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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2 02:07:05
Name lunasea
Subject [일반] [정치+뻘글] 통합진보당의 멍청함이 드러난 선거..
계속 정치얘기라 중복성 의미가 농후하긴 하나 그래도 그냥 써봅니다.


이번 사태에서 이정희 선본 및 NL을 포함한(여주의 참여계도 포함한) 통진당의 진짜 결정적인 문제점은 도덕성 보다는 멍청함인것 같네요.

지금과 같은 여론조사 방식의 헛점과 악용 방식을 몰랐던 민주당 후보는 아예 없는걸로 봐야할것 같습니다.
일단 대놓고 조작은 아무것도 안나왔고, 앞으로도 암만 조사해봐야 안나올것 같네요.
유리한 쪽에서는 알아도 했을리가 만무하고, 불리한 쪽이라도 그렇게 당선되어 봤자 사단이 날걸 아니까 안했을테고..

업계관행.. 즉, 전화 여러대 착신전환+연령대별 순차 응답..
그 중 조직적인 연령대 조작은 대놓고 하지 않는 이상 매우 효과적으로 하기는 힘든 일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숙지.. 그리고 웬만한 숫자로는 어차피 응답률도 낮으니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낫다는 것.
어떤 수위에서 조절을 해야 절대로 문제가 안되는 선이라는게 있다는 것.  
또한 불리한 경우에라도 절대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다는 것.
등등..
민주당에서 그 선을 넘은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민주당 후보 모두는 그 선이란게 뭔지 다 알았다는 얘기겠죠.

결과론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놓고 문자로 조작지시는 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30대 분들 응답해주세요, 20~30대로 응답해주세요
후자를 다수에게 문자 날렸을때 일어날 수 있을 뒷탈.. 이걸 정말로 몰랐을 정도로 심각하게 멍청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적극적이고 잘 조직된 지지자라면 전자로 해도 다 알아먹거든요. 못 알아먹으면 증거가 안남는 방식으로 설명을 해야죠.
가장 최선은 역시 '50대 마감됨. 3~40대 투표바람' 식의 직접적인 조작이 아닌 방식이었습니다. 그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이죠.
동네 대학교 단과대 경선도 아니고 국회의원 후보 경선쯤 되면 그 정도 상식은 있었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통진당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았던것 같네요.

당내에서 대놓고 패권다툼하던 수준에서, 갑자기 세련됨을 요하는 메이저급 무대에 올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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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2 02:09
수정 아이콘
뭔 수를 쓰건 이겨놓고 그 다음엔 우길 생각이었겠죠. "어쩔 거야? 불만 있으면 깨던가."
뚱그루
12/03/22 02:21
수정 아이콘
경선 전지역이 저렇게 조작했을 겁니다. 근데도 저정도밖에 못건지거보니 당의 한계가 딱저정도죠.
RegretsRoad
12/03/22 02:39
수정 아이콘
전지역이 조작됬다곤 보지않아요 그럼 민주당경선탈락자들이 가만히있을리가없죠 더군다나 지금 이동섭같은경우 트윗 맨션삭제 신공까지써서 헛소리하고앉아있는데 조작문자가돌았음 저러고있을리가없죠
마바라
12/03/22 02:53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이정희에 이어 이병은도 경선조작이 확인되었죠. 이러면 전부 다 그런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말이 없습니다.
눈시BBver.2
12/03/22 03:43
수정 아이콘
쯧... 동감입니다.
12/03/22 05:41
수정 아이콘
정치권과 인터넷의 이 온도차이는 분명 경선에 임하는 자세에 있겠죠. 경선은 정말 무슨짓을 하든 이겨야 한다는 명제 하에 행해져 왔으니까요. 당장 얼마 전에 있던 돈봉투 파문도 경선때 의례적으로 하던 수준이었는데 제대로 걸려서 무려 국회의장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걸 보면, 경선에 보다 직접적인 선관위의 개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경선이이라는 특성 상 룰제정까진 개입할 순 없겠지만 선거과정은 심사할 수 있으니까요. [m]
피로링
12/03/22 05:52
수정 아이콘
흐흐 아무튼 몇 일간 멘붕들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뭐라고 해야하나 흥미로웠다고 해야하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멘탈갑인줄도 알았구요.

새누리당 외 지지자들에게 오세훈 -> 선관위 -> 나경원 터졌으면 멘붕 정도가 아니고 자아붕괴 왔을듯 크크

한편으로는 '진보의 무기는 적어도 납득할만한 만큼의 도덕성이다'라는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왜나면 지지자들이 날뛰니까.(...무기가 아니고 안전장치인듯?)

아무튼 이쯤에서 한번 바람을 빼고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통진당이 이대로 가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지 뭐 안봐선 모르는거겠지만 별로 좋은꼴 나긴 힘들었다고 봐요.(혼돈! 파괴! 망가!)

이정희는 어떤 인간인지 바닥까지 드러났고. 유시민이 실질적인 실권을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비례대표 12번이라니 당 내의 위치가 어떤지 알 만 하군요.-_-;;
하우스
12/03/22 07:39
수정 아이콘
멍청함뿐만 더러움과 추잡함 상식이하의 도덕수준까지 까발려진 선거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
happyend
12/03/22 07:55
수정 아이콘
공당의 대표로서 선거를 이끌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야권연대의 정신을 되살려주는게....모두가 사는 길일 듯 하네요.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랄 뿐.....
내일은
12/03/22 08:20
수정 아이콘
지난 24시간 게시판과 트위터에서 그쪽의 몇몇 분과 토론을 해봤지만
조직을 위해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_-;;;
여론조사라는게 응답자가 중요한 결정에 참여한다는 책임감과 시민으로서의 양심을 믿고 하는 건데 그래도 되는거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그렇게 수준 높은 국민이었냐는 답변이 오는데... 와

자기들끼리 놀때 원래 그렇게 사는 사람들인줄 알았지만,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그런 말들과 행동을 서슴없이 할 수 있고 또 하는 사람들인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바라
12/03/22 08:38
수정 아이콘
이정희 트위터 정말 가증스럽네요.
http://twitter.com/#!/heenews

야권연대는 경선불복으로 흔들리는게 아니라.. 니가 저지른 경선조작으로 흔들리는 거란 말이다!!
아키아빠윌셔
12/03/22 08:57
수정 아이콘
12/03/22 09:01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정희 대표를 이번 사건 전에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머리가 진짜 좋은데 그것 뿐이다 싶어 좀 안타까웠었는데 이번에 훅가는 걸 보니 참 묘하네요... [m]
12/03/22 09:14
수정 아이콘
그쪽 동네 사람들이야 뭐.....근본적으로 믿지 않지만
메인 무대까지 올라와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저럴 줄은 몰랐네요 -_-;;;

많은 다른 곳 내버려두고 관악을 달려들 때부터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3/22 09:17
수정 아이콘
저는 굳이 따지면 노빠에 유빠일 수 있는데 (꼭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친구들이 가끔 그러더군요..)..

유시민 12번 보고, 아 잘하면 될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선거날 야권 단일 후보 / 비례는 통진당 이렇게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보니까 ..... 어차피 12번은 안될거 같고...

지금 보면 비례 1~5번이 NL 계열인거 같은데, 그냥 3%도 안나와서 통진당 비례 대표 아예 못가져갔으면 합니다.

..

안양 동안을인가 그런데,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을 아침마다 보네요.. 박영선 최고의원의 사퇴(배후론), 이정희의 삽질을 보고 있자니, 그냥 자주보는 저아저씨가 왠지 모르게 괜찮게 보입니다.. 빨간 점퍼는 왜이렇게 이쁜지... 새누리당찍어도 이명박은 잘 심판하겠지 그런생각도 들고.. ....... 이렇게 맨붕이 오나 싶습니다. 흑.
블루드래곤
12/03/22 09:21
수정 아이콘
지도자로서의 최악은 놀고 먹는 지도자가 아니라 멍청한 지도자죠.

통합진보당과 이정희씨는 진짜 최악임을 스스로 드러냈네요

전여옥, 강용석, 최구식과 동급 큭

차라리 언제나 한결같은 새누리당이 나아보입니다.

+)통진당은 정당투표 이번에 3% 득표에 꼭 실패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2/03/22 09:23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election2012/news/read.nhn?mode=LSD&mid=sec&oid=002&aid=0001981718&sid1=152
이와중에 성추행전력이 알려진 성남 중원의 윤원석 후보는 사퇴했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3/22 09:24
수정 아이콘
근데 저도 글쓴이분의 논점에 좀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이건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목적의 정당성이 확고하다면 수단에 있어서 조금의 무리수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수단의 무리수가 드러나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곽노현 교육감도, 이정희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의 가치를 흐트리지 않고 사퇴했으면 좋겠습니다.
....... .

각설하고,

저같은 경우에 부패는 참아도 무능은 못참습니다. 도대체 안걸리고 잘할수는 없는겁니까?
피로는가라
12/03/22 09:30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걸렸을 때의 매뉴얼이 없나 봅니다.

최소한 본인은 사퇴하고 본인의 책임으로 끝내는 모양새로 되었으면 야권연대도 보기 좋았을 것인데 최악의 무리수를 두고 있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03/22 11:49
수정 아이콘
관련 글중에 내용이 제일 머리에 잘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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