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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6 13:07
좀전인지 지금인지 씨맥 숲에서 방송하면서 근황토크한다던데... 다 끝나면 정리해서 올라올려나요
여튼 광동에선 모든 지원을 해줬고 그리핀처럼 잘해보고싶었지만 안되서 자존감 떨어진 뭐 그런느낌으로 토크가 시작된거같던데
24/12/06 13:10
1. 광동측이 아낌없이 지원해줬는데 성적 안좋아서 팀,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미팅 끝내고 나오자 마자 계단에서 다음 시즌은 쉬는 게 맞다고 생각함.
2.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고 체중도 인생 최초로 60kg대 까지 빠짐. 아팠던 것도 쇠약해져서 그런 것. 3. 그냥 휴식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이전트 (슈퍼전트)에서 일거리 물어다 줬다. 서경종 대표가 매일 전화 하면서 '이렇게 커리어 마무리 하는거 아쉽다, 좋은 기회니까 다시 해보자' 얘기함 4. 에... 그렇게 됐습니다. 오피셜은 오후 1시에 나와서 시간 끌었습니다. 징동 갑니다. ──────────────────────────────────────── 라고 하네요
24/12/06 13:18
씨맥이 밴픽을 못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치만 어느 정도 감안해줘야할 부분도 있죠. 약팀은 정상적인 밴픽으로는 강팀을 이기기 험난하다는 것.
24/12/06 15:59
아예 못한다 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강점과 약점이 너무 명확하죠
강점 :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온몸비틀기로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부각하는 밴픽을 빠르게 찾아 전력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 단점 : 메타가 장기화되어 모두가 최적화 된 상황에서는 통하지 않으며, 이 상황에서의 유연성이 부족하다. 전략의 기벽에 기대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매우 우직한 스타일에 약하다. 1라운드에 강하고 2라운드에 약해지고, 티원과 브리온에 약하고. 이런 모습들도 설명이 되고, 사람들이 많이 보다 보니까 평가들도 조금씩 겹쳐가더라구요.
24/12/06 13:23
사실 감독만 부각되는건 그만큼 선수들이 덜 부각된다는거라 씨맥의 실패가 오직 씨맥 혼자만의 실패냐 하면 그건 아닐수 있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어찌되었든 기회를 잡았으니 보여줄 수 있으면 보여주겠죠
24/12/06 13:44
그동안 이제 씨맥은 감독 기회 다 날렸고 더 이상 감독 못한다 라고 조롱했으면 그냥 이번엔 좀 응원해줘요. 결과 나왔을 때 까면 되죠
pgr 썰쟁이가 씨맥 자리 없다는 똑같은 얘기 안 물어봐도 계속 반복하길래 머 악감정이라도 있나 생각 들었네요
24/12/06 14:21
사실 저는 씨맥이 코인을 많이 받았다는건 동의 못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씨맥 밴픽 못한다는것도 3탈빵(이것도 3연 아님, 사실 정석구도했다가 한판 개박살나고 다시 탈빵함), 2라운드 밴픽 망함 이런건데 애초에 씨맥한테 리그에서 좋다 손꼽히는 라인업을 준 적이 거의 없어요. 오히려 그 선수구성 거품 만드는게 씨맥의 이미지를 활용한 인터뷰고(선수 재능 잘본다는 이미지로 팀 멤버들 샤라웃해서 동급 선수보다 재능 있는 걸로 포장하는걸 잘하죠) 실제로 본인이 관여 못하는 팀 구성원들을 인터뷰로 만족한다 어쩐다 커버치는건데 나중보면 씨맥이 원한 로스터인데 개망함으로 변질되어있죠. 그럼 프로씬에서 시즌 시작할때 감독이 프론트가 구성해준 인원보고 우리팀 재능 너무 없다 이렇게 박아야되냐고 물어보면 다들 아니라고 할건데 말이죠. 씨맥의 장점은 오히려 메타 빨리 파악하고 준비기간있는 1라때는 메타 챔들 준비시켜서 팀 성적 거품 만들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챔피언 장착시킬 준비기간 없는 2라때 메타 바뀌면 가용 선수들이 챔폭 이슈로 그 챔을 못다루면 원래 밴픽 조지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씨맥이 잡았던 선수 구성들이 대개 신인이 많았던거 생각하면 챔폭 이슈는 내야할 세금이구요. 그리고 메타 고착화될 땐 메타픽 대 메타픽으로 붙어서는 선수능력차이로 손목 부러지니까 밴픽 이리저리 비틀어보는게 로스터가 약한 팀이 해야하는 밴픽 기조가 맞다고 생각하구요. 뭐 이부분에서 씨맥이 잘했냐? 라고 물어보면 그건 잘했다고 까진 못하겠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의 답이 있냐라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특별하게 잘하거나 못하는 거 없이 평범하게 밴픽 비틀기할 줄 아는 감독이고 팀 스쿼드 파워를 극복 못하고 무너지거나 너무 꼬다가 넘어지는것도 그냥 평범한 약팀의 모습일 뿐이라고 보구요. 그 외에도 프로씬에서 아예 못쓴다고 본인도 안하려던 커즈한테 결국 리신을 장착시킨 것처럼 선수에게 받는 신뢰를 바탕으로 떨어진 폼을 복구시키는데는 확실히 재능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막 씨맥이 엄청난 재능인데 팀 구성이 구려서 빛을 못봤다 (X) 씨맥은 사실 감독으로 재능이 없고 밴픽을 못한다 (X) 씨맥은 장점도 확실하고(초반 메타파악, 선수들이 만족하는 피드백, 어느 정도 선수 장단을 파악하여 장점을 드러내게 만들어주는 능력), 단점(약팀입장일 때도 가끔 나오는 오만한 밴픽이나 벽밴픽, 고정화된 승리 패턴이 무너졌을 때 패턴 B의 성공확률 등)도 확실한 감독. 로스터상 강팀을 쥐어줬을 때 본인이 주장하는 롤을 시행하여 승리할줄 아는가는 검증 안됨 이 정도의 평가가 맞다고 보는데 말이죠.
24/12/06 14:34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인업이었던 19그리핀은 스프링-서머 모두 정규 1위하고(그 와중에도 1라운드는 어나더레벨, 2라운드에 폼이 떨어졌지만) 결승에서 업셋당했죠
24/12/06 15:00
일단 그 팀이 다 1위하고 결승을 갔다는 거 자체가 오히려 저평가하면 안되는 파트가 아닌가 싶은데...
결승에서 결국 이야기 나온게 그 3연탈빵(실제로는 3연아님)이죠. 1세트 탈빵 2세트 이즈브라움 3세트 탈빵 3:0 대패. 웃긴건 그때 사람들은 그리핀 정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스크림을 해주던 팀 감독들은 최우범감독 빼고 다 SKT T1쪽에 투표했었죠. 탈빵이 스크림에서 상대한테 스크림에서 그만 좀 쓰라고(탈빵이 다 이겨서 스크림이 성립이 안됨)소리까지 들었던 준비된 픽이었고 가장 높은 확률의 승리 플랜이었던거니까요.
24/12/06 14:24
1황 BLG고 2위가 IG라 생각하는데
징동, TES, 웨이보.. 여기서 월즈 2팀이 간다고 하면 정말 할 만하긴 합니다. 4시드로 간다해도 LCK 4시드로 예상되는 팀과 BO5 승부를 해보면 또 할만 하고요. 어찌보면 19 그리핀 보다 더 좋은 로스터와 기회라 생각합니다 일단 프런트도 팍팍 밀어줄테니..
24/12/06 15:01
괜찮은 선수진을 받을 것 같은데 씨맥에게는 드디어 진검승부가 되겠네요.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은 이미 여러차례 증명했지만 이제는 써먹을 일이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게 문제였는데, 과연 준비된 로스터를 운용하는 씨맥의 능력은 어떨지...
24/12/06 17:07
사실 도란과 카나비에게 씨맥은 은인이죠.
특히 카나비는 조규남이 징동에 5년 계약에 후려쳐져 팔아버리려던 거 씨맥 주도하에 계약 다시 맺고 징동에 적응할 수 있었으니 더더욱... 친해지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생각해요. 다들 카나비의 거취에 관심도 없었는데 씨맥은 팀에서 짤리고 도란도 씨맥 편들어주다가 팀에게 쫓겨나고... 초비는 꽤 영리하게 행동했던 게 기억나네요. 씨맥 까라는 조규남 지시에 월즈 인터뷰 때 '할 말 있었는데 잊어버렸어요.'
24/12/06 21:14
그리핀 멤버들 중 소드를 제외하고 굳이 말하자면 타잔, 바이퍼와 살짝 서먹할 법 하고(그나마도 사석에서 오해를 풀었다고) 나머지 멤버들과는 관계가 나쁠 일이 없죠.
도란, 쵸비, 카나비 등은 사태 중간에도 계속 친 씨맥 스탠스였고 특히 카나비는 조규남한테 눈탱이 맞고 노예계약 할 뻔 한 걸 결과적으로 씨맥이 구해준 셈이라... 당시 관련해서 씨맥과 합방도 적극적으로 했고요.
24/12/06 18:20
씨맥 정도 되는 감독이 이렇게 커리어 끊어진다는게 너무 아쉬웠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25년은 광동도 징동도 성적 다 잘 내서 "누가 범인이었다" 라는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4/12/06 19:21
제가 양대인에 비해면 씨맥은 가짜 천재라고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 진검 승부의 시간이 왔네요
아무쪼록 좋은 기회가 왔으니 씨맥도 멋진 모습 보여주면 또 롤판의 큰 재미가 될 거 같습니다
24/12/06 20:36
이번엔 그래도 LPL 상위권 스쿼드이니 이번 시즌에 얼마나 올라가는지에 따라 증명하겠네요.
이번에 롤드컵도 못 나가면 걍 평생 쵸비빨 소리 들을듯.
24/12/06 21:43
사실 거피셜 처럼 언급되던거라... 교차검증 너무 확실하게 되어서 다들 오피셜만 기다리고 있었죠
이번에 가서는 잘하길 바랍니다. 롤드컵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24/12/06 23:43
평가 좋게 받기 힘든 손대영 감독 아래에서도 21쵸비,데프트의 한화는 모건,윌러,뷔스타 데리고 PSG, 프나틱, RNG 있던 조 뚫고 8강에 갔었는데, 적어도 이젠 손대영보다 나은 감독인가 아닌가 증명할 기회를 받았네요. 솔직히 여태껏 성과에 비해 과한 기회 받았다 생각하는데 징동이 진짜 도박수 건거고 기대에 부응해줘야죠.
24/12/07 00:22
씨맥은 저평가 받는 감독랭킹중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lpl에서 시즌 통합 우승을 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롤드컵 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네요. 씨맥의 장점은 그거죠. 내가 아는 롤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그 프라이드. 이상한 말투로 사람들을 웃기지만 본질은 그거죠. 롤을 이기는 건 잘 훈련된 선수 본인이다. 롤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팀에서 더 잘할수 있을겁니다.
24/12/07 08:14
사실상 blg, tes, jdg, ig 4팀이 월즈 정배라고 생각하고 있긴해서, 완전 감독들 진검 승부가 되겠네요.
(마오카이, 옴므, 양대인, 씨맥 덜덜) 만약 이 구도를 깨고 웨이보나 애니원즈가 진출하게 되면 히라이나 타베는 정말 고평가하게 될것같아요 개인적으로.
24/12/07 14:51
뭇 방송에서 씨맥 왈 현재 프레이는 프레이가 가장 안풀린 우주의 프레이다 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씨맥도 거의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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