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2/30 02:40:28
Name greatest-one
Subject [일반]  문재인 헌정광고 - 아름다운 사람

http://youtu.be/kdi3JeI0WlA

사상 유례없는 빅뱅으로 인해 또다시 꺼내는 정치이야기가 피곤하게도 들리겠지만...
문재인 헌정광고를 보니 헌정글도 하나 남겨놔야 되겠다 싶어
PGR의 지면을 빌려 한말씀 드립니다.
네...끝났습니다...끝났습니다만...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후유증은 저에게는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예상했던 결과 이다보니...최후의 히든카드의 예상치 못한 힘이 판을 엎을 수 있을지...
아니 엎어주기를 바랬지만...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끌어모았지만...역부족을 실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유세때 목이 쉬어가며 소리통을 외쳐주셨던...
안철수 후보님께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노대통령님때는 고3이어서 투표권이 없어서 그저 마음으로 응원만 해드렸고...
현대통령께서 뽑히실때는 군인이었고...부재자투표 역시 '살림살이' 그분께 드렸구요...
진심으로 내 한표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제대로된 선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이기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이 사람을 이렇게 떠나 보내는게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문재인 거 사람은 참 좋은데....'
비지지자들 마저도 인정하는 사람됨...

근 1년안에 정치인으로 모든 역정을 한번에 겪고 이렇게 산화하기엔...너무 아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선대위 해산때 보이는 모습은...오히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할뿐이지...
그 자리를 오르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보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지지자들만 슬퍼할뿐...거기 그자리에 있던 사람을 여기까지 끌어온건...저희같은 사람이었지...
정작 본인께서는 뭔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듯...밝은 표정을 보여주시는걸 보니...
정말 보면 볼수록 이분 참 멋지단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 꿈꿔왔던 사람사는 세상을...
바로 그 문재인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만들고자 했었습니다.

"이제 이남자에게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답게 살아왔고
아름답게 일어섰고
아름답게 싸워준 사람.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건지 내게 물어온 사람.
내 안에서 시들어버린 뜨거움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
그래서 아쉬움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 사람.

끝은 시작이다.
2012년 12월 19일

이 날을 우천만 개의 아름다운 마음이
별처럼 쏟아진 날로 기억하자.

언젠가는 우리 정치에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때가 올 것이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니까...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영원히...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마유
12/12/30 03:0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DarkSide
12/12/30 03:02
수정 아이콘
아 ... 슬프다 ... 흑흑 ㅠㅠ
도깽이
12/12/30 03:03
수정 아이콘
정치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대권후보로 성장한게 아닌 뜬금없이 대권후보가 된게 아쉬운 분이죠. 하긴 그점이 바로 신선하다고 어필됐지만요.
Guy_Toss
12/12/30 03:05
수정 아이콘
가슴 아플꺼 같아 계속 안봤었는데.. 먹먹하네요... 흑흑흑...
탱구와레오
12/12/30 05:30
수정 아이콘
........I don't see any left-of-center party fielding a better candidate than Moon any time soon.
Not only did he have the perfect CV-jailed for anti-authoritarian protests;ex-human rights lawyer;
ex-Roh Moo-hyun aide.....Himalayan hiker;judo badass,ex-spec ops soldier. Add good-looking,
smart,dynamic and charismatic into the mix ,and you have him. When we look back with hindsight,
Moon may be the best president South Korea never got......

중도 좌파로 불리는 민주 통합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을 능가할 그 어떤 후보도 나탈 수 없을 것이다.
반독재 투쟁하다 투옥되었었으며 인권 변호사에다 전 대통령 노무현의 측근...히말라야를 정복한 스포츠맨,
유도 유단자,전 특전사 부대원에다 멋진 외모,뛰어난 두뇌와 넘치는 정력가...카리스마 넘치고 누구나 그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한국 국민에게 문재인은 완벽하고 잠재력 있는 대통령으로 모실 두 번 다시 없을 호기였는데......

http://www.koreatimes.co.kr/www/news/opinon/2012/12/351_127583.html

5년뒤에는 문재인님이시든 안철수님이시든 아니면 또 다른 분이시든..... 외국사람들도 부러워하는 대통령이 꼭 나와주셨으면..
아케르나르
12/12/30 07:23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유래->유례 입니다... 광고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는데..참 마음이 그렇더군요.
왕은아발론섬에..
12/12/30 10:0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의 인간상이라서 생각할수록 아쉬운 사람입니다.
루크레티아
12/12/30 13:02
수정 아이콘
pgr에선 '저녁이 있는 삶' 에 대한 찬양이 이어졌는데, 저는 문재인 후보의 문구야말로 최고의 문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렇지 않거든요. 저녁이 있는 사람은 있어도 사회가 저런 세 가지 것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도깽이
12/12/30 13:10
수정 아이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건 굉장히 늦게 나온 문구 아닌가요? 그 의자 -.- 광고에서 나온거라 알고 있는데요. 손학규님이 저녘이 있는 삶을 말하고 있을때 대한민국 남자 문재인,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줄 아는 남자 -.-를 하고 계셨죠.
그런 이미지 문구 (대한민국 남자, 애국가 부를줄아는 남자) 말고도 나중의 기회 과정 결과는 폭넓고 추상적이라고할까요? 저녘이 있는 삶이 바로 복지, 노동문제 해결과 연결이 된다면 문재인님의 문구는 좀 추상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문구는 좀더 직접적으로 다가와야 할텐데
루크레티아
12/12/30 13:38
수정 아이콘
문구가 나온 순서와 그에 대한 평가는 전혀 상관이 없죠. 어쨌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외치고 다녔는데요.
저는 애초에 정권교체를 들고 나와서 사회를 변혁하려는 움직임을 가진 후보라면 문재인 후보의 문구가 훨씬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저녁이 있는 삶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은 복지부 장관급 인사를 내놓는 것이 아니고, 정권 자체를 바꿔서 사회를 변혁하려는 대통령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사회 변혁에 대한 문구로써는 문재인 후보의 문구가 더 좋았다고 봅니다.
도깽이
12/12/30 13:53
수정 아이콘
시기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것도 때를 놓치면 소용이 없죠. 박근혜님은 경제민주화 복지를 선점을 했고 손학규는 경선때부터 저녘이 있는 삶을 외쳤기 때문에 손학규- 저녘이 있는 삶 바로 나오죠. 그런데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는 너무 긴데다가 늦게 나왔어요. 이 문구는 호화의자에 가려져서 별로 언급이 안된것 그리고 너무나 늦게 나와 언급될 기회가 적었던게 아쉽습니다.
문재인님의 키워드는 사람이 먼저다죠. 다만 이건 지나치게 추상적인데다가 정책적으로 뭘 어찌할지 연결이 안됐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먼저다 듣기에는 좋지만 참 많이 부족한 문구라는게 느껴집니다.
저녘이 있는 삶 - 복지부족,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한 한국사회의 병폐를 제대로 찝어 낸 최고의 문구 였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사람이 먼저다 가 아니에요. 먹고 사는 거에요. 손학규님이 저작권 양도(-.-)가 늦어졌는데 대선후보로 정해지자 마자 저작권 얻어내고 외쳤다면 결과가 달라지지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도깽이
12/12/30 13:14
수정 아이콘
문재인님이 국회의원을 끝나고 정계은퇴가 아닌 지역구 관리를 제대로 해서 재선하시고 부산지역에 민주당 풀뿌리조직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조경태 보세요 벌써 3선인가요? 민주당 출신도 일단 당선만 되면 얼마든지 뿌리내리고 버틸수 있어요. 조경태 지역구 사람들 조경태만 보면 좋아 죽는다는군요. 조경태야 죽자살자 지역구 관리하고 새누리당도 호시탐탐 재탈환을 노리니 ;;;

민주당은 공중전-중앙정치가 아닌 지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어요 인천-충청-경기-강원등 죄다 진걸보면 말이죠.
문재인님이 중앙에서의 정치가 아닌 지방으로 부산으로 사상구에서 정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당도 결국 보면 풀뿌리 지방조직의 모임이에요.
거기서 제대로 조직만들고 설마 재선에 실패하더라도 후임이 다시 도전할수있도록 무너지지않을정도로 강한 조직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그게 문재인님이 민주당이 부산지역친노들이 사는 방법이에요.

문성근님같이 외부인사 - 낙동강 벨트같은 요란한 방법은 결국 40%를 얻을 뿐 당선은 될수 없다는게 이번 총선에서 증명됐습니다. 야권연대니 문풍이니 뭐니 해봤자 요령피워서는 부산에서 결국 벽을 넘지못해요. 결국 매번 40%얻고 의미잇는결과였다 자위할뿐이에요.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에요. 1등만 국회의원됩니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당선될려면 조경태가 정답이에요 (다만 조경태도 한나라당이 갈라져서 간신히 초선됐다는게 문제인데 ;; 일단 초선만 되면(그게 힘들지만 바람가지고는 안됩니다. 지역에서 시작해야 답이에요) 재선 얼마든지 할수있어요.
인간실격
12/12/30 17:57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 이번 5년 동안은 문재인씨가 부산 잡아주는 게 최선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단빵~♡
12/12/30 20:12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이네요 문재인 의원 계속 정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에게 진 빚이 많잖아요 빚갚고 가셔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296 [일반]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소득분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 [274] metaljet22718 18/06/16 22718 23
77189 [일반]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 kdi의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155] metaljet21027 18/06/04 21027 7
75690 [일반] [단독]수도권 GTX '노인 무임승차' 없애 민자 철도사업 적자누적 막는다 [96] 군디츠마라15776 18/02/02 15776 1
74837 [일반] 뒤늦게 돌아본 지난 대선에서의 복지 [8] 네오5331 17/12/04 5331 2
73060 [일반] 전기차는 얼마나 전기를 많이 쓸까? [34] 홍승식11322 17/07/27 11322 17
66956 [일반] 한국 고령화 속도, OECD의 4배…인구절벽에 따른 경제충격 예상보다 크다 [52] 군디츠마라9610 16/08/13 9610 0
63536 [일반] 교육의 투자수익률, 교육거품, 공부중독 [26] 콩콩지6261 16/02/13 6261 3
60810 [일반] [기사펌] 지금까지 창조경제 예산, 21조 5615억. [34] Sydney_Coleman7439 15/09/08 7439 4
60709 [일반] 김무성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111] 어강됴리11119 15/09/02 11119 16
59531 [일반] 잠룡 유승민 [104] Rein_1115292 15/07/02 15292 11
56751 [일반] 2015년 대한민국의 딜레마 해결 방안 [39] 개돼지6575 15/02/25 6575 2
56300 [일반] 이것은 유화가 아니다. [36] 7138 15/02/01 7138 0
55118 [일반] 최경환 "정규직 과보호"…노동시장 개편 예고 [107] 지와타네호8472 14/11/26 8472 0
54077 [일반]  21세기 자본論,<동방성장의 길>,이론과 정치와 정책 [14] 콩콩지3250 14/10/01 3250 4
48172 [일반] 지극히 주관적으로 바라본 남녀관계의 문제점들 [12] 뱃사공4426 13/12/03 4426 0
44029 [일반] [책 소개] 박정희의 맨 얼굴 [29] DarkSide8523 13/05/26 8523 2
41896 [일반] 2012년 경제성장률 2%로 집계, 이명박 정부 평균경제 성장률 2.9% [128] 어강됴리11186 13/01/25 11186 3
41412 [일반] 성종 vs 대간 [6] 눈시BBbr6378 12/12/31 6378 3
41375 [일반] 문재인 헌정광고 - 아름다운 사람 [14] greatest-one4287 12/12/30 4287 5
40158 [일반] 대학 진학 격차의 확대와 기회형평성 제고방안 [79] 타테시8182 12/11/06 8182 0
32202 [일반] 한홍구 교수의 글에 대한 의문점 - 경제적 위치, 사교육 그리고 학업성취도 [53] TimeLord8415 11/10/08 8415 0
24470 [일반] 오덕의 결정체, 그는 바로 세종 대왕. [24] sungsik10911 10/08/22 10911 0
24456 [일반] 독일 통일의 문제점과 (경제적 관점에서) 한국에 주는 교훈 [22] 凡人4903 10/08/21 490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