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08 11:47
그래서 제갈량 통치기의 불협화음이나 유선이 선뜻 항복한 것이 저러한 점에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창업멤버와 형주파는 형주시절에 사실상 통합되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렇다해도 계파가 좀 많은 감이 있죠.
16/03/08 11:53
위연은 유비의 사병 출신인 것으로 보아 창업집단에 들어가야 할 것 같고요, 출생지는 아니지만 최초의 활동 지역 자체가 익주였던 이엄, 동화, 동윤, 비의, 비관, 등지, 진지는 익주 토착 집단에 가까워 보이네요.
장임, 양회, 고패, 냉포 등 유비 세력에 끝까지 저항하다 죽은 사람들 또한 익주 토착 집단에 더 가까운 성향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왕평은 고아였던 데다 위나라에서 귀순했기 때문에 한중 출신으로 추정되더라도 근거지도 아니고 빽도 없는 익주의 토착 집단에 해당되지는 않죠.
16/03/08 11:56
위연 출신이 의양군 태생인지라 창업멤버로 보긴 어려울듯 싶습니다. 조운도 엄밀히는 1.5세대인지라..
장임 이하와 왕평은 고려해봐야겠네요~ 이엄 등은 조조가 유표세력을 멸망시킬때 유장에게 귀순하였습니다.
16/03/08 13:35
형주 공방전 이후 유비가 받았던 정신적 타격은 어마어마했겠군요.
창업 공신 하나는(그것도 의형제급) 참수 당하고, 둘은 배신하고, 하나는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16/03/08 13:50
지금 족보가 무의미해진 현대에서도 동향이거나 같은 학교 출신을 따지곤 하는데 저 당시에는 얼마나 중요했을까요? 혈육인것만으로 왕도 되던 시기이니...저런 집단간의 이질감을 하나로 묶는 것 또한 왕 혹은 재상의 정치력이겠죠
다만 촉한의 건국이념인 "한의 재건"을 집단들이 어느정도나 숭상하고 따랐을지는 모르겠어요 당장 익주토착집단은 그다지 공감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역시 제갈승상의 위대함? 크크 삼국지는 정말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봐도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너무 많네요 전반적인 분야에 모두 걸쳐서 글 잘 읽었습니다
16/03/08 14:05
한이라는 이름이 갖는 위엄은 껀후이님이 댓글 상단에 쓰신 것처럼 유비를 군주로 왕으로 황제로 올리는데에 근원적 명분을 제공했을 정도로 지역색 파벌색 위에 있는 그 시대의 정신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걸 보고 그걸 믿고 제갈량이 움막을 나온게 아닐까 싶구요.
16/03/08 14:10
장임, 양회, 고패, 냉포 등은 애초에 유비가 군주인 촉나라 정부로 들어간 적이 없지 않나요? 유장과 유비의 전쟁 중에 처형당하거나 전사한 것으로 아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