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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14:53
왠지 갑질할 수 있는 위치에 가면 돌변하는(?) 작가분들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보통 좋은 분들이 더 많아요. 다만,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극과 극으로 갈리더라구요. 크크크
16/03/22 14:58
하지만 그러면 편집부 내에서 두고두고 이야기됩니다(?)
편집자 커뮤니티는 의외로 좁기 때문에 진상 작가 이야기는 금방 공유되지요. 그 그러니 살려주시지요. 개인적으로 인세를 미루는 건 가장 못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세를 자주 밀리면, 출판사 사장이 정이니 뭐니 들먹이기 전에 잽싸게 다른 곳으로 옮기세요. 싹수가 노란 곳입니다.
16/03/22 15:00
제때 오긴 해요 제가 메일을 보내야 알려주고 쥐꼬리만큼 나오지만 크크 ㅠㅠ
책이 잘 팔려서 오징어버거 맘대로 사먹고 싶다 으으
16/03/22 14:54
네, 사실 70-80년대만 해도 룸살롱 접대를 공공연히 원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게다가 편집자들은 상대적으로 어린 여자들이 많고, 유명작가는 나이든 남성이 많다보니 더욱 많이 일어나는 문제라고 봐요.
16/03/22 14:37
3. “(다짜고짜 전화해서) 넌 도둑질을 할 거야! 분명히! 난 알고 있지!” 형
요거는 저도 좀 궁금한게,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출판사에 보내서 출판여부를 묻게되는데, 표절같은것에 대한 안전장치같은건(출판사 외적으로) 전혀 없는건가요?
16/03/22 15:02
저도 다른 글에서 읽은 건데,날짜가 보이게 메일로 보내놓는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그런 경우를 피하려면, 아무래도 소규모 출판사는 피하는 게 확률상 좋고요. 대개의 경우 전문을 보내지 않으면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믿을만한 곳에 보내주세요. 참고로 데뷔 때만 전문을 요구하지, 두번째 작품부터는 시놉시스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16/03/22 15:02
4번은 솔직히 이해가 가긴하네요; 나름 몇달이고 몇년이고 쓴 작품을 이메일로만 보내는게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출판사가 갑인데, 잘풀리면 나머지 1번부터 10번까지는 작가가 갑이 되는 건가 보네요.
16/03/22 15:07
문제는, 찾아오셔서 준다고 더 열심히 읽는 건 아니란 거죠. 이메일이든 방문이든 우편이든 똑같이 읽거든요. 오히려 방문이나 우편을 계속 주장하시는 분의 원고는 안 그러려고 해도 선입견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두 경우는 반송까지 해 드려야 하니, 일이 두 배(...)가 되거든요. 가끔 원고지로 뜬금없이 보내시는 분이 있는데, 글씨를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반려할 때도 있고요.
16/03/22 15:28
스티븐 킹 같은 작가들도 같이 일하는 편집자의 권한이 상당히 세서 편집자의 의견에 따라 소설 내용이 수정되는 경우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건 역시 태평양 건너야만 발생하는 일이었나보네요...--;;;
16/03/22 15:36
네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이나 일본하고는 편집자의 위상 자체가 다르니까요.
미국 같은 경우는 편집자 이름이 표지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헬조선하고는 취급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16/03/22 15:46
일본은 편집자의 위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헷갈리는 게, 비문이나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있어도 그냥 출판하더라고요.
이게 편집자가 착해서 그런 건지 작가에 비해 힘이 없는 건지 제가 네이티브가 아니라 이해를 못하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
16/03/22 15:34
책을 만들어달라고 해놓고 재고는 출판사에 쌓아놓은 채 본인들이 주문받아서 몇권씩 갖다 팔다가 종래에 많이 안 팔렸으니 잔금을 못 주겠다고 버틴 사람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약간 전문직종이라 서점에 유통될 만한 책이 아니어서 결국 소송까지 갔다고 들었는데.. 참 별의 별 사람 다 있죠.
16/03/22 15:48
으으 10번은 저희 어무이가 매일 입에 달고계시는 말이라 너무 찔리네요.
정확히는 자식을 키워봐야 사람 된다 라는 뉘앙스고 그 대상이 굉장히 높으신분이라는...
16/03/22 15:49
편집일은 할만하신가요?ㅠㅠ 출판마케터는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이 바닥은 틀렸어요엉엉
남들 안 내는 책 굳이 내 줬다가 매대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저자가 그 책 광고 더 하면 살 수 있다고 매달리더니 이젠 중국으로 팔면 팔린다고 번역하자고... 중국에서 탈출한 사람 얘기를 증국에 어떻게 들고가라고...했더니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은 살 수 있다고...응?
16/03/22 16:02
이 바닥은 틀렸어요엉엉(2)
한국에 있는 중국인 대상으로 중국어 번역을 하다니 덜덜 멋...멋지십니다(?) 굉장히 창의적인 타겟 독자층 아닌가요?! 창조경제? 아직까지 책이 좋아서 버티고는 있는데, 다같이 매출이 쭉쭉 떨어지는 걸 보고 있자니 제가 다니고 싶어도 얼마 못 갈 거 같아요 이 업계. 흑흑.
16/03/22 16:05
저도 제가 회사를 떠나지 않아도 회사가 곧 망할 것 같아서 ㅡ.ㅜ
교보 광화문 강남에 광고하고 17권 팔린 책을 중국인들이 얼마나 사줄까 모르겠네요(...)
16/03/22 16:07
헉, 생각보다 더 심각한가 보군요. 작년에는 그래도 일이 꽤 들어왔는데, 이거 설마 운수 좋은 날 같은 결말은 아니겠죠..;;;;;
16/03/22 16:57
저는 아동이라 그런지 한달에 세네 권 낼 때도 있습니다(?)
10권씩이라고 생각하면, 널널한데요. 학술서나 300페이지 넘어가는 인문서 아니라면요. 주변을 돌아보면 평균정도? 규모가 작을 수록 책을 빨리 돌려야 숨통이 트인다고 하더라고요.
16/03/22 16:32
학교 도서관이라며 24권짜리 아동도서 세트를 기부하라던가 방송작가라며 자료용으로 책 보내달라는 전화도 많아요. 책을 돈 주고 사서 읽는다는 개념이 없는 듯.
16/03/22 17:34
게임필자 및 객원기자 병행하며 생활할 때에 300P짜리 게임 공략 단행본 써야 할 일이 느닷없이 저에게 소개되었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원래 내정해서 작업 중이던 작가가 튀었다는군요.-_- D-Day는 이미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고 남은 기한은 4주(그리고 저는 원래 직장을 다니는 상태). 어쨌든 미션 클리어. 저 같이 이름 없는 죽작가에게 돈 만지게 해 준 그 사람 정체가 누구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16/03/22 18:10
번역가 중에도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붕 뜬 건을 맡아 처리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16/03/22 20:15
1.은 당연한 요구 아닌가요? 얘기를 듣기 전에 당연히 몸으로 가리고 편의점으로 가야할것 같은데..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요. 하다못해 명품백든 사람들도 다 그렇게 행동하잖아요.
16/03/22 20:15
가게에서 손님이 진상부리는건 그냥 그 사람 한명이 이상한 거라고 속으로 한번 욕하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런식으로 명확한 갑을관계를 이용해서 강압적으로 헛짓하는건 글로만 읽어도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래서 결국 학교에 못남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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