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조사해봤습니다. 물론 얼마나 흥행했느냐가 작품의 질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시장을 누가 선도했으며 대중의 여론과 분위기, 산업의 방향이 어떤 식으로 흘러갔는지는 말해줍니다. 따라서 흥행 기록을 정리해보면 자체로 여러 가지 사실들이 은연 중에 캐치되겠다 싶어 글을 써 봤네요.
* 매출액은 아주 단순하게, 당시의 월드와이드 매출액을 당시와 현재의 '북미' 물가 차이를 기준으로 해서 산정했습니다. 물가 보정이 없으면 과거의 작품의 매출이 저평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 리스트가 길어진다 싶어 편의상 1000M 이상의 작품들을 기재했습니다.
* 세계 각국의 시대에 따른 물가변동은 천차만별이기에, 이것이 충분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보다 물가 인상률이 높았던, 과거에는 물가가 쌌고 경제 수준이 낮아 달러 환산 시의 매출이 얼마 안되지만 현재에는 경제 성장을 이룬 지역에서 거둔 흥행 수입이 저평가 된다는 문제가 있죠. 반대로 북미 지역보다 물가 인상률이 낮았던 국가의 경우 흥행 수입이 고평가 되는 문제가 있고요. 실제로 물가 보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영화들은 불리한 편입니다.
* 따라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의적 기준에 의해 표현된 대략적인 근사치이지, 아주 정확한 통계 수치는 아닙니다. 게다가 개중에는 중간에 북미 혹은 비북미 지역에서 재개봉이 되었다든가 하는 사례들이 있고, 그런 개별 사례들은 물가 보정이 정확히 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박스 오피스 수익일 뿐이지, 비디오나 TV, 케이블, 온라인 시장의 수익은 또 별개이므로, 이 자료가 해당 영화의 총체적인 판매수익을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극장에서 올린 수입에 한정되는 것이죠.
* 첫번째 숫자는 매출액(단위는 밀리언 달러 M), 두 번째 숫자는 개봉 연도입니다. 더불어 감독명과 스튜디오명을 기재해놓았습니다.
* 북미를 기준으로 12월 둘째 주 이후에 개봉한 작품들의 경우, 개봉 연도를 그 다음해로 처리했습니다.
* 가늠하시기 편하게 대략적인 층을 나누어놓았습니다.
대원수 라인
1. 타이타닉(제임스 캐머런, 폭스/파라마운트) : 3915.6 / 1998
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빅터 플레밍, MGM) : 3544.3 / 1940
3. 아바타(제임스 캐머런, 폭스) : 3099.3 / 2010
원수 라인
4. 스타워즈4-새로운 희망(조지 루카스, 폭스) : 2604.4 / 1977
5. E.T.(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247.9 / 1982
6. 벤허(윌리엄 와일러, MGM) : 2239.3 / 1959
7. 사운드 오브 뮤직(로버트 와이즈, 폭스) : 2234.9 / 1965
8.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데이비드 핸드, 디즈니) : 2144.5 / 1938
9. 스타워즈7-깨어난 포스(제프리 에이브럼스, 디즈니) : 2052.8 / 2016
10. 쥬라기 공원(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045.3 / 1993
11. 죠스(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018.7 / 1975
대장 라인
12. 십계(세실 데밀, 파라마운트) : 1859.5 / 1956
13. 엑소시스트(윌리엄 프리드킨, 워너) : 1822.3 / 1974
14. 라이온 킹(로저 알러스/롭 민코프, 디즈니) : 1812.1 / 1994
15. 쥬라기 월드(콜린 트레보로우, 유니버셜) : 1758.1 / 2015
16. 스타워즈1-보이지 않는 위험(조지 루카스, 폭스) : 1700.6 / 1999
17. 어벤져스1(조스 휘던, 디즈니) : 1631.4 / 2012
18. 인디펜던스 데이(롤란트 에머리히, 폭스) : 1606.9 / 1996
19.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피터 잭슨, 워너) : 1591.2 / 2004
20. 스타워즈5-제국의 역습(어빈 커슈너, 폭스) : 1581.9 / 1980
21. 분노의 질주-더 세븐(제임스 완, 유니버셜) : 1531.7 / 2015
중장 라인
22.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크리스 콜럼버스, 워너) : 1492 / 2001
23. 007 썬더볼(테렌스 영, UA) : 1453.1 / 1966
24. 밤비(데이비드 핸드, 디즈니) : 1451 / 1942
25. 해리포터7-죽음의 성물 2부(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470 / 2011
26.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휘던, 디즈니) : 1424.1 / 2015
27. 포레스트 검프(로버트 저메키스, 파라마운트) : 1415.9 / 1994
28. 007 골드핑거(가이 해밀턴, UA) : 1410.3 / 1965
29. 그리스(랜달 클라이저, 파라마운트) : 1400.8 / 1978
30. 겨울왕국(크리스 벅/제니퍼 리, 디즈니) : 1358.8 / 2013
31.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피터 잭슨, 워너) : 1357.3 / 2003
32. 101마리 달마시안(클라이드 제로니미/볼프강 레이더먼/해밀턴 러스크, 디즈니) : 1318.3 / 1961
33. 반지의 제왕1-반지 원정대(피터 잭슨, 워너) : 1317 / 2002
34. 니모를 찾아서(앤드루 스탠턴, 디즈니) : 1316.5 / 2003
35. 해리포터2-비밀의 방(크리스 콜럼버스, 워너) : 1311.3 / 2002
소장 라인
36. 슈렉2(앤드루 애덤슨/콘라드 버논/켈리 애즈버리, 드림웍스) : 1287.5 / 2004
37. 닥터 지바고(데이비드 린, MGM) 1265.1 1965
38. 아이언 맨3(셰인 블랙, 디즈니) : 1260 / 2013
39. 스타워즈6-제다이의 귀환(어빈 커슈너, 폭스) : 1257 / 1983
40.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고어 버빈스키, 디즈니) : 1246.3 / 2006
41. 대부1(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파라마운트) : 1246.1 / 1972
42. 스파이더 맨1(샘 레이미, 콜럼비아) : 1231.2 / 2002
43. 트랜스포머3-다크 오브 더 문(마이클 베이, 파라마운트) : 1226.3 / 2011
44. 미니언즈(피에르 코핀, 유니버셜) : 1221.4 / 2015
45.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고어 버빈스키, 디즈니) : 1218.9 / 2007
46. 다크 나이트(크리스토퍼 놀란, 워너) : 1217.5 / 2008
47. 해리포터4-불의 잔(마이크 뉴얼, 워너) : 1216.8 / 2005
48. 다크 나이트 라이즈(크리스토퍼 놀란, 워너) : 1212.8 / 2012
49. 인디아나 존스1-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스티븐 스필버그, 파라마운트) : 1211 / 1981
준장 라인
50. 007 스카이폴(샘 멘디스, 콜럼비아) : 1197.2 / 2012
51. 해리포터5 : 불사조 기사단(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187.3 / 2007
52. 트랜스포머4 : 사라진 시대(마이클 베이, 파라마운트) : 1187.1 / 2014
53.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1173.5 / 1997
54. 토이 스토리3(리 언크리치, 디즈니) : 1164.5 / 2010
55. 스타워즈3 : 시스의 복수(조지 루카스, 폭스) : 1152 / 2005
56.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롭 마셜, 디즈니) : 1142.7 / 2011
57.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팀 버튼, 디즈니) : 1121.8 / 2010
58.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알폰소 쿠아론, 워너) : 1116.9 / 2004
59. 슈퍼맨(리처드 도너, 워너) : 1116.4 / 1979
60. 미지와의 조우(스티븐 스필버그, 콜럼비아) : 1115.1 / 1977
61. 호빗1 : 뜻밖의 여정(피터 잭슨, 워너) : 1108.3 / 2013
62.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089.7 / 2009
63. 슈퍼 배드2(피에르 코핀/크리스 리노드, 유니버셜) : 1076.5 / 2013
64.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제임스 캐머런, 콜럼비아) : 1074.4 / 1991
65. 호빗2 : 스마우그의 폐허(피터 잭슨, 워너) : 1062.3 / 2014
66. 알라딘(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디즈니) : 1058.6 / 1992
67. 맨 인 블랙1(배리 소넌펠드, 콜럼비아) : 1054.7 / 1997
68. 해리포터7 : 죽음의 성물 1부(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050.9 / 2010
69. 사랑과 영혼(제리 주커, 파라마운트) : 1041.2 / 1990
70. 인디아나 존스3-최후의 성전(스티븐 스필버그, 파라마운트) : 1033.5 / 1989
71. 호빗3 : 다섯 군대 전투(피터 잭슨, 워너) : 1027.9 / 2015
72. 아마게돈(마이클 베이, 디즈니) : 1017.7 / 1998
- <스타워즈 시리즈>가 깡패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오브 프랜차이즈.
- <타이타닉>,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 클래식 할리우드 시대의 최고 흥행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벤허>가 되겠네요.
- 저 중에서 스필버그의 작품이 7개입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대단하죠. 특히 유니버셜은 스필버그에게 삼배구고두 해야하지 않나 싶지요. 리스트에서 스필버그 작품을 빼면 유니버셜 작품은 근년에 나온 <미니언즈>와 <분노의 질주>와 <슈퍼배드2> 밖에 없습니다. 스필버그 없으면 파라마운트만도 못하죠.
- 물론 피터 잭슨도 6개나 됩니다. 호빗 3편+반지의 제왕 3편. 뭔가 불공평한 기분이 들지만 <스타워즈>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죠?
- 워너와 디즈니가 팽팽한 가운데 폭스가 <스타워즈 시리즈>와 대작 몇 개로 균형을 이루죠. 유니버셜은 스필버그 하드 캐리, 파라마운트와 콜럼비아(소니)는 시무룩. 소니는 스파이더맨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디즈니가 가져갔다는 거...
- MGM 작품이 TOP10 안에 두 개나 있네요. 하나는 대원수 라인에 다른 하나는 원수 라인. 지금도 잘 나가고 있겠죠?
- 백설공주가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세워주셨습니다. 그 밑에는 사자갓이 있네요.
- 폭스는 <스타워즈7> 때문에 복통 호소하며 수술실 가셨다고 합니다. <데드풀>을 약으로 처방 받으셨다는데 차도가 나쁘지는 않다고 하네요.
시대에 따른 흐름을 파악해보기 위해 개봉연도 순으로도 배치해봤습니다.
클래식 할리우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데이비드 핸드, 디즈니) : 2144.5 / 193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빅터 플레밍, MGM) : 3544.3 / 1940
밤비(데이비드 핸드, 디즈니) : 1451 / 1942
십계(세실 데밀, 파라마운트) : 1859.5 / 1956
벤허(윌리엄 와일러, MGM) : 2239.3 / 1959
60년대
101마리 달마시안(클라이드 제로니미/볼프강 레이더먼/해밀턴 러스크, 디즈니) : 1318.3 / 1961
007 골드핑거(가이 해밀턴, UA) : 1410.3 / 1965
닥터 지바고(데이비드 린, MGM) : 1265.1 / 1965
사운드 오브 뮤직(로버트 와이즈, 폭스) : 2234.9 / 1965
007 썬더볼(테렌스 영, UA) : 1453.1 / 1966
70년대
대부1(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파라마운트) : 1246.1 / 1972
엑소시스트(윌리엄 프리드킨, 워너) : 1822.3 / 1974
죠스(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018.7 / 1975
스타워즈4-새로운 희망(조지 루카스, 폭스) : 2604.4 / 1977
미지와의 조우(스티븐 스필버그, 콜럼비아) : 1115.1 / 1977
그리스(랜달 클라이저, 파라마운트) : 1400.8 / 1978
슈퍼맨(리처드 도너, 워너) : 1116.4 / 1979
80년대
스타워즈5-제국의 역습(어빈 커슈너, 폭스) : 1581.9 / 1980
인디아나 존스1-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스티븐 스필버그, 파라마운트) : 1211 / 1981
E.T.(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247.9 / 1982
스타워즈6-제다이의 귀환(어빈 커슈너, 폭스) : 1257 / 1983
인디아나 존스3-최후의 성전(스티븐 스필버그, 파라마운트) : 1033.5 / 1989
90년대
사랑과 영혼(제리 주커, 파라마운트) : 1041.2 / 1990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제임스 캐머런, 콜럼비아) : 1074.4 / 1991
알라딘(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디즈니) : 1058.6 / 1992
쥬라기 공원(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2045.3 / 1993
포레스트 검프(로버트 저메키스, 파라마운트) : 1415.9 / 1994
라이온 킹(로저 알러스/롭 민코프, 디즈니) : 1812.1 / 1994
인디펜던스 데이(롤란트 에머리히, 폭스) : 1606.9 / 1996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스티븐 스필버그, 유니버셜) : 1173.5 / 1997
타이타닉(제임스 캐머런, 폭스/파라마운트) : 3915.6 / 1998
아마게돈(마이클 베이, 디즈니) : 1017.7 / 1998
스타워즈1-보이지 않는 위험(조지 루카스, 폭스) : 1700.6 / 1999
맨 인 블랙1(배리 소넌펠드, 콜럼비아) : 1054.7 / 1997
00년대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크리스 콜럼버스, 워너) : 1492 / 2001
반지의 제왕1-반지 원정대(피터 잭슨, 워너) : 1317 / 2002
스파이더 맨1(샘 레이미, 콜럼비아) : 1231.2 / 2002
해리포터2-비밀의 방(크리스 콜럼버스, 워너) : 1311.3 / 2002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피터 잭슨, 워너) : 1357.3 / 2003
니모를 찾아서(앤드루 스탠턴, 디즈니) : 1316.5 / 2003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피터 잭슨, 워너) : 1591.2 / 2004
슈렉2(앤드루 애덤슨/콘라드 버논/켈리 애즈버리, 드림웍스) : 1287.5 / 2004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알폰소 쿠아론, 워너) : 1116.9 / 2004
스타워즈3 : 시스의 복수(조지 루카스, 폭스) : 1152 / 2005
해리포터4-불의 잔(마이크 뉴얼, 워너) : 1216.8 / 2005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고어 버빈스키, 디즈니) : 1246.3 / 2006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고어 버빈스키, 디즈니) : 1218.9 / 2007
해리포터5 : 불사조 기사단(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187.3 / 2007
다크 나이트(크리스토퍼 놀란, 워너) : 1217.5 / 2008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089.7 / 2009
10년대
아바타(제임스 캐머런, 폭스) : 3099.3 / 20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팀 버튼, 디즈니) : 1121.8 / 2010
토이 스토리3(리 언크리치, 디즈니) : 1164.5 / 2010
해리포터7 : 죽음의 성물 1부(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050.9 / 2010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롭 마셜, 디즈니) : 1142.7 / 2011
트랜스포머3-다크 오브 더 문(마이클 베이, 파라마운트) : 1226.3 / 2011
해리포터7-죽음의 성물 2부(데이비드 예이츠, 워너) : 1470 / 2011
어벤져스1(조스 휘던, 디즈니) : 1631.4 / 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크리스토퍼 놀란, 워너) : 1212.8 / 2012
007 스카이폴(샘 멘디스, 콜럼비아) : 1197.2 / 2012
호빗1 : 뜻밖의 여정(피터 잭슨, 워너) : 1108.3 / 2013
아이언 맨3(셰인 블랙, 디즈니) : 1260 / 2013
슈퍼 배드2(피에르 코핀/크리스 리노드, 유니버셜) : 1076.5 / 2013
겨울왕국(크리스 벅/제니퍼 리, 디즈니) : 1358.8 / 2013
호빗2 : 스마우그의 폐허(피터 잭슨, 워너) : 1062.3 / 2014
트랜스포머4 : 사라진 시대(마이클 베이, 파라마운트) : 1187.1 / 2014
호빗3 : 다섯 군대 전투(피터 잭슨, 워너) : 1027.9 / 2015
분노의 질주-더 세븐(제임스 완, 유니버셜) : 1531.7 / 2015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휘던, 디즈니) : 1424.1 / 2015
쥬라기 월드(콜린 트레보로우, 유니버셜) : 1758.1 / 2015
미니언즈(피에르 코핀, 유니버셜) : 1221.4 / 2015
스타워즈7-깨어난 포스(제프리 에이브럼스, 디즈니) : 2052.8 / 2016
- 60년대 이전에는 해외 시장 마케팅이 지금만큼 발달된 때가 아닌지라 상대적으로 흥행 규모가 작습니다.
- 고전 할리우드 시대 이후의 중흥기로 꼽히는 70년대 및 <뉴 할리우드 시네마> 시기에 확실히 히트작이 그 이전에 비해 많으며, 흥행 규모도 크고, 장르적으로도 다양하며, 비평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 목록에 속편으로서 제작된 작품이 없는 것도 특징적이죠(<스타워즈4>와 <대부1> 등은 본편이지요).
- 그에 반해 80년대는 <스타워즈>와 스필버그 및 <인디아나 존스>만이 존재합니다.
- 이는 90년대로도 이어지는데, 90년대에는 꽤나 다양한 작품들이 리스트에 오른 반면, 00년대는 주로 프랜차이즈 작품들로 도배되어 있지요. 시대가 흐를수록 해외 시장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숫자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요. 00년대가 암흑기였다는 말을 할 법도 합니다.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을 제외하면 남는 게 거의 없죠. <니모를 찾아서>와 <다크나이트>를 찬양해야...이렇게 놓고 보면 09년 12월 말에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무지막지한 흥행을 기록한 동시에 3D 영화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아바타>의 의의가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업적으로만 놓고 보면 <원피스>의 골드 로저의 죽음에 비견할만하지 않나 싶군요.
- 00년대는 워너 독주였습니다. <해리 포터>가 오른팔, <반지의 제왕>이 왼팔. 실제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의 9년의 기간 동안, 한 해 매출 점유율 순위 1위를 워너가 4번이나 기록하죠.
http://www.the-numbers.com/market/2001/distributors
http://www.the-numbers.com/market/2009/distributors
- 10년대는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이 북미 이상이 되면서 그 전에 비해 작품 수가 매우 많죠.
특히 지난 2015년에는 2014년 겨울에 개봉한 <호빗>을 포함하여 5개의 작품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4월, <어벤져스>가 5월, <쥬라기 월드>와 <미니언즈>가 6월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