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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5 16:59:13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일반] 소녀시대 I got a boy를 듣고 생각난 유영진의 옛 곡



[I got a boy]가 소위 '소시빨'로 반짝 인기를 구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롱런하면서 결국은 소녀시대의 히트곡 중 한 곡으로 자리잡는 느낌입니다(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처음에 이 곡이 등장했을 때, 많이 언급된 이름이 바로 곡의 공동 작곡가 중 한명인 유영진입니다.

가요를 즐겨 들으시는 분들께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지요. 또한 누구나 아이돌을 좋아했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엔 굉장히 유명한 이름이었으며, 최근엔 보아나 유준상씨가 방송에서 언급을 하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I got a boy]가 그 특유의 '가사' 빼고는 너무 터무니 없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링크를 걸어둔 위의 곡 때문입니다.

역시 유영진 작곡, 작사 곡이고 2000년도에(무려 13년 전!) 신화의 3집 앨범에 2번트랙으로 실린 [I wanna be]란 곡입니다. 이 곡과 [I got a boy] 의 공통점은 역시 한 곡 안에 여러 곡을 섞어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I wanna be] 도 처음엔 강한 비트와 에릭의 폭풍 랩으로 시작을 해서, '힙합곡인가?' 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다가 곡이 한 번 변하여 이민우의 보컬과 사비가 이어져 무난한 R&B 곡인 듯한 느낌을 주다가, 또다시 폭풍랩, 그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신혜성의 메인보컬 지르기가 나옵니다. 각 파트별로 따로 들으면 역시 [I got a boy] 처럼 전혀 다른 곡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두 곡의 차이점을 들자면

1. 각 파트별가 독립적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채에 비슷한 느낌을 주며,
2. 각 파트의 연결 고리가 [I got a boy]보단 덜 뜬금없고,
3. 소녀시대의 가사가 '멘붕'을 일으키는 것과는 달리, 에릭의 알아들을수 없는(?) 폭풍랩으로 가사가 주는 거부감은 적으며,
4. 앨범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차이,
5. 결정적으로 부른 가수가 시대의 원탑 소녀시대가 아닌 신화라는 점에서,

[I got a boy] 만큼의 화제를 일으킨 곡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유영진의 입장에선 [I got a boy]를 제작할 때 모티브 내지는 기억을 되살리는데 충분히 역할을 한 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PS로 같은시기에 유영진이 H.O.T. 에겐 [아이야] 같은 전형적인 SMP 적인 곡을 주었다는 점을 본다면, 기획사 내 2인자 내지는 3인자를 담당했던 신화를 상대로는 좀 더 부담없이 실험적인 곡들도 많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것이 결과적으로 본다면 신화가 H.O.T. 보다 유영진에게 좋은 곡들을 받은 이유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밑에는 가사 입니다. 재밌게 감상해 보아요~

너무도 바빴던 날이 갔어 왜
She's all about the cash nigge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순간에
감정은 없어진 하나 here a half 반에 반
또 하나의 맘에 반해 내가 서서히
네 곁으로 다가가 what nigga what, step
into the heart my style is a California
영원히 너와 나 uh I. 나는 너를
처음 보는 순간 느꼈어.
너의 눈이 내게 말을 하고 있었어
그대 나를 바라본 순간,
우린 단 한번에 반했었지
If you be my everlastino lover,
If you be my
everlastion lover My Hope, hope, hope
너무 쉽게 다가 오는 건,
너무 쉽게 가는 법
두려워 너의 그 사랑이 너무 뜨거웠었지.
I wanna be your man, baby I wanna make
your love 내가 옳지 못했어 날 용서해줄래.
하루하루 너의 사랑이 나에게로 온다
는걸 알고 싶어. opo on and make
you flow wild style, It's the A to the
N to the D Y yeah jump on and make
you damce so fly Eri 개 곧 Cha nigga do
ypu see hun- 자자자 나를 봐 이젠
날 바라봐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 차차 네
맘속에 들어가는 날까지 Oh yeah
그대가 나를 부를 때까지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 속에 내가 찾고 있던 행복들만 있어
I love you, I need you, God. I'm falling in
love with you! 널 지금처럼 변함없는
사랑만을 네게 주겠어
2. 나는 너를 처음 보는 순간 느꼈어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되어줄 여자. 터져 버릴
것만 같은 네 사랑 온몸으로 받아줄게.
너무 쉽게 다가오는 건, 너무 쉽게 가는 법
하지만 우리의 사랑엔 의미 없는 말인걸.
I wanna by your man, baby I wanna make
your love 내가 옳지 못했어 날 용서 해줄래.
하루하루 너의 사랑이 나에게로 온다
는걸 알고 싶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 속에 내가 찾고 있던 행복들만 있어.
I love you! I need you, God. Im falling
in love with you! 늘 지금처럼 변함없는
사랑만을 내게 주겠어.
자자자 나를 봐 이젠 날 바라봐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 차차
네 맘속에 들어가는 날까지
Oh yeah 그대가 나를 부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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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의지
13/01/25 18:04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13/01/25 18:33
수정 아이콘
신화 3집 샀었는데 I wanna be는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Jam#1같은 신나는 곡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신나게 듣기 좋았던 앨범이었던거 같습니다.
치코리타
13/01/25 21:15
수정 아이콘
와. 왕년 신화 빠순이 여깄습니다.
아이 워너 비 좋죠. 이거 6학년때 조별로 노래가 율동붙여오기 할때 썼다가, 선생님이 "노래가 이게 뭐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신화 노래 정말 좋은거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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