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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16:17
원문이 생각보다 길어서 읽느라 힘들었는데 문제는 읽고 나서 허무함밖에 안 남네요. 특히 마지막이 대박이었는데 거의 버스비 70원급 쇼킹이지 않을까
Daily News: How do you get on the subway today? Sanders: You get a token and you get in. Daily News: Wrong. Sanders: You jump over the turnstile.
16/04/13 16:37
버스비 질문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나 보네요. 하하. 재밌군요.
찾아보니 뉴욕에서 토큰이 없어진 게 2003년이라는데... 샌더스가 서민의 대변자이긴 하지만 역시 서민은 아니군요. 어쩔 수 없는 건지도 모르지만...
16/04/13 19:36
버니는 뉴욕에 거주하는게 아니라서... 거주하는 버몬트 주에는 지하철 같은게 존재하지 않죠. 뉴욕에 마지막 거주했을 때가 60년대이니...
근데 왜 일년전에 타봤다고 했는지는 궁금하네요...
16/04/13 16:38
그 발언 자체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몇년 전 기억 기준으로, 샌더스가 거주하는 버몬트주 벌링턴은 대중교통에 일반 종이 잘라서 나오는 형식의 티켓을 썼었던 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작은 도시구요. 3시간 거리에 지하철이 있는 보스턴이 있긴 한데 운전해서 가면 지하철 안 탈 수도 있으니까요.
관건은 1년 전에 (뉴욕에) 와서 지하철 타봤다고 말을 했으면서 토큰 집어넣는다고 한거죠. 1년전에 타봤다는게 거짓말이라는 거니까요.
16/04/13 17:51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미 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죠. 샌더스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거보고 힐러리가 당선되는게 가장 낫겠구나 싶었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blogs/post-partisan/wp/2016/04/05/9-things-bernie-sanders-shouldve-known-about-but-didnt-in-that-daily-news-interview/?hpid=hp_no-name_opinion-card-c%3Ahomepage%2Fstory
16/04/13 19:20
연방준비위원회 / 재무부를 헷갈린것에 대해:
http://www.nytimes.com/2016/04/07/upshot/yes-bernie-sanders-knows-something-about-breaking-up-banks.html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nk/wp/2016/04/07/bernie-sanders-has-a-plan-to-break-up-the-big-banks/ 우선 대형은행을 분사하기위해 연방준비위원회와 재무부장관을 쓰는건 둘다 가능한 옵션입니다. 윗 글들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의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연방준비위원회가 큰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조건들을 강화시키거나 [아니면] 재무부장관을 임명하여 Dodd-Frank법에 한에서 분해시킬수 있는거죠. 샌더스는 그 답을 정확히 발언했습니다: "How you go about doing it is having legislation passed," he replied, "or giving the authority to the secretary of treasury to determine, under Dodd-Frank, that these banks are a danger to the economy over the problem of too-big-to-fail." “법을 통과하거나 아니면 재무부장관이 Dodd-Frank 법에 얻은 권위로 ……” 근데 여기서 부터 질문자가 연방준비위원회와 재무부장관을 번갈아 물으며 샌더스가 헷갈린것 처럼 얘기하게 되죠? 글에 번역 잘된거 같으니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샌더스가 연방준비위원회와 재무부를 헷갈린게 아니라 둘다 가능한 옵션였고, 그걸 안 질문자가 헷갈리는 질문들을 물은거죠. 두번째: 미국에서 대형회사들 쪼개는게 처음인것도 아니고…. 쪼개는 세세한 부분들을 왜 대통령 후보가 일일이 나열해야되는 지 모르겠네요. 위에 말한것처럼 쪼개는 옵션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쪼갤지 예상하라는 건 무리 아닌가요? “그들이 어떻게 쪼개지고 어떻게 재구성될까는 그들의 운영결정이지 내가 결정해줄게 아니다.” 명확한 답 아닌가요? 세번쨰: Matlife에 대해서는 저도 반박불가네요. 하지만 님이 말한것처럼: 이 인터뷰는 4월 1일날 이루어진 것으로, 메트라이프의 법원 결정은 3월 30일날 내려졌으며 판결사유가 공개된 것은 4월 8일입니다. 이 판결은 극히 최근에 나온것으로 지난 반년동안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는 버니가 정말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고 쉴드 쳐봅니다.
16/04/14 10:10
첫번째는 뒷걸음치다가 잡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연준이 그럴 힘이 있는지 모른다고 했었죠.
두번째는 세세한 부분이 아니라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예측은 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샌더스가 답해준 중소기업에 더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며 이익에만 연연하지 않는 금융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중간을 아예 건너 뛰었거든요.
16/04/13 23:56
위에 윤하홀릭님께서 재무부 장관 명령과 페드 둘 다 사용가능한 옵션이라는 부분은 설명해주셨으니 넘어가기로 하고요.
두 번째, 세 번째: 제 입장도 위에서 윤하홀릭님께서 말씀하신 부분과도 대동소이합니다. 좀 더 첨언을 하자면, 오히려 미국에서는 이런 내부 결정에 정부가 나서는 일이 관료주의적 행패라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한국인이긴 하지만, 미국에 살고있는 정황상 이 부분은 전혀 문제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제가 전에 말씀드렸듯이, 메트라이프에 대한 FSOC 규제 지정의 개별 판결이 도드-프랭크 법안의 존치 여부에 영향을 미치려면 앞으로도 굉장히 긴 길을 가야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물의 살인 사건에 대한 공소가 철회되었다고 해서, 살인에 대한 형법 자체의 존치여부를 묻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요. 그 부분이 직접적 연관이 되어있다고 여기고 이후의 판결이 법안 자체에 미칠 영향을 묻는건 지나치게 앞서가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대답을 하는 것도 오히려 안해도 될 이야기를 괜히 하는 거라고 여겨지고요.
16/04/14 03:08
샌더스가 친 이스라엘인건 유대인 후보라 그러려니 해야 하지만 스탠스를보면 그렇게 극렬하게 친 이스라엘 성향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미국정부가 펼쳤던 친 이스라엘보다 더 중도에 가깝습니다. 기득권과 엮인 힐러리가 훨씬 더 친 이스라엘 성향일겁니다. 윤하홀릭님이 정리해주신것처럼 대형은행 분사한다는 샌더스의 발언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힐러리는 거대은행들 쪼갠다는 말도 안하고 있어요. 하도 기득권이라. 이게 힐러리의 가장큰 약점이자 문제죠. 예상보다 힐러리가 힘들게 경쟁하고 있는 이유, 샌더스가 인기몰이 하는 이유죠.
16/04/14 13:38
인터뷰를 오디오로 듣고 있는데 질문자가 목소리에 샌더스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네요. 답변도 모호하지만 질문도 못지 않게 오로지 흠집을 찾기 위한 질문이 아닌가 해요. 힐러리가 오점이 많은만큼 샌더스도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 뿐인 것 같아요.
샌더스의 주장은 방향이 좋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샌더스가 자주 쓰는 말 중에 moral이란 말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양한 이념이 보장되어야 하는 정치라는 영역에서 도덕성에 대해 샌더스처럼 당당한 후보는 첨인 것 같아요. 그의 공약이 현실성이 있건 없건 간에 일단 샌더스라는 한 인간의 도덕적인 모범성은 현대 미국 정치풍경에서 뭔가 보석같단 느낌이 들어요. 그가 종종 야단치는 목소리로 주장하곤 하는 미국의 부도덕성(거대기업과 자본에 의한 부도덕성)은 그의 입을 통해 발언될 때면 거의 빠짐없이 정당하게 들려요. 힐러리는 캠페인 중에 '도덕성'을 논할 수가 없는 후보예요. 전략상으로 전혀 먹히지 않는 화법이죠. 사실 이건 웃기는 풍경이에요. 오바마가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전 사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는 오바마는 마뜩찮아요. 골든 글러브시상식에 등장하고 패션아이콘인데다 휴가를 화려하게 보내기를 좋아하는 미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오바마와 하등 다를 것 없는 힐러리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샌더스라는, 거의 비현실적이라 도덕적으로 별종이기까지 한 흥미로운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어떤 나라가 될 지 그것이 너무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요.
16/04/14 15:29
처음에는 깨끗했던 샌더스도 이제 점점 물이 드는 것 같습니다. 클린턴 후보 대상으로 네거티브가 장난 아니더군요. 기초적인 국제관계 질문조차 나몰랑으로 나가시는 분께서 힐러리보고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공격하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샌더스의 공약이 비현실적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그 분야만 오랫동안 파고 든 사람으로 어떻게 이루어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의 제도를 이야기하며 힐러리의 의료보험제도를 공격하는 부분에서 이 사람은 기본적인 조사도 안하는게 맞구나 확신이 들어서 일말의 기대도 접었습니다. 덴마크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그 막장이라는 미국보다도 높은 나라인데 거기 예를 왜 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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