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29 10:00:12
Name Perfume
Subject [일반] 아는 친척이 뇌출혈로 중환자실로 갔네요
많이 가깝지는 않고 명절때 가끔씩 보는 친척분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로 갔네요.
마침 명절때 그런 일이 일어나 친척들이 병원 중환자실에 다들 모였습니다.
가보니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고 평온한 상태로 의식을 잃은채 주무시고 계시네요.

병원 말로는 이미 뇌가 다 죽었기에 수술도 안되고 치료할 방법이 없다,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0%다, 피가 뇌로 가지 않고 하반신은 이미 다 죽어 차가워진 상태다, 10일을 버티기 힘들다라고 말했다는군요.
낮에 발생해서 쓰러진 게 아니라 밤에 자고있는 상황에서 뇌출혈이 일어난거라 이를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하네요. 뇌에 3~5분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다 죽어버리는데 낮이라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 어떻게 해볼수라도 있었지만 밤 다 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한가지 무서운 점은 아무런 징조도 없었는데 이런일이 발생했다는거네요. 특별히 머리가 아프다던지 속이 메스껍다던지 그런 조짐이 없어 뇌안에 어떤 꽈리가 있었고 그게 터져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건데 병원에선 그냥 운이 나빴다라는 말밖에는 없네요. 아무런 조짐이나 징조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뇌출혈이 일어나 사망할수도 있다는점에서 상당히 무섭더군요. 뭐 친척분이 머리가 좀 작은편이셔서 그런 위험이 남들에 비해 좀더 높았다고 하기는 합니다만...
낮에 갑자기 쓰러지는것도 아니고 밤에 잠을 자다가 뇌출혈이 생겨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니 참 사람 목숨이라는게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에 두렵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안타까웠습니다. 아직 40대이시고 한창인 나이신데...

그저 안타깝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복타르
15/09/29 10:08
수정 아이콘
헉! 연세 좀 있으신가 했는데 40대...
이 글을 읽으니 정말 건강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9/29 10:10
수정 아이콘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고인이라니요...
15/09/29 10:12
수정 아이콘
아 네수정했습니다. 이미 병원에서는 이미 뇌사상태라고 해서...
동해원짬뽕밥
15/09/29 10:11
수정 아이콘
징조가 거의 없죠... 가족력 확인 후 선대에 혈관질환이 있었으면 꾸준한 검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사신아리
15/09/29 10:44
수정 아이콘
건강이 진짜 최고입니다...
파란무테
15/09/29 10:47
수정 아이콘
요새 양화대교의 후렴구가 그리 마음을 울리네요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좀 아프지말고
15/09/29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불안해지네요. 머리도 작은편이고 가족력도 있어서... 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15/09/29 11:52
수정 아이콘
그냥 계속 꾸준히 병원가서 검사받고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을거 같아요.
아무 징조도 없이 갑자기 자다가 뇌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미남주인
15/09/29 13:10
수정 아이콘
보안 업무를 하는 친구의 회사 동료도 30대인데 얼마 전에 자다가 그대로 숨졌어요...

정말 알 수 없는 게 생명인 것 같아요.
DDong이다
15/09/29 13:52
수정 아이콘
저도 보안쪽 근무를해봐서 아는데 그쪽은 패턴이 수시로 바껴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루카쿠
15/09/29 13:22
수정 아이콘
40대에 뇌출혈 ㅠㅠㅠㅠ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15/09/29 16:31
수정 아이콘
aneurysm인거 같네요. 40대면 일단 깨어나시면 관리후에 재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제 병원 환자분중 뇌가 3%만 남으신 분이 있는데 기적적으로 현재 식사 조금씩 떠 먹여 드리고 있고
팔도 조금씩 움직이십니다. 다만 인지상의 문제는 남아 있는데 그래도 거의 기적이 일어나시는 분들이 간혹 있더군요.
곧미남
15/09/29 17:10
수정 아이콘
아고 진짜 중환자실 생각만해도 힘드시겠네요 저도 올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조부님 간호로 10일 가량 있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정말 힘들더군요
arq.Gstar
15/09/29 17:32
수정 아이콘
뇌출혈인걸 주변에서 알면 바로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인공호흡같은걸 해야하나요;;
저글링쫓는화염차
15/09/29 19:08
수정 아이콘
119 신고하고 CPR 해야죠. 소중한 사람을 위해 CPR을 배우세요.
The xian
15/09/29 17:47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일했던 회사 동료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제 문상을 갔다 왔습니다.
그 분도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해서 이 글 보니까 남 일같지 않군요.-_-

(사실 저도 작년에 두 번 졸도한 적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지만...-_-)
웨인루구니
15/09/29 18:00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가 15년 쯤 전에 쓰러지셨는데..
안타깝네요.
상자하나
15/09/30 07:33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다크슈나이더
15/09/30 18:00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99년 11월에 같은 문제로 쓰려지신뒤 이틀뒤에 돌아가셨죠...무섭습니다..
식습관+흡연+몸관리...이게 안되면 거의 직빵이더군요..
아버지는 전부 해당이..ㅠㅠ;; 당시에는 기침하실때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는걸 그닥 신경안썼었는데 그게 고혈압이었던거죠..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244 [일반] 두 형제 이야기 - 황형의 유산 [24] 눈시BBand7193 15/09/30 7193 6
61243 [일반] [야구] 예비역 김상수와 김용주 무엇이 달랐나 [24] 이홍기5651 15/09/30 5651 1
61242 [일반] 헤어진 여친의 심리와 제가 해야할일.. [26] arigato9941 15/09/30 9941 0
61240 [일반] 특정학과 전공에 대한 타과생의 수강신청제한 옳다고 보시나요? [88] 수원9669 15/09/30 9669 0
61239 [일반] 뒷담화 다메, 오지랖 야메떼 [23] 삭제됨5570 15/09/30 5570 4
61238 [일반] 조형우/마마무/쿨/GOT7/2PM/월간 윤종신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광팬세우실4121 15/09/29 4121 0
61237 [일반] FNC의 수지마케팅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92] 좋아요15526 15/09/29 15526 17
61236 [일반] 특별했던 제주도 49박 50일 여행기(4) [13] 오빠언니3817 15/09/29 3817 11
61235 [일반] 누군가에게 한없이 가벼울수 있지만 나한텐 무거운 단어 고백 [37] lux6892 15/09/29 6892 26
61234 [일반] 프로야구 혼돈의 5위 싸움 간단히 정리 [59] 어리버리12598 15/09/29 12598 1
61233 [일반] [잡담] 초보 아빠의 몇가지 고민들 [33] The HUSE5091 15/09/29 5091 0
61232 [일반] 한국에서 복지하기 힘든 이유 [143] 차사마12433 15/09/29 12433 6
61231 [일반] [탐정 더 비기닝] 코미디 영화가 아닌 추리 영화 [22] Cherish6547 15/09/29 6547 4
61230 [일반]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36] 광개토태왕7673 15/09/29 7673 0
61229 [일반] 크보 역대 FA 잔류파 목록.JPG [10] 비타에듀5570 15/09/29 5570 0
61228 [일반] 아는 친척이 뇌출혈로 중환자실로 갔네요 [19] Perfume7221 15/09/29 7221 1
61227 [일반] [증시]미국 금리 인상... 아니 인하 가능성은? [11] Elvenblood5089 15/09/29 5089 3
61226 [일반] 내가 영원히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화성으로 떠나는 이유. [21] Dj KOZE8432 15/09/29 8432 6
61225 [일반] [인턴] 올 추석의 복병 [17] Cherish7953 15/09/28 7953 3
61224 [일반] 아우디 210만대도 조작되었다는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28] 지포스211439 15/09/28 11439 3
61223 [일반] 황룡사는 몽골이 아니었어도 유생들 땜에 남아나질 못했을듯 [49] 군디츠마라9210 15/09/28 9210 3
61222 [일반] 걸그룹계의 잠수함 조명프로젝트 2편 - 달샤벳 [31] 좋아요6585 15/09/28 6585 3
61221 [일반] [MLB] 강정호 2015 시즌 홈런 하이라이트.swf [5] 김치찌개5453 15/09/28 545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