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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7 04:42
사에카노가 여기있는게 불쌍할 정도네요ㅜㅜ
낙제기사 이거는 남주가 너무 설명충이여서 어후ㅜㅜ 근데 여기에 남주 좋다고 덤벼드는 여캐가 약속된 승리의 히로인하고 여동생 둘뿐이지 않나요?
16/02/17 04:47
낙제기사는 기냥 뒤도 안돌아보고 한명 일직선하는 작품이라. 다른 여캐들의 서비스신이 없던건 아닌데 12화 안에 연애+키스+프로포즈까지 속행한 경우는 정통 순애물이라도 별로 없을 것같네요-_-a
16/02/17 09:07
트리니티 세븐은 오프닝이 아니라 엔딩이 여러 가지입니다. 하라 유미 - 우치다 아야, 사쿠라 아야네 - 무라카와 리에, 토야마 나오 - 스자키 아야, 히카사 요코 - 유즈키 료카, (이벤트에서 발매되어 엔딩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쿠기미야 리에 - 스와 아야카의 듀오곡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무난하게 만들어졌지만 작중 설정이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강점은 성우와 음악. 킬링 타임 용으로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16/02/17 09:15
사에카노는 애니는 정말 잘 뽑힌 것 같은데 원작이 영... 그리고 작화의 우수함에 비해 캐릭터의 매력이 좋냐고 하면... 카스미가오카랑 효도 둘을 빼면 나머지는 약속된 호라 모 젠젠의 조연같은 느낌이었어요. 코믹스 스핀오프를 제일 먼저 봤고 그게 재밌어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트러블 다크니스는 원작이 뭔가 아무생각없이 서비스씬이 나와도 그러려니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는 그런게 보기 짜증나서 못봤는데... 그리고 서민샘플은 원작소설도 코믹스도 전 재밌게 봤는데 둘 다 객관적으로 퀄리티가 높단 생각은 안드는데 이상하게 재밌더라구요. 애니는 좀 별로였습니다.
16/02/17 09:35
하렘물에서 작가의 역량을 구분하는 가장 큰 덕목은 주인공의 성욕에 대한 묘사라고 봅니다.
제1여주인공과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마다 시트콤 스러운 방해가 들어오거나 (제로의 사역마 시리즈)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동침한 관계고 주위에 관심을 두지 않지만 여자가 꼬이는 소드아트온라인 정도나, 아예 캐릭터들 간의 진도를 키스나 포옹 정도를 맥시멈으로 잡아놓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오레슈라 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면의 선구자이자 대가인 아카마츠 켄 선생께서는 청소년지에서조차 남주와 여주가 줄타기 하다가 러브 호텔로 가는 묘사를 했고, 그게 감당이 힘들자 네기마에선 성에 눈을 뜨기 전인 2차성징 이전의 유소년을 주인공으로 잡았죠. 사에카노처럼 주인공이 2차원에 고환을 저당잡혀서 미인 선배와 호텔에서 한 침대에서 자도 무사경과, 투러브루 시리즈 같이 몇 편 건너 한번씩 등장인물들이 최음제를 뒤집어 써도 무사통과, IS 처럼 너를 신부로 삼겠다며 덮치는 여자가 나와도 별 일 없이 정조를 유지하는건 언어 도단이죠. 그녀는 나의 음란한 여왕이 왜 단기연재로 20만권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는지 보고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다수의 하렘은 여주들이 남주에게 반해서 정조를 내주려는 묘사를 너무 가볍게 사용하고, 그를 버텨내는 남주의 심리도 얼렁뚱땅 때우죠. 감옥학원에서 문 뒤에 좋아하는 여자를 놔 둔 채로 눈 앞에서 팬티를 벗고 달려드는 여선배를 대처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에 대한 묘사를 치밀하게 하는 역량아 없었다면 고단샤 만화상을 탈 수 없었을 겁니다.
16/02/17 09:43
정말 좋은 댓글이라고 생각하구요,
트러브루 같은 경우엔 너무 대놓고라서 옛날 개그만화에서 사람이 발기발기 찢어지거나 납짝쿵 해져도 돌아오는 수준의... 그냥 장르적?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내용 전개에 있어 진지한 척 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구멍이 생기는 만화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만들고 그런 위화감이 작품 수준을 낮추는 게 아닌가 싶네요.
16/02/17 14:16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넘쳐나는 둔감계 무성욕자 남주들을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가의 여부가 양산헝 하렘물들을 즐길 수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는 '원래 이 장르가 그렇지' 하고 관대하게 넘기고 즐겨주는 수요도 꽤 되지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분기마다 양산형 하렘들이 끊이지 않는거겠고 저 자신도 '관대하게' 파인지라 이렇게 범작들이 넘쳐나는 상황이 꽤나 즐겁습니다. 반대로 히로인의 육탄공격과 남주의 반응(성욕)묘사를 아예 배제하고도 하렘물이라는 장르는 성립하고 그 중에서도 좋은 작품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하렘물은 제로의 사역마입니다만 내여귀도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사에카노도 섹스어필 비슷하게 하는게 우타하 뿐이니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6/02/17 10:30
솔직히 러브히나 아이즈 딸기100% 보던 시절에는 이렇게나 하렘물이 범람할 줄은 몰랐습니다. 나름 숨어가며(?) 봤었었는데.... 뭐 태동은 메존일각, 오렌지로드 등 그 이전부터 있긴 했었죠. 남자의 로망인가봅니다.
16/02/17 10:43
걸그룹 여러명으로 짜는거랑 똑같죠.. 남자의 취향은 전부 다른데, 하나의 작품에서 하나의 여자로 만족시키긴 어려우니까,
여러명을 넣어서 여러 남자들을 만족시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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