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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5 09:13
상도덕(?)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도덕은 도덕일뿐.. 당사자들이 느끼는 대로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면되겠습니다. 후배가 얘기했던것처럼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수령으로 하시면 되겠네요
16/03/15 09:14
여러 모로 그냥 그만두고 잊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만... 어차피 지금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시기가 아니니 그냥 겪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16/03/15 09:18
솔직한 느낌은 공무원 시험합격하면 남친한테 갈꺼같고 떨어져도 더 좋은남자 생기면 님 떠날사람으로 보이네요. 뭐 그래도 본인이 좋고 모든걸 감수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는거고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호구들도 자신들이 원한 호구는 행복하니까요. 물론 나중에 마무리가 안좋고 나서 상대를 원망하는 사람은 되지 말길 바랍니다
16/03/15 09:22
착한남자 좋습니다만
결정적일땐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너 마음가는대로해~난 여기 있을게 보단 너 안행복해? 나따라와 행복하게해줄게 가 어필이되죠 너무 착한남자 모습만 가지신듯 해서 오지랖 남겨봅니다
16/03/15 12:00
정답. 상도덕은 군대가서 1:1로 매력어필 못 할때나 유부 상황일때 지켜주는거죠. . . . . 서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매력어필중일땐 땡겨오는 사람이 능력인거죠. 대신 땡겨온만큼의 책임감은 있어야겠지만. . .
16/03/15 09:32
음 어렸을 때 많이 겪었던 일이군요. 저도 행여나 짝사랑하던 아가씨가 남친 차고 나를 봐줄까 해서 참 오래 붙어 있었는데..
(그걸 한 사람이 아니라 몇 년을 걸쳐 복수의 인원에게 했다는 게 더 슬픔... 학습 효과 제로의 청춘이었죠 훗..) 그때 얻은 교훈은... 여자는 자기가 사귈 사람에게 저런 얘기 저런 행동 안한다...였습니다. 슬프게도 백프로였어요. 단언컨데 이렇게 여성분에게 연애 징검다리 및 속내 털어놓는 편한 오빠 포지션이 잡힌 경우에는 절대 연애 성공 못하더라구요. 그녀가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면 그냥 얘기 들어주시고 다음 연애 상대 찾을 때까지 말벗을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 그 연애 상대가 내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고백이라도 했다간... 바로 관계 종료가 되는거구요. 그렇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소리해도 그 때의 난 '그래도 난 그녀의 웃는 모습이 좋아' 어쩌구 하면서 제 말을 무시할 것 같네요. 조언은 사실 의미 없는 것 같고 글쓴님 마음 가는데로 하시길. 혹시나 제 생각이 틀리면 좋은거고 맞더라도... 뭐 인생의 달콤쌉사름한 추억하나 남긴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해봅니다.
16/03/15 10:33
저도 여기에 한표... [연애 징검다리 및 속내 털어놓는 편한 오빠 포지션이 잡힌 경우] 보다 좀 심하게 말해서 차라리 인간 쓰레기 취급 받는 남자가 더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극단적이긴 한데, 그만큼 이성적인 매력이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까지 추락한다는 뜻이거든요.
16/03/15 09:43
제가 저 여성분의 남자친구였고 쓰여진 글에 보이는 여자친구의 행동을 알게 됐다면 여자친구가 매우 괘씸하게 느껴질것 같네요.
연인 사이가 권태로워 지고 흔들리면 그 사람하고의 관계를 정리하거나 풀거나 해야지. 왜 다른 남자한테 연락을 하나요. 하루, 아니 한시간이라도, 전에 만나던 사람이랑 완전히 정리한 사람을 만나세요. 이쪽 저쪽 간보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여성분 자기 자신 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글만 보고 판단해서 죄송하지만, 저런 타입의 여성분들은 연애를 한다해도 매우 피곤합니다. 정말로.
16/03/15 11:17
저도 삐니키니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신님 글 보면 여성분이 의도한건 아닌거 같지만 어장관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봐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남자에게 여지를 준다는거 자체가 좀... 정말 사신님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정리를 하고 연락을 했을거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죄송하지만 일종의 보험이라고 느껴지네요.
16/03/15 10:00
사과씨님 댓글 추천드리고 싶네요.
자기가 사귀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한테 자기 연애 고민을 이야기할리가요. 특히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다른 이성친구를 불편함 없이 만난다는건 (1)바람기가 있는 사람이거나 (2)만나는 이성친구를 이성으로 보고 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 전자라서 혹시 지금 남친과 헤어지고 사귀고 싶어서 유혹(?)하려는 질투심 유도로 이야기하는 거라면 그러한 여자는 사귀어도 동일하게 본인을 떠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후자면 이성적인 호감 발현 없이는 그다지 사귈 생각이 애초에 없을겁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이의 사람을 의외로 장기투자해서 만나게 되면 둘도 없는 영혼의 파트너가 되기는 합니다. 이별의 아픔 이후에 다시 다가오는 아픔이나 힘듦을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면서 위로해주면 은근히 근시일내에 이성적인 호감을 발현할 기회는 있을테니 기회가 오면 잘 잡으시면 좋겠네요. 그 기회가 지나가면 진짜 장기투자를 해야할테니까요.
16/03/15 10:30
사람을 잘 보세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이 어렵냐고 하는게 중론이긴 하지만, 그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을 선택한 나 자신도 같이 믿는다면, 좋은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그렇거든요. 저는 정말 재수좋은 놈입니다.
16/03/15 11:23
포기하지마세요. 남자는 어렵지만 여자는 시간 갖고 꾸준히 옆에서 봐왔던 사람에게 마음 줄 수 있어요. 여자가 많이 힘든 시간이니 위로해주고, 대신에 남자친구랑 잘 극복해봐 라는 식으로 얘기는 더이상 하지 마시구요. 이건 글쓴이분이 선 긋는 거니까 그냥 여자분 얘기를 들어주는 수준에서 끝내세요.
16/03/15 11:41
남녀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얘기가,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나 남친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거나..
가까운 시일내에는 절대로 연애대상으로 보일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고백보다는, 한번쯤 그 여자분의 남친의 입장을 생각해서 한번 혼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정말 그 여자분이, '나 아니라도 누군가와 행복하길 바란다'면요. 그래서 여자분이 남친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회복이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두사람이 행복하니 좋은거고. 혹시라도 그걸 통해 여자분이 님을 다시보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지요. 뭐, '시험치는 거 보고나서 정리한다'라는 얘기가 나온 시점에서 저라면 좋은 인상은 못받겠습니다만.. 현 남친의 시험에 방해되지않게 '적어도 시험 끝나고 얘기한다'라는 얘기일 가능성도 충분하니까요.
16/03/15 13:48
제가볼때 어장관리 까지는 아닌거같구요. 그냥 여자분이 좀 우유부단 한거같아요.
기다리셨다가 정말 헤어졌다고하면 돌직구 날리세요. 여자분이 글쓴분한테 정말 호감이 있는건지 그냥 편한 오빠인건지는 여자분만이 알겠죠.
16/03/15 16:31
정말 좋다면 적극적으로 대쉬하세요
좋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밥 먹으면서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잘해주겠다고, 사귀어보자고 말이죠 비슷한 상황에서 사귀어봤고, 오래 잘 만났습니다 다만 전 여자가 그 남자랑 헤어지고 바로 직후 아파할때였긴 합니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일주일인가 뒤에 사귀었을거예요
16/03/15 22:44
사람 성향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글쓴님이 너무 뜨끈미지근한거 같아요. 여자분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나랑 잘 되는게 사실 더 좋다면 껀후이님 말씀대로 뭐라도 해 보셔야죠. 어차피 지금같은 잔잔한 관계로는 초 장거리 레이스 (여자분이 남자 두세번 바뀔때까지도 곁에 있다 결국 만나는..) 밖에 안될거 같으니 돌이라도 던져서 국면전환 시도가 필요한듯요... 비슷한 관계였는데 저는 대놓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 만나라고도 했습니다 나 좀 보라고 크크 지금도 잘 만나고 있고 내년에 결혼 생각하고 있구요..
16/03/18 01:59
남자들은 결과론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과정을 즐기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여자들 우유부단한 여자 많아서 꼭 저런다고 다 나쁘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이용해먹는 나쁜 여자도 많지만 신뢰와 진심을 줬을때 오는 여자도 많습니다. 잘해주면 넘어오는 여자 많습니다. 남자 입장에서야 쿨하고 이해심 넓은 여자가 좋겠지만 그런 사람도 대개는 자신을 속이고 있는것이고 떠나기도 잘 떠납니다. 정말 과정을 순수하게 즐겼나와 그 여자를 너무 배려만 하지말고 자신에게 솔직해지셔서 너무 착한 남자로만 인식하지않게하세요. ~척은 연애에 있어서 좋지않습니다. 화를 낼만한 일을 해서 화가 났으면 화를 내고 기분좋게 해줬으면 칭찬해주고 그렇게 되야지요. 모든걸 다 이해하고 배려해주는건 본인에게 솔직하지도 못한 일일 뿐더러 상대방을 악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남녀 문제를 떠나 사람은 너무 다해주고 잘해주면 본능적으로 그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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