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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6 09:50
저도 처음 먹을 때 기억이 남아있는 음식이 잡채밥이네요.
20대 초반 아르바이트로 막노동을 한 첫날 미친듯한 피로와 배고픔을 참으며 기다려온 점심시간이 되고 아저씨들은 딱히 의견을 묻지도 않고 잡채밥으로 통일해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잡채밥은 안먹어 봤지만 잡채도 좋아하고 밥도 좋아하고 배가 고프니 당연히 맛있게 먹을거라 생각했는데 1/3도 못먹고 만두로 배채웠습니다. 도대체 밥위에 그 기름범벅 잡채를 얹어서 먹을 생각을 왜 했으며 그걸 먹는 사람들은 그게 뭐가 맛있다고 돈을주고 먹는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에도 몇번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비슷했네요. 저한테는 괴식에 가깝습니다;; 일단 따로 식사일 수 있는 같은 탄수화물 계열인 밥위에 면을 얹는 다는것도 생소하고 (밥위에 스파게티? 볶음우동? 비빔국수? 다 이상하지 않나요) 기름진 미끈한 당면에 밥알이 섞여서 굴러다니는 식감도 최악이고 중국집 잡채밥은 집에서 잔치음식으로 해먹는 잡채와는 비교가 안되는 싸구려 퀄리티의 잡채라 그냥 진짜 순전히 기름에 묻힌 당면을 밥과 먹는다는 느낌뿐...
16/03/16 10:07
제목만 봤는데도 땡기네요 크크
전 명절때 남은 잡채를 뜨거운 기름에 볶고 거기에 찬밥을 투하한후 간장+후추로 간을 해서 셀프잡채밥을 해먹곤합니다. 기름기의 느끼함은 같이 먹는 김치로 잡아요 근데 식구들중 저만 좋아합니다 크크 다들 느끼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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