교제가 시작됐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음...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접근했다기 보다는, 제가 도움을 줌으로 해서, 그쪽에서 보답 차원에서 만나준? 뭐 그런.. 정도라고 치죠. 물론, 그중에는, 도움을 줬더니, 점점 더 큰걸 요구해와서 제가 파산에 이르도록 해버린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16/05/22 22:50
소개팅은 하지마시구요.. 관심사가 같다거나 자주 만날 수 있는 여성이라거나 사는 곳이 가까운 여성이거나 해야지 사귈 확률이 높아집니다.
16/05/22 22:52
그냥 한동안은 여성에 대해서는 신경 끄고, 일이나 열심히 하렵니다.
조만간 중국에 장기체류 하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기회가 될지도 모르죠. 크크크... 우리말 하는 여성보다 외국 여성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6/05/22 22:57
그대신 압도적인 경제적 우위 + 한국인이라는 메리트가 있지요.
실제로, 해당 지역 여성들의 꿈 중 하나가, 결혼을 통한 탈중국이라서요 -_-;; 메갈녀들이 갓양남을 만나서 탈조선 하는게 꿈인거랑 같을려나요? 크크크... P.S: 최근에, 한국의 52세 남성분이, 그곳 27세 여성분과 결혼한 일도 있었... 읍읍;;
16/05/22 22:59
문제는 그런 여자들은 돈에 더 집착할 수 있고 사랑을 하려고 결혼을 하는게 아니라 돈때문에 결혼하는거라 결혼 생활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뭐 결혼이전에 연애할때 문제가 없다면 괜찮겠지만요.
16/05/22 23:02
아시다시피... 일단 결혼으로 매이고 나면 답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저도 나름 출장을 많이 다녀봐서 그런데, 오히려 외국 여성들과의 로맨스(?)가 더 많았습니다;; (아, 기대는 하지마세요. 보통 1~2주일 정도였고, 전부 중국/동남아국가입니다.) 이상하게 한국 여성들한테는 인기가 없죠. 여러가지 면에서, 제가 이번 사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이유가 있었군요. 제가 생각해보니...
16/05/22 23:12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면 됩니다.]에서 한국여자들이 안군 님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나온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외국여성들이 안군 님을 안군 님 자체로 좋아하는 건지, 안군 님이 가진 [탈중국/동남아]와 [돈]의 메리트를 좋아하는 건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고, 안군 님이 바라는 [생물학적으로서의 여성]과 교환이 가능한 가치라고 판단되신다면 그분들과의 연애나 결혼을 기대해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16/05/22 23:06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신을 과하게 희생하면서까지 돕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안군 님 답글을 보고 있노라니, 앞으로 그런 여자가 또 곤경에 처했다며 도움을 요청해 오면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또 들어주실 것 같습니다...ㅠㅠ 도움과 연애가 애매하게 얽히면 사람 마음이 그렇게 딱 모나듯 자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넘어가는 것도 이해는 되는데, 적어도 안군 님의 경우엔 애초에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과는 연애로 엮이지 않으시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뻗는다고, 그 여자들도 안군 님이 마음이 약한 걸 알고 이 남자라면 싶어서 계속계속 더 뜯어낸 느낌이라서요. 안군 님은 그런 여자들에게 타깃으로 잘 걸리는 타입 같아요. 애초에 씨알도 안 먹힐 타입 같으면 안 건드렸을 텐데, 그렇지 않은 티가 바로 났을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는 여자가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월세 안 내주셔도 됩니다. (차라리 일자리를 알아봐 주시든가요;) 안 그러셔도 돼요. 정말로. 안군 님 같은 성격이면 더더욱 그러시면 안 됩니다. 원래 성향이 남을 돕는 쪽에 익숙하신 것 같은데, 차라리 유니세프에 기부하세요ㅠㅠ 곤경에 처한 여자를 도우면서 시작되는 연애도 분명 있겠지만 제가 볼 땐 최소한 안군 님은 성향상 그쪽은 아닌 듯 합니다... (위험부담이 너무 많아요.) 차라리 다른 모임이나 그런 곳엘 나가시든가 하는 게 나을 겁니다...에휴ㅠㅠ
16/05/23 00:03
긴 댓글에는 감사합니다만, 연애상담을 받고자 한 글은 아닙니다.
참고로, 초등학생때부터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말씀하신 모임이라면 매주 나가고 있는 셈이죠. 근데, 교회오빠면 생길 것 같죠? 안생겨요... 그나마 남들의 이목은 있어서, 뒤통수 치는 자매님들은 없었답니다. 크크크...
16/05/23 04:40
2014년 wef 117위의 성평등지수 말씀이신가 본데,
UNDP GII 성평등지수로는 17위 입니다. https://namu.wiki/w/%EC%84%B1%EC%B0%A8%EB%B3%84/%ED%86%B5%EA%B3%84 그리고 다음은 주요 OECD 국가들의 성범죄 발생율 통계입니다. 대략, 비정상적으로 수치가 높게 잡히는 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제외한 평균값과 비슷하네요. https://namu.wiki/w/%EA%B0%95%EA%B0%84%20%EB%B2%94%EC%A3%84%EC%9C%A8 혹시,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대검찰청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세자료는 PDF 파일 형식이라, 링크를 걸기가 애매하군요. 아래는 대검찰청 통계자료 페이지입니다. http://www.spo.go.kr/spo/info/stats/stats02.jsp 판단은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는 4년째 꾸준히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제가 여성혐오 살인이라도 저지를까봐, 정신병원에 수용하고 싶으신가 본데, 애석하게도 입원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네요. 제대로 된 신경정신과 전문의원에서 매주 진단받고 있으니, 위험징후가 보인다면, 의사선생님이 잘 알아서 해주실겁니다.
16/05/23 05:41
아예 제목부터 지질남이라고 자신을 낮춘 글에 놀랍도록 쿨한 댓글이라 멋있네요.
크크 전세계적 꼴지권이라고요? 인도랑 아랍권 국가들은 세계에 포함이 안되나보죠? 그리고 단정적 어조에 비해서 근거는 하나도 없어서 웃기네요. 스스로를 약자로 낮춘 글에 정말 멋있는 인신공격입니다. 치료 꼭 받으시면 좋겠고 이것도 저것도 싫으시면 누군가를 괴롭히고 살지는 마세요
16/05/23 09:16
일련의 사건에서 안군님 댓글 많이 읽어봤는데 힘든 과거에도 불구하고 한탄과 푸념을 할 지언정 어떻게든 증오는 안하려고 하는 안군님보다 남의 약점을 인신공격의 도구로 삼고 이용하는 님이 몇백 배는 더 폭력적입니다.
16/05/23 09:57
용수리님도 상담을 꼭 한번 받아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공감능력 결여도 최근에 꽤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사회에서 보는 위험도는 이쪽이 더 높거든요
16/05/23 12:45
최근 피지알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댓글이네요 크크
제가 보기엔 용수리성당님이 글쓴 분보다 더 공감능력이 결여되있는듯 싶습니다 치료 꼭 받으셨으면 좋겠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살지는 마세요
16/05/23 14:42
적어도 이 글에서의 행동만 놓고 보면, 제가 보기엔 글쓴 분이 님처럼 누군가를 괴롭히고 사는 사람은 아닌 것 같군요.
어디에서 한심한 인터넷 글 몇 개와 편향된 통계에 기반한 잘못된 명제를 세워놓고 대한민국의 성평등에 대해 논하는 한심함도 기가 찰 판인데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지 원...... 마치 수신제가도 못하는 주제에 치국평천하를 논하는 격입니다. 잘못된 지식으로 악의를 드러내는 당신같은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한들 그게 선의를 가지고 움직일지 의문이군요.
16/05/23 15:59
어디에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안군님에게 남자고 여자고 생각보다 더 남에게 무관심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웹상에서야 어그로들에 하나하나 반응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안군님이 노숙자처럼 시각과 후각에 테러를 일으킬 수준이 아닌 이상 배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 여자들의 눈.....같은 생각은 접어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PGR도 묘하게 변한게 느껴지는게, 기존의 어그로를 끌던 분들은 나름 한가닥이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우연의 일치인지 자존감이 낮은 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안군님도 너무 멀리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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