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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4 00:00:16
Name 삼화야젠지야
Subject [콘솔] [스포X]레전드 아르세우스 리뷰 (수정됨)
-도감 완성 및 히든 엔딩까지 진행
-플레이 타임 37시간
-별점 ★★★★
-스포 X



저어어엉말로 오랜만에 구입한 포켓몬 시리즈였고, 울썬문-레츠고-소실-브다샤펄까지 거른 제게는 그야말로 최후통첩이나 다름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포켓몬을 시작한 DPPt의 4세대, 그 4세대 리메이크를 말아먹은 직후, 그야 말로 최후통첩을 받아드는 각오로 일렉트로마트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기분 탓인지 신발이 무거웠습니다. 4세대 리메이크를 사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하고 포켓몬을 따라가던 10여년의 세월만큼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명절이라는 시기와 맞물려 플탐 37시간을 찍었습니다.




히스이 도감은 240마리 정도입니다. 라인업은 신오를 기본으로 다른 지방의 포켓몬을 살짝 곁들인 정도.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달리 [도감의 완성]이 게임의 목표가 되었다면 딱 적당한 숫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국 도감 905마리는 수집하라고 퀘스트 주기에는 양심이 뒤지게 많습니다.]

물론 게임프릭이 그걸 몰라서 지금까지 안하고 있던게 아닙니다. 240마리로는 랭크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지고...무너지고...멀티 플레이가 없네?

배틀의 축소는 극단적이고 과감한 판단이었습니다. 이게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아. 맵도 딱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작아서 아쉽다거나, 포켓몬이 너무 빽빽하게 배치되어서 무슨 방목장 같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클리어하고나니 도감 완성하기에 딱 적당한 크기였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우두머리, 시공의 뒤틀림, 등불 같은 컨텐츠가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도감을 완성하는 내내 밸런스에 감탄했습니다.



포켓몬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짜임새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백마리를 일일히 전투로 들어가서 잡기에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필드에서 직접 볼을 던지는건 훨씬 간편합니다. 포획을 메인 컨텐츠로 내세우기 위해 생각 이상으로 많은걸 포기하고 또 뜯어고쳤어요.

포획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필드를 바꿨지만, 전투 자체는 바꾸지 못해서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을 만들고, 전투를 자연스럽게 개시하기 위해 단순 턴제를 행동력 기반으로 개편하고, 그렇게 호수, 강, 산, 들, 바다, 설산을 누비며 볼을 던지는건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입니다.

어떤 포켓몬은 겁이 많아서 도망가버리고, 어떤 포켓몬은 호전적이라 공격을 걸어옵니다. 루즈해질 때 쯤 나오는 우두머리 포켓몬은 아무리 조심해도 전투 없이 볼만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우두머리를 잡으면 자연스레 마주치는 레벨 상한을 도감의 동기부여로 물흐르듯 전환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일단 전투에 들어가면 시간이 멈추는 연출이라던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기술 고민하는 시간동안 간간히 이쪽에 기술을 날린다던가 하면 더 생동감 있지 않았을까요.

뭐 난이도가 너무 지나치게 올라가지 못하는건 이해합니다.....아, 난이도 하니까 하는 말인데, 1차엔딩/2차엔딩/히든엔딩의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특히 2차엔딩과 히든엔딩 난이도는 꽤 놀랍습니다. 연출, 대우라는 측면에서 호평.




그래픽은 솔직히 구립니다.

야숨처럼 구린 그래픽을 숨기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데도 구려요.

솔직히 구리긴 한데 보기에 그렇게까지 불편하냐? 하면 그정도까진 아니고 봐줄만한거 같은데....구려요.

그냥 구려요.

특히 텍스쳐는 진짜 구립니다.

그래도 맵 디자인은 괜찮은데....디아루가 펄기아 오리진폼 디자인은 텍스쳐보다 더 구립니다.

그래도 빛나가 이쁘니 괜찮습니다.

아, 또, 뭐 손 잡고 일으켜주는 장면에 일일히 암전 넣는 일관성에는 감탄 대신 욕이 나왔습니다.

이게 게임이야?

하지만 빛나가 이쁘니 괜찮습니다.



사족으로 포숨이라는 별명과 달리 [레알세와 야숨은 별로 닮지 않았습니다.] 야숨이 완성한 시스템을 가져오긴 했지만 게임이 내세우는 컨텐츠가 전혀 다릅니다. 이건 뭐라카지...인터넷에서 같은 PPT 디자인을 가져와도 주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말이죠.

애초에 이 게임은 오픈월드조차 아닙니다. 사람들은 세미 오픈월드라고 부르는데....그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일단 너무 작습니다. 레알세의 흑백청적천 5개 구역을 모두 합쳐도 위쳐3의 한 개 구역보다 작아 보입니다. 꼭 커야만 오픈월드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마딧세이도 세미 오픈월드겠죠.

아, 샌드박스하니까 생각난건데. 이 앞으로는 갈 수 없다를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이게 맵이 작으니까 자주 보는 것도 있지만, 언덕 같은게 사각형 안으로 들어와 있는데도 진행불가 판정을 내리는데 그냥 귀찮아서 그랬을게 눈에 보입니다. 성의 좀....오픈월드라고는 더더욱 부르기 어려운듯....

아무튼 야숨 생각하시고 사셨다가 후회하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아무튼, 너무 횡설수설 했지만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포켓몬 팬이시라면 필구 수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글을 쓰면서도 많이 잘라내서 글이 어수선하네요. 레알세 리뷰를 보러 오셨지 야숨과의 구체적인 차이점이나 그게 원신과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지, 포켓몬이 HGSS에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매너리즘과 시행착오, 발전과 기존 팬의 반발 사이 딜레마....같은걸 보려고 오신건 아니니까요.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League of Legend
22/02/04 00:27
수정 아이콘
꽤나 재밌어보였습니다. 난이도도 어렵지않아보였고.. 포켓몬 골드까지해보고.. 다이아몬드 루비인가는 대충 하다 말았었는데.. 재밌어보이더라구요 간만에. 옛날 포켓몬들 많이나오고..
엑세리온
22/02/04 00:37
수정 아이콘
아들 핑계대고 사려는데 아들은 관심없고 흑...
덴드로븀
22/02/04 00:47
수정 아이콘
그냥 핑계대고 사서 직접 플레이하는게 맞는 게임 같더라구요 크크
엑세리온
22/02/04 00:56
수정 아이콘
아들 왈 "올해 야숨2 나오면 살꺼야" 라는군요.
야숨으로 너무 조기교육을 시켰나... 이제 초4 올라가는뎅...
삼화야젠지야
22/02/04 14:34
수정 아이콘
눈을 너무 높이셨군요. 눈을 끝장나게 높여서 게임을 줄이려는 한 수..?!
덴드로븀
22/02/04 00:46
수정 아이콘
미취학 아동 기준
포켓몬 소드 : 한글도 제대로 모르면서 불태우며 추가팩 포함 도감을 80% 수준까지 완성
포켓몬 아르세우스 : 우두머리 포켓몬에게 얻어터지고 레벨업 하려고 다가간 길에 널린 약해보이는 포켓몬들에게도 선빵 한방에 혼절해버리니 무섭다고 질질짜며 로블록스로 떠남(...)

딱히 포켓몬팬도 아니고 포켓몬 게임을 제대로 즐겨본적도 없는 입장에선
옆에서 아이가 하는거 도와주며 플레이 해본결과 확실히 아르세우스가 소드보다 더 재밌고 난이도도 적당히 있는것 같습니다.
[재밌는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그래픽이야 어차피 아무도 기대안했잖아요...? 크크크
삼화야젠지야
22/02/04 09:53
수정 아이콘
음...저도 그래서 이것보다 어려워지진 못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어려우면(턴제 배틀로 진입해도 포켓몬이 가끔 나를 노리고 공격하느라 턴을 낭비해주면, 긴장감을 놓지 못하면) 참 재밌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그러면 이제 최대 유저층이 떠나갈 수 있으니까 ㅠ...
그린그림
22/02/04 01:22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부분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처음 그래픽보고 처참해서 이게 무슨 똥겜이야 이랬는데, 플레이 시간 늘어나면서 점점 재미있어지더라구요. 포획이 메인이 되면서 지루해지는 부분을 스토리 및 여러 작은 요소들로 채워넣어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저같은 라이트한 포덕에게는 딱 맞는 게임인 것 같아요 10점 10점이요!
패마패마
22/02/04 01:26
수정 아이콘
[포켓몬이 HGSS에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요건 따로 글 보고 싶네요 크크
22/02/04 03:23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4세대 입문자셔서 그럴듯..

보통 자기가 입문한 세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에는 그게 4세대인 분들이 굉장히 많죠.
우스타
22/02/04 03:54
수정 아이콘
1세대부터 했지만 하골소실이 완성? 일단 가장 잘 만든 포켓몬 게임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아이폰텐
22/02/04 08:35
수정 아이콘
완성은 1세대죠 크크
우스타
22/02/04 12:1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입문보정 추억보정 들어가도...
스탯분배같은 부분 안 파고들더라도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만발하는 버그부터가 크크크크크
삼화야젠지야
22/02/04 12:51
수정 아이콘
1세대에 시작해서 2세대 교배, 3세대 특성, 4세대 물리특수 세분화까지 와서 완성된 시스템이죠.
FastVulture
22/02/04 08:51
수정 아이콘
1세대 입문자이지만 하골소실은 마스터피스죠
삼화야젠지야
22/02/04 09:40
수정 아이콘
적다가 잘라낸 부분을 붙여보자면

조금 말을 보태서, 포켓몬은 HGSS에서 이미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동안 나아지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BW의 드림월드도, XY의 메가진화도, SM의 캡틴이나 Z기술, 소드실드의 경기장과 다이맥스도 있었고 나름의 호평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뭐, 대부분 1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졌죠.

시행착오라고 하기에는 너무 길어진 실수들, 발전보다는 변주에 불과한 시도들, 차곡차곡 위로 쌓이지 못하고 옆으로 확장되다, 이건 아닌가벼 하고 다시 잘라내기를 반복하는 시스템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력이 높았다는 점은 브다샤펄이 가장 극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운그레이드로 분류해야할지도 모를 리마스터 작품의 판매량이 천만을 가뿐하게 넘기는, 단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IP파워와 거기에 기댄 매너리즘 시리즈.
패마패마
22/02/04 10:20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크크
본 글에 쓰셨던 대로 저 소재 하나하나로도 글 하나씩은 나오기 때문에 리뷰 글을 보고 싶다는 말이었어요
4세대 작품들은 저도 좋아해서...
22/02/04 12:27
수정 아이콘
시스템은 하골소실에서 나아진게 아니라 다이아펄에서 완성된거죠 그럼..

하골소실은 다이아펄의 시스템에 골드실버의 컨텐츠를 꽉 채운 소프트인걸요
삼화야젠지야
22/02/04 12:44
수정 아이콘
그 뒤로 고착화된 시스템에서 고점이 하골소실이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썼습니다.
밸런스, 볼륨, UI, 컨텐츠, 서브 컨텐츠까지 포함해서요.
22/02/04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그렇게 말하면 HGSS도 당장 포켓몬스터시리즈 역대 최악의 레벨디자인에다 진화스팟을 날려버린 만행이 있어서... 인터페이스랑 편의성은 기술머신 무삭제에 비전머신을 획기적으로 억제하고 역대급 볼륨을 챙긴 5세대도 있고...
삼화야젠지야
22/02/04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HGSS이 레벨디자인이 최악이었나요...? 제 기억으로는 BW까지 멀쩡했고 BW2부터 무너져내렸다고 기억합니다.

나무위키 보니 야생 포켓몬이 고레벨 플레이(아마 원탑 플레이)에 지장이 간다고 적혀 있는데 이건 레벨 디자인이 최악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22/02/04 15:43
수정 아이콘
고레벨 플레이는 아군 레벨이 상대 포켓몬보다 상대적으로 레벨이 높게 디자인된 걸 의미합니다. 이게 안되고 특정 체육관 관장 시점부터 트레이너 배틀이 아니라 야생포켓몬 잡는 노가다가 들어가야 하는 시리즈가 2개 있는데 골실이랑 하골소실이죠. BW2는 오히려 다부니노가다때문에 트레이너들 레벨이 좀 높았고...
삼화야젠지야
22/02/04 16:0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그런 문제가 없었고, 노가다할 필요도 없었고, 적당한 난이도였습니다. 저만 그랬음 모를까, 제 DS를 빌려서 플레이한 친구 둘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냥 길가에 있는 트레이너만 다 상대해도 클리어까지 적절한 난이도를 제공하는 밸런스고 모범적인 밸런스죠. 그걸 노가다로 쉽게 못해서 밸런스가 최악이라니 좀....

BW2의 망가짐은 반대입니다. 레벨이 높은건 괜찮은데 NPC 레벨이 너무 낮았습니다. 플레이어보다 평균레벨이 10 낮아서 내 포켓몬을 단 한마디도 쓰러트리지 못하고 샌드백에 불과한 챔피언, 최종보스라니 최악의 밸런스였죠.
22/02/04 21:07
수정 아이콘
hgss이 관점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지만
제가 느끼기엔 전 좀 레벨링이 뒤쳐진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원탑플레이가 아니면 오히려 레벨이 밀릴겁니다.
그냥 되게 즐겁게 여행하는 마음으로 다시 집었는데 딱 1회차 밀고나서부터 레벨이 바로 부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좀 따로 레벨링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해요.
상대방이랑 동수 레벨까진 아니여도요.
최악까지라면 최악은 아니죠. 그 전작들도 그렇고 울썬문도 다른건 다 쉽다가 갑자기 네크로즈마에서 이거 뭐임? 이렇게 되기도 하니..
근데 막 좋다? 라고 하기엔 전 좀 아쉬운거 같습니다.
그냥 레벨디자인이 사알짝 아쉽긴 한데 이정도면 다른게 좋으니 이 자그만 틈 정도야 크크 이런 느낌이에요
삼화야젠지야
22/02/04 21:43
수정 아이콘
음....저는 hgss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낀 구간이 없어서요.
대전과 달리 스토리상에서는 pc 쪽에 어드벤티지를 강하게줘서(공짜교체)
레벨이 밀린다고 해도 실질 난이도는 높지 않아서 그랬던건지.
실제로 레드만 해도 플레이어보다 10~15 이상 높지만 실질 난이도는 별로 높지 않은것처럼요.
22/02/04 22:03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뭐 사람마다 느끼기에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전 포켓몬 같은 겜 할때 좀 시원시원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지부진하게 시간 끌리는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옛날 게임이라 이걸로 깎아내리면 안되겠지만 1세대 리메이크 파이어 레드도 맵에 보물찾기 하듯이 숨기는게 너무 많아서 정말 짜증나면서 겜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정말 그냥 포켓몬 계속 꾸준이 했던 사람이 배틀 한정으로 막 철저하게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틀만 잡아도 꺠기엔 막히는 구간이 없습니다. 저도 하골소실 처음했을떄는 그냥 리아코 집고 술술 막힘없이 전부 패고 레드까지 갔었거든요.
근데 이게 좀 그런거 1도 없이 겜을 하기 시작하면 좀 거슬리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통 포켓몬을 다시 플레이할때는 막 여러 npc한테 말도 걸고 이렇게 좀 탐험하는 느낌으로 겜하게 되는데
그럴 떄 막 이것저것 잡아보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좀 라이트하게 겜 하면서 하다보면 좀 막히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말씀대로 공짜 교체로 제물 시키는 방법도 있고
정 안되면 회복 아이템으로 약쟁이 메타로 꺨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어찌저찌 뚫리기는 합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깨는거 자체도 좀 지지부진하게 꺠는 느낌이 들어서 좀 별로고
진짜 포켓몬을 많이 안 한 사람이 했을경우에는 생각 이상으로 막힐 부분이 좀 있다고는 생각해요.

포켓몬이 좀 라이트하게 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더불어서 어린 친구들도 많이 하는 겜이니 만큼
전 그런 부분에서 보면 레벨 디자인이 잘 됬다? 라고 하기엔 좀 아쉽긴 합니다.
물론 뭐 6세대 마냥 무조건 술술 뚫리는 그런 레벨 디자인 역시 잘 된 디자인이라면 아니죠.
하지만 전 둘 중 1택 하라면 그래도 술술 뚫리는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특히 이런 턴제 배틀이 다른 유저랑 배틀하는게 아니면 이런 배틀은 오래 끌릴수록 재미가 반감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서 하골소실은 레벨 디자인이 잘 된 느낌이라기엔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라는 견해입니다.
물론 순수 100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그냥 이 사람은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화야젠지야
22/02/04 22:55
수정 아이콘
원장 님// 저 역시 주관적인 견해였을 뿐이죠. 정성댓 감사합니다.
Two Cities
22/02/04 01:5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포획이 메인이 되다 보니 스토리 엔트리 멤버에 대한 애정 같은 게 없어지는 느낌이라 다음 작에서는 밸런스를 맞춰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2/04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9세대 차기작이 이 시스템을 가져갈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지금 당장은 새로워서 모두 좋아하지만 조금 지나면 기존 팬들의 목소리가 커질듯. 레전드라는 외전작으로 분리될 수도 있고요.
Winter_SkaDi
22/02/04 02:57
수정 아이콘
포켓몬은 골드 251마리 이후로는 몰라서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도감이 240마리라는건 역대 포켓몬들 사이에서 인기 순으로 240마리 뽑은건가요?
22/02/04 03:24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지방에 사는 포켓몬은 240마리인거죠;

라인업 결정에 인기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지만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삼화야젠지야
22/02/04 09:48
수정 아이콘
보통 그 지방에서 등장한 포켓몬들을 넣고, 나머지 빈자리에 하나씩 가져와서 채워넣습니다. 그냥 넣으면 위화감이 있을테니 리전폼으로 만들어 넣기도 하고요. 인기도 있고 출장률도 있고 타입밸런스나 맵이랑 어울리는지도 보고...

히스이는 신오의 옛 명칭이기 때문에, 신오 도감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신오 도감의 특징이 기존(1~3세대) 포켓몬의 진화형을 테마로 삼은거라 골드 버전 팬분들도 니로우나 토게틱 같은 포켓몬들의 진화형을 만날 수 있을테니 꽤 재밌을겁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2/02/04 07:33
수정 아이콘
새벽1시반에 3차엔딩 끝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나온 모든 포켓몬 시리즈를 해봤지만 골드 이후로 이렇게 몰입해서 생활패턴 깨면서까지 달린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래픽, 서브퀘스트 알림의 불친절함 및 동시트랙킹 불가, 실시간미니맵 부재, 다른 필드맵 이동시 반드시 마을 거쳐야 하는 부분 등등 시스템적으로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걸 감수하게 만드는 게임 본연의 재미가 미친 수준인거 같아요
취향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시스템적으로 조금 더 편의성이 담보되고 다른 지방을 배경으로 해서 후속작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2/04 09:49
수정 아이콘
포켓몬이라는, 프렌차이즈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컨텐츠가 포획인거 같고, 새삼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IP구나 깨닫습니다....

900마리나 되는걸 어떻게 잡어; 해서 240마리로 줄여버린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본가의 대세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가끔 외전작으로 나오는데 그칠지도.
바카스
22/02/07 16:33
수정 아이콘
타노스가 이젠 신의 한수가 되는군요 흙흙
22/02/04 07:42
수정 아이콘
포켓몬이 HGSS에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매너리즘과 시행착오, 발전과 기존 팬의 반발 사이 딜레마....같은걸 보려고 오신건 아니니까요.


다음 글은 이거라고 예고하시는거죠?
샤한샤
22/02/04 08:09
수정 아이콘
야숨도 그래픽이 핵 구리다고 생가해서 사놓고 안했는데 그거보다 더 나쁘다는 평들이 많아서 안살것 같습니다
닌텐도는 정말 콘솔 성능 좀 어떻게...
22/02/04 08:29
수정 아이콘
그래픽도 게임플레이 요소중에 중요 포인트중에 하나인데 야숨이나 포숨을 그래픽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여부를 따지기엔 좀 아까운 게임이긴 합니다.
덴드로븀
22/02/04 08:52
수정 아이콘
게임의 본질은 [재미]라고 보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흐흐

야숨 안한 뇌 삽니다.
샤한샤
22/02/04 09:40
수정 아이콘
스타팅포인트에서 사과굽다가 때려친 뇌 팝니다
22/02/04 11:26
수정 아이콘
덱모드로 한다면 mclassic이란 그래픽 개선 키트 구매를 추천합니다. 32인치 qhd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 중인데 확실한 그래픽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풍화설월이나 젤다 등등에서 꽤나 좋은 결과물을 보입니다. 저도 젤다 사놨다가 그래픽에 실망했는데 저거연결한 덱모드로 그래픽이 눈에 쫌 들어온 후 그때부터 내리 300시간 넘게 플레이 중이네요.
22/02/04 09:12
수정 아이콘
크레베이스 보스전 직전까지 진행하고 일단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픽이 좀 아쉽기는 한데 그래픽만 괜찮았다면 이거 메타크리틱에서 90점대 줬을 것 같아요
及時雨
22/02/04 10:08
수정 아이콘
포푸니크랑 워글까지 열리니까 좀 야숨 같네요 그 전엔 몬헌 같았는데 크크
여덟글자뭘로하지
22/02/04 11:14
수정 아이콘
흐흐 본문에서 우두머리는 전투 없이 잡는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사실 연막깔고 열매 던지고 열매 먹을때 뒤에서 볼 던지면 쉽게 잡히는 편입니다.
그걸로 레벨업 초반에 바짝 땡겨서 스토리 쉽게 밀었네요.

뭔가 전략적으로 필드에서 아이템 던지는 재미도 있고 저에게 포켓몬 시리즈 중에 1세대 제외하고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2/02/04 11:56
수정 아이콘
헐 좋은 꿀팁 감사합니다 오늘 한번 해봐야겠네요
FastVulture
22/02/04 12:28
수정 아이콘
열매 던지고 열매에 정신 팔렸음이 확인되었을 때 등 뒤로 가까이가서 헤비볼류(메가톤볼 기가톤볼) 던지면 좋습니다
22/02/04 12:35
수정 아이콘
팁 감사합니다! 덕분에 플레이하는 재미가 더 늘것 같네요 흐흐흐
슈퍼디럭스피자
22/02/04 17:02
수정 아이콘
포켓몬 게임을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걸로 입문 해도 될까요?
해달사랑
22/02/04 17:44
수정 아이콘
포켓몬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저런 게임이 취향에 맞으시는지만 생각하면 될거 같아요. 저는 포켓몬 골드 이후로 처음 하는데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2/04 17:56
수정 아이콘
배틀시스템이 극히 간략화되었기 때문에 적응이 쉬울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이브이
22/02/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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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엔딩 보니 다 좋은데 체육관,사천왕 뽕맛 대체할 컨텐츠가 없네여 참신하고 재밌는데 차기작도 이러면 아쉬울듯 1군 짜서 도장 깨는 맛이 그리워요
22/0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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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걸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실제로 마딧세이도 세미오픈월드라고도 불리지 않나요 크크크

그나저나 저는 개인적으로 야숨의 포켓몬 버젼이라기보단 몬헌스토리즈의 포켓몬 버젼이 아닐까 했는데 그 부분에서 의견은 어떠실지요
삼화야젠지야
22/02/04 20:40
수정 아이콘
스토리즈를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스토리즈를 보고 포덕들이 부러워한 부분이 많이 적용된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스토리즈는 포획이 없고 사이드퀘 느낌으로 알을 훔친다고 들어서 조금 안맞는 느낌?
스물다섯대째뺨
22/02/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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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 평가가 많지만 소신발언을 해보자면 제가 두시간 플레이했을때는 단순히 그래픽/편의성 안 좋은 노가다 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게 몬헌이었는데 몬헌은 전투의 재미로 이런 불편한 요소들이나 노가다를 할 원동력을 제공했는데, 포켓몬은 포획의 재미로 이런 원동력을 제공하는거 같습니다. 근데 포획이나 도감완성에 딱히 뜻이 없으면 그냥 재미없는 게임인거 같아요. 저는 첫 플레이 후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삼화야젠지야
22/02/05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수집형에 취향이 없으신 분들은 금방 질릴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성장 자체가 우두머리를 잡아서 레벨 평균을 높여가는데 있기 때문에, 우두머리를 컨트롤할 수 있게 단원랭크를 올려야하고, 결국 파밍=도감의 숫자로 귀결되니까요. 시작하자마자 도감 완성하라고 못 박아둬서 어짜피 진엔딩 보려면 잡아야 할테니까 미리미리 잡아서 레벨이나 올려볼까~로 귀결되는 게임이긴 하죠.
바카스
22/02/07 16:32
수정 아이콘
1차 엔딩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틈을 잡았을 때 일테고

2차 엔딩은 뭔가요?

진엔딩은 도감 클리어 후 나오는 포켓몬 잡았을 때 일것 같구요
삼화야젠지야
22/02/07 16:44
수정 아이콘
흑막 겸 라스트보스와 전투가 있습니다.
바카스
22/02/07 16:46
수정 아이콘
아 시간/공간이 1차

떡밥 나름 있었던 시공 그 틈에서 나오는 포켓몬이 2차

그리고 최종 도감 클리어 후 나오는 포켓몬을 3차로 보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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