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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9 01:03
야심도 많고 계산도 냉철하며 두꺼운 가면도 썼지만, 그래도 기본은 백성을 아끼는 좋은 사람이다.... 대략 이런 설정이군요. 아아 점점 더 재미있습니다.
16/03/09 01:23
그게 좀 복잡합니다. 기본적으로 동등한 사이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은 예의에 매우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자를 지어 불렀습니다. 그러나 자를 부르는 것조차도 동등하거나 상하간의 격차가 크지 않을 때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글 안에서 유비의 군하들이 유비를 유좌장군, 유예주로 부르는 것은 높임말에 가깝습니다. 유비가 조조를 자로 부르는 것은 내심 그와 자신을 동등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비록 적이라고는 하나 이름을 부를 만큼 아주 막나가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예의는 갖춘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비가 조조의 면전에서 '헤이 맹덕~'이라고 부르면 아마도 자신의 주군이 무시당했다고 여긴 조조의 부하들이 칼침을 놓으려 달려들 겁니다.
16/03/09 01:34
제가 듣기로 조조가 유비에게 한중에서 지고난 다음에 '현덕은 꾀가 없으니 필시 누가 알려줬으리라' 라는 식의 얘기를 한게 남아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면 조조도 유비가 아니라 현덕이라고 부름으로서 약간의 존중을 하고 있음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16/03/09 04:37
이거 제갈량전 확실합니까..?
제갈량이 그냥 왓슨박사 같은 존재고, 홈즈는 유비 같아 보이는건 기분탓이겠죠... 농담입니다.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16/03/09 10:20
언제 어느 곳에서나 라이벌이란 존재는 서로가 같은 하늘 아래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이죠.
호표기의 등장이 머지 않은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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