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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4 16:05:1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로 한명숙 후보를 탓하지 마십시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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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4 16:12
수정 아이콘
워워 진정하세요. 분열로 망하는게 이바닥입니다. 성질 한바가지 더 끼얹는다고 일이 해결되는것도 아니니...


한후보가 검찰 장난질때문에 준비시간이 부족했다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정권과 검찰이 나쁜놈이지요.
그와중에도 이정도 하셨으면 대단하시고 훌륭하셨습니다.
저글링아빠
10/06/04 16:13
수정 아이콘
자자 릴랙스하세요.

저도 한명숙 전 총리가 자의에 의해서라기보단 사실상 등 떠밀려 선거에 나왔고,
그리 나온 것 치고는 당 차원의 지원이 지극히 부족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니 저간의 사정에 밝으신 분께서는 화가 나실만도 하지요.

하지만 선거의 결과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원인으로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이라,
이런 식으로 격정을 토로하시면 댓글은 부질없이 불타오르고 서로에게 상처주기밖에 안됩니다.

이것도 다 지나갈겁니다. 토닥토닥.
10/06/04 16:13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로 민주당 보좌관들이 토론회 준비를 전혀 안해줬다고 하더군요. 한명숙 후보님이 친지한테 한 말이므로 허언은 아니겠지만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위 글을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토론회 내내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주도 선거판을 봐도 그렇고 민주당이 썩긴 썩은듯 싶네요. 솔직히 유시민도 민주당에서 지원을 제대로 안해줬을 공산이 크고요..
10/06/04 16: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같은 '편'조차 아닌 진보신당에게 책임이 있을리도 만무하죠.
애초에 진보정당과 민주당은 같은 전선에 서있지 조차 않습니다.
반신자유주의 전선에 선 진보정당에게 민주당은 착하고 좀 더 상식적인 적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보신당을 포용하고 싶었다면 그에 맞는 제스쳐를 취해야겠죠. FTA를 포기한다던가. 물론 말도 안되는 웃기는 소리겠습니다만. 그 웃긴만큼의 간극이 존재하는게 두 정당의 사이입니다. 적의 적과 동맹을 맺는 게 전술적인 이익이 될 수도 있지요. 민노당의 선택은 그랬구요. 그러나 그뿐입니다.
한명숙 후보는 총리시절부터 사상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진보정당과는 대립각을 세우던 사람입니다...
진보정당의 탓이라...

더불어 민주당의 탓, 후보의 탓이 분리되는 것도 좀 애매하지 않나 싶네요. 득표가 전부 후보의 덕이고 실패는 당에게 귀책되는건 아닐테니까요...그 반대의 논리가 억울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10/06/04 16:21
수정 아이콘
아니... 선거를 진 것은 민주당의 잘못이던, 한명숙 후보의 잘못이던 둘 다의 잘못인 것인데, 그것과 '진보신당'이 연관될 이유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민주당 지지자들은 뭐가 잘못되면 전부 '남'탓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언론 탓, 한나라당 탓에.... 이제는 진보신당 탓이군요.
희망.!
10/06/04 16:23
수정 아이콘
감정을 이렇게 글로 써서 표출하시는 건 상당히 좋지 않아 보이네요
PianoForte
10/06/04 16:24
수정 아이콘
그럼 명백하네요. '민주당' 책임인 거군요. 자당 간판을 달고 후보로 나가는데 지원을 안 해 줬다니, 자업자득이네요.
파도09
10/06/04 16:25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한명숙 후보를 탓할 생각은 없지만 선거 패배의 책임은 분명 민주당과 한명숙 후보에게 있습니다.
예상보다 접전을 만들어낸 공로도 민주당(글이 맞다면 민주당은 공로는 없겠군요)과 한명숙 후보이고 패배의 책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탓을 노회찬 후보에게 돌리려는 일부 민주당 인사들과 네티즌을 보면 짜증이 납니다.
이건 머 신라한테 망한 고구려가 백제보고 니네도 망하는데 우리 밑으로 복속되지 않았다고 성질 부리는것과 같다 생각합니다.
백제 입장에서는 고구려고 신라고 다 똑같은 남의 나라인데요.
공업셔틀
10/06/04 16:30
수정 아이콘
인물론의 요체는 아마도 야권의 기초단체장 득표만큼 시장선거에서는 득표를 하지 못했다는 거겠죠.
서울이나 경기도나 오세훈, 김문수의 개인적 득표력이 상당했던것만큼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시민, 한명숙의 후보 개인의 힘이 없었다면 애초에 이번 선거의 판 자체가 짜이기도 힘들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재주는 유시민, 한명숙이 넘고 돈은 민주당에서 다 챙겨가버린 형국이라...좀 짜증스럽긴 합니다.

대신에 이들이 있어 2년후를 또 기약할수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모모리
10/06/04 16:33
수정 아이콘
이젠 별 소리가 다 나오네요.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한명숙 후보탓을 할 이유가 있습니까?
노회찬 후보 지지율 급락한 것도 쓰린데 너네들이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켰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자기들 단속이나 잘 하라고 할밖에요.
elecviva
10/06/04 16:35
수정 아이콘
한명숙 후보는 모든 토론회에 등장했지만 노회찬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반대로 거의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비교는 불가합니다. 그리고 노회찬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눈물을 머금고 한명숙 후보를 찍었습니다.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노회찬 후보를 찍은 경우는 없을테니 이는 분명 빚진 셈입니다.
진보를 지지하고 싶어도 최악을 피하기 위해 한명숙 후보를 찍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말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토론실력'과 '정보'만으로 토론회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얼마나 말을 매끄럽게 하느냐, 얼마나 신뢰성을 주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많은 분들이 실망한 건 사실입니다.
이는 분명 투표에 있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렴함, 성실함, 인간성이 무기라면 그런 것들이 선거에서 비춰질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노력을 했어야겠죠.
민주당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한명숙 후보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김근태님처럼 정치인에 어울리시는 분은 아닙니다.
얼마나 정치적 영향력이 있느냐, 정치적 행동이나 언행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물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뛰어드신다면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화가 나는 글이네요.
elecviva
10/06/04 16: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오세훈 당선자 측에서 노회찬 후보가 각종 토론회에서 나오지 못하게 막지만 않았더라도 한명숙 후보의 지지는 꽤나 올랐을 겁니다. 오세훈 당선자의 거짓말을 제대로 까발려 줬을테니까요.
sinjiyoung
10/06/04 16:4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한명숙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지적해야 하겠네요. 올초만 하더라도 노회찬 후보의 지지율은 15%였습니다. 3%대의 급락은 반mb연대에 동참한 지지자의 이탈이 큰 이유입니다. 노회찬 후보는 한명숙 후보와 싸운 것이 아니라 오세훈 시장과 싸운 것입니다.

한명숙 후보가 결과 발표 뒤 말씀하신 것처럼, 비록 당선은 안되었으나 정권심판의 목적은 달성했고, 서울시민은 승리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반mb연대를 만들기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네요. 진보신당이 민주당에 연대하는 것은 그들이 선택해야할 문제고, 그 선택에 왈가불가할 권리는 민주당 지지자에겐 없습니다. 다만, 안타까워할 수 있을 뿐이죠. 한명숙 후보 탓을 하는 것은 한명숙 후보의 탈락이 너무 안타까운 지지자들이 노회찬 탓이라고 먼저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죠. 누구도 개표함을 열기 전엔 0.6%차이가 당락을 결정할지 몰랐으니까요.
데보라
10/06/04 16:47
수정 아이콘
바로 주변에서 보신 분의 이야기군요!

저도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의 지원이 그정도 였다니....
평소알고 있던 한명숙 전장관의 모습과 토론회와의 모습이 너무 상이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그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이번 민주당 선거는 실질적으로 친노계열이 살린만큼 그에 상응하는 민주당내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소인배
10/06/04 16:5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민주당은 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정치력이 왜 이렇게 바닥인가요?
10/06/04 16:56
수정 아이콘
한명숙, 유시민, 노회찬 모두 좋아하는 1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작금의 상황이네요....
10/06/04 17:01
수정 아이콘
먼저 민주당 지지자나 민주당에서 동일 노선도 아닌 진보신당을 갖고 왈가왈부하니 니처신이나 똑바로해라 라고 한건데 그건 한명숙탓을 하는게 아니죠
바람이시작되
10/06/04 17:06
수정 아이콘
진보신당 실드라뇨. 설령 실드라고 하더라도 패배의 원인을 진보신당과 노회찬 후보에게 돌려 비난이 난무하는 일부(지만 꽤나 빈번히 보이는)분들의 현작태에 대한 정당방위쯤.. 이라고 보입니다만.

윗분들 말씀대로 애초에 진보신당은 민주당의 선거사무소가 아닙니다. 분명히 다른 길을 가려는 정당이란 말이죠. 반 여권 연대라는 측면에서 그들의 판단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게 다가올수는 있을지언정 패배의 책임을 묻는다는것은 말이 안되는것 아닐까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고, 0.6%의 격차가 너무나 아쉬운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 애초에 시장 출마자체를 고려하지 않으셨던 분이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에 가깝게 출마하게 된 모양새도 있었는데 이만큼 선전한 부분은 후보 개인의 역량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배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민주당과 후보 개인에게서 찾아야하는게 아닐까요. 말씀하신대로 민주당 내에서의 지원이 많이 부족했던것도 사실이겠지만(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물론 진보신당이 단일화는 없다는 요지의 주장을 계속 하긴했지만, 민주당이 노회찬측에 정식으로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적도 없다고 들었네요.), 그러한 지원이 없었다 치더라도 한명숙 후보 개인의 준비도 부족해 보였던것 역시 사실이니까요. 보좌관의 준비가 어떻다 하더라도, 복지를 외치고 다닌 서울시장 후보인데, 현재 서울시의 복지예산의 규모를 대략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있고 그로인해 토론회에서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모습은 토론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를 넘어선게 아닌가 싶더군요. 한후보의 정책방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법한 일 아녔나요. 솔직히 멍~ 해질정도로 잠시 충격받기도 했구요.

토론을 좀더 잘했으면.. 이라는 말이 나오는건 토론의 기술이 어쩌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아무준비없이 자다 일어나서 나왔어도 알고 있어야 했을법한 내용조차 알지 못했던 토론회의 모습을 탓하고 아쉬워하는겁니다.
탱구김왕장
10/06/04 17:12
수정 아이콘
실제로 광화문쪽 유세현장에서 보면 민노당 인사들 목소리밖에 안들리더군요..
10/06/04 17:22
수정 아이콘
민주당지지자가 3%로 진보신당과 노회찬을 비꼬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사표방지심리때문에 원래 진보신당이나 노회찬 찍을 사람들이 민주당 많이 찍어서 3%로 내려간거니까요.
사실좀괜찮은
10/06/04 17:32
수정 아이콘
다 괜찮은데, '진보신당이 단일화만 했더라도 이길수 있었다고요'라는 말씀은 또 왜 꺼내시는지 잘...

애초부터 민주당측에서 단일화에 대한 진지한 협상 제안도 없었는데요. 단일화 놀이 때문에 20여년동안 아무것도 못한게 진보진영인데 그렇게 쉽게 말할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노회찬 지지자들이 한명숙씨를 안 찍은 것도 아니고...

한명숙씨를 옹호하는 건 좋은데, 중간중간에 나온 말들이 좀 씁쓸합니다.
비소:D
10/06/04 17:35
수정 아이콘
결국 민주당이 준비를 제대로 못한 탓이지요
뭐 그 외에도 오차범위가 레알 큰 여론조사 탓도 있겠습니다만
TV토론을 그따위로 하지만 않았어도 결과가 달라졌겠죠
뭐 야권 통합했으면 당선 되긴 했겠지만 소신을 지킬수도 있는건데요 뭐,
한명숙이 등떠밀려 나갔던 아니던 일단 나갔다면 밀어주고 끌어주고 했어야 하는건데
어느멋진날
10/06/04 17:56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전 한명숙이기 때문에 이정도 했다라고 평하고 싶네요. 누가봐도 오세훈 시장은 정말 강적이였고 어떤 쪽으로 단일화되든 큰폭으로 상대를 앞지르고 있었죠. 오세훈 현 시장 본인도 이미지가 강력한 후보였고 한명숙 후보 또한 그 이미지로 이정도 까지 상대했다고 봅니다. TV토론 같은거 아직까지 대한민국 현실에서 투표에 큰 영향 못 미치거든요. 하여튼 진보신당이나 민주당이나 이거가지고 서로 비난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정작 민주당쪽에서도 단일화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뭐.
10/06/04 18:09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상당히 선전한거지, 패배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도 보는데요...
오세훈이 시장으로 있을 당시, 서울시 전역에 뉴타운 광풍이 몰아쳤고, 그 수혜를 받을 사람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이해관계 하나만으로도, 오세훈의 절대적 우세였다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선전한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 합니다.
아쉬운 패배이긴 하지만,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이구요.
10/06/04 18:23
수정 아이콘
"왜 단일화 안해줬냐"는 공격에 "민주당 지지율보다 한명숙후보 지지율이 낮은데 인물이 모자란거 아니냐?"라는 일부 반발의견때문에 나온 글 같네요.

여기서야 그저 뺀질이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현역 프리미엄 + 뉴타운광풍 등 집값에 얽힌 이해관계 등을 감안하면 오세훈씨는 강적입니다. 한명숙씨가 토론능력이 다소 부족했어도 민주당의 지원 부족도 있었고, 토론능력이 정치인으로서 전부는 아닙니다. 외려 노무현 전 대통령수사때도 자주가던 식당까지 탈탈 뒤지면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던 검찰이 1심부터 무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한명숙후보의 청렴함이 다소 부족한 토론능력을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우리나라 형사사건 1심의 유죄율은 95%를 넘습니다. 한명숙씨는 갖은 수단을 다해서 조사했어도 정말 먼지하나 안나오는 분이란 얘기죠.)

민주당 지지율이 한명숙후보 지지율보다 높았던건,, 오세훈씨의 현직 프리미엄 + 뉴타운 등과 관련한 내 집값을 지켜줄거란 믿음 때문이지, 한명숙씨의 토론능력 부족이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피카츄배구
10/06/04 18:43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서 지원을 안 해줬을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토론의 실패에는 그런 내막이 있었군요.
10/06/04 22:31
수정 아이콘
노회찬, 진보신당을 민 입장에서(이념적인 면이 맞아서 민 것은 아닙니다. 노회찬 후보의 됨됨이를 알고, 진보신당 비례대표 의원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입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석 대부분이 보수성향의 의원인 것을 생각한다면(민주당도 제가 보기엔 중도 보수 정도가 아니라 완전 보수라고 생각하기에..) 말이죠. 적어도 우리 나라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선 진보당과 보수당의 양당체제가 굳건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국민 100%를 설득할 수 있는 당이 나타나든가.. 민주당과 '일부'(인지 대다수인진 저도 모르겠습니다만.-_-) 민주당 지지자들의 dogsound는 정말 심기 불편하네요. 노회찬 후보가 대체 잘못한 것이 뭡니까? 저는 오히려 심상정 후보가 중도 사퇴한 것만 해도 열이 뻗쳐 올랐는데 말입니다. -_-
루크레티아
10/06/05 00:24
수정 아이콘
비난이라는 것이 참 단순하고 무식합니다.
지금 노회찬 대표가 욕을 먹는 이유가 진보신당의 얼굴마담이자 전부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곧 노회찬 대표를 향한 화살은 진보신당을 향한 화살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이에 대한 단순한 복수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의 얼굴마담으로 나왔던 이상 (서울 시장은 가장 확실한 얼굴마담이죠.) 민주당의 실질적 대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노회찬 대표의 지지자들과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단순한 복수를 하는 것이지요. 한명숙을 공격하는 것이 곧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열 받은 상태, 분한 상태, 흥분한 상태에서 내지르는 말이 비난입니다. 제대로 된 사고가 될 리가 없으니 냉정한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를 너무 무시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pgr에서마저 한명숙 전 총리의 토론을 보고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는데 다른 곳은,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토론은 결정적인 패착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토론을 잘 해야만 시장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평타 이상 해주지 못하면 이제는 절대로 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SCVgoodtogosir
10/06/05 00:40
수정 아이콘
전쟁에서 패배 한 책임은, 장수가 지는거죠. 장수가 유능하고 잘났지만 병사들이 못나서 패배한 경우라고 하더라고요.
민주당에서 지원 안해주고 보좌관들이 삽질한건 그들의 잘못이고, 서울 시장 후보로 나왔으면서 민주당 두들겨서 지원 못 이끌어내고 보좌관 컨트롤 제대로 못하고 준비 제대로 못한건 한명숙씨 본인 책임 아닙니까. 그사람이 얼마나 잘해왔건 어쨌건 자기 공약도 잘 몰라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는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표 될까봐 노회찬 지지자 중에서 한명숙씨 찍은 사람이 많아서 노회찬씨 지지율이 확 떨어질 정도로 도움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았으면 토론이라도 잘 하고 유세라도 잘 해서 더 표를 끌어 모았어야죠. 이런 식으로 노회찬씨 지지자들을 까는건 제 얼굴에 침뱉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에서 지원 못받아내고 준비 못한건 다 자기 책임이죠. 이유야 어쨌든.

민주당이 무능한건 알지만 그 무능한 민주당에서 뭔가 제대로 해보려고 후보로 나왔으면 자기 자신도 그만한 준비를 해야 했을거 아닙니까. 근데 이념적으로나 정치철학적으로나 거리가 먼 진보신당이 단일화 안해줘서 징징거리는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온푸님
10/06/05 02:07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한명숙 캠프의 구성은 민주당보다는 비민주당 인사들 아니었습니까?
실질적인 선대위원장부터 이해찬이었는데요.
선거준비에 대해서 민주당'도' 탓하는거야 모르겠지만, 민주당'만' 탓하는건 뭔가 아니라고 봅니다.
차사마
10/06/05 06:37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에 왜 싸우는 지 모르겠네요. 시장은 못 되었어도, 구의원 교육감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승리했잖습니까? 단지 시장 못된 거 책임론 꺼낼 단계입니까? 처음엔 노회찬 후보를 까다가, 거기에 반발하면서 한명숙 후보가 대두되니까, '왜 한명숙을 까냐? 민주당을 까야지'에서 이제는 말꼬투리 싸움으로 번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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