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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9 13:08:49
Name ComeAgain
Subject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7. S-트레인 패스

 안녕하세요! 닉네임 변경 기간에도 여전히 같은 닉을 유지하고 있는 ComeAgain입니다. 대단한 이름은 아니고 그저 여기 PGR21에서만 사용하는 이름이긴 하지만, 이렇게 글을 몇 번 써보니 쉽게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누군가는 환영을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ComeAgain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썼던 S-트레인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서 모든 글들이 티스토리가 링크를 막아두는 바람에 엑박 대잔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이 글은 그나마 안전하게 제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임시로 올려두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남도해양관광열차와 함께 출시된 여행 패스인 S-Train Pass를 소개하는 여행기입니다. 그리고 활용에 대한 예시로 2부에서는 가만히 있지를 못 하고 항상 움직이고자 하는 제 이야기와 함께 합니다.





7. S-Train Pass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이 얼마전 영업을 개시하였고 그에 대한 소개도 이곳에 썼습니다. 코레일의 야심작이다보니 아직까지는 반응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S-Train의 영업 개시와 함께 출시된 상품이 있으니 바로 S-Train Pass입니다. (이하 S-트레인 패스) 이전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와 함께 해당 열차와 주변 연계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발매했는데, 이번 S-트레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연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나왔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먼저 S-트레인 패스의 가격은 O-트레인 패스보다는 조금 저렴합니다. 아래에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아무래도 이용할 수 있는 연계 노선의 범위가 익산 이남, 동대구 이남으로 좁게 지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성인 1일권 48,000원 / 2일권 65,100원 / 3일권 82,200원 / 5일권 116,400원 / 7일권 150,600원
  (역시 만 55세 이상 시니어권과 만 25세 미만 청년권은 30% 할인 됩니다.)

 내일로 티켓이나 O-트레인 패스와 마찬가지로 빳빳한 중기권에 발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이 달라진 점으로 인터넷을 통한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결제만 인터넷으로 하고 역에서 교환 받는 방식도 가능하며, SMS 승차권 또는 코레일톡 앱으로 발권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 티켓이나 패스는 아무래도 소장과 보관이 매력 아니겠습니까.





S-트레인 패스로 이용가능한 노선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간을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S-트레인 패스는 우선 부산과 여수, 광주와 마산을 오가는 S-트레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계 노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익산 이남의 호남선 및 전라선, 동대구 이남의 경부선, 경전선, 동해남부선, 진해선을 다니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이 연계 노선이다보니 이용 가능한 범위를 제한해놓은 듯 합니다. 그래서 패스를 이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익산이나 동대구까지는 별도 비용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남부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왕복 1회 정도는 이용 가능하게 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신 1일권 가격이 조금 싸니까….

 좌석 지정 방법은 O-트레인 패스와 동일합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좌석 지정은 불가능합니다. 한 달 전부터 역 창구에 가서 직원에게 직접 패스를 제시한 뒤 이용하고자 하는 구간을 말씀해주시면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은 좌석지정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자리는 제껍니다 O-트레인 패스의 경우 12일 전이었는데, S-트레인 패스는 한 달로 그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이용객이 적은 경전선이나 진해선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은 아무 때나 좌석 지정을 받아도 여유가 있지만,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과 같은 인기 노선은 여행 전 꼼꼼히 계획을 세워서 좌석 지정을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예매율이 높은 S-트레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중복되게끔 여러 노선 또는 여러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꼭 해당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만 좌석 지정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 역에서나 패스로 이용 가능한 모든 노선을 좌석 지정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산역에서 동대구-부산 간 새마을호 좌석 지정을 받을 수도 있으며 부산역에서 마산-순천 간의 S-트레인 좌석 지정도 가능합니다. 즉, 일반 여객열차 발권이 가능한 모든 역에서 패스 발권 및 좌석 지정이 가능합니다.





오오- 새마을호 특실 오오-

 일단 S-트레인 패스가 O-트레인 패스나 자유여행패스, 내일로와 비교했을 때 갖는 쓸데없는 장점은 비록 동대구 이남이긴 하지만 새마을호 특실을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S-트레인 자체가 새마을호 특실급이기 때문에 일반 새마을호 특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새마을호 자체가 편성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장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대구-부산 또는 동대구-진주 구간을 이동할 일이 있다면 한 번은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트레인 패스와 함께하는 여행기는 다음 편에

 처음에는 패스 소개글에 제 중구난방 여행기도 같이 올리까 했는데, 분량이 지나치게 긴 관계로 보고 싶은 분들만 보시라고 2부로 따로 꾸물꾸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한 것 없는 여행 패스 소개글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 아직 여행 패스가 그리 많지 않은 관계로 혹시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글에서 잘못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글날 휴일 보내세요~




 팁.
 중앙선과 대구선을 지나가긴 하지만 부전-동대구 구간은 이용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중간 중간 끊어서도 이용기 가능합니다. 경주-동대구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포항-동대구 열차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로 경주-동대구를 끊는다고 해도 역시 안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패스 시작일 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종료일 23시 59분까지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마지막 날 23:59분 출발하는 열차까지는 도착지에 몇 시에 도착하든지에 관계 없이 도착지까지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산, 동대구 이북 구간으로 넘어가는 건 역시 안 됩니다. 예를 들어 10월 10일부터 패스가 시작하는 날이라면 그날 0시 이후의 열차가 대상이 됩니다. 동대구에서 00시 22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새마을호를 탈 수 있습니다. 반대로 10월 10일 마지막 날이라면 23시 23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무궁화호를 탈 수 있습니다. 이 때 부산에는 다음날 00시 49분에 도착하지만 좌석 지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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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이
13/10/10 00:21
수정 아이콘
새삼 우리나라에서 가본 곳이 참 적은 것 같아서 슬퍼지네요 ㅠㅠ
니킄네임
13/11/14 18:43
수정 아이콘
come님이 여행하신 기본으로 철도여행을 짜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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