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랭크를 달성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랭크 설계자체가 패작하는거 아닌 이상 누구든지 마스터를 찍을 수 있게 설계가 돼 있어 공략 같은건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냥 두서없이 느낀점을 글을 써보겠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타 장르 aos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많이들 해서 그런지 메타 정립이 빠르고 정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엑스퍼트 전까지는 팬텀으로 몸약한 포켓몬들 암살하면서 이길 수 있었지만, 그 후로는 갈가부기 한타를 하러 내려오더군요. 그때부터 팬텀으로 힘들어 진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갈가부기 한타 이긴 쪽이 게임의 승리도 가져가게 되는 패턴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아군이 대치해줄 때 9렙을 찍고 오는 리자몽(힘띠 패치전) 혹은 에이스번 같은 전략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갈가부기 첫교전 이후 계속 로톰, 두번째 갈가부기, 두번째 로톰등 계속해서 한타를 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게임이 많다가 (썬더스틸 제외) 나중가서는 갈가부기에서 패배한쪽 캐리 라인이 계속 사이드 돌면서 다음 갈가부기 혹은 마지막 썬더까지 성장해서 뒤집는 게임도 있었고 그것을 막기위해 한명이 전담 마크하는 게임도 많았습니다.
또 유리한쪽에서 썬더 방어를 할 때 기습적으로 양 사이드로 두명이 백도어를 해서 역전을 해서 방어하고 있었던 팀이 썬더를 칠 수 밖에 없는 그림을 만들고 그걸 싸먹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치가 없으면 이제는 운영이 더 발전할 여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모르는 일인거 같기도 합니다?
여튼 팬텀이 통하지 않은 순간부터 그냥 조합보고 픽을 했는데 주로 백솜모카가 남더라구요.
탱은 없어도 백솜모카는 없어서는 안되는 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서 안하면 그냥 제가 했습니다.
적에 백솜모카가 없으면 필승이기 때문에 적에게 백솜모카가 없을 확률 50%에 적에 백솜모카가 있어도 승패는 50%의 확률이기 때문에 75%로 이길 수 있다는 기적의 논리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파이어로 + 피카츄 + 모카 + 나인테일 + 에이스번
vs
팬텀 + 에이스번 + 잠만보 + 윽우지 + 나인테일
이렇게 게임을 한적이 있는데 아군은 모카 빼면 조합이 안좋고 적은 모카가 없는 것만 빼면 조합이 좋지만(물몸을 잡을 팬텀이 있기에) 모카 있는 쪽이 이겼습니다.
포켓몬 티어를 논하는 것도 전부 아군에게 백솜모카가 있을 때나 통하는 말이더군요.
1티어를 넘어선 0티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엑스퍼트 4~5 구간에서 제가 똥싼적이 좀 많았는데 만나신 분들이 있다면 미리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