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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2 03:08:42
Name DarkSide
File #1 서태지와_아이들_3집_(_1994_).png (97.9 KB), Download : 56
Link #1 http://music.naver.com/promotion/fameContent.nhn?volumeId=1&articleId=1286
Subject [일반] [음반] 서태지와 아이들 3집 - 교실 이데아


서태지와 아이들 3집 ( 1993 )


내놓는 앨범마다 대중에 휩쓸리기 보다는 대중을 휩쓸기를 즐겼던 서태지와 아이들에게

세 번째 앨범은 아마도 가장 재미나게 즐긴 앨범일 것이다.


아니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

‘아이들’의 의사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서태지의 입장에서는 그랬을 것이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이들의 이전 앨범들은 그저 시장 사전 조사였을 지도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든다.


이들은 [ 발해를 꿈꾸며 ] 를 만들기 위해 1집으로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3집으로 건너올 수 있는 다리를 위해 2집을 정성껏 만든 셈이다.



인트로 로 숨김없이 솔직한 본능을 드러낸 앨범은,

곧이어 이어지는 <발해를 꿈꾸며>로 이들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만천하에 알린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통일을 노래하는 노랫말은 물론 멜로디보다 구성을 중시하는 편곡,

격렬하게 울리는 디스토션이 잔뜩 걸린 기타 연주까지,

서태지라기 보단, 뮤지션 정현철이 정색을 하고 한국 가요계에 던진 진검 승부였다.


그 격렬함에 서태지 특유의 센스 넘치는 멜로디를 얹은

<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나 < 내 맘이야 >까지 참 제대로 뽑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노래, 3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좋아하는 노래인 < 교실 이데아 >가 있다.


금세 스피커를 뚫고 나올 듯 강렬한 사운드와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랄한 비판은,


고단한 사춘기를 고스란히 학교에 바치고 있던 학생들은

물론 기성세대들의 사고구조마저 흔들어 놓을만한 힘이 있었다.


크래쉬 ( Crash ) 의 안흥찬의 목소리를 빌어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 젊은 날을 헤멜까 / 왜 바꾸지 않고 /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라고 외치던 이들의 모습은,

한국 대중 음악 역사에서 잊혀 지지 않을 명장면 중의 하나로 남을 것이다.






Track 04 - 교실 이데아



됐어 (됐어) 이제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이젠 족해 (족해)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고 우릴 덥썩 모두를 먹어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있는 그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더 잘난 네가 될수가 있어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날을 헤매일까

왜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 (됐어) 이젠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이젠 족해 (족해)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면

고등학교를 지나 우릴 포장센터로 넘겨

겉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버리지



이젠 생각해봐 "대학" 본 얼굴은 가린체 근엄한 척

할 시대가 지나버린건 좀 더 솔직해봐 넌 알수 있어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있는 그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 더 잘난 네가 될수가 있어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날을 헤멜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날을 헤멜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 (됐어) 이젠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개인적인 감상 :

1990년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 곡은,

우리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일류주의, 학벌주의가 수많은 낙오자들을 양산했으며,

여기에 턱없이 낙오한 우리의 공교육 제도가 많은 일조를 했다는 말을 했다.


우리 사회의 교육 제도는 제도적으로 낙오자들을 생산해왔다.

초등학교의 학생의 수 보다 중학생의 수가 더 적었고 그보다는 고등학생의 수가 더 적었고,

마지막으로 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수는 그렇게 되기 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보다 훨씬 적도록 되어 있었다.


원하는 사람들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고등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은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 사회의 통념이 되어 있었다.



단계적으로 형성된 낙오자들에게는 그들이 사회에서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사회 구성원들을 학력과 학벌에 의하여 층을 나누는 것은

사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연적인 구조를 인식되어졌고

따라서 그들 사이의 층을 구별하는 보이지 않는 벽은 점차 견고해져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제도 아닌 제도에 제동을 걸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악습의 피해자인 낙오자들 조차도 이러한 현상을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이러한 고정관념의 벽을 뛰어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매우 드물었으며

특별한 노력이나 뛰어난 배경 (주로 권력 및 재력),

혹은 매우 특수한 경우의 행운 쯤으로 해석되었다.




이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및 그들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처음에는 서태지가 고교 졸업생으로 알려졌지만,

곧 그가 서울 북공업고등학교 중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런데 특이할 것은 고등학교조차 중도에 그만두었다는 바로 이 사실이

서태지에게는 조금도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인기 및 카리스마를 증폭 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서태지의 고교 중퇴에 대한 글에 있어서 한 부분을 인용해 본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서태지는 중산층 가정의 소위 말하는 '뼈대 있는 집안'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집안의 아들이란,

집안을 이끌어 나가고 모범적이며 부모님 말씀에는 절대로 반항을 하지 않죠.


설령 반항을 한다해도 아주 단발적이며 , 곱게 자라 왔기 때문에

감히 '진짜 반항'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태지는 이 모든 것들을 깨면서 음악만을 믿고

부모님들이 상상도 못할 짓들을 하고 말았죠.


머리를 기르고 학교는 거의 포기 상태로 가더니 급기야는 자퇴까지...

( 말이 쉬워 자퇴지.

  한번 자퇴하면 보통 학생의 경우 그 후엔 어떻게 된다는 것 여러분들도 다 아시죠? )


한 마디로 부모님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 짓들을 한거죠.

나중엔 아버님이 음악하는걸 허락하셨다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였을 겁니다. .......




글의 어느 부분에도 서태지의 고교 중퇴를 비난하거나 비하하거나

혹은 그를 변명하려 드는 시도는 찾아 볼수 없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물론 첫번쨰로 이 글의 필자가 서태지의 10대 팬이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그는 당시 대학교 재학 중인 신입생이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리를 격하할수 없는 것은

이 책의 다른 부분에서의 그의 논조가 상당히 설독력 있기 떄문이다.


서태지를 지지하는 팬층은 상당히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대부분이 기성세대가 쉽게 생각하듯이

10대를 주축으로 한 '열광적인 팬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이제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가 다르고 배경과 학력과 학벌이 다른 많은 팬들중에는

누구 하나 서태지의 고교 중퇴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서태지의 고교 중퇴가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의로, 스스로,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부모님의 실망을 감수하면서까지 선택했다는 것,

바로 이 점이 서태지를 '보통이 아닌' 젊은이로 보이게 한다.



확실히 그의 선택은 남들보다 용감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능력과 의지력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서태지는 "음악이 좋아서, 음악에만 전념하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가르치는 대학이 없어서" 대학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는 말도 한다.


그렇게 해서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기 까지는 한편의 드라마였을 것이라느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는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시작된다.


전설적인 언더 그라운드 록 그룹 시나위의 막내로

손이 부르트도록 베이스를 치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그 시나위를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떠나던 순간이 있었고,  

혼자의 힘으로 제작한 마스터 테입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니던 고단한 시절도 있었다.



그후 데뷔하고 순식간에 인기를 얻고 탄탄한 지지층을 구축하고

결국엔 우리 시대 '문화적 아이콘' (미국 빌보드 1996년 4월 20일자) 이라는 찬사를 얻기까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 같은 과정을 통해서

서태지는 이땅에서도 소위 '낙오자' 가 성공할수 있다는 것을 화려하게 입증하였다.



그리고 서태지는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고,

자신의 성공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도 만족한 듯 보인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끝내 찾아냈다고 말하는 서태지.

자신의 생각에 멋진 날개를 달아 지금까지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왔다는 서태지.

그러한 그의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는

우리 사회에서의 낙오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두려워하고 경계하던

많은 청소년들에게 더 없이 확실한 카리스마로 부각되었다.


서태지의 소위 '낙오자 정서'는

자신을 스스로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10대들은 물론,자신이 낙오자가 될까 봐 걱정하던 10대들 .

그러한 악몽 같은 시절을 가까스로 지나온 10대 및 20대의 젊은이 들에게 강렬한 어필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한 편으로는 서태지의 팬들 사이에 일종의 동질감을 형성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서태지와 비 서태지 계열의 가수들을 구별하는 역할도 했다.


예를 들어서,만일 일류대학에 다니던 서태지가 '됐어 됐어 그런 가르침은 됐어'라고 외쳤다면,

과연 그 메시지가 그토록 효과적으로 전달 될수 있었을까.


또한 서태지가 사회의 이러저러한 기득권 세력들과 마찰을 일으켰을때,

과연 그의 팬들이 그 토록 열성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었을까.

( 이는 1995년 공연 윤리 심의 위원회 '시대유감' Insturmental 게제 사건으로 이어진다. )




이미 1 집 때부터 [ 환상속의 그대 ] 를 통해서

다분히 설득적인 메시지를 표현해 온 서태지는,

3집에 오면 [ 교실 이데아 ] 에서는 '혁명가' 나 '선동가'적인 느낌 마저 들게 한다.


여기에서 서태지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 관계의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서태지로 대표되는 신세대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함에 있어서 부모 의견에 전적으로 순응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에 선택이 더욱 중요하며,

그것이 바로 '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물론 부모를 하늘처럼 모시고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절대적 미덕이라는 유교적 전통이

우리 사회에서 완화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처음에 가졌던 자유에 대한 환상을 이젠 접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것이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모든것을 경험해보고 나서야 내가 나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리는

'실패해요 쓰러지세요 당신은 일어날수가 있으니 /

다음에야 쓰러져 있던 널 볼수 있어' 라는 [수시아] 의 메시지와 같은 맥락이다.



서태지의 설득은 경혐적이고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다.







다음 편에 3집 지킬 박사와 하이드, 4집 수록곡에 대한 내용을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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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3/05/22 03:13
수정 아이콘
이거 백마스킹 논란 있었던 그거 아니던가요?
DarkSide
13/05/22 03:13
수정 아이콘
거꾸로 돌리면 '피가 모자라' 루머가 돌았던 곡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루머, 즉 헛소문이죠.

실제로 뮤직 네트워크에서 백워드 마스킹을 돌려봤는데, 그런 말은 안 나온다고 증명했습니다.
13/05/22 11:11
수정 아이콘
직접 돌려보았는데 나옵니다.
하지만 백워드 마스킹이란게 대부분 그렇듯이 의도적으로 만든게 아닌 이상 그렇게 들리는 부분을 찾는거라서 또렷하게 들리는건 아니죠.

그리고 백워드 마스킹이 사람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 시절엔 어려서 '여러사람들에게 들려준 실험결과 뚜렷한 영향이 있더라'는 말을 믿었습니다만)

서태지가 의도적으로 그 부분을 넣었을거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억지 쓴거죠.
Fabolous
13/05/22 12:36
수정 아이콘
나온다고 하시니 좀 어폐가 있네요
모든 노래야 다 뒤로 돌리면 무슨 말이라도 나오죠.
단지 "피가 모자라"인지 "씨가모자라"인지"씨가모가파"인지 듣는 사람 구미에 맞춰 들린다는게 문제죠.
13/05/22 13:27
수정 아이콘
뭐 그런게 있기는 있다. 라는거죠.
웅얼웅얼 들리는 소리가 "그렇게 들리는데?"라면 그런거고 "아닌거 같은데?"라면 아닌건데, 안나온다고 증명했다는건 이상하니까요.
애초에 증명되는게 아니지요.

요즘 생후 1개월짜리 제 아들이 "하암므으" 하면 옆에서 장모님이 "할머니? 얘가 할머니라고 그러네?" 하는거랑 비슷합니다

근데 직접 돌려서 찾아보면 그렇게 말을 만들만한게 쉽게 찾아지지는 않아요.
무슨 말이라도 들릴정도는 아닙니다.
13/05/22 03:33
수정 아이콘
이때가 아마 서태지 임신설, 사탄설 이런게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오던 시절..

으앜 쪽팔리다 진짜 ㅠ
이호철
13/05/22 03:38
수정 아이콘
서태지가 임신했다구요!?
이 무슨 양성구유물 동인지에나 나올법한
DarkSide
13/05/22 03:43
수정 아이콘
위의 시대 유감 관련글에 해명 작성해놨습니다.

남자가 임신한다니 생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죠.
13/05/22 03:54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시대에 '발해를 꿈꾸며' 를 노래했다는 사실이 ....

제가 서태지를 좋아하는, 따르는 이유가 되었지요..

뮤지션이라면..말이죠..
포포탄
13/05/22 05:09
수정 아이콘
이때의 언론은 정말 황색저널리즘의 극치였죠...
언론을 공부하는 저는 비단 박정희-전두환 시절의 언론에 이어 이때까지도 한국언론의 흑역사로 취급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한겨레신문마저도 이후 2000년 울트라매니아 시절까지 말도안되는 비난칼럼을 게재했을 정도입니다. 몇몇 말도 안돼는 표절시비를 무려 한겨레에서도 주장했었죠.(인터넷검색으로는 단편적으로 몇개의 기사가 나오지만 국회도서관에서 당시 신문 찾아보면 잊을만하면 서태지가 표절범이라는 느낌을 툭툭 던지는 칼럼글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서태지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은 이때부터 양산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슴아프고, 대부분 안티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이때 양산된 비논리적 주장이 되풀이되는 수준이라.. 노답입니다.

서태지가 계속 말하는 '하고싶은 음악'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3집은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지만, 서태지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이 시작된 앨범 역시 3집이라는 점에서 3집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Fabolous
13/05/22 07:07
수정 아이콘
서태지는 고등학교 자퇴하는 커리어가 있어서 교실이데아 같은 노래를 부를 당위성(?)이 충분했죠. 신해철이 이와 관련해서 언급한 적도 있죠. 자신은 4년제 대학 입학생이라 교실이데아같은 가사 못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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