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08 17:17:13
Name 등대지기
Subject [일반] 아버지...소중한 나의 아버지...

태어나는 순간.. 그 누구나 부르게 되는 아버지라는 이름...

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그 이름... 아버지라는 그 이름이 그리도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무지한 인간이라는 동물인 저는 어쩜 이렇게도 모르며 살았을까요.....



학원을 운영하는 저는 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는 관계로...

쉬는날인 금요일을 제외한 주6일을 친가 부모님에게 아이을 맡기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느날 처럼, 딸 아이을 부모님댁 근처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지만...

딸아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어린이집에 맡기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집에서 돌보아야 하겠다는 전화를 아침에 드리게 되었네요...

전화를 드렸을때, 아버지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가신다고 하셨고...

별다른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오후가 되어서, 요즘 감기가 오래가고 있는 아버지가 조금은 걱정이 되어 함께간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해서, 3시에 있을 ct촬영을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더군요....

불길한 예감은 이상하리 만큼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오후 4시가 되어 큰누님에게 전화가 왔고, 아버지가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암이라는 말을 듣자 마자... 눈앞에 흐르는 눈물은 중력의 법칙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고...

울먹이며 곧장 찾아가 만나본 의사선생님 말씀은 폐암 4기, 이미 간으로 전이된것 같다는 말씀이었네요....

하.....

세상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제 몇천의 재산상의 손해로 답답함을 호소한 저인데....

그런 재산상의 손해는 답답함도 아니요... 울먹일 일도 아니요... 힘든일도 아니라는걸...

더큰 슬픔과 아픔이 찾아 오니... 알게 되었네요...

세상에서 소중함의 우선순위를 적용할 수 없는... 그이름도 소중한 아버지....

아버지......


폐암 4기... 5년이상 생존률 5%, 생존 가능 기간 3개월에서 6개월...

수술은 불가하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한가닥의 희망을 걸어야 하며...

또 무슨 방법이 있을 까요???


59세에 정년을 하시고,

정년이후로 69세가 되시는 올해까지 놀면 뭐하냐며...한번도 쉬시지 않고  아파트 경비 일까지 하셨던... 아버지...

고생만 하시다가, 그 힘들다는 항암치료로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앞섭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키보드를 누르는 지금의 제 심정은...

잊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를 잊고 싶지 않아서...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앞서는 지금의 현실이기에.. 혹여 다시 볼 수 없을 아버지를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싶기에...

혼자 있는 조용한 강의실 책상 앞에서 원없이 울면서 글을 적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 슬픔을... 이 간절함을...  이 목매여 옴을...  

다시금 돌아보며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 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을 해야 할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5%의 범주안에 저희 아버지가 있으리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눈물은 아끼고.. 강하고 담대해져야겠지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버지...

부르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무겁고 간절한 그 이름 아버지...

꼭 쾌차 하시어서, 이 목놓아 흐느낌이 부질없었던 추억이 되게 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일3똥
16/04/08 17:1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16/04/08 17:1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16/04/08 17:2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4/08 17:3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안타깝네요. 안 좋은 일이 연달아... 반드시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버님께서 보여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까만 눈동자를
16/04/08 17:3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의 아버지도 폐암4기, 생존률 5%판정받았습니다.

제가 전역 4개월전에 진단받으셨고, 전역 2개월전에나 저한테 알리셨습니다.

갓 20살된 여동생이 홀로 아버지병실을 지키고 있었고요. 혹시나 제가 의가사전역을 신청할까봐 2달을 비밀에 부쳤더군요.

그리고 그 5%의 기적을 뚫고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십니다.

어려운 시기는 항상 찾아오고 또 지나갑니다. 견뎌내십시요. 그게 아버지께서 바라는 당신의 모습일 것입니다.
손예진
16/04/08 17:3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아버님께서 꼭 이겨내실겁니다.
법기정원가든
16/04/08 17:43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냥 읽고 눈시울 붉히면서 지나쳐도 되지만
이 덧글 또한 없는것 보다는 글쓴분께 위로가 0.0001g이라도 되기를 바라면서...
평소에 잘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지요.
저도 학원 운영하는 입장이라서 공감이 조금더 됩니다.
달고나
16/04/08 17:47
수정 아이콘
남의 일 같지않네요. 정보를 여러곳에서 수집하시겠지만, 암은 가족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자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이서 간병하시는 분을 잘 챙겨주시고. 꼭 이겨내시길
네랴님
16/04/08 17:4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이겨내실겁니다.
어처구니
16/04/08 17:50
수정 아이콘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다는걸 아버님께서 아시기에 툴툴 털고 일어나실 겁니다. 힘내세요.
Neanderthal
16/04/08 17:51
수정 아이콘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힘 내세요.
유스티스
16/04/08 17:52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암치료를 처음엔 1년반 재발 후 1년을 이겨내시고 5년의 경과를 지켜보면 되는 상태인 완치를 판정받으셨습니다. 정말 그것을 이겨낸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항암치료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겨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겨내는데 몸은 정말 힘들고 많은 것을 놓고 싶을 만큼 마음이 지친다고 합니다. 놓지 않도록 응원과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등대지기님도 힘내셔서 같이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6/04/08 17:5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지금 집안에서 가장 굳건하게 버텨주셔야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도쿄타워
16/04/08 17:53
수정 아이콘
꼭 이겨내실 겁니다. 건강히 일어나시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그리움 그 뒤
16/04/08 17:54
수정 아이콘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등대지기님도 아버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드림팩토리
16/04/08 18:04
수정 아이콘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6/04/08 18:11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바라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성실하고 열정적인 분이셨으니 암도 이겨내실거라고 믿습니다.
등대지기
16/04/08 18:16
수정 아이콘
응원의 말씀 남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 기운이 꼭 저희 아버지에게 전달되어, 쾌차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16/04/08 18:1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가족들 건강도 중요합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다시 한 번 쾌차 하시길 기원합니다.
멸치무침
16/04/08 18:20
수정 아이콘
건강한 모습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리랑pitcher
16/04/08 18:22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동이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 지금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나면 더 좋은 미래가 있을꺼에요..
16/04/08 18:27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가족분들이 힘이 돼어 주세요
레인이
16/04/08 18:3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5%의 확률이 일어나길 기도해봅니다.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네요..
Romanticist
16/04/08 18:39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폐암 말기로 5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어머니를 항암치료 받게해서 고통 속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게 한 점입니다..
종종 나오는 기적은 식이요법 등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지 병원 방사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그냥 맘편히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게 해드리세요. 조금이라도 몸 괜찮으실때 사진, 동영상 같이 많이 찍어두시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암 말기 환자는 몇몇 의사들에게 있어서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분 나쁘신 몇몇 의사분들께는 죄송하지만요
16/04/08 20:03
수정 아이콘
의사 분들이야 당연히 기분 나쁘실 거고, 반대를 겪은 저로서는 타이밍 잡아서 의사 까려고 댓글 다는 것처럼 보이네요. 굳이 다시 한번 말하면서까지요
남의 비극에 대해 댓글을 달면서 강조하는 건 한 계층을 까는 댓글이라니요
Romanticist
16/04/08 22:21
수정 아이콘
그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다소 감정적으로 쓴 글인건 맞고 사과드립니다만 제 댓글이 타이밍을 잡아서 까려는 의도 라는건 너무 멀리 나가신 듯 합니다
이런 경험 하신 분들 저 외에도 많으시겠지만 저 나름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드리고자 쓴 댓글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글에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 전혀 없습니다
Jace Beleren
16/04/09 00:06
수정 아이콘
[암 말기 환자는 의사에게 있어서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문구를 지우신다면 몰라도 이렇게 쓰고 나서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가 없다는것은 과장 전혀 없이 길가던 사람 뒤통수를 각목으로 후려놓고 상처입히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씀하시는것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본인 경험을 살려서 조언을 하고 싶으셨다면 최소한 당연히

[제가 겪었던 의사는 암 말기 환자를 실험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가 되어야겠죠. 한 케이스 가지고 한 집단을 일반화할게 아니라..
Romanticist
16/04/09 00:5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문장 오류 지적해주신건 참으로 감사합니다만 제가 쓴 댓글을 보며 바로 떠오르는 것이 그것 뿐이라는 것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정말 세상 모든 의사분들이 저럴거라 생각하진 않겠죠. 다만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니 감정이 격해진 표현이 저랬을 뿐입니다. 이전 댓글에도 그리 설명을 드렸구요.
물론 제 잘못이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지적을 하실려면 제 글 자체에 대한 공감이나 의견이라도 주시고 지적을 하시면 훨씬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것 같네요.
똑같은 제 글을 보고 다른 분들과는 다른 댓글을 달아주신 5픽미드갑니다 님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글 작성자 아버님도 꼭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Jace Beleren
16/04/09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Romanticist님의 첫 댓글을 보고서는 바로 저런 내용을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말씀하신 대로 첫 댓글은 무슨 의사 집단을 지적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냥 비슷한 처지의 일을 겪는 사람을 보며 공감해서 필요 이상의 격한 표현이 나왔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Romanticist님의 첫 댓글을 본건 제가 저 댓글을 단것보다 훨씬 이전인데, 저는 첫 댓글에는 그래서 표현 지적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을것 같았고 괜히 일만 키우는것 같아서요.

제가 피드백한 댓글은 Romanticist님의 공감과 배려, 사연이 담긴 첫 댓글이 아니라, 그런 내용이 아닌 단순한 사실 나열만을 한 두번째 댓글일뿐입니다. Romanticist님이 본인 의도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글에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밝히셨는데, 실제로는 눈시님이나 ESBL님처럼 분명히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결국 그런분들이 댓글을 달아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분쟁이 일어난 상황에서 저는 화근이 되는 표현을 수정하시는게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드리고자 쓴 댓글입니다] 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방법이니 만큼 그 방법을 택하시길 바라고 댓글을 단 것입니다.

저는 첫 댓글에는 어떠한 부정적이고 기계적인 피드백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여워마시고 기분 푸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16/04/09 07:2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너무 감정적으로 댓글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저희 가족이 넘어갔던 게 의사 절대 믿지 말고 병원 절대 가지 마라... 그거였어서요.
5픽미드갑니다
16/04/08 23:1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도 간경화로 돌아가신게 벌써 16년이 되었네요.. 저도 느낀점 하나가 아버지가 그니마 건강하실때 좀더 공기 좋은 곳.. 여행다니면서 아버지외 추억을 쌓지 못한게 16년째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완치 되어서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지만... 마지막 보내시는길 남은시간 추억이라도 쌓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생에 한이 될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경험이라서요...ㅠㅠ
16/04/09 07:31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후회되고,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마 가족을 잃은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죠 ㅠ 그 부분 가지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16/04/09 00:12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은 그저 분란 유도 댓글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분 나쁘실 님에게는 죄송하시만요
16/04/08 18:4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오늘 교회가면 멀리서나마 기도할께요
smalltalk
16/04/08 18:4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호랑이기운이쑥쑥
16/04/08 18:5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스파이어깨기
16/04/08 19:03
수정 아이콘
기적을 기원합니다.
도로시-Mk2
16/04/08 19:10
수정 아이콘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더군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제 아버지는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도 대장암에 걸리셨고요. 그래도 다행히 어머니는 완쾌했고 지금 잘 지내고 계시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16/04/08 19:20
수정 아이콘
어머니께서 암 판정을 받으셨어서 남일 같지가 않아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몽키매직
16/04/08 19:27
수정 아이콘
폐암 중간 생존 3-6 개월은 옛말이고 요즘은 표적 치료제 들으면 몇 년씩 사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6/04/08 19:34
수정 아이콘
천붕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16/04/08 20:04
수정 아이콘
부디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추억은추억으로
16/04/08 20:1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남일같지 않아요...
16/04/08 20:31
수정 아이콘
아버님이 반드시 쾌차하시리라 믿습니다.
고르지 않은 길이지만 아버님이 지치시지 않게 옆에서 함께 힘차게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Polar Ice
16/04/08 21:06
수정 아이콘
이겨내실겁니다. 가족분이 믿어주셔야합니다. 힘내주세요..
카이노스
16/04/08 21:1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루크레티아
16/04/08 21:40
수정 아이콘
단순 폐암 4기라면 통계 수치 무시하고 생존하시는 분들을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만, 하필 간의 전이네요.
아버님께서 항암 잘 이겨내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16/04/08 21:45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본인이 대신 해 줄 수 없는 부분에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아드님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를 견뎌내도록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환자는 마음 약해지기 마련이니 너무 휩쓸리지 마시고 옆에서 잘 붙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빛
16/04/08 22:53
수정 아이콘
등대지기님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잘 이겨내실 겁니다
Tyler Durden
16/04/08 23:0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가족분들이 힘을 내셔야 아버님도 같이 힘이 나시지않을까 싶네요. 저도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아버지이지만 마음표현은 서툴었던적이 많았는데 아버지에게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6/04/09 00:05
수정 아이콘
애통합니다. 저는 아버지를 19살 소싯 적에 여읜터라 이러한 애통함이 더 절절히 와 닿네요. 결코 좋은 아버지라 할 수 없었지만서도 지금에 와서 항상 안타까운 건 그 아버지와 술 한잔 나누며 마음 속 깊은 얘기 한 구절 제대로 나눠본 적 없음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모쪼록 어서 쾌차하시어 부자가 웃으며 마주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Jace Beleren
16/04/09 00:08
수정 아이콘
괜찮아지시길 진심을 담아 기도합니다.
수면왕 김수면
16/04/09 00:2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자식들이 힘내셔야 부모님들도 힘내십니다.
16/04/09 01:23
수정 아이콘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알카드
16/04/09 02:2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정말 기적이 있기를 바랍니다.
대구생막장
16/04/09 04:18
수정 아이콘
아 할아버지께서도 후두암으로 돌아가시 아버지도 같은 질환을 격어서 인지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부디 꼭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야광충
16/04/09 05:15
수정 아이콘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 아버지는 10년전에 다행히 위암이 2기초에 발견되어 아직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십니다만, 제 장인어른께서는 3년전에 페암 말기에 뇌종양으로까지 전이가 발견되어 1년 남짓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나마 와이프와 제 딸이 최대한 장인어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4개월 이상을 처갓집에 머물게 했었습니다. 너무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게 생각하시고 지금부터 흘러가는 1분 1초를 정말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파핀폐인
16/04/09 07:56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웨트
16/04/09 10:0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ㅠ 그리고 꼭 쾌유하시길 빕니다ㅠ
은하관제
16/04/09 12:30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바랍니다.
16/04/09 13:2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대장나무
16/04/09 17: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57 [일반] 어린이집을 두고 벌인 한국시리즈 장외 응원 신경전 이야기 [14] 지니팅커벨여행8448 17/11/04 8448 16
74410 [일반] 낳은 정, 기른 정 [9] 나이스데이6647 17/11/01 6647 25
73970 [일반] 노후 석탄발전소 7곳 조기 폐쇄 및 신규화력발전소 LNG 전환 [58] 홍승식8767 17/09/27 8767 9
73603 [일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의결되었습니다. [64] The xian12811 17/09/05 12811 2
71793 [일반] 운수좋은 날. [2] 종이사진5079 17/05/14 5079 4
71715 [일반] 다이노코어에 빠진 아들 (공룡,자동차,변신로봇) [21] 파란무테7382 17/05/09 7382 9
71320 [일반] '저출산' 정말 우리에게 출구는 없는것일까? [215] The Special One16588 17/04/02 16588 12
71143 [일반] [영어 기사, 부분 번역] 남성의 몰락 [28] OrBef10981 17/03/17 10981 7
70967 [일반] 자작 단편소설 2편(모난조각) 치열하게3756 17/03/06 3756 5
70918 [일반] 시위금지 가처분에 관하여 [58] Marcion15487 17/03/03 15487 111
70458 [일반] 그지같은 대한민국 [52] 어쩌다룸펜19917 17/02/08 19917 51
70274 [일반] 문재인의 육아문제에 관한 구체적 정책 발표 [76] ZeroOne9098 17/01/30 9098 7
68888 [일반] 팔 근육 - 빛좋은 개살구. [48] 종이사진12446 16/11/24 12446 14
66879 [일반] 박원순 "우리 사회 혁신 위해서는 교회와의 협치 절실" [148] 군디츠마라11577 16/08/09 11577 1
66862 [일반] 게을러서 살찐 뚱뚱한 여자(2)-후기 [24] 착한아이12553 16/08/08 12553 10
66819 [일반] 아이둘 키우는 주부 9급 합격.. [56] Kyle11282 16/08/06 11282 46
66799 [일반] (아재글) 3탄, 육아하면 알게 되는 사실들 2 [24] 파란무테6307 16/08/05 6307 23
65854 [일반] 6월 23, 24일 가정 어린이집 휴원 [13] 메모네이드6739 16/06/20 6739 0
65799 [일반] 미러링을 외친 한 어린이집 교사의 고소 결말(+재기해 선생님) [51] 토다기13217 16/06/17 13217 4
64525 [일반] 아버지...소중한 나의 아버지... [62] 등대지기7592 16/04/08 7592 59
64510 [일반] 고대 의대 성범죄자가 성대 의대에 입학했습니다 [292] renoma21852 16/04/07 21852 6
64399 [일반] 어린이집 이야기 [12] 착한아이5738 16/04/01 5738 8
62956 [일반] 누리과정 예산 편성, 정부-교육감 '네 탓' [50] 껀후이5423 16/01/07 542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