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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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4 19:28:36
Name 지니쏠
Subject [일반] 민주당을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정당한가.
  안녕하세요, 예전에도 언소주 건으로 '정당' 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들고 나와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부득이 표현을 찾다보니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한 글을 올리게 되어서 일단 사과드립니다. 여태껏 광우병, 언소주 등의 굵직한 사건들에 있어 PGR에서의 주류 의견에 약간 반대되는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하며 생각할 기회도 많이 갖고, 지식도 많이 얻곤 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PGR의 정체성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몇번 댓글등을 통해 언급한 바 있듯 저는 PGR이 진보적 성향을 띈 사이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언급을 할 때 마다 'PGR은 오히려 보수에 가까우며 진보적 성향을 띈 게 아니라 상식적인 사이트입니다' 라는 댓글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댓글을 볼 때 마다 그럼 나는 비상식적인 인간인가 하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또한 자주 볼 수 있는 비슷한 성격의 댓글로는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보수입니다.'라는 글인데요, 제가 알기로 이런 주장은 유시민씨가 처음 언급하며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등에서도 종종 주장해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런주장에서 진보신당등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명확한데요, 바로 정당의 최우선적 목표라고도 볼 수 있는 더 많은 지지자의 확보입니다.

  다당제가 아닌 양당제하에서는 진보와 보수 경향을 1~10으로 나누어 본다고 가정할 때, 한 정당이 1의 입장을 취한다면, 전략적으로 다른 정당이 2의 입장을 취한다면 이론적으로 2~10까지의 성향을 가진 모든 유권자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각각 진보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결국 중도적인 성격이 많이 섞인 4~6정도의 정치적 성향을 띄는 정당으로 남을 수 밖에 없겠지요. 현재 우리나라는 다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자유당을 계승한 보수정당과 민주당을 계승한 진보정당의 양당의 역사가 주류였고, 그에 따라 각 정당의 중도화는 결국 필연이라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욱 진보적인 정당이 등장하여 지금의 진보정당은 사실상 6~7정도의 중도보수이며, 보수정당은 9~10의 극우 세력이고, 우리가 진정한 진보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결국 이전의 패러다임보다 확보할 수 있는 지지자의 수가 훨씬 더 많아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은 스스로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며, 대북 정책을 보나 이번 선거에서의 공약 -한명숙후보의 핵심 공약이 무상 급식이었던 것으로 압니다.-등을 보나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한나라당 역시 극우라고 몰아붙이기에는 당장 군사력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선제공격을 하자 는 주장도 하지 않고, 무상급식등도 현실적인 문제를 들며 100%실현에 난색을 표했을뿐 상당부분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임대주택등의 정책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볼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보수적 성향을 띄고 있음에도 끔찍한 부패와 비리등으로 인해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보수적 경향때문이라기 보다는 장기집권의 부작용인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진보의 끝에 서 있던 공산권의 부패는 한나라당과는 비교도 되질 않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여 민주당을 보수라 부르고 한나라당을 극우로 몰아붙이며, 해당 지지자를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는것이 정당한 것일까요? 현재 인터넷에는 이러한 논리를 들며 정치적 성향의 차이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 선과 악의 프레임속에 상대세력을 가두는 선민의식에 가득찬 글을 너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팬이 안티를 부른다.'라는 말이 있듯, 이러한 경향이 너무 강해진다면 오히려 진보세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사이트 내에서 상처입는 소수 보수 지지자분들 -개인적으로도 알바로 몰려 본 경험이 있으며, 제가 보기엔 상식적인 수준의 주장을 하는분이 과도한 공격을 받는 모습도 몇번 보았습니다.- 에대한 배려를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고쳐져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유저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선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글쓰는 중에 롯데가 못해서 화가 나는 바람에 약간 급하게 마무리짓는 느낌도 좀 있네요, 향후 지적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논리를 보충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이대호 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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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0/06/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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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르시아 장외홈런!!
10/06/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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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coverdale
10/06/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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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댓글이 달릴 가능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포스팅이네요.
일단 외국(특히 유럽)의 정치 지도와 비교하여 설명한 댓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니쏠
10/06/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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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쓸때마다 여쭙는건데요 왜 들여쓰기가 적용되지 않는건가요?
호랭총각
10/06/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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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정당은 상대적 차이가 있지 이념정당이라고 보기엔 어렵지 않나요.
민주당은 중도적이면서도 이런저런 색채가 섞여있고
한나라당은 이념은 없고 이익추구만 있고...한나라당이 정당인가요. 이익단체지...
상대적으로 두 진보정당의 색이 명확하기에 두 정당이 보수라는 프레임을 그릴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애초에 두 정당이 보수. 라고 하는 프레임 자체를 그린것이 유시민씨지 이회창씨가 아닌것만 해도...
daroopin
10/06/04 19: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PGR은 진보적인 색채를 띄고있는 사이트라고 생각 합니다. 민주당의 중도보수론에 대해서는 적어도 경제 정책에있어서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스스로를 중도 진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색체를 보았을때 중도 혹은 중도 진보라고 생각 합니다.
10/06/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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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야 그때마다 보기 나름이지만, 집권10년을 토대로 보면 민주당은 두말할 필요없는 보수정당인데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사실좀괜찮은
10/06/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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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많은 스펙트럼을, 손쉽고 편리하게 뭉개버린다는 점에서 '진보'니 '보수'니 하는 말 자체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마는(상식 운운 하는 말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PGR이 보편적인 '진보'적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군대 얘기, 여성 얘기, 이주노동자 문제 등에 주로 어떻게 반응하시는지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보통 경제 이슈를 가지고 이 사이트(라는 규정도 웃기지만)가 '진보'적이다, 라고 쉽게 결론을 내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합리적 평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근거없이 말만 들으면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람들이야 존재하지만 그런 거야 어디에든지 있는 현상이고 정말 '성향'의 차이죠.
10/06/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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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성향을 보고 진보니 보수니 이야기하는것이고,
그것때문에 한나라당은 보수도 뭣도 아닌 ***들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것이 아닐까요.
그동안의 정책적 태도같은 것으로 민주당을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겠고..
지니쏠님이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혹시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한나라당보다 왼쪽에 있으니 민주당은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하시는거라면..뭐 할 말이 없구요.

정성들여서 글 쓰시긴 했지만 글쎄요.
정치적 성향을 1-10까지로 진보적, 보수적으로 표현하고..하는 부분이 상식적인 정치성향을 나누는 방법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무래도 한나라당은 그런 상식적인 틀로 재단하긴 어려운 집단인것 같네요. 그래서 한나라당을 극우라고는 해도 보수라고는 하지 않는게 아닐까 싶네요.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정당들은 진보든 보수든 표를 얻어내기 위해서 정책적 성향이 중도로 향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보수라는 많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가끔씩은 진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것도 그런 이유때문일테고, 솔직히 무상급식은 선거용 이슈로서의 성격이 강했고, 김상곤 교육감의 영향력을 많이 받은거잖아요. 김상곤 교육감은 확실히 진보죠. 하지만 그 분과 무상급식이란 정책으로 연대해서 민주당이 김상곤 교육감과 같은 정치적 스펙트럼에 서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당등이 연대한거지만 그것 하나떄문에 아무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같은 성향을 가졌다고는 안합니다. 정책적 연대였을뿐이니까요. 단순히 무상급식의 사례하나만으로 민주당을 진보로 규정하시는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사실좀괜찮은
10/06/04 19: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진보'라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이 떠들다 보면 이 글도 보나마나 안드로메다로 가겠죠. 리버럴인가, 레프트인가, 프로그레시브인가(물론, 이것들도 이런 저런 스펙트럼을 무시해버리는 용어들입니다), 그런 걸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서로 나는 맞다, 나는 아니다 하고 지리하게 댓글이 달릴 걸요.
파란별빛
10/06/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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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보와 보수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제대로 내려지고, 그에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진보와 보수는 유럽의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 구분법을 그대로 가져와서 평가해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정치지형이 있으므로 우리나라만의 진보, 보수 구별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여기에 대한 논의가 우선 이루어져야 이당은 진보다, 이당은 보수다를 말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진보, 보수 이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각 사람마다 머리속에서 그리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EndofJourney
10/06/04 19:54
수정 아이콘
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얼마전까지의 한국에서는 정책, 이념 이런 거 다 상관없었습니다.
한 때 빨갱이 때려잡자고 나서봤으면 보수이고,
그 때 빨갱이 소리 들어봤으면 진보가 되어버렸죠.
아직도 진보=빨갱이가 통용되는 나라이니 말 다 했죠...

하지만 색깔론을 걷어내고 정책, 이념을 통해 진보 보수를 나누면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그냥 이도 저도 아닌 해괴한 집단들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민주당도 진보가 아니지만 한나라당도 보수가 아니죠...
elecviva
10/06/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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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에서 표방하는 정책들이 모두 정치적 색깔을 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론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정책을 A라는 정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맞게 내놓았다면, B라는 정당이 그러한 현안을 정 반대에서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A정당의 정책을 그대로 반대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선을 내세워가며 반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B 정당의 정체성이 A 정당이 내놓은 정책의 수용 정도와 일치할 리 없습니다.
10/06/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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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을 계승한 보수정당과 민주당을 계승한 진보정당'
글쓴이가 왜 혼란을 겪고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자유당과 민주당 모두 보수(그것도 극우에 가까운)정당입니다.
진보정당은 조봉암이 처형된 이후 소멸되었으며 4.19이후에 잠시 부활했다가 박정희의 쿠데타로 다시 사라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6.10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거친 후에야 민노당이 탄생함으로써 완전히 소멸되었던 진보정당의 싹을 다시 틔우기 시작한 거죠.

민주당은 그 역사를 보나 당의 정책이나 지향을 보나 보수가 맞습니다. 일부 의원의 개별적인 성향이 진보를 일부 갖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세와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그리고 pgr의 성향이 반한나라당은 맞다고 봅니다만 진보는 절대 아닙니다.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의 말처럼 군대 얘기, 여성 얘기, 이주노동자 문제에 관해 얘기해 보면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소수입니다.
숫자로 얘기하는게 이상하지만 합리적 보수가 60% 진보가 20% 정도, 나머지가 20% 정도라고 볼면 될까 싶습니다
애청자
10/06/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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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보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한나라당에 가려 제대로 된 보수도 못하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세력이 와해된다면 그 이후에 영국의 보수당이나 독일의 기민당과 같은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되어서
진보세력인 민노당 및 진보신당과 건강한 정책대결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독일과 같이 보수/진보 대연정을 하더라도
받이들여질 수 있을 때가 된다면 분명 우리나라 정치는 발전한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식과 비상식, 선과 악의 프레임은, 지금의 상황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병폐가 나타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으나, 민심은 그런 병폐보다 지금의 상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제의 투표가 그것을 증명해준다고 믿구요. 상식과 비상식, 선과 악으로 상대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와 정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일 뿐입니다. 만약 이것이 과도해 진다면 그런 병폐가 나타날 수 있겠죠. 물론
과도한 것은 자제하고 고쳐야 겠으나,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수와 진보로 선과 악을 나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지만, 이것은 분명 옮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sinjiyoung
10/06/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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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씨가 처음 한 주장은 아니고, 유럽 영향을 받은 지식인들은 꾸준히 그런 주장을 해왔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을 기준으로 할 때 민주당은 보수우파정당이 되죠. 좌우를 나누는 것은 사회주의를 기준으로 하는데 그 사회주의의 본류가 유럽이니 구분을 그쪽에 맞추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현실사회주의(공산주의라고 하겠습니다)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던 국가여서 사회주의 세력이 뿌리를 내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사회주의는 기본적으로 평등을 지향하는데, 그 평등의 정책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 적이 없었던 것이죠. 이 상황에서 한국 정치를 주도하게 된 것이 이른바 민주당과 한나라당입니다. 두 정당 모두 사회주의를 기반한 것이 아니기에 좌파정당이라 할 수 없고,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그것도 극좌가 아닌 온건한 영역에서)이라고 최초로 등장한 것이 민주노동당이었죠.

한나라당을 왜 극우로 부르냐면, 그들의 뿌리는 군사파시즘 정부였기 때문입니다. 파시즘은 우파의 극단적인 행태죠. 조금 더 나가면 민족을 그렇게 강조했던 박정희도 극우파의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자국민 중심주의, (극단적) 민족주의는 극우의 성격입니다. 거기에 역사적 상흔을 기반한 반공주의가 더해져 극우파를 형성했죠. 한나라당의 스펙트럼이 넓어져 민주화 인사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결집해 있습니다만, 그들과 정치적 궤를 같이하는 조중동 언론들은 지금도 극우적 행태를 보여줍니다. 군사적 긴장을 원천으로 한 반공주의가 그 집단이 존속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죠. 이렇게 반공주의를 강조하면 자연히 사회주의=좌파는 악이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안상수 및 한나라당의 다수 의원들이 보여준 좌파낙인찍기는 그들이 부정할 수 없는 극우세력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합니다.

조중동 반대 운동에서 시작된 좌우논란, 진보와 보수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깊이 공부하지 않아 그 구분에 혼선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유시민도 스스로 넓게 정의해 진보에 속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좌우의 구분은 비교적 그 기준이 명확합니다. 그 기준은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진화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합의된 것입니다. 그 기준에 의거하면 한나라당은 극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고, 민주당은 보수정당,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좌파 정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 분류는 그 나라의 전통과 역사에 영향을 받습니다. 댓글이기 때문에 그런 미세하고, 중요한 부분은 덜어낸 채 투박하게 서술해보았습니다.
10/06/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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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론따라 움직입니다.

예를든다면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반대하고 유전자보유제도를 계속반대해오다가 조두순 사건이 일어나자 두말없이 찬성;;
10/06/04 20:18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얼마전 생각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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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들의 표현 대로라면 "민주적인 빨갱이" 라는 역설적인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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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적 성향이 중도 보수라고 생각하느데... 그런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부르더군요.
ConQuesT
10/06/04 20:26
수정 아이콘
작년에 100분 토론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해 3주간 토론 한 것을 봤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뜻 자체를 두고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며 보수, 진보 내부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점과 극좌 또는 극우의 자극적인 주장이 좌 또는 우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게끔 언론플레이 하는 것 등 볼만한 토론이었죠. 민주당에 대해선 기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나 전문가들 모두 중도좌편향~좌편향 적인 성향으로 분류하고 한나라당은 우편향~극우편향 적인 성향으로 분류하더군요.
아야여오요우
10/06/04 20:32
수정 아이콘
일단 기준은 좌우개념이 파생된 유럽식 기준으로 따지는 게 맞을 거 같은데요... 민주당은 진보라고 보기엔 정책이 너무 한나라당과 비슷하지 않나요. 민주당은 보수 맞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정치집단이 이전에 이익집단이고요-_-
10/06/04 20:41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가진 보수/진보 기준은 무엇인지 묻고싶네요.

스스로 표방한다고 그 속성이 저절로 지니게 되는 거면
북한은 민주주의 공화국입니다.
elecviva
10/06/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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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님이 유럽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정치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겠습니다만, 방송에서나 민주당 측에서 '진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실질적인 진보적 가치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진보세력이라고 보는 정치학 교수가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일단 진보와 보수에 대한 논의가 서양에서 온 만큼 그러한 논지가 제대로 개량, 수정되어 이 땅에 내려지지 않은 이상 현실적으로는 기존에 있던 기준에 비춰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지니쏠님의 논지는 알겠으나 관련된 논의에 대해 충분히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민주당이 진보라고 내세우는 것은 한나라당과 섞이기 싫어서 라고 생각하고 그들이 한나라당에 비해 내세우는 가치가 조금 진보에 가까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Benjamin Linus
10/06/04 21:0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그냥 잡탕당일뿐..
대북관련은 민노당과 비슷하고
fta는 한나라당과 비슷하고..
그냥 이념당이 아닌 반한나라당인 것 같네요.
한나라당은 정당이라고 불리우기도 힘든 권력추구, 이익추구 당이구요.
10/06/04 21:12
수정 아이콘
어떤 의도로 쓰신 글인지 잘 잡히지 않습니다만, 중요 전제 중에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무상급식등도 현실적인 문제를 들며 100%실현에 난색을 표했을뿐 상당부분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 사실이 아닙니다.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가 무상급식을 상당부분 지지했다는 기사가 있으면 제시해 주시지요.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득표를 위해 '예산 문제로 당장은 힘들다' 식 립서비스도 있긴 했지만, 원칙적으로 한나라당 입장은 '그딴 걸 왜 하냐?' 였습니다. 뭐 이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나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은 스스로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며 -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 중도개혁주의 정당임을 선언하며, 나아가 .... 민주정당임을 천명한다. - 민주당 강령 전문에서 발췌했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진보정당을 표방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좀 얻어보려고 얼렁뚱땅 '진보가 아닌 건 아닌 척' 할 때도 있을 뿐이죠. 모르긴 해도 민주당 주요 당직자가 당의 지향이나 정체성과 관련해서 '진보' 를 입에 담은 기사조차 찾기 힘드실 겁니다(연합하자고 할 때 빼고요). 무슨 근거로 민주당이 '진보정당을 표방' 하고 있다고 주장하십니까?
호랭총각
10/06/04 21: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회전체가 중도일 필요가 없죠..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진보좌파 세력이 정치적으로 중심에 올라온적이 없었고, 이점에서는 일본과도 유사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죠
사회 전체가 오른쪽으로 어느정도 옮겨가 있는 사회에서 상대적 관점으로 보자고 하시면
내부적으로 구분은 쉬울수 있지만, 더 진보적 이념의 이론과 세력이 생겨났을때 그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럽과 같이 폭넓은 틀을 가지고는 있되, 우리 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우파적인 개념이 중심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나면
진보정당에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몰이해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거 같습니다.
양대정당이 서로의 구분을 위해서 개념 자체를 호도해버리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결과를 낳을겁니다
10/06/04 21:28
수정 아이콘
개혁(진보)와 보수의 기준을 좌파와 우파로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 아닐까요?

북한정권을 간단한 에로 들어보면, 그들이 말하는 정책은 매우 좌파정책이지만, 그들은 보수층입니다. 시스템의 변화를 바라지 않고 있거든요. 개혁과 보수의 차이는 이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하느냐 추구하지 않느냐로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우리나라 정당들이 보수정당이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민주당도 지역에 기반을 둔지라 그 지역에서 인정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혁을 부르짓지는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 역시 근대 유럽의 좌우파 개념으로 바라봐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왕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비하면 민주주의라는 것 자체가 극히 좌파적이지 않겠습니까?
진보와 보수는 상대성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꾸는 것이 없으면 진보가 아니고, 지키는 것이 없다면 보수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테니까요.
조각난미남
10/06/04 21:40
수정 아이콘
좌 우 개념은 자신이 가진 정치적 스탠스에 따라 상대적인거라고 봅니다. 자신이 우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한나라당도 빨갱이라고 보일 수 있는거고, 자신이 좌쪽으로 치우쳐져있으면 민주당도 수구꼴통으로 보일 수 있는겁니다. 엄밀한 의미의 중립이란 개개인이 가진 정치적 신념이 너무나도 다양한지라 가늠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좌우를 정의하기도 힘든거구요(물론 이 부분은 위에서 다른 분들이 써 주셨듯이 정치적 스탠스는 '1차원'적인게 아니라 '3차원'적이라 그렇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모두 정치꾼 혹은 이익집단으로 봅니다. 한나라당은 반북당이고, 민주당은 반한나라당이며, 민노당은 친북당입니다. 끗.
아야여오요우
10/06/04 21:44
수정 아이콘
Blanc님의 댓글을 보면서 어디에서 핀트가 어긋난건지 알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보수-진보를 말 그대로 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과 바꾸고자 하는 성향의 상대적 차이로 이해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였군요.
저를 포함 어느 정도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는 분들의 생각은 여기서의 진보-보수는 단순히 그런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좌-우파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진보-보수란 용어를 쓴 거니까 핀트가 어긋날 수밖에 없죠.
보통은 진보-보수라 하면 좌-우 개념에서 파생된 의미로 쓰지 않나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상대적 시점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쓰시는 진보라는 단어는 제가 '개혁'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그 의미인 것 같습니다.

딱부러지게 나누는 것이 위험하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제 생각을 써 보면,
한나라당은 수구적 성향을 가지는 보수(일단 보수라고 칩시다)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개혁 성향을 가지는 보수 정당입니다.
민노당/진보신당은 개혁 성향을 가지는 진보 정당입니다.

민주당이 현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성향이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기본적인 경제관이나 복지에 대한 개념은 기존의 전형적인 우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파를 대표하는 단어인 보수 정당이라고 한 것입니다. 저는 진보(좌)-보수(우), 개혁-수구 이렇게 2가지 대치되는 개념을 가정했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구분법 아닌가요?
10/06/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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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용어부터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우파(자유주의, 시장주의) <-> 좌파(사회주의) 를 구분하는 것과, 보수 <-> 진보를 구분하는건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Blanc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현 체제를 고수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보수고, 현 체제를 바꾸고자 한다면 진보겠지요.
닥치고 아무것도 바꾸지 말자고 든다면 수구, 다 뒤짚어 엎어야겠다고 한다면 급진이 될테구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한나라당은 수구, 민주당은 중도보수, 민노당/진보신당은 중도진보...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급진세력은 정치세력화 할 수가 없어요. 그놈의 '빨갱이'레토릭때문에....

그리고, 우파 <-> 좌파 구별법으로 얘기하자면,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좌파정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대통령 선거때 잠깐 모습을 보였던 사회당은 지금 뭘하고 있는지...(먼산-)
10/06/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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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님이 말씀하신 상대성과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에서 볼 때 민주당은 당연히 보수 정당이지 않나요?

민노당, 진보신당 - 진보
민주당 - 보수
한나라당 - 수구꼴X

진보진영에서는 수구꼴X하고 함께 할 수는 없으니 울며겨자 먹기로 민주당하고도 선거에서 연합하는거지
그들이 진보성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민주당이 보수가 아니다라는 것은
한나라당이 보수라는 껍찔을 입고 자신들이 '보수'의 기준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니쏠
10/06/04 22:07
수정 아이콘
야구도 끝났고 어느정도 제가 할 말도 대부분 했다고 생각해서 일단 컴퓨터를 꺼야겠네요. 박스웹에서 댓글보기가 지원되지 않아 어쩌면 오늘은 더이상 댓글을 달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답변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글이 있다면 늦게라도 다시 답변을 달겠습니다. 사회과학적 정의에 따라서 봐야 한다는 글이 굉장히 많은데, 유럽쪽이 아닌 일본이나 미국쪽 유학, 혹은 국내에서 정치학등의 박사과정을 하신 분들도 민주당이 보수정당이라고 합의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일선에서 직접 정치를 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언론사들도 사회과학적 용어와 동떨어진 용어를 사용하고있고, 또한 대부분의 국민도 그에 따라 사회과학적 용어와 동떨어진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학계가 현재와는 차원이 다른 계몽의 노력을 보여주거나,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거나, 용어를 현실화하거나 중에 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혁과 진보, 좌파를 비슷한 범주로 보고 있고, 일선 정치인들과 언론사, 대부분의 국민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것들을 나누는 기준은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크게는 성장이냐 분배냐, 시장이냐 정부냐, 사회안정이냐 인권이냐 와 북한을 대하는 시각등으로 보고 있구요.
아야여오요우
10/06/04 22:07
수정 아이콘
양 측 의견에서 가장 크게 엇갈리는 개념 한 가지만 다시 정리할께요.
민주당이 보수라고 하는 (저 포함) 분들은 대체적으로 진보=좌, 보수=우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책은 절대 좌는 아니기 때문에 보수다.라는 겁니다.
반대측 분들은 좌-우 개념과 진보-보수 개념을 다르게 쓰고 계십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민주당은 우파정당은 우파정당이되, 진보적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혁적' 성향으로 지칭하는 성향을 아마도 진보적 성향으로 쓰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진보-보수라는 단어를 각기 다른 개념으로 쓰는 것 같네요.
사실좀괜찮은
10/06/04 22:11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인가...
토스희망봉사
10/06/04 22:13
수정 아이콘
모두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다시 언급 하자면 극우란 민족주의에 극히 치우친 사람들인데 친일파를 그 뿌리로 하고 역대 배출한 대통령의 면모나 현재 뉴라이트 회원들이 다수 포함된점, 친일 규명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점 기타 여러 가지 행보로 볼때 한나라당은 극우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수라는 이미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기득권 수호내지 자기네들의 이익 추구 정당 정도가 정의로 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한나라당 때문에 한국의 진보와 보수의 개념에 너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죠 진보와 보수의 개념 논쟁에서 사실 이론적으로 본다면 한나라당은 그냥 논외의 존재로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빨갱이나 북풍 아니면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한 모임이죠
독수리의습격
10/06/04 22:20
수정 아이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보수나 아니냐에 있는게 아니라,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행정부와 다른 권력(입법부, 사법부)의 관계 차이에 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사실상 대통령이 입법부와 사법부를 통제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박정희 정권때부터 이 당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초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죠.

저는 한나라당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대통령이라고 쓰고 왕이라고 읽는 전제국가 체제를 추구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북한이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맞물려 반공주의가 '국시'가 되었고, 그게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되었죠.
'당장 눈 앞에 적이 있는 비상사태니까 통치자의 말을 무조건 따라라'
이 당의 마인드는 유신 헌법때 민복기가 남긴 희대의 명언에서 조금도 진일보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3배빠른
10/06/04 22:2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의 근거는
위에서 마르고 닳도록 논의되었으니 뭐라고 한마디 추가할 필요도 없겠네요.

반면, 민주당을 진보, 한나라당을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은
민주와 반민주의 차이를 진보와 보수의 차이로 착각하시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나라당은 '극우' 라고 붙여줄 수도 없습니다. 우파도, 좌파도 아니에요. 그냥 지네들 이익 추구에 바쁜 집단이지.
또한 태생적으로는 군사독재의 후신이자 사라져야 할 반민주세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C.P.company
10/06/04 23: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 폭파->민주당 집권후 삽질하다 폭파->이념 및 정치성향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다 떠나서 사실 한나라나 민주나 정치이념상으로 분류하기는 애매하죠. 지역적 성향이 워낙강하다보니..

호남 영남 본진에 다른 멀티들 더 많이먹는쪽이 이기는 구도니까요.

투표하면 왠만하면 한나라당 찍고 민주당을 안찍긴 하지만 이념으로 구분된 정당이 나와서 경상도에도 훌륭한 호남출신 보수주의자가 나와

서 당선되고 호남에도 경상도 출신의 진보주의자가 당선되고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벤카슬러
10/06/05 01:2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호남 정계를 장악하고 있는 토호 세력들만 쳐내도 보수정당이라는 소리를 그리 심하게 듣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민주당이 망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게 문제죠 -_-;;;
10/06/05 05:15
수정 아이콘
그냥 네이버 뉴스 검색에 진보정당이라고 쳐 보시는게 제일 낫겠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리던 인천시 동구에서 최초의 진보정당 자치단체장이 탄생했다. 민주노동당 조택상(51·사진) 당선자다" 중앙일보 6.5

"진보정당의 변신, 성공할까" 중앙일보 2009.6.20 - 민노당과 진보신당만 언급

"전북지역 진보정당들이 6·2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에 보내준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뉴시스 6.3 -민노당과 진보신당만 언급

"진보정당 존재감 보여 충청일보 정치 2010.06.03 (목) 오전 11:35
충청일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약진까지는 아니지만 개표 결과 진보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고 ..."

"[서울신문]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진보 정당 후보 2명이 동시에 기초단체장에 선출돼 야권 단일화의 위력을... "

"[한겨레] 두 진보정당 ‘엇갈린 표정’ 민노, 정치주도권 강화 진보신당, 당 진로 갈등예고"

"진보 정당 통합 필요성 제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면서 받은 성적표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경향

"수도권에서 진보정당의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동아

"영남에서도 민주당 등 진보정당 찍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서울 신문 (강지원)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시장·군수 후보들도 무상급식을 공약했다" 경향

"후보는 심상정이 제일인데, 될 사람을 찍어야지(김현수·42·광주시)", "똑똑해도 찍을 때는 당을 봐야지(남양주시의 한 수퍼주인)"라는 시민들도 적지 않아, 진보 정당의 현실적인 한계도 체감했다" 조선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의 ‘진보정당 10년사’ 중 8년의 역사를 같이 썼다. 2008년 분당과 함께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을 선포하고 민노당과 경쟁관계를 자처했다" 경향

"민주노동당은 1997년 대통령 선거 때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 ‘국민승리21’을 모태 삼아 탄생했다. 1958년 진보당 사건 이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진보정당의 맥을 이은 것이다. 안병욱 교수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 운동을 현실 정치권으로 진입시켰다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이후엔 진보운동의 자기 공로 평가에만 매몰됐다”고 평가했다" 한겨레

"한국의 좌파(左派) 정당이 지리멸렬하기에 그 공백을 메우려 민주당이 유사(類似) 진보정당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선




언론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수도권에서 진보정당의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기사죠.
수많은 기사와 칼럼 중에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고 한 것은 강지원이라는 변호사의 글 밖에 없습니다.

진보정당으로 검색한 기사를 보다 보니 경향과 한겨레가 압도적으로 많고 조선과 동아는 대단히 적네요.
민주당을 진보정당과 묶어 좌파로 공격하고픈 의도가 진보정당이라는 용어를 되도록 배제하게 만든게 아닌가 합니다.
10/06/05 08:05
수정 아이콘
지난 10년의 민주정부 이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 자체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독재와 민주의 싸움이었죠.
....
지난 10년 민주정부가 있어서 이런 논란도 생기는 것 같네요.

민주당이 진보라는 새로운 시각도 접합니다. 훗훗
거침없는삽질
10/06/05 17:1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중도우우우파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독재시절부터 김대중전대통령의 민주당이 좀더 유연하게 반북이 아닌 시각을 보여서
그걸 색깔론과 함께 좌파로 몰아세운 여당의 이미지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세 좌파라면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 좌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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